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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전주문화재단은 14, 15일 양일간 ‘동네책방 릴레이 오디오북 콘서트’를 운영한다. 올해 첫발을 내딛는 오디오북 콘서트는 지역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경험을 선사하며 지역 사회에 새로운 문학적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14일 서점 카프카에서 시작해 15일에는 서점 물결서사에서 마무리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063-211-927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 해가 어느덧 저물어 가는 가운데, 올해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요리법은 전주의 맛 '비빔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검색 쿼리의 인기도를 분석하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023년 올해의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Bibimbap)'이 1위로 꼽혔다. 지난해 최다 검색 레시피는 인도 요리인 '빠니르 빠산다(Paneer Pasanda)'가 차지했었다. 올해 기준 '비빔밥' 구글 검색량은 지난 9월부터 급증했으며, 스페인의 에스페토(Espeto)와 인도네시아의 파페다(Papeda) 등을 제쳤다. 비빔밥을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인도이고, 싱가포르와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비빔밥' 검색의 증가는 전주의 맛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국내 레시피 부문 인기 검색어는 '마늘 장아찌', '굴무침', '감자 샐러드', '무생채', '파김치', '수육', '스파게티', '샌드위치', '소갈비찜', '마녀 스프' 순으로 비빔밥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비빔밥은 조선시대 3대 음식. 전주비빔밥은 주로 놋그릇이나 돌솥에 담기는데 놋그릇 비빔밥이 채소의 싱싱함이나 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돌솥 비빔밥은 뜨거운 돌솥에서 재료 고유의 맛이 스며들어 고소한 맛을 낸다. 특히, 전주비빔밥은 축제로 이어지며 국내외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주비빔밥축제는 지난 2007년 11월 '제1회 전주 천년의 맛잔치'로 시작해 2010년부터 현재 명칭으로 바뀌었다. 지난 2009년에는 신종플루 여파로,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또한, 지난달 전북도의회 정례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문화인 비빔밥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잼버리'는 국내 '뜻' 검색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극한 폭염으로 홍역을 치른 '새만금 잼버리'. 세계 158개국 청소년들이 참여한데다 파행을 겪으며 '이슈 블랙홀'이 됐던 만큼 잼버리 뜻에 대한 궁금증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잼버리(Jamboree)는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 이밖에 '뜻' 부문 인기 검색어는 잼버리에 이어 'ETA', 'DITTO', '카르텔', '가결', '시치', 'Kitsch', '플러팅', '부결', '머그샷'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2023년 구글 검색어 각 부문 인기 순위는 구글 트렌드(https://trends.google.co.kr/trends/yis/2023/GLOB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대사습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비야니한 필리핀 국립무용단과 국제문화예술교류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필리핀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은 유영수 전주대사습청 관장과 마리엘레 베니테스 자벨라나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국제문화예술교류 기회 확대’, ‘문화예술발전 및 수준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 강화’ 등이 있다. 유 관장은 “바야니한 필리핀 국립무용단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지속적인 성장과 건설적인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한국과 필리핀의 실질적인 국제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들이 올해 사자성어로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중어중문학과)가 추천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 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견리망의’가 30.1%(396표)의 지지를 얻어 올해 사자성어로 꼽혔다고 10일 밝혔다. 김 명예교수는 논어 ‘헌문편(憲問篇)’에 등장하는 ‘견리사의(見利思義)’에서 유래한 말로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세태를 꼬집었다.
