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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잘 이끌겠다” 전북체육회 종목단체 회장선거 21곳 당선 확정

전북도체육회 회원종목단체 회장 선거가 잇달아 열리면서 종목단체 회장들의 연임 혹은 신임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전북도체육회에 따르면 70개 도회원종목단체 가운데 이날까지 총 21개 종목단체 회장이 선출됐다. 당선이 확정된 단체는 게이트볼협회, 태권도협회, 빙상경기연맹, 보디빌딩협회, 배드민턴협회, 파크골프협회, 민속경기협회, 양궁협회, 우슈협회, 수영연맹, 축구협회, 역도연맹, 철인3종협회, 근대5종연맹, 탁구협회, 당구연맹, 킥복싱협회, 롤러스포츠연맹, 소프트테니스협회, 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협회, 조정협회 등이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회장들은 각 종목별 총회를 거친 뒤 4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회장이 선출된 종목단체 가운데 12개 종목에서는 연임을 확정지었고 9개 종목에서는 새로운 회장이 종목을 이끌게 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전북축구협회장에는 김대은(55)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군산출신인 김 회장은 지난 17일 단독후보로 나서 후보자 임원 결격사유 등 심사 후 당선이 확정됐다. 아울러 김원식(79) 게이트볼협회, 박숙영(57) 빙상연맹, 정규훈(58) 보디빌딩협회, 김북실(60) 민속경기협회, 이의봉(52) 역도연맹, 김현영(54) 킥복싱협회, 오화섭(65) 수영연맹, 이재웅(71) 철인3종협회, 김현식 근대5종연맹, 신정헌(53) 탁구협회, 채정룡(67) 조정협회, 정영택(59) 롤러스포츠연맹, 위길숙(52) 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협회 역시 단독 입후보로 회장 당선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김대은(축구), 김원식(게이트볼), 박숙영(빙상), 정규훈(보디빌딩), 김북실(민속경기), 오화섭(수영), 이의봉(역도), 김현영(킥복싱), 이재웅(철인3종), 김현식(근대5종), 정영택(롤러), 위길숙(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 회장 등은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이어 단독 출마한 여운기(62) 양궁협회장, 최용(54) 우슈협회장, 신정헌 탁구협회장, 박경만(61) 소프트테니스협회장, 채정룡 조정협회 회장도 조직을 새롭게 이끌게 됐다. 또 치열한 경선과정을 거쳐 당락이 결정된 종목단체도 있다. 이병하(69) 태권도협회장, 심용현(51) 배드민턴협회장, 유건욱(78) 파크골프협회장, 이병주(65) 당구연맹회장 등 4명은 경선을 통해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병주 당구연맹회장 당선인은 지난 18일 선거에서 김용대 후보를 6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단독으로 후보를 등록한 종목단체도 이번주 새 회장을 선출한다. 20일까지 후보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북유도회 최동훈(63) 후보를 비롯해 윤길우(61) 펜싱협회, 정광현(63) 럭비협회, 김국진(60) 스키협회, 백성기(56) 바이애슬론연맹, 김성수(64) 산악연맹, 김승겸(53) 카누연맹, 윤찬기(52) 국학기공협회 등이 단독후보로 등록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다. 단독접수일 경우 선거규정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결격 사유를 판단한 후 당초 선거일에 당선증을 교부한다. 이번 선거는 2016년 생활체육회와 전문체육(엘리트)협회 통합 이후 추대 형식으로 회원종목단체장을 선출했던 방식에서 민선체제 들어 선출하는 통합 제2대 회장 선거이다. 특히 2020년 선거는 자치단체장이 당연직 회장이 됐던 익산 펜싱, 군산 조정, 정읍 핸드볼, 무주 바이애슬론, 임실 사격, 부안 요트 등 6개 종목이 민간회장으로 변경, 순수하게 민간인 체제가 확립되는 첫 선거이다. 한편, 도체육회 회원종목단체들은 내달까지 회장선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2.20 18:41

