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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돌아온 일지매' 21일 방송

일지매가 다시 찾아온다. 지난해 SBS '일지매'에 이어 이번에는 '돌아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MBC판 '일지매'가 21일부터 전파를탄다.지난해 7월 종영한 SBS '일지매'는 이준기를 내세워 톡톡히 재미를 봤다. 20부작이었던 이 드라마는 막판 시청률이 3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불과 6개월 후 같은 소재로 또 다른 재미를 빚어내야 할 '돌아온 일지매'의 제작진으로서는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돌아온 일지매'가 과연 '일지매'의 그늘에서 벗어나 시청자에게 또 먹힐지 관심이다.◇'일지매' VS '돌아온 일지매' 사실 '돌아온 일지매'는 고우영 화백의 원작 만화를 기초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에서 '일지매'와는 뿌리부터 다른 드라마다. '일지매'도 조선 시대에 활약한 의적 영웅 일지매를 다루고 있지만 스토리는 모두 작가가 새롭게 빚어낸 내용이다.SBS의 일지매는 궁을 털어 백성을 구해내려고 애쓰는 등 임금(김창완)과 맞서는듯한 인상을 줬다. 탐관오리를 혼내주면서 아버지(조민기)를 죽인 원수를 찾아 나섰는데 '악의 근원'에 임금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반면 MBC 일지매의 대척점에는 반정을 꿈꾸는 벼슬아치 김자점(박근형)이 자리잡고 있다. 또 이 일지매는 청나라에서 성장한 후 대마도로 흘러들었다가 조선으로 돌아오는 등 한·중·일을 아우르며 스케일 굵은 영웅을 선보이게 된다.'궁' 등에서 유려한 영상을 선보였던 황인뢰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도 '돌아온 일지매'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황 PD는 "촬영 기간에 다소 여유가 있었던 만큼 영상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자신감을 보였다.하지만 무엇보다 주인공의 활약상이 두 드라마의 색깔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SBS는 '한류스타'로 떠오르는 이준기가 드라마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줬다. 인지도 높은 배우가 기대 이상의 연기를 펼치며 흡입력을 높였다.MBC가 내세우는 카드는 정일우다. 정일우는 이준기에 비해 인지도나 연기 경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아낸다면 정일우판 일지매가 새롭게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도 있다.◇초반 '대진운'이 좋다'돌아온 일지매'로서는 방송 초반 '대진운'이 좋다는 점도 호재다.우선 이 드라마는 MBC가 최근 좋은 성적을 내 온 수목극 시간대에 편성됐다는 점에서 이전 드라마의 '후광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토벤 바이러스'부터 최근 종영한 '종합병원2'까지 MBC는 이 시간대에서 10%대 중후반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선전했다.여기에 수목극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KBS2 '바람의 나라'가 15일 종영한 것이 '돌아온 일지매'에게는 큰 위안거리다. KBS는 이 시간대에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후속 편성했지만 4부작인 이 드라마가 '바람의 나라'처럼 높은 시청률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비슷한 시간대의 SBS '스타의 연인'도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중이다. 24부작 '돌아온 일지매'로서는 초반에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문제는 2월 이후다. 박예진이 주인공을 맡은 KBS2 '미워도 다시 한번'이 이 시간대에 전파를 탈 예정이며, SBS도 '카인과 아벨'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특히 '카인과 아벨'은 '한류스타' 소지섭을 중심으로 신현준, 채정안 등 굵직한스타들이 주연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는 드라마다.'돌아온 일지매'의 제작진은 "전체 촬영 분량의 75% 가량을 이미 찍어 놓은 상태로 2월이면 모든 촬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국내 미니시리즈로는 드물게 충분한시간을 두고 촬영한 만큼 컴퓨터그래픽, 편집 등 후반 작업에 많은 공을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신인이 주인공이라 출연료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8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작품의 질을 높이는 데 쓸 수 있었다"며 "최근 미니시리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퀄리티로 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9 23:02

