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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어느 화가의 무덤 - 송상모

전주의 남쪽에는 유서 깊은 남고산성이 있다. 이 산성을 황학봉으로 오르다 보면 흑석골 공동묘지가 있고 거기서 30보쯤 오르다 보면 왼쪽에 잘 보이지 않는 무덤 하나가 있다. 외양은 비문과 상석을 갖추었고 봉분 또한 초라하지 않게 28년 전에 가꾸어 놓았다. ‘묵로 이용우화백의 묘’가 바로 그 무덤이다. 수년전부터 그 비문을 읽고 고향은 서울이지만 이곳 전주에서 살다가 타계한 걸출한 화백 한분이 묻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돌보는 이 없는 혼백을 위하여 묘지 주변에 자라난 가시덩굴과 낙엽을 치우고 머리를 숙여 왔다. 금년에도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잡초가 무성하고 낙엽이 쌓이는 것을 지켜보면서 씁쓸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 이용우(李用雨) 화백은 호가 묵로(墨鷺) 또는 춘전(春田) 이라 불리었고 조선중기의 정승을 역임한 오성부원군 백사 이항복의 후손이다. 1904년 서울 종로구 당주동에서 태어나 10세의 나이에 당시 미술학원인 경성서화미술원 1기생으로 입학하여 고종의 초상화를 그린 소림 조석진과 전통화의 대가인 심전 안중식 선생에게서 사사하였고 16세에 서화협회 창립 최연소 정회원이 되었다. 18세에는 산수화가 정재 오일영화백과 함께 창덕궁에 대형벽화를 그려 낸 조선말기 미술계의 거장이다. 그는 활달하고 빠른 필치와 감각적인 화풍으로 여러차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천재적 소질을 인정받았다. 경성과 강릉사범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봉직하면서 조국의 광복과 더불어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이화백은 기품이 호탕하여 술은 청탁을 불문하였다. 취흥이 도도하면 밑그림 없이 작품을 다루었고 그 필운은 극치를 이루었다고 한다. 산수와 인물, 화조에 뛰어났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삼고초려’와 대전 소야장학재단의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신선도’ 그리고 창덕궁 대조전의 침전에 오일영화백과 같이 그린 ‘봉황도’(179×579㎝)가 근대 화가들의 다섯 작품과 함께 웅장한 모습으로 80년을 넘게 보존되어 왔다. 그중 그가 가장 아끼면서 소장해 왔던 삼고초려는 중국의 고사를 그린 작품이다. 그런데 단편 ‘표본실의 청개구리’로 유명한 당시 매일신보의 정치부장이자 소설가인 염상섭과 막역지우로 지내던 그는 1939년 매일신보에 역사소설을 연재하기 위하여 월탄 박종화 선생 댁을 여러 차례 같이 방문하였으나 거절당하자 본인의 대표작으로 꼽았던 ‘삼고초려’를 기증하고서야 ‘금삼(錦衫)의 피’라는 소설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이화백은 1.4후퇴 때 가족과 함께 전주에 내려와 다가동과 전동에서 셋방을 전전하면서 술과 더불어 많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여러 일화를 남기기도 하였으나 아깝게도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49세를 일기로 교동에서 타계하였다. 그후 한국화단을 이끌어 온 벽천 나상목 선생과 강영희 선생, 한국의 서예대가 강암 송성용 선생 등 당대의 문화예술인들과 유지들이 뜻을 모아 실전의 위기에 있는 이화백의 묘소를 1978년 황학봉 자락에 이장하고 비문을 통해 그분을 기억하도록 정성을 들인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화백이 작고한지 53년이 지난 지금 미술계의 어른이 묻혀있는 초라한 묘소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이제라도 전북의 화단을 지키는 분들과 교단 그리고 지역사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이화백과 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해 보는 것은 아주 보람 있는 일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분의 유택을 마련한 선각자들의 깊은 뜻에 보답하고, 문화와 예술의 혼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한편 전북의 땅에 외롭게 묻혀있는 혼백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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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9.08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독일 신무기 V2 로켓탄 영국에 발사