“적수가 없다” 장성우, 천하장사 2연패 달성

대세 장성우(23영암군민속씨름단)가 지난해에 이어 천하장사 2연패를 달성했다. 장성우는 지난 13일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천하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괴물 고교생 최성민(18태안고)을 3대2로 꺾었다. 이로써 실업 무대 데뷔 첫해인 지난해 생애 처음 천하장사에 올랐던 그는 천하장사 2연패를 달성했다. 대뷔 2년차에 불과한 장성우는 천하장사 2연패와 함께 벌써 백두장사 4회(2019 영월, 2019 용인, 2020 설날, 2020 평창대회)에 등극하는 등 그야말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올해는 1월 설날 대회와 지난달 평창 대회에서 백두급(140㎏ 이하) 우승을 차지하는 등 3관왕을 기록했고, 데뷔 2년 만에 백두장사 4회를 포함해 통산 6차례의 꽃가마를 탔다. 장성우는 이날 16강부터 4강까지 상대에게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은 채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베테랑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과 장성복(양평군청)을 꺾은 18세 고등학생 최성민이었다. 최성민은 10월 회장기 대회에서 장사급(140㎏ 이하) 정상에 오른 고등부 최강자이다. 고등학생이 천하장사 대회 결승에 진출한 건 1993년 백승일이 17세 나이로 천하장사에 오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비록 정상에 서지는 못했으나 최성민은 백승일 천하장사 이후 27년 만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 결정전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켜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했다.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140㎏ 이하) 경기 결과 천하장사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최성민(태안고등학교) 3위 김동현(용인백옥쌀)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2.14 18:18

전북배드민턴협회장 선거 이변

심용현 전북배드민턴 협회장 당선인 통합 제2대 회장을 뽑는 전북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가 이변을 연출했다. 전북배드민턴협회장에 심용현(51) 후보가 김영(62) 후보를 누르고 선출됐다. 전북배드민턴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실시된 전북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30표를 획득한 심용현 후보가 17표를 얻은 김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당초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영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간 이변으로, 패기를 앞세운 심 당선인의 전북배드민턴 발전에 대한 비전에 대해 대의원들이 높은 평가를 했다는 분석이다. 심용현 후보는 공약을 통해 15년 가까운 동호인 경력을 바탕으로 협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현재 80여명의 후원분들을 300명으로 늘려 연간 2500만원에서 3000만원을 지원하는 선수육성 후원회 운영을 약속했다. 또 도내 14개 시군 사무국장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구성해 모든 대회가 알차고 생동감있게 치러질 수 있는 시군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유소년들의 저변을 확대하고 뿌리를 튼튼하게 해 밑바닥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는 유소년배드민턴대회를 신설할 것을 약속했다. 심용현 당선인은 기초 엘리트체육 육성과 동호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배드민턴 균형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심 당선인은 16개 엘리트 팀들의 작은 행복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즐기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부터 튼튼한 밑바탕을 구축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클럽스포츠 활성화 우수선수 선발전 추진 등 새로운 변화를 통해 엘리트 선수 저변확대와 전북을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육성지역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 당선인은 전주시배드민턴연합회 운영이사와 배드민턴 선수육성 후원회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약업체인 쥴릭파마코리아 영업부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2.13 19:27

선거 끝나고 선거 앞두고... 종목단체 회장 선출 ‘시끌’