KBI, 한류드라마 등에 315억원 투입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은 경제위기로 제작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콘텐츠 산업에 올해 315억 원을 투입한다. 박준영 KBI 원장은 15일 낮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콘텐츠 산업분야 일자리 창출과 핵심인재 양성,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데 올해 총 315억 원을 투입한다"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90% 증액된 것으로 한류의 주역인 드라마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비 315억 원과 별도로 방송진흥기금 대출 이자율을 4.5%에서 3%로 인하해 150억 원을 제작사에 융자 지원한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킬러 드라마 콘텐츠 제작에는 3개 작품에 총 30억 원을 지원하고 해외 마케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한류의 주역으로 꼽히는 다큐멘터리에는 4개 작품에 총 8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포맷 제작 지원 사업이 처음 도입돼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 해외 파트너와 공동으로 포맷을 개발하는 '해외 공동제작 포맷 개발' 사업과 '뉴미디어 포맷 바이블 제작' 지원 사업 등에 총 10억 원이 투자된다. 그 외 KBI는 뉴미디어 비즈스쿨과 콘텐츠 엘리트 스쿨을 신설해 향후 5년간 3천 명의 콘텐츠 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는 올해 행사 규모를 확대해 50개국 180개사와 바이어 1천300명을 유치해 단순 콘텐츠 거래만이 아니라 제작, 유통, 투자를 아우르는 종합 마켓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KBI는 20-21일 드라마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학계, 정책기관 합동 포럼을 개최하고 연내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6 23:02

손태영 "2월28일 출산, 행복한 가정 꿈꿔"