전북 문화예술계에도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북문화예술의 중심인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와 전북 문학의 산실인 전북문인협회(이하 전북문협)가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의 면면이 윤곽을 드러냈다. 먼저 전북문인협회(이하 전북문협)은 내년 1월 김영 회장의 3년 임기가 끝난다. 전북문협에서는 내년 1월 13일 정기총회와 함께 대의원 간접선거가 치러질 예정으로 현재 제33대 회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조미애 표현문학회 회장(시인)과 백봉기 전북수필문학회 회장(전북예총 사무처장)이 출사표를 던져 2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당초 김정길 전북문인협회 수석부회장(수필가)이 유력하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 채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래 들어 뜻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 회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한국문인협회 이사와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전북여류문학회 회장, 전북과학교사교육 연합회 회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새천년 한국문인상, 전북예술상, 전북여류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시인상 등을 포함해 2017년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2019년 전북과학교사교육연합회 20주년 공로패, 2022년 올해를 빛낸 문화예술 대상을 받았다. 여성 문인으로서 섬세한 포용력과 문학단체를 이끈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서 백 회장은 군산 출신으로 KBS PD로 활동했으며 군산시문화장과 전북문학상, 몽골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 대한민국예술문화 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전북예총에서 사무처장으로 10여 년 넘게 근무한 이력과 지역 예술의 전국화와 해외 문화 교류에 이바지한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문단의 원로들과 중견 문인들 사이에서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이 선출되기를 바라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양대 구도가 형성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문협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북문학관에서 회장 후보 등록을 받는다. 전북예총 역시 내년 초 대의원 간접 선거로 제25대 신임 회장을 뽑는다. 내년 1월 소재호 회장의 3년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1월 19일 정기총회와 함께 선거를 치른다. 현재 차기 회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석규 전북음악협회 회장과 최무연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으로 2파전이 예상된다. 최근 문철상 전북사진작가협회 회원도 출마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규 회장은 김제 출신으로 육군본부 군악대를 나와 한국예총익산지회 지역문화기획전문가아카데미 제3기 과정을 수료했고 전북예총 수석부회장, 전북예총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맡았다. 최무연 부이사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운영위원 및 상임이사, 단장 등을 지냈고 전주예총 4~6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국제음악제 운영위원장,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예총은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총 사무처에서 후보등록을 받는다.
“예술가에게 있어 창작을 위한 무기는 바로 예술적인 창조를 가능하게 만드는 상상력과 영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명선 강명선현대무용단 단장이 현대무용과 미술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이기에 앞서 긴장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무용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강 단장은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기획공연 ‘현대무용과 미술, 아트클래식 동행’을 마련한다. 공연 포인트는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이자 천재 작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생과 대표작들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오래 전부터 기획했던 다른 예술 장르와의 결합은 새로운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총예술감독을 맡은 그녀는 다양하고 복잡다단한 세상의 변화 속에 예술의 영역마저 불분명해진 현대사회에 르네상스의 숨결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해낸다. 강 단장은 “예술의 정점을 향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시선은 역설적이게도 자연 그대로의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는지 모른다”며 “예술의 정점에 이르고자 갈망했던 다빈치의 작품을 어떻게 현대무용으로 풀어낼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말했다. 