전북체육회 회원종목단체 회장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단체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종목단체 중 가장 먼저 회장을 선출한 전북태권도협회는 뒤늦게 당선인 후보 자격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선거에 출마했던 A 후보는 당선인 B 후보가 과거 벌금을 받은 전력이 있으나, 후보등록 과정에서 고의로 누락시켰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A 후보는B 후보가 20여년전 벌금 300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관위는 후보등록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 같다. 선관위 결정에 상관없이 법적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11일 회의를 갖고 벌금 등 범죄기록은 개인신상정보법에 따라 못 떼게 되어있다면서회의에서 나온 결론은 말해줄 수 없고 다만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변호사로부터 자문을 얻은 결과를 당사자인 A 후보에게 서면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당선인 B씨는 상대 후보가 뒤늦게 이러한 문제점을 제기해 안타깝다면서 선거 절차상 문제가 없으면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골프협회도 선거를 앞두고 4년전 합의서를 놓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통합 제2대 회장선거에 출마 준비를 하는 전북골프협회 C 회장이 지난 2016년에 합의했던 내용을 파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8일 전북골프협회와 전북골프연합회 등 두 단체는 해산을 하고 통합함에 있어 7개 항목에 대해 합의했다. 당시 합의서를 추진했던 전북골프연합회 D 회장은 합의서 내용에 따라 C 회장이 통합 제1대 회장을 맡고 차기 회장(통합 제2대 회장)은 골프연합회측 인사로 한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합의서를 파기하고 외면하는 것은 부도덕한 행위다며 도덕성 논란을 제기했다. 이어 C 회장에게 출마여부 등을 묻기 위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여러번 전화를 했는데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C 회장은 상대 종목단체부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C 회장은 합의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수석부회장 추천, 찬조금 등 당시 연합회측에서도 합의 내용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합의서에 제 이름도 없다. 협회가 개인의 것이 아닌데 회장 자리를 주고 받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측에서)출마여부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다. 저를 부도덕하게 생각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출마해서 경쟁하면 된다면서 사전에 이야기를 하지 않고 이미 언론에 흘려서 인신공격을 했다.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해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본보가 입수한 당시 합의서를 보면 첫 문장에 전라북도골프협회와 전라북도골프연합회가 통합함에 있어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로 시작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두 번째 항목 통합 후 첫 번째 회장은 전라북도골프협회 인사를 추대하고 후임 회장은 전라북도 골프연합회 인사로 한다.내용이다. 이에대해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당시 서명에는 전라북도골프협회 통합 추진위원장 안정환, 전라북도골프연합회 통합 추진위원장 박승교 씨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현재 전북골프협회는 C 회장이 지난 4일께 제2대 통합회장에 출마하기 위해 직무정지를 신청했다. 통상 선거는 회장사퇴 40일내에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거는 내년 1월 10일 전후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최근 치러진 군산시 축구협회장 선거도 선거규약 위반을 놓고 논란이 인 바 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2.13 18:12

전북체육회 종목단체 회장선거 당선자 속속 발표

전북빙상경기연맹과 전북보디빌딩협회 통합 제2대 회장으로 박숙영(57) 후보와 정규훈 후보(58)의 당선이 확정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단독 입후보한 박숙영 후보와 정규훈 후보에 대해 적격 사유를 심사한 후 당선을 최종 결정해 공고했다. 전북빙상경기연맹 회장 연임에 성공한 박숙영 당선인은 초심으로 돌아가 지난 4년을 되돌아 보며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전북 빙상발전을 위한 프레임을 짜고 이 프레임을 완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보디빌딩협회 회장에 재당선된 정규훈 당선인은 국가대표를 거쳐 전무이사를 맡은지 30년 이상되었다. 중앙협회 실무부회장 경력을 기반으로 중앙협회와 소통에 앞장 설 것을 약속한다면서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등 전북을 보디빌딩 중심지로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펜싱협회 회장에 윤길우 후보가 단독 등록했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차기 회장 후보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윤길우 회장만이 단독 접수했다"고 밝혔다. 단독접수일 경우 선거규정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결격 사유를 판단한 후 당초 선거일인 21일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전북수영연맹 차기 회장 선거 역시 오화섭 현 회장이 홀로 접수했다. 연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후보접수를 마감한 결과 오화섭 현 회장만이 단독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맹 역시 선거규정에 따라 후보자 결격사유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판단한 후 당초 선거일인 17일 당선증이 교부된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2.10 16:48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정읍서 개막