《9월 8일》 ①5공 때 철폐령1945년 광복 후, 이 땅에 진주한 미군이 군정을 펴면서 맨 먼저 나타난 것이 이해 9월 8일부터 시행된 야간 통행금지령이었다. 즉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는 일반인의 통행을 금지시킨 것이다. 그 목적은 불량·불순분자의 도량을 막는 한편 치안유지를 위함이었다. 이는 5공 때 철폐되었다.②5·16 후, 다시 '서기'로광복 후, 우리의 연호는 '단기' 또는 '서기'로 시용했다. 그러나 1948년 오늘을 기해, 신생 독립국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단기'로 통일키로 정식 공포했다. 이것은 민족주체성을 살리자는데 뜻이 있었다. 그러나 1961년, 5?16 군사정권은 '서기'로 바꾸었다.③히틀러의 무관심 탓?음속보다 무려 4배나 빠른 신무기 V2 로킷트, 독일에서 영국에 첫 발사한 것은 패색이 짙었던 1944년의 오늘로 완성된 지 7년이 지나서다. 히틀러의 무관심 탓(?)으로, 이미 연료는 떨어지고 본체만이 즐비했다. 그러나 개발자는 전후 미국 우주개발에 공헌. ④이탈리아의 휴전협정이탈리아 바도리오 수상은 1943년의 오늘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압도적인 적의 신예무기 및 물량공세에 더 이상 불균형한 전쟁을 계속할 수가 없어 할 수없이 미·영과 휴전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 이때, 전쟁 도발자 뭇솔리니는 이미 체포되어 있었다.⑤백로우리나라 24절기의 하나로 대개 9월 8~9일 경이나, 음력으로는 8월에 들어 있다. 이슬이 내리고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 그렇지만 이 무렵에는 집중 호우를 동반한 '9월 장마'가 자주 찾아옴으로 농촌에서는 추수를 앞두고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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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9.08 23:02

전국민속투우대회 정읍서 개막

전국 민속투우(鬪牛)대회가 정읍시 신태인읍 체육관에서 7일 개막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민속투우대회는 정읍투우협회 주최로 오는 10일까지 4일간 열리며 정읍시와 경남 진주시, 경북 청도군 등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우수 싸움소 150여 마리가 출전했다.싸움소들은 4일 간 갑종(741kg이상)과 을종(740kg 미만), 병종(650kg미만) 등 3개 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소를 가리며, 하루 한차례 최고 기량의 싸움소 라이벌전도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대행사로 투우 캐릭터 쇼와 축산기자재 전시회, 지역 유기농축산물 및 특산품 판매, 소싸움 입상작 사진전도 마련된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부터 열린 이날 예선전에는 투우팬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찾아 지름 30m의 야외원형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싸움소들의 흥미진진한 각축전을 지켜봤다. 경북 청도군에서 온 경력 3년차의 싸움소 '장수'의 주인 장용수씨는 "소의 컨디션도 좋고 준비를 많이 해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읍 민속투우대회는 1996년부터 처음 시작, 1998년도부터 전국대회로 발전했으며 2003년부터 정부가 인정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아 경북 청도군의 소싸움과 함께 최고의 민속 소싸움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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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6.09.08 23:02

전주학운위장 협의회장에 이윤숙씨 재선

이윤숙 전주 동초등학교 운영위원장(47)이 전주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으로 재선출됐다.신임 이 회장은 지난 4일 오후 4시 전주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열린 전주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정기총회 회장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학운위원장 96명 가운데 50표를 얻어 46표를 얻은 권숙철 호성중학교 운영위원장을 제치고 회장으로 선출됐다. 중등교사 출신인 이 회장은 지난해 협의회장을 맡았던데 이어 또다시 회장직을 맡게 됐다. 임기는 내년 4월말 까지다.이 회장은 “전주지역 학교운영위원회는 다른 지역과 달리 연수와 연찬회를 수시로 개최해 그 역량이 상승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여세를 몰아 학부모들의 적극적 학교활동 참여로 공교육 활성화와 전주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날 선임된 임원은 △부회장= 이명연(기린초) 송상준(조촌초) 송성환(용흥초) 김지현(전일초) 최철규(양지초) 배영희(신동초) 박필규(서일초) 이상선(서신초) 김성곤(기린중) 홍석봉(서전주중) 전안균(풍남중) 최연숙(용소중) 유혜숙(영생고) 이상원(제일고) 박진철(성심여고) △감사= 김병학(전주초) 이제옥(우전중) △대변인= 오평근씨(전주생명과학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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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6.09.07 23:02