만삭의 몸이 어떻게 이럴까. 171㎝의 그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임신한 티가 나지 않았다. 얼굴도 전혀 붓지 않았고 팔다리도 예전과 다름없이 가늘고 늘씬하다. 임신 초기라고 해도 믿겠다. 하지만 그가 밝힌 출산일은 내달 28일. 불과 한 달 남짓 뒤에 그는 엄마가 된다. 손태영(29)이 결혼 이후 첫 인터뷰를 연합뉴스와 가졌다. 지난해 7월 권상우(33)와의 결혼 발표 이후 9월28일 결혼식장에서 잠시 인사를 한 것 외에는 일절 언론을 접촉하지 않고 지낸 그는 그사이 임신에 관한 온갖 소문을 견뎌야했다. 그게 싫어 지난해 11월에는 호주로 날아가기도 했지만 결국 그는 귀국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잘 먹고 잘 지내는데 살이 별로 안 찌네요. 7㎏ 불었어요. 초기 두달 정도 입덧을 심하게 했더니 그때 살이 좀 빠졌는데 그 이후에는 잘 먹고 있어요."14일 오후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마주한 손태영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말문을 열었다. 남편 권상우와 함께 결혼식 전후로는 임신에 대해 부인했고, 임신이 드러난 후에는 출산 시점 등에 대해 함구하며 궁금증을 유발했던 그는 "결혼식 전후로 쏟아진 엄청난 관심들에 놀랐고 그 스트레스로 임신 사실을 미리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가 연예인 커플이긴 하지만 결혼에 대해 사람들이 그렇게 크게 반응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사실 오빠나 저나 솔직한 사람들이라 숨길 이유는 없었는데 결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너무 심한 악플에 시달리다보니 임신마저 밝힐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빠한테 내가 원하는 시점까지는 절대로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어요."그가 지난해 호주로 갔던 것도 주변의 관심으로부터 벗어나 조용히 출산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결혼 전 혼수로 아기를 임신해간다는 말이 있는 세상이지만 막상 제가 그런 처지가 되고 보니 이것을 도대체 어떻게 풀어내야하나 고민이 됐어요. 아기를 가져서 나와 오빠, 우리 가족 모두가 너무나 행복한데 그런 고민을 해야한다는 것이 슬프기도 했어요. 그러다 아예 사람들 눈을 피해 외국에 가서 낳자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호주로 날아갔어요. 임신과 출산이 나중에 알려져도 한국을 떠나있으면 마음이라도 편할 것 같았어요."그는 호주에서 출산까지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권상우가 영화 촬영 때문에 귀국한 뒤 홀로 남겨지자 약한 우울증 증상이 찾아왔다. "우울증이 조금 왔어요.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아기를 가지고도 떳떳하게 다니지 못하나' 싶은거에요. 돌아왔더니 출산 시점을 놓고 온갖 말들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오늘 인터뷰에 나섰어요. 그동안은 악플 때문에 괴로워 숨고 싶었지만 이제 다음달이면 엄마가 되는데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제 입으로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 당당하게 대처하려구요.""2000년 미스코리아에 뽑혀 데뷔한 이래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려했고 방치해왔다"는 그는 "하지만 이제는 나로 인해 아기와 나의 가족에게도 안 좋은 말들을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은 참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뱃속의 아기에 대한 악플을 보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힘줘 말했다. 연예계 손태영의 지인들은 그를 두고 한결같이 '착하고 솔직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만나본 그는 시종일관 솔직했다. 양 볼에 홍조를 띤 채 나긋나긋하고 부드럽게 이야기를 했지만 내숭을 떨거나 하고싶은 말을 에둘러 하지 않았다. 떳떳함에서 나오는 선한 기운이 느껴졌고 일견 대범해 보이기도 했다. "착해서 손해를 본 적이 많은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착하기보다 솔직해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답했다. "결혼 전 28년 살아오면서 몇 차례 연애를 한 것이 잘못된 일일까요. 연애를 하면서 한번도 제가 먼저 나서서 떠들고 다닌 적도 없었어요. 다만 누가 물어오면 '그렇다'고 대답했을 뿐이에요. 그런데 악플이 달렸어요. 하지만 전 떳떳했기 때문에 8년간 악플에 시달리면서도 크게 신경을 안 쓸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결혼할 때 되니 엄청난 고통으로 다가오더군요. 저로 인해 오빠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어요."악플에는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는 그런 과정을 겪으며 '다시는 연예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랑은 운명처럼 찾아왔고 결실을 보는 과정은 고속열차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2007년 12월31일 김성수 오빠가 마련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처음으로 상우 오빠를 만나게됐고 별로 대화도 주고받지 않은 상태에서 헤어졌어요. 그런데 이틀 후에 '집에 잘 들어갔냐'는 문자가 오더라구요.(웃음) 상우 오빠가 연예인이라 솔직히 경계를 많이 했어요. 다시는 상처받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오빠가 진심으로 절 대해주는 것을 느끼며 마음을 열게 됐어요."두 사람은 2008년 2월 지인들과 함께 호주로 여행을 가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6월 미국에서 권상우가 손태영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결혼에 골인하게됐다. "여행을 가면 그 사람을 알게된다고 오빠가 진심을 다해 절 챙겨주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됐어요. 사실 호주 여행을 가기 전까지는 오빠와 만나도 거의 대화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 정식으로 사귀게 됐죠. 오빠는 처음부터 단순한 연애가 아니라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사귀고 싶어했기 때문에 저도 움직일 수 있었어요. 프러포즈는 미국에서 받았는데 오빠가 뉴저지의 예쁜 동네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끼워주며 '행복하게 잘 살자'고 했어요."이제 엄마가 되는 손태영은 "내 편이 돼주는 든든한 남편이 있으니 더 이상 시끄러워질 일도 없고, 하늘이 주신 아기까지 있으니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기만 하면 된다"며 미소지었다. "오빠와 내가 같은 배우라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 너무 좋다"는 그는 "연기는 계속 할 것이다. 엄마가 되면 더 성숙해진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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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1.16 23:02

가요계 "솔로로 뜨려면 그룹서 출발하라"