공연 당일 무대 위에서는 다빈치의 대표작인 ‘모나리자’, ‘비트루비안 맨’, ‘최후의 만찬’ 등 대중에게도 친숙한 작품들을 배경으로 손끝 발끝에서 흩날리는 현대무용의 몸짓이 우아하게 펼쳐진다. 강 단장은 “다빈치의 대표 작품들 속에 내포된 다양한 상징적인 의미들뿐 아니라 그의 인생과 철학, 그리고 정신세계 등을 현대무용의 아름다움과 생생한 숨결로 관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강 단장은 경희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했고 경희대, 전주교대,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등지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하며 풍부한 교육경력을 쌓았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전주시예술상, 전북무용예술대상, 전북춤지도자상, 전북예총하림예술상 등이 있고 현재 (사)대한무용협회 전북지부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녀가 이끄는 강명선현대무용단은 20여년 넘게 꾸준히 신작을 발표해 온 단체다. 지역에서 현대무용의 맥을 이어가며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무용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나서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북무형문화재 장인과 공예작가 등 8명이 ‘사랑나눔 공예옥션’ 수익금 전액인 141만 5000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기부식에는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전북무형문화재 김혜미자, 방화선 장인, 국기순·양용선 공예작가 등이 참석했다. 기부된 수익금은 전주시 결식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데 쓰인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이 20여년 만에 다시금 민간인 출신 원장을 맞이하게 된 가운데 실기와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스타급' 국악인이자 전문가의 발탁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5일 전북도와 전북도립국악원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일까지 개방형 직위인 일반임기제(4급 상당) 신임 원장에 대한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 전북도청 총무과 공무원채용팀(2층)에서 응시원서 접수를 받으며 접수 마감 후에는 14일 1차 시험으로 서류 전형 심사가 이뤄진다. 응시자가 선발예정인원의 8배수 이상인 경우 임용예정 직무에 적합한 지 기준에 따라 7배수 이상으로 서류전형 합격자를 제한해 결정할 수 있다. 19일에는 1차 시험(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로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으로 적격성 심사를 진행해 늦어도 이달 중에는 최종 합격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관건은 응시자의 자기소개서 및 직무수행계획서와 직무 관련 면접이 이뤄지는 2차 시험에서 신임 원장의 윤곽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면접시험에서는 도립국악원의 중장기적인 사업계획과 개인의 잠재능력 등 직무수행요건에 대한 심층적인 심사 및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질 등을 검증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현재 도립국악원장 공모 이전부터 판소리를 전공한 정통 국악인 출신 명창 등 다양한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지역 출신의 명창 등 일부가 원장 공모 지원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소재 국악 관련 국립기관장 출신인 A씨와 B씨를 비롯해 타 지역 국악단의 총괄기획자 C씨, 대학 교수 D씨, 지역 일간지 간부 E씨, 국악 관련 방송국 간부 출신 F씨, 국악 관련 사단법인 단체장 G씨 등 7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지역 안팎에선 20여년 만에 민간인 출신이 원장으로 임용되는 만큼 도의 낙하산 출신이 아니라 경륜과 자질을 겸비한 스타급 국악 실기인의 발탁 목소리가 높다. 과거 도립국악원 창극단장에는 조통달 명창이 활동했던 전례도 있다. 도립국악원의 신임 원장은 국악 관련 단체나 기관을 행정적으로 운영해본 경력을 갖춘 인사로 예술단 운영과 상임단원 관리 등 개성이 뚜렷한 구성원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과 청사 신축 등 현대화사업에 관련해 산적한 현안을 추진할 실력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복수의 국악계 인사는 “도립국악원의 위상에 걸맞고 전북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특별한 모범 기관이 되도록 지역 정체성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국악계에서 금전 문제에 결부되지 않으면서 파벌 위주의 운영이 아니라 사심 없이 오랫동안 무대에서 활동하고 실무 행정을 맡아본 전문가가 기관장으로 적임자다”고 조언했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소재호)와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제27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은 해마다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예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10개 협회와 13개 시·군 예총에서 추천을 받아 각 장르별로 1명씩 선정 시상한다. 올해 본상 수상자는 문창호(건축), 허영욱(국악), 박영대(무용), 이원구(문인), 김정숙(미술), 반봉현(사진), 최균(연극), 박인경(연예), 현철주(영화), 김진옥(음악) 씨가 선정됐고 유은철(익산예총), 이태성(김제예총), 오형철(사진), 박규현(연극) 씨는 공로상을 받게 됐다. 