2020년 씨름왕 최강자는 누구일까?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가 8일 정읍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모래판의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13일까지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정읍시 씨름협회와 한국씨름연맹이 주관하며 통합장사전(태백금강), 한라장사전, 대학부 단체전, 여자 체급별 장사전(매화국화무궁화 1부 및 2부), 천하장사전이 차례로 열린다. 총 258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실업 선수들은 물론이고 대학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다. 씨름 4대 메이저대회(설, 단오, 추서, 천하장사) 중 대학생 선수가 참가하는 유일한 대회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종별 우승자는 상장과 우승 트로피경기력 향상지원금을 받는다. 천하장사에게는 1억원, 한라 및 통합 장사에게는 3500만원이 상금으로 전달된다. 여자 1부에는 3000만원, 2부는 1500만원, 대학부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15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이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천하장사 결정전은 마지막 날인 13일에 열린다. 지난해 천하장사에 오른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을 비롯해 정경진(울산 동구청), 손명호(의성군청), 노범수(울산 동구청) 등이 최강자 자리를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안전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경기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은 협회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141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위더스제약 2020 정읍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이 펼쳐진다. 왕중왕전에서는 남자부 체급별 장사전(태백급금강급한라급백두급)과 남자부 단체전이 열린다. 12일간 열리는 천하장사 대회와 왕중왕전 모든 경기는 대한씨름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913일, 1519일에 열리는 경기는 KBS N 스포츠와 KBS 1TV에서 생중계된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2.08 18:29

[힘내라! 유망주!] 국가대표를 목표로 달리는 정읍 육상 꿈나무들

육상 국가대표를 목표로 정읍 육상 꿈나무들이 동절기 추위를 녹이며 매일 정읍공설운동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어 체육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있다. 정읍시체육회(회장 강광)도 어린 선수들을 위해 매월 훈련비를 지원하며 성원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육상 꿈나무들을 키우기 위한 좀 더 큰 관심이 요구된다. 정읍 육상꿈나무들은 태인중학교 육상부 조수빈(여3년중장거리), 김정현(남2년멀리뛰기), 정연현(남1년단거리)선수 3명을 중심으로 신가경(남동초 6년중장거리), 이서윤(여한솔초 6년중장거리), 이강은(여한솔초 5년중장거리), 이강원(남한솔초 2년단거리)선수등 초등부 4명등 7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들을 지도하는 신영근(동초 체육교사)코치는 정읍 출신으로 삼성전자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봉주 선수와 함께 마라톤 국가대표를 역임했다. 신 코치는 정읍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정읍교육장기 초중학교 육상경기대회를 통해 학생들을 발굴하여 지도하고 있다. 신 코치는 학생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목표의식이 높고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태인중학생 선수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시내버스를 타고 공설운동장으로 이동하며 초등부 선수들은 신 코치가 차량으로 함께 운동장에 도착한다. 최근에는 동절기로 오후3시부터 5시까지 운동하는데 성장기 선수들인 만큼 무리한 웨이트트레이닝은 하지 않고 보조 강화훈련 위주로 반복하여 진행하고 있다. 전북체고 진학을 앞둔 조수빈(여) 선수는 여자 육상 중장거리 부문 미래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올해 7월 제18회 전국 중고교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800m 4위, 1500m 5위에 올라서며 아쉬움을 줬지만 지도자들은 가능성을 주목되는 선수로 평가했다. 특히 신태인초등학교 6학년 재학시절부터 출중한 기량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정연현 선수를 지켜보는 지역 체육계는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정연현 선수 2019년 제48회 전국소년체전 육상 100m와 800m 우승을 시작으로 제21회 광주시 전국 꿈나무 육상대회에서 100m, 200m 우승에 이어 KBS배 제47회 김천시 전국 육상대회에서는 100m, 200m 우승등 6관왕을 차지했다. 정연현 선수는 지난해 대한체육회 선발 우수 선수로 국가대표 미국 전지훈련에 동행하여 다녀왔다. 초등학생 또래에서 우수한 체격을 토대로 우승을 거머쥔 정 선수는 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새로운 전환을 꾀하고 있다. 키 175cm, 체중 70kg으로 성인 선수에 버금가는 체격이지만 중학교 2,3학년 선배들과 경쟁에서는 기술적으로 취약한 점들을 개선해야 한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시작하여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좀 늦게 운동을 시작한 관계로 기술적 보완이 중요한 상황이다. 지도자들이 정 선수의 순발력에 아쉬움을 평가하고 있는 만큼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훈련방법등에 차이가 크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정 선수는 어렸을 때 부터 운동을 시작한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 처음부터 시작하는 자세로 힘들지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 선수를 지원하기 위해 발족한 후원회는 강광 정읍시체육회장이 후원회장을 맡아 신태인초등학교 동문및 신태인지역주민들이 참여하여 꾸준하게 지원하고 있다. 육상 꿈나무들의 훈련장을 자주 들려본다는 강광 정읍시체육회장은 정연현 선수를 위한 후원회를 넘어서 육상팀 전체를 지원하기 위해 체육회와 후원회가 함께 노력하며 나가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임장훈
  • 2020.12.08 18:19