요즘 가요계는 그룹의 르네상스를 맞았다. 과거 그룹 형태는 아이돌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 나이, 성별, 음악 장르를 불문하고 대부분 그룹으로 첫선을 보인다. 새해에도 애프터 스쿨, 브랜드 뉴 데이, 언터처블, 블루 스프링 등 새로운 그룹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룹 하나만 띄우면 스타가 된 멤버가 솔로로 나서거나, 멤버를 몇 명씩 묶어 유닛(Unit)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콘텐츠에서 새로운 포장을 거쳐 여러개의 콘텐츠를 확보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그룹의 공백기를 줄이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그룹은 점차 스타 등용문이 되고 있다. 새롭지는 않지만 새해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빅뱅의 승리가 이달부터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로 활동하고 있고, V.O.S의 김경록은 솔로 1집을 발표했다. 쥬얼리 역시 김은정, 하주연으로 구성된 쥬얼리s를 이달말 선보인다. 쥬얼리의 유닛인 이 팀은 설 연휴가 끝나면 싱글 음반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 더불어 슈퍼주니어가 슈퍼주니어-T, 슈퍼주니어 K.R.Y, 슈퍼주니어-Happy, 슈퍼주니어-M으로 쪼개져 음악 장르별, 시장별 활동으로 성공을 거둔 첫 사례를 남겼고, SS501은 김현중이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박정민이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해 허영생, 김형준, 김규종 등 3인조로 음반을 내고 활동 중이다. 음반제작자들은 이런 경향이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가수들의 생명이 점점 짧아지니 그룹의 노래가 히트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시점에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해야 광고, 행사, 공연, 음원, 음반 등을 통한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수들은 "그룹은 다른 성향의 멤버들이 하나의 통일된 색깔로 묶여 있지만 솔로와 유닛 활동을 통해 각자의 음악적 역량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칫 이런 활동은 대중 음악 팬들에게 상업적이라는 볼멘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한 음반기획사의 홍보팀장은 "보통 그룹의 팬들은 청소년들이 많은 편인데 그룹, 솔로, 유닛이 발표한 음반을 구매하고 콘서트 티켓을 사는데 들이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팬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음반제작자는 "국내 가요계는 '피처링'이 대세이면 너도 나도 따라하고, 한 그룹이 성공하면 우후죽순 비슷한 그룹이 쏟아진다. 시장 상황이 어려우니 음반제작자들이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생각때문이다. 결국 음악 팬들은 비슷한 노래에 쉽게 질리고, 가수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지니 대형 스타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6 23:02

이민호 "준표 만나려고 그간 힘들었나봐요"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내로라하는 꽃미남 스타라면 한번씩 F4의 멤버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마침내 한국판 F4의 면면이 공개됐을 때, F4의 리더 구준표(원작 츠카사) 역을 무명에 가까운 신예 이민호(22)가 맡은 것은 상당한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드라마가 시작된 지금, 그는 팬들의 의구심을 잠재우고 '자고 나니 스타'가 됐다. 각종 검색 순위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하루 10만 명의 팬들이 그의 미니홈피를 찾고 있다. "매일 촬영장에 있어서 아직 인기를 크게 실감하지는 못해요. 첫회에는 반응이 없었어요. 처음엔 그저 '싸가지 없는 놈' 정도였는데 2회부터 준표가 잔디(구혜선)에게 당하고 잔디를 좋아하면서 점점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대만과 일본을 거쳐 한국에 상륙한 'F4 열풍'의 중심에 서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1년을 쉬어야 했다. 회복 후 첫 작품인 SBS '달려라 고등어'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지만 조기종영되는 아픔을 맛봤다. 그 외 KBS 드라마 '아이 엠 샘', 영화 '강철중', '울학교 이티' 등에 출연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그런 그에게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가 운명처럼 다가왔다. "사고가 안 나고 계속 활동했다면 준표를 못 만났을 수도 있었죠. 그런 생각을 하면 소름끼칠 때가 있어요. '준표를 만나려고 그렇게 힘들었나'라고 생각하면 애정이 더 생겨요. 인지도가 없어서 준표 캐릭터는 무리라는 생각도 했는데,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죠."하지만 신인인 그에게 아시아의 대표작인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자리는 엄청난 부담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꽃미남이란 타이틀이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F4의 명성에 대한 부담감도 있어요. 외모보다는 연기로 준표의 모습을 잘 보여드리고 싶어요. 크게 주목받았고 아시아 전체를 겨냥하는 작품이니까 가슴에 태극기를 꽂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준표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그룹의 후계자인 전형적인 '천상천하 유아독존' 캐릭터로 다혈질에 직설적이지만 아이 같은 순수함도 가진 인물. 지후(김현중)와는 정반대의 거친 남자인 그가 세탁소집 딸 금잔디(구혜선)에게 일편단심 다가가는 모습이 여성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민 가정의 여주인공에게 멋진 부잣집 도련님들이 애정을 쏟는 모습이 '저 여자가 나였으면' 하는 대리 만족을 주는 것이 '꽃보다 남자'의 매력인 것 같아요. 물론 준표는 너무나 매력적인 친구죠. 볼수록 호감이 가고요. 챙겨주고 싶기도 하고 안기고 싶을 만큼 다양한 매력이 있어요."시청자들이 이 만화 같은 드라마에 빠져드는 것처럼 그 역시 역할에 젖어들어 이제는 구준표와 한 몸이 됐다. 머리 모양을 바꾸고 검도와 골프도 배우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준표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결과였다. "방송 전에는 구준표라는 이름이 촌스럽다고들 한마디씩 했는데 신기하게도 지금은 다들 저를 구준표라고 불러요. 머리도 처음에는 가발 같고 이상했는데 볼수록 정이 들고요. 재벌가의 아들이라서 여러 명이 달라붙어 신발을 닦아주는 등의 극중 상황이 처음에는 닭살 돋고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편해졌어요.(웃음)."고등학생인 극중 역할과 달리 그는 건국대 영화예술학과 휴학 중인 대학생. 실제 이민호는 어떤 청년일까. "실제로는 잔디와 준표의 중간쯤 되는 것 같아요. 억척스러우면서도 '싸가지 없는' 면도 있고, 낯가림이 있긴 하지만 밝고 쾌활하고요. 제가 원래 꽃미남 배우는 아니었어요. 꾸며놓으면 '찌질한' 역도 가능해요.(웃음) 하지만 지금은 구준표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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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1.15 23:02