전북지역의 예술문화발전에 크게 공헌한 예술가에게 주는 ‘제3회 전북예술문화대상’에는 낭송시 발전에 공헌한 고순복 낭송가와 서양화 발전에 헌신한 박종수 화백, 고창예총 회장으로 예술인 저변 확대와 향토 예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박종은 회장, 16년간 전북예총 사무처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에 이바지한 백봉기 씨가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3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천년한지관은 전주한지의 보전·계승을 위해서 한지산업지원센터와 협업해 균일한 품질의 전통 선자지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선자지(扇子紙)는 부채에 바르는 질기고 단단한 흰 종이를 말한다. 전주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를 이어 부채를 제작하는 선자장이 활동하고 있어 전통 선자지 복원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왔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23 예술경영대상 공모에서 대상으로 선정돼 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주문화재단은 공공기관으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기업과 시민, 예술인을 매개하는 예술후원 플랫폼인 이팝프렌즈를 운영하는 등 지역문예진흥과 시민문화권 확대, 후원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전주문화재단이 2021년에 발족한 문화예술 후원회 이팝프렌즈는 시민, 기관, 기업에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예술후원 모금과 매개활동을 펼쳐왔다. 발족 이후 현재까지 35개 기업, 460여 명의 시민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3억 5000여만 원의 재원을 조성했고 지역특화예술인 그린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탄소예술 기획전을 개최하는데 동력이 됐다. 전주시민들의 문화권 확대를 위해 후원기업과 함께 만드는 전주다복 음악회를 해마다 3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향토기업들의 문화복지권 확대를 위해 정오의 음악선물을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예술인의 창작과 발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협력 운영으로 현재까지 147개 예술단체와 163명의 예술인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이팝프렌즈 예술상은 심사를 거쳐 예술인상에 유수영(공연), 김성수(시각), 이종근(문학)씨 등 3명과 기획자상에 이재원 씨 1명을 최종 선정했다. 후원인상은 (유)국민종합주택관리(대표이사 서철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원장 방윤혁), (주)카텍에이치(대표이사 정진호), 한국드림문화재단 엄윤숙 이사장이 우범기 전주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오후 7시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진행되는 2023 이팝프렌즈 후원인의 밤 행사로 진행된다. 백옥선 대표는 “지난 3년간 기업과 시민의 예술후원이 있었기에 술경영대상이란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이팝프렌즈 운영위원들과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후원해준 향토기업, 수백 명의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체험관이 올해 새롭게 단장하고 30여종의 다양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기존 안쪽에 위치해 있던 체험관을 도로변 쪽 사무실로 확대 이전했다. 이로써 전주한옥마을 관광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섬유, 목, 부채, 한지, 전통장신구, 자개 등 6개 분야 30종의 공예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공예체험은 어린아이에서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체험 시간은 최소 20분부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체험은 ‘섬유 공예’매듭 가방 만들기, ‘한지공예’육각 과반 만들기, 부채체험 만들기(접선, 단선), 전통장신구 만들기(오죽안경줄, 마스크줄, 자개브로치) 등 다양하다. 특히 차별화된 체험으로 평소 접하기 힘든 장인들의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만날 수 있는 채상(원형 컵받침) 소반 만들기의 무형문화재 협업 프로그램이 주목을 끈다. 또 ‘전통 채상 공예’의 채상 잔 받침 만들기와 ‘색지공예’를 활용한 한지 상자 만들기 등도 눈에 띤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한국관광 100선에서 전주한옥마을은 첫해부터 단 한 번도 빠짐없이 6회 연속 선정되며 전주 관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예문화 콘텐츠 개발로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KBS 전국기자협회는 올해 전국기자대상 기획 취재 부문 최우수상에 전주방송총국의 보도 특집인 '신(新·辛) 수학 방정식‘(부제 수학 공화국의 빛과 그늘)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 수학 방정식은 △필즈상 '허준이' 신드롬 △킬러 문항과 수학 포기자 양산 △교과서 없는 이스라엘 하브루타 △대안 교과서 '수학의 발견' △한국형 수학 수업의 혁명 순으로 구성한 50분 분량의 TV 다큐멘터리다. 특히 대학 입시와 관련한 공교육의 한계와 사교육 시장 과열 등을 분석하고 체험 중심의 해외 사례와 국내 교실 혁명 등 수학 교육의 명암을 재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방송총국 보도국 오중호 기자가 취재·연출을 맡았고 신재복 기자가 촬영·편집을, 진경은 작가의 글과 구성으로 최송현 아나운서 겸 배우는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시상식은 9일 광주광역시 홀리데이인광주호텔에서 열리는 KBS 전국기자대회에서 진행되며 KBS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남원시노인복지관(관장 장진석)은 지난 1일 노년사회화 프로그램 이용 어르신들의 축제의 장인 ‘제10회 청춘제’를 열었다. 