전북체육회 회원종목단체 회장선거 5곳서 단독 입후보

전북도체육회 회원 종목단체 회장 선거일정이 속속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단체에서는 후보가 단독출마했다. 7일 전북도체육회에 따르면 통합 제2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 접수를 마감한 결과 단독출마 종목단체는 전북빙상경기연맹, 전북보디빌딩협회, 전북양궁협회, 전북우슈협회, 전북역도연맹 등 5개 단체다. 이로써 이들 5개 종목단체에 등록한 후보는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단독 후보 등록일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결격 사유만 심사한 후 선거일에 당선을 확정 짓는다. 9일 선거가 예정된 전북빙상경기연맹은 박숙영 회장(59)만 단독으로 등록해 지난 2016년 회장에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오는 10일 선거가 예정된 전북보디빌딩협회는 정규훈 후보(68)가 경쟁후보 없이 홀로 등록해 사실상 통합 제2대 회장으로 확정됐다. 또 전북양궁협회는 11일 실시하는 회장선거에 여운기 후보(62)외에 신청자가 없어 선거인 명부를 단수로 확정했다. 양궁협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부터 이틀간 전북양궁협회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결과, 여운기 전북양궁협회 부회장이 단독 출마했다고 밝혔다. 당초 양궁협회는 여운기 부회장과 전북도 국제양궁장이 소재한 임실군 지역인사가 출마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우슈협회도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진행한 결과 최 용(55)후보가 단독 등록을 했다. 전북우슈협회 선관위는 회장 선거일인 14일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전북역도연맹은 3선에 도전하는 이의봉 후보가 단독 등록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지난 2016년 통합 제1대 회장에 이어 다시 한번 4년간 전북역도협회를 이끈다. 전북도체육회 관계자는 통합 제2대 회장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단독으로 등록한 종목단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후보가 단독으로 등록한 종목단체는 선관위에서 자체적으로 확정을 하지만 당선인 공고는 당초 예정된 선거일에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2.07 18:10

호원대 송대웅·김상현, 학산배 씨름대회 은메달

호원대 씨름부가 전국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호원대 씨름부 송대웅과 김상현은 지난 2~3일 경남 창녕군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7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개인전 청장급(-85kg이하)과 장사급(-140kg이하)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로 초등부와 중학부일반부를 제외하고 고등부와 대학부만 진행됐다. 청장급 송대웅은 준결승전에서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자인 영남대 이현서를 잡채기 기술로 승리하면서 대학 진학 이후 첫 결승무대를 밟게 됐다.결승전에서 울산대 이용훈을 만나 첫째 판을 배지기로 승리했지만 내리 2판을 내주면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장사급 김상현은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대학 장사씨름대회 우승자인 대구대 조영탁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체급 최강자인 영남대 박찬주를 만나 선전을 펼쳤지만 체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2위에 머물렀다. 온형준 감독(스포츠경호학과 교수)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큰 상황에서 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내년 시즌에는 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환규
  • 2020.12.07 18:03