'100분토론' 15일 '미네르바 논란' 토론

MBC TV 'MBC 100분 토론'은 15일 밤 12시10분 최근 구속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토론한다. 미네르바는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예측하고 정부의 환율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모씨가 허위사실을 담은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의 역기능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사이버모욕죄 도입 및 본인확인제를 강화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 등은 박씨의 구속으로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등 여야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방송에서는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김성수 연세대 법대 교수, 전원책 변호사,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등이 출연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이영배 PD는 논란의 중심에 선 여야 관계자가 출연하지 않는 점에 대해 "한나라당 측이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해왔고, 형평성 문제 때문에 민주당 관계자만 출연시킬 수도 없었다"며 "이 때문에 정치권 관계자 대신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토론으로 내용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5 23:02

불교계 신년 하례법회 개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4일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신년 하례 법회'를 개최했다.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지도자와 신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 회장인 최병국 의원과 조문환·박선숙·권선택 등 국회의원 10여 명, 청와대 불교 신자 모임인 청불회 회장인 강윤구 사회정책 수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동정심(비·悲)과 지혜, 바람(원력·願力)으로 이뤄져 있고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모자라면 안 된다"며 "새해에는 이 세 가지를 갖추도록 다짐하고 1년 내내 실천하도록 힘을 다하자"고 말했다.유 장관은 축사에서 "불교계가 추진하는 '자비나눔 운동'은 경제난으로 힘든 현재 상황에 시의적절한 것인 만큼 우리 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갈등을 풀고 화해와 통합, 행복을 나눠갈 수 있도록 불교계가 앞장서 주고 정부는 국민이 잘살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의원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언제나 하심(下心·자신을 낮춤)하고, 동체대비(同體大悲·행복을 베풀고 고뇌를 없앰)와 이타행(利他行·타인에게 베풂) 정신을 실천해 평화롭고 풍요한 세상을 만드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으며, 강 수석은 "경제의 어려움은 올해에도 이어지겠으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이타행과 자비 정신을 살린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40여 분간 진행된 법회가 끝난 뒤 인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겨 다과회를 열고 친선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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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1.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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