이날 축제는 어르신들이 1년 동안 배워 기쁨과 정성으로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회원과 가족, 초청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주단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멋글씨(calligraphy), 미술, 서예, 한글 프로그램 작품 전시와 약초교실 시음회, 사진반과 함께하는 인생 한 컷, 행운의 꽝 없는 뽑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이어졌다. 장진석 관장은 “노년사회화교육의 결실을 ‘청춘제’라는 이름으로 펼치게 됐다”며 “어르신들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복지관을 생동감 넘치게 한다. 앞으로 어르신들의 꿈을 맘껏 이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청춘제를 통해 어르신들께서 한 해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시고 인생의 좋은 추억이 되는 기분 좋은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제목: 내가 강아지가 되었어! △글쓴이: 임태희 (전주중앙초 4년) 아침에 눈을 뜨고 나니 뭔가 털이 날렸다. “어라? 뭐지, 왜 털이....” 나는 엄마를 불렀다. 하지만 엄마는커녕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구름아!! 잘 잤어?” 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상한 통조림을 줬는데 알고 보니 그 통조림은 TV에서 광고를 엄청나게 하던 강아지 사료였다. “헉! 이럴 수가 내가 강아지였다니!” 그렇다. 나는 이제 서야 내가 강아지로 변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주인이 갑자기 내 목에 목줄을 걸었다. 나는 목줄을 찬 강아지를 보기만 하고, 아무 심정도 안 들었는데 막상 내가 목줄을 차니까 목이 살짝 아팠다. 그러고는 ‘애완견 미용샵’이라는 데를 갔다. 알고 보니 나는 푸들이어서 1달에 1번씩 미용실을 가는데 오늘이 바로 미용실에 가는 날이었다. 털을 깎고 있는데 미용사는 털을 깎는 실력이 아주 좋았다. ‘나도 강아지가 생기면 여기로 와야겠다.’ 나는 어느새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점심밥을 먹어야 해서 배고프다고 “왈왈!!” 짖었다! 이건 너무하네, 아침과 똑같은 밥이었다. 그래도 다시 강아지처럼 짖기가 민망해서 그냥 억지로 먹었다. 밥을 먹고 난 후에 나는 잠을 잤다. 아침에 미용실에 갔을 때, 계속 앉아 있기만 해서 다리가 너무 아팠다. 잠을 잘 때도 마찬가지로 다리가 아팠다. 하지만! 잠을 자고 났더니 다리가 괜찮아졌다. 나는 잠을 자고 산책갔다. 주인이 원반 쪽으로 달려갔다. 원반던지기를 하고 주인은 아이스크림 가게로 달려갔다. ‘나도 아이스크림 먹고 싶당!’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주인 혼자만 먹고 말았다. 난 너무나도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나머지 주인한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주인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어서 못 들었다. 해가 지고 있었다. 이제 저녁밥을! 휴...... 또 저녁밥으로 똑같은 게 나오지는 않겠지? 나는 같은 밥이 연속으로 똑같이 나오는 것을 질색한다. 다행히도 저녁밥은 맛없는 것과는 달리 맛있는 것이었다. 저녁밥을 먹고 나는 침대에 가서 잤다. 내일은 다시 본래 나의 모습으로 변해 있고 싶었다. 그래도 강아지의 삶도 나쁘지는 않았다. 또다시 강아지가 된다면 조금 더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 오늘 개로 살아 본 것도 나쁘지 않았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싸운 날 △글쓴이: 정소은 (완주 봉동초 6년) 오늘 엄마랑 크게 싸웠다. 학원에서 시험을 봤는데 잘 보지 못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엄마에게 불평을 했기 때문이었다. 순간 ‘아차!’ 했지만, 이미 말해버렸고 엄마의 얼굴을 보니 표정이 안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죄송하다 말하려 했지만, 내 입에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는 말이 나와 버렸다. “뭐? 그게 네가 할 말이야?” “아, 나보고 말도 하지 말라는 거야?” 난 세상의 짜증이란 건 다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쾅!” 방문을 일부러 세게 닫고 투덜거리며 컴퓨터를 켰다. 평소에도 그림을 좋아했던지라 그림 앱을 켜고 그림을 그렸다. 15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컴퓨터가 꺼졌다. “와 진짜 다 날라갔네..” 오류 때문에 파일이 다 날아갔다. 원래 오류가 많이 나긴 했지만 왜 하필 오늘 대형사고가 터졌는지…. ‘하늘도 내 편이 아니구나’라며 신을 원망하고 있을 때 방문이 벌컥 열렸다. “나와서 밥 먹어.” 차갑고 딱딱한 목소리. 엄마였다. 이번에야말로 사과를 하겠단 다짐을 하고 식탁에 앉았다. 하지만 식탁에 앉자마자 무거운 공기가 나를 눌렀다. 식탁에서 들리는 소리라곤 숟가락과 젓가락이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음식을 씹는 소리, 가끔 내쉬는 나의 한숨 소리밖에 없었다. 방금 했던 다짐은 어디 갔는지 잔뜩 긴장해서 한 마디도 못하고 있을 때 엄마께서 먼저 입을 여셨다. “엄마가 아까 화내서 미안해.” “아니에요. 제가 먼저 짜증내서 죄송해요.” 아까의 적막은 온데간데없고 화기애애함만 생겼다.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밥을 다 먹었다. 엄마와 부드러운 말투로 얘기하니 정말 좋았다. 다음부터 둥근 말투로 상대방을 배려하며 말해서 엄마랑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엄마 내가 제일 사랑해! 2021년 9월 3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제4회 전국공모전 ‘순간포착! 