"전통문화수출 전주시민 앞장서야" 한비야씨

“3개월간 병가 후 첫 공식일정을 전통과 문화가 숨 쉬는 전주시에서 가질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중국견문록 등 깊이 있는 세계오지 여행이야기를 책으로 전해줬던 바람의 딸 한비야씨(48).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책을 통해 이제는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으로서 기아와 질병이 만연한 세계 오지 아이들과의 추억, 그리고 계속되는 아이들의 아픔을 전하고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 팀장이 전주시를 찾았다.전 세계를 누볐지만 아직 전주에서 한숨 잠도, 한 끼의 식사도 안했을 정도로 한 팀장에게 있어 전주는 아름답고 인심 좋다는 말만 전해들은 오지(?)였다.지난 5일 전주에 도착해 하룻밤을 지내고 6일 전주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한 한 팀장은 “거리상으로 가까워도 심정적으로 멀었던 도시였지만 민속촌 같은 인위적이고 박제화된 전통이 아닌 사람이 살아가며 우리 전통문화를 꾸며가는 도시가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주에 대한 첫 인상을 밝혔다.한 팀장은 “우리의 훌륭한 전통문화와 인물들을 세계에 알려 우리문화를 수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전주가 적임인 만큼 전주시민이 앞장 서 달라”고 부탁했다.월드비전의 국제구호 활동이 많이 알려져 최근에는 ‘언니, 누나’라 부르며 좋은 일에 써달라고 용돈을 건네는 중·고등학생들, 자신의 생일 옷 살 돈까지 희사하는 대학생들을 보며 삶의 보람을 느끼는 한씨는 “요즘 학생들이 이기주의, 개인주의에 빠졌다고 하지만 실상 이들에게는 따뜻한 마음이 충분히 있다”며 “아이들의 모습에 충분한 희망이 있고 이를 가꾸는 건 우리 어른들 몫”이라고 말했다.해외 긴급구호현장을 누비다 누적된 피로로 인한 마비증상 등으로 지난 3개월 여간 병가에 들어갔던 한 팀장은 아직 완치되지 않아 국제구호현장을 내년부터 누빌 계획이지만 자신을 필요로 하는 현장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갈 기세다.“55세까지는 탁상이 아닌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겠다”는 한 팀장은 이후에는 세계 7대륙의 높은 산을 모두 등정할 계획이다.“에베레스트를 오른 가장 나이 많은 할머니가 한국 사람이기를, 그리고 그 할머니가 나였으면 좋겠다”는 한 팀장에게서 ‘들판을 날아다니다’는 그녀의 이름 뜻풀이처럼 삶의 체험현장냄새가 물씬 풍겼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6.09.07 23:02