신동식 전북소프트테니스협회장, 중앙협회장 도전

신동식 전북소프트테니스협회장 대한민국 정구의 역사가 100년을 넘었습니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은 더 깊어졌지만 정구를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신동식 전북소프트테니스협회장(57)이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신 회장은정구는 전국체전 첫 대회부터 제86회 대회까지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잇단 팀 해체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타 종목단체처럼 정구협회도 반목과 파벌로 얼룩져 안타깝다. 협회에 소통의 공간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신 회장은 먼저 유소년 육성에 적극적인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그는유소년 육성이 뒷받침 안되다보니 대학팀실업팀 등이 매년 사라지고 있다며 중앙협회장에 당선이 되면 전담부회장을 둬서 유소년을 집중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실제로 전북협회장 당시 장수지역에 초등학교 팀을 창단하는 등 유소년 팀을 육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또 신 회장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생활체육이 과거에 비해 많이 위축되어 있다. 생활체육 전담부회장제를 도입해 예산을 배정하겠다며 생활체육부문을 반드시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도자들의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신 회장은 지도자들은 열악한 급여복지 등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받는다며 아시아선수권세계대회 등 국제대회에 참관할 지도자 10~20명 정도를 선발하여 견문을 넓힐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의 재정 확충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사무국 운영에 있어서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하며부회장 등 새 집행부 임원과 함께 재정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 열악한 재정살림에서 탈피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소프트테니협회는 4일 임원회의를 갖고 신동식 회장의 중앙협회장 출마와 관련해 직무정지 등 논의를 거친뒤 직무대행을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소프트테니협회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출마 후보로 정의선 실업연맹 회장, 권정국 현 정구협회 실무부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2.03 18:58

정희균 전북테니스협회장, 대한테니스협회장 출마

정희균 전북테니스협회장 대한테니스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테니스인의 화합을 이끌겠습니다. 정희균 전북테니스협회 회장(54)이 제28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에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핵심공약으로는 △협회의 정상화 △화합하는 협회 만들기 △테니스 종목 인식의 업그레이드 등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동생인 정 회장은 협회의 정상화를 최우선 공약으로 꼽았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이 대한테니스협회를 10여년 정도 잘 이끌어 왔다. 하지만 선수출신이 회장을 맡으면서 화합보다는 법적갈등 등 내분이 심했다면서 회장에 당선이 되면 테니스인들의 화합을 가장 먼저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가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협회의 정상화 등을 토대로 테니스종목을 바라보는 인식을 업그레이드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테니스협회가 활력있고 미래지향적인 단체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회장은 젊음을 내세워 협회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전북테니스협회가 60년 정도 되었다. 전북출신이 중앙에서 부회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며 지역출신이 중앙회장을 하는 게 어려운 현실이지만 이번 출마로 전북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젊음을 강조해 협회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정희균 회장은 이번주 전북도체육회에 회장 직무정지를 보고하고 오는 9일께 대한체육회에 출마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04년 전주시테니스협회장을 시작으로 테니스와 첫 인연을 맺은 그는 전주대학교 물류무역학과 객원교수, 전북테니스협회장, 전북도 교통문화연수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했다. 또한 2013년 통합 전 생활체육 테니스연합회장, 2015년 전북테니스협회장 겸임, 2016년 통합 테니스협회 초대 회장까지 역임하며 10여년 넘게 전북 테니스와 함께해 왔다. 한편 제28대 대한테니스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6일 실시된다. 임기는 4년이다. 회장 선거에는 정 회장외에도 주원홍(64) 전 회장, 생활체육테니스연합회 출신 김문일(73) 전 테니스 감독, 곽용운(60) 현 회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4파전이 예상된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2.03 18:58