우리놀이’의 대상에 ‘예천 공처농요(醴泉 公處農謠)’가 선정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일상에서 즐기는 전통놀이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공유·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424건의 작품이 접수돼 전국 각지의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응모해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작품의 창의성 △주제 적합성 △완성도 등을 고려해 총 34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그 결과 ‘예천 공처농요’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내가 널뛰기 대장’, 우수상에는 ‘빗금 밟았는데!’, 장려상에는 ‘인생 첫 연날리기’ 등 4점의 우수 작품이 선정됐으며, 아울러 베스트 포즈상, 놀이 열정상, 함박 웃음상 등 30여점이 입상했다. 수상자에겐 각각 상장과 우리놀이 꾸러미 세트,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발한 현대화 보드게임 등이 우편 전달되며 수상된 작품들은 추후 우리놀이터 마루달에 전시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무려 400여 점의 참가작이 출품되는 등 우수한 작품이 너무 많아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공모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전통놀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공모전이 일상에서 만나온 전통놀이의 즐거움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통놀이를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12월 26일까지 제4기 대학생 SNS 기자단을 모집한다.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박물관 홍보를 맡게 될 대학생 SNS 기자단은 지역 내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취재분야(글·사진)와 영상 제작 분양 각 4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지원 희망자는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접수할 수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대표 마스코트 ‘주비’와‘제이비’를 개발했다. 재단은 새로운 마스코트에 △비전과 미션을 지향하는 상징물 △도민과 고객에게 친숙히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 △‘기본’캐릭터에서 ‘가변’할 수 있는 창의적인 캐릭터 △우리나라 전통 오방색을 활용해 남녀노소 사랑받을 수 있는 디자인 등 4기의 비전과 미션, 그리고 핵심 가치를 담아냈다.
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이 지난 24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제31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에는 문학 부문에 임명진 전북대 명예교수, 음악 부문에 송화자 국악인이 선정됐다. 이들은 상패와 함께 창작 지원비를 2000만 원을 받았다. 목정문화상은 도민의 문화적 삶과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고 목정 김광수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이 도내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3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고 있지만, 올해 미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발굴하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문화예술계 인사, 도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과 함께 목정문화재단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전북고교생목정미술실기대회 공모전' 입상작 전시와 제14회 전북고교생 목정콩쿠르 수상자 연주회 등 31회를 맞이한 목정문화상을 자축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김홍식 재단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전북 문화예술 발전의 큰 틀과 지평을 열어가는 길에 목정문화재단이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목정문화상을 비롯한 3개 부문 청소년대회와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목정문화재단은 무주 출신의 고 목정 김광수 선생이 '예향의 고장 전북의 향토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념에 따라 설립 운영했다. 2013년 목정 선생이 작고한 뒤 그의 아들인 김홍식 이사장(전북도시가스 사장)이 도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원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전북 민미협 30주년 기념전 ‘동학에서 빛의 혁명까지’
140년 만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접빈례’, 옛 외교의 품격을 잇다
전주 MBC 특집다큐멘터리 ‘치유의 손길 생명을 잇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주문화재단, 2025 이팝프렌즈 예술상 수상 후보자 공모
전북과 깊은 인연, 거장 황석영 ‘금관문화훈장’ 수훈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여산장학재단, 제5회 여산문화상 시상 및 장학증서 전달식 성황
시간과 존재의 숨결로 표현한 기도 형상
예원대 국내 최초 코미디연기학과, 18일 첫 학위수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