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3 13:5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대학

도내 대학 총학생회 선거 '잡음'

전주지역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두고 학생들 간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전주대에서는 최근 선거를 치른 단일 후보에 대해 당선 시비가 불거졌다. 전주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도 총학생회장 선거를 지난 3일 진행한 결과 단일 후보로 나온 A선거본부가 당선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1만 346명 중 4534명이 투표했고, 이중 찬성 2940명, 반대 1328명, 무효표 266명이 나왔다. 중선관위는 무효표를 제외한 득표수 중 찬성표 비율을 계산해 68.9%의 찬성률이 나왔다고 봤다. 그러나 전주대 전 총학생회는 5일 계산법이 잘못돼 당선 무효라고 주장했다. 무효표까지 합친 총 투표수 중 찬성표 비율로 계산해야 하며, 그렇다면 찬성비율이 64.8%로 내려가 당선 유효 기준인 66.7%(투표인원 3분의 2이상 찬성)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양 측의 입장 표명과 재반박이 잇따르고, 학교 게시판과 학생 커뮤니티에브리타임에 재학생들의 불만 제기가 확산되며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과 14일 선거를 치른 전북대는 총학생회 선거가 무효화 돼 재투표했다. 전북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인단 명부후보자 안건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입력했던 탓으로, 선관위의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선관위가 공식 사과와 의혹 해명에 나서며 사태는 마무리됐다. 잇따르는 대학 총학생회 선거 논란에 학생회 운영 방식과 선거 세칙 등이 체계화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전주대 학생회 출신 재학생들은 학생회의 인기가 예전보다 떨어졌다하더라도 공정성과 전문성 요구는 더 커졌다며, 은막 안에서 암암리에 서로 밀어주는 유착 관계를 잘라내야 하고, 또 교내 세칙도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록 구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12.05 18:56

“초미세먼지 태아·출생 후 까지 영향”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태아는 출생 후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는 4일 대학원 생리활성소재과학과 국성호 교수팀과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과 송미정 교수팀이 임신중 초미세 먼지 노출에 따른 태아 및 생후 동안 조혈줄기세포 발달과 노화기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발혔다. 연구팀은 지난 2년간 임신한 실험용 검은 쥐(블랙마우스)에 초미세먼지를 노출시킨 뒤 이후 증상을 연구했다. 연구에서 임신한 쥐가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혈액을 통해 태아의 폐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들에 활성산소 및 염증을 유발하는 증상들이 태내에 나타났으며, 생후에도 지속됐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노출됐다가 태어난 생후 1년 쥐 25마리 중 9마리(36%)의 골수세포가 급증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골수세포가 급증할 경우 골수관련 각종 질환의 요인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일반 쥐의 골수세포 급증기형 비율은 극히 적다. 초미세먼지 PM2.5는 말초혈액으로 침투 가능하며 말초혈액을 통해 인체 모든 장기 및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될 정도로 건강에 치명적이다. 한국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논문은 지난달 27일 세계적 혈액종양내과 분야 권위 학술지인루케미아(Leukemia)에 최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 대학
  • 백세종
  • 2019.12.04 17:44

“취업난에 총학생회장 프리미엄도 옛말”…학생들에게 외면 받는 학회장 선거

대학 학생회장단 선거가 학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예전 후끈했던 캠퍼스 선거 분위기가 취업난과 학생들의 무관심 때문에 이젠 옛말이 됐다는 시각이다. 원광대에 따르면 2020학년도 제51대 총학생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했지만 단 한명의 입후보자가 없어 내년 3월 보궐선거로 넘어갔다. 입후보자 부재 현상은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도 마찬가지다. 전체 13개 단과대학 가운데 사범대약학대 등 2곳은 등록 후보가 없어 역시 무산됐다. 11개 단과대학과 5개 학생자치기구위원회는 각각 단독으로 출마해 경선 없는 찬반 투표를 통해 대표들을 뽑았다. 이에 원광대 총학생회는 학생회칙에 따라 보궐선거가 치뤄지는 내년 3월까지 총학생회장이 없는 부재 상황속에서 이번에 선출된 각 학생자치기구 위원장과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 모두 16명으로 꾸려질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비상 체제 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도내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주대우석대전주교대도 2020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에 한 팀만 지원했다. 경선이었던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평가다. 전주대 단과대학 등 10개 회장단 선거구에서 8곳이 단선이다. 문화관광대학은 부회장 후보 지원자가 없어 26일까지 후보자등록 연장 접수했다. 우석대는 12개 회장단 선거구 중 식품과학대학한의과대학의 등록 후보자가 없었다. 경쟁이 치열했던 예전과 달리 입후보자가 한명도 없어 선거조차 치룰 수 없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각에선 20대들이 처한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해석한다. 도내 A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재학생은 극심한 취업난과 개인 학업 치중 분위기 속에서 학생회 활동에 대한 관심도 적고, 사서 고생하는 자리라는 인식이 크다며, 학생회장단 선거 입후보자 기근현상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원광대 한 관계자는 한 때는 총학생회장 경력 자체가 스펙으로 여겨 기업이나 정치권에서도 선호했지만 지금은 스펙으로 활용되지 않는 사회 분위기 탓도 있고, 심각한 취업난도 있어 후보 찾기가 정말 쉽지 않다면서 이런 현상은 유독 우리 대학만의 문제는 아니라 전국 대학에서 나타나는 똑같은 현상이다고 말했다. 엄철호 기자김보현 기자

  • 대학
  • 전북일보
  • 2019.11.26 18:06

‘깜깜이 교육과정 개편’·‘총장 징계’…전주교대 잇단 잡음에 학생들 뿔났다

전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이 깜깜이 교육과정 개편총장 징계 등 잇단 잡음에 학교를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전주교대 학과별 회장들로 구성된 학생 의사결정 기구 중앙운영위원회가 최근 학교 내홍들과 관련해 7일 교내에 대자보를 걸고 공개 비판 회견을 열었다. 이날 중운위 학생들은 깜깜이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학생 참여 보장 요구와 최근 직무정지됐던 총장 해명에 대한 재해명, 술취해 경찰에 폭언한 교수에 대한 징계 촉구를 대외적으로 밝혔다. 학생들은 기존 학교 교육 과정은 특정 분야에 편중돼 다양성이 떨어지고 현장 연계 강화, 교육봉사 내실화 등이 요구된다며 중운위가 세달 간 설문조사, 게시판 알림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과정 개편 방안을 정리하고 공문화해 학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은 어떠한 답변도 밝히지 않고 있다. 학생은 물론 상당수 교수들도 배제돼 형식적인 개편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개편 논의 과정에서 학생 참여가 보장된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위유지 위반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뒤 지난 1일부터 업무를 재개한 총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학생들은 총장이 교수교직원들에게 담화문으로 입장을 밝혔지만 우리가 요구했던 출장 신청 및 사실에 대한 소명 내용은 없었다면서 지난 4일 우리와 간담회를 갖고 사과 입장을 전달했지만 전체 학생들에게는 담화문을 공유하지도 않았고, 여전히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초 술취해 경찰에 폭언을 하고 벌금 60만원을 선고받은 교수가 여전히 강단에 서고 있는 것도 이의제기했다. 이들은 교무처에 해당 교수의 징계 여부를 물어봤지만 어떤 답변도 주지 않고 있다면서, 조속한 징계는 물론 징계 절차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11.07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