“내가 적임자” 스포츠 대통령 누가 나서나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내년 1월 18일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6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친 통합체육회의 2대 수장을 뽑는 선거다. 국가올림픽위원회(KOC) 분리라는 이슈가 잔존하고 하지만, 연간 4000억원의 국가예산으로 대한민국 전문체육생활체육을 아우르는 사실상의 스포츠 대통령 자리이다. 2021년 이후 4년간 대한민국 체육과 체육인들의 명운을 좌우할 중책이다. 제41대 회장 선거는 체육인들의 변화 욕구가 크다. 체육인들의 자존심과 체육단체의 자율성 회복 문제도 걸려 있다. 대한체육회가 재정적으로 국가로부터 독립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한국 체육의 구심점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조직해 내는 역할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3일 현재 대권을 위해 출사표를 낸 후보는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유준상 대한요트협회 회장 등 5명이다. 이외에 사라예보 탁구 레전드 이에리사 전 의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문대성 전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12월말 후보자 정식 등록이 이뤄지고, 선거는 내년 1월 18일 열린다. 선거 운동 기간은 올해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19일간이며, 후보자 등록은 올해 12월 2829일 이틀간이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2.03 18:58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장영달 전 대한배구협회장이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장영달(72) 우석대 명예총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북 출신으로는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 이연택 전 재경도민회장에 이어 세 번째 대한체육회장 도전이다. 장 명예총장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의 100년을 열어야 한다. 체육인들이 앞장서고, 제가 그 선봉에 서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남원 출신으로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장 명예총장은 1417대 국회의원(전주 완산구)을 지내며 국회 국방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을 맡았다. 20052008년 대한배구협회장으로 일한 것을 비롯해 생활체육 전국배구협회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체육계와도 인연이 있다. 그는 한때 국가의 중요한 정책 추진과제였던 체육이 국민에게 실망을 안기는 까닭은 현재의 대한체육회가 무능하고 무책임하기 때문이라며 이제 체육계의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 스포츠가 국민 모두의 것으로 사랑받고 다시 존중받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정부를 상대로 대한체육회가 대립할 게 아니라 협력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며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역설했다. 장 명예총장은 선거에서 당선되면 정부와의 협의체를 구성해 관계를 재정비하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아우르는 혁신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 총력 지원, 대통령 직속 국가 체육위원회 설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청 신설 검토, 스포츠 기본법 제정 추진, 대한체육회로 집중된 스포츠 권력 지방체육회와 종목 단체로 이양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끊이지 않는 체육계 비위에 대해선 체육인의 도덕적 해이에 관한 모든 책임은 대한체육회와 그 수장인 회장에게 있다며 제가 당선돼 임기 중에 그런 일이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분명히 지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12.03 18:58

‘전설의 귀환’ 올림픽 복싱 종목 최초 금메달리스트 신준섭 감독

전설이 돌아왔다. 우리나라 최초로 올림픽 복싱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바로 신준섭 남원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복싱 감독이다. 신준섭 감독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타국으로 떠나 있었지만 고향인 남원에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음지에서 묵묵히 운동하는 복싱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 순간 홀연히 떠났다 지도자로 고향에 돌아온 그에게 그동안의 근황과 지도자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한 시대를 풍미한 복싱 선수로 팬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당초 선수 생활을 마치고 모교인 원광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강단에 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코치로 선수들을 데리고 전지훈련을 갔는데 지인의 소개로 현지에서 아내를 만나게 됐죠.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건너간 뒤 청소 일부터 안해본 일이 없습니다. 주류판매업을 시작하면서 지금은 자리를 잡고 있는데 항상 고향을 그리워했고 언젠간 재능기부 차원에서 봉사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때마침 남원시청에서 복싱 감독을 맡게 됐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가족을 두고 홀로 고향에 있지만 중학생 막내 딸과 영상통화를 하며 외로움을 달래죠. - LA올림픽 복싱 종목 결승전에서 당시 미국 선수인 버질 힐을 꺾고 금메달을 거머쥔 일화는 아직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됩니다. 올림픽은 선수라면 누구나 꿈의 무대입니다. 사실 중학교까지 키가 크지 않아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고등학교 입학 후 부쩍 키가 자라면서 시내 체육관에서 복싱을 접하게 됐죠. 매순간 훈련에 집중하고 국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니 75kg급(미들급)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미국 LA올림픽에서는 버질 힐과 결승전에서 만났는데 지금도 기억하시는 팬들이 있겠지만 그 선수와 굉장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링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3대 2 판정승을 거두게 된거죠. 그때 기분은 무척 짜릿했고 귀국한 뒤 언론사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킨 선수라고 소개하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정말 큰일을 냈구나 생각했죠. - 복싱은 헝그리 정신을 나타내며 많은 사랑을 받다가 요즘 비인기 종목으로 위상도 떨어지고 선수들의 파이팅이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선수들의 열정은 대단합니다. 다만 복싱 종목의 엘리트 선수 육성이 필요합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학교 교육에서 체육을 멀리하다 보니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겠지만 복싱 선수 육성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정책적으로 학교 스포츠 클럽을 장려해야 합니다. 미국은 고등학교 첫 수업이 아침 7시에 시작하는데 오후 2시~3시에 수업이 끝납니다. 그리고 체육이나 음악 등 다양한 클럽 활동이 가능하죠. 우리나라 실정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입시 교육에 몰두하다 보니 아이들은 이미 지쳐서 운동할 겨를이 없습니다. 미국 같은 선진국처럼 학생들이 충분히 운동장에서 뛰어놀게 해야 합니다. 그래도 요즘 국내 대회 나가보면 전국에서 400~500명씩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도내에는 전주 23곳, 익산 6곳, 남원 3곳, 군산 3곳 등 복싱체육관이 있어 여건도 나쁘지 않습니다. - 현역 선수로 뛸 때와 지도자 생활은 어떻게 다릅니까. 선수 생활은 치열했습니다. 챔피언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거든요. 지도자 생활은 더 치열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복싱이란 종목이 신체를 단련해야 하지만 정신도 수양해야 합니다. 원광대 재학 시절 김도종 전 총장님께 교양 강의를 들었습니다. 인생에 대한 철학을 배울 수 있었죠. 선수들을 양성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건 기량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발견한 순간입니다. 체육중학교, 체육고등학교는 선수층이 얇아져서 엘리트 복싱 선수 육성이 힘들지만 다른 종목도 어렵긴 마찬가지겠죠. 앞으로 엘리트 복싱 선수를 육성하는데 복싱 감독으로 이바지하고 문무를 겸비한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준섭 복싱 감독은 신준섭 감독은 남원시 대산면 출신으로 남원농고, 원광대 및 동대학원(체육학 석사)을 졸업했다. 국가대표 복싱선수를 거쳐 국가대표 복싱 트레이너, 원광대 강사 등을 역임했으며 미국에서 귀국 후 2019년부터 남원시청 복싱 감독을 맡고 있다. 신 감독은 1984년 제23회 LA올림픽 미들급 제패에 이어 1986년 제3회 로마 월드컵 국제대회(미들급)에서 금메달을 따며 복싱계의 전설로 남았다. 현재 남원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를 기념하는 신준섭 복싱체육관도 건립됐다. 신 감독이 부임한 이래 남원시청 복싱부는 2019년 전국실업복싱대회 등 6개 대회에서 금메달 2, 은메달 9, 동메달 8개를 따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축소된 올해에는 전국복싱선수권 대회 겸 2021 복싱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 금메달 2,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신 감독은 선수 시절에 쌓아온 열정과 경험을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영호
  • 2020.12.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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