[나의 이력서] 덕성여자대학교 이사장 이종훈 - 글을 맺으며

벌써 ‘나의 이력서’도 끝을 맺어야 할 마지막 회를 맞게 되었다. 분주한 생활 속에서 내가 부닥치고 생각했던 것들을 두서없이 정리해 보았다. 이미 2000년 전 중국의 시인들도 인생불만백(人生不滿百)이나 상회천세우(常懷千歲憂)라는 시구들을 읊조린 바 있다. 백년도 살지 못하는 인생인데 천년의 근심을 항상 품고 산다는 우리들 삶을 말해주고 있다. 오늘날은 옛날보다도 과학문명이 발달하여 우리들은 수만 년의 근심과 한을 품고 영생을 꿈꾸며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서양인들의 명구도 있지만, 나 역시 나이 들수록 끊임없이 생각하고 반성하며 내일을 설계하면서 살려고 한다.다행스럽게도 70을 넘은 나이에도 대학교의 이사장으로서 교육과 연구에 계속 관여하게 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하며, 최근에는 한일협력위원회의 경제분과 위원장으로서 한일간의 진정한 협력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21세기는 아시아 시대가 될 것이며, 그 중심축은 중국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과제를 정해놓고 앞으로도 바쁘게 살려고 마음먹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 나의 생활계획은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에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생활철학을 정하고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는 20여 년 간의 학생시절에 예습과 복습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학문은 곧 학이시습(學而時習)으로서 배운 그때그때 익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후회하고 있다. 이제는 70평생 경험과 체험했던 삶의 궤적의 뜻을 복습하면서 내일을 설계하고 충분히 예습하는 자세로 살아가려고 한다. 그렇다고 나의 삶이 잘못되었다거나, 내일을 거창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건강생활부터 철저히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부귀영화와 아울러 장수를 갈망하고 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무작정 오래 살려고 하는 것은 아니며, 매일 매일을 건강하게 사는 것이 부귀영화나 장수보다 더욱 값진 삶이라고 생각하여 건강한 생활을 위한 복습과 예습을 생활화하려고 한다.흔히 나에게 건강을 위해 어떤 운동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골프를 비롯하여 운동을 전혀 못하는 대신, 유일한 걷기운동을 하기 위해 호텔헬스클럽에 다니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지하철을 뜻하는데, 매일 5~60개의 계단을 오르내리기 때문에 운동이 된다. 최근의 지하철은 우리 집보다 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겨울에는 더 따뜻하여 호텔과 같으며, 지하철 안에 서있는 것도 운동이 되기 때문에 수십 년 간 나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걷기운동 뿐만 아니라 나는 매일매일 과욕을 부리지 않고 무리를 하지 않으며, 식사도 항상 소식으로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두들 삶이 피곤하여 내일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시민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찾고 키워, 횃불을 만들어 내일의 시민생활을 밝게 하려는 새로운 시민운동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건강하고 편한 마음으로 오래 살게 되면 30여년 후에 좀더 길어진 나의 이력서를 다시 쓸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삼복더위에 이 글을 가까이 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면서 마치고자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7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미군정 실시 공식 선포

《9월 7일》①또 하나의 애국가애국가는 구 한국시대에도 있었다. 작사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제는 우리 황제를 도우사 / 만수 무강하사 / 해옥주를 산같이 쌓으시고 … (하략)" 의 가사에 작곡은 독일출신으로 군악대장으로 초빙된 트란츠?에케르트였다. 이 노래는 1901년 오늘, 고종탄신일을 맞아 공포했던 것이다.②미군정 실시 공식 선포1945년 광복된 이 땅에 정식으로 미군정이 시행된 것은 이해의 9월 7일이었다. 당시 미극동군사령부에서는 정식으로 군정실시를 선포하고 주 한미군사령관에는 죤?R 하지 중장을 임명했다. 또 군정장관에는 아놀트 소장이 취임했는데 월여 후에 러취 소장으로 바뀌었다.③'인공'에 맞서 임정추대 운동광복 후 '건준'을 중심으로 한 좌익계에서 '인공'을 선포하자 우익에서는 임시정부 추대를 내걸고 9월 7일, 국민대회 준비 위를 구성했다. 그 임원들을 보면, △위원장 : 송진우△부위원장 : 서상일 원세훈 △상임위원 : 김성수 백관수 김병로 이인 장덕수 김동원 김준연 장택상 등이었다. ④브라질 독립브라질은 1500년 카블랄에 의해 발견된 이래 줄곧 포르투칼의 식민지였다. 그러다가 19세기 초 나폴레옹에 의해 쫓겨 이곳으로 온 포르투칼의 황태자 돈?환의 아들 돈?페드르가 1822년 오늘, 이곳에 와서 독립을 선언, 왕이 됐다. 1899년에는 왕을 폐지, 공화국이 됐다. ⑤택시 동원 군대 수송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은 1914년의 7월28일 오스트리아에서 세르비아에 선전포고 한데서 비롯됐다. 이해 9월의 오늘, 프랑스에서는 군대를 수송하기 위해 파리시내의 택시 6백대를 동원했다. 당시 군인은 6천명이었는데 이들을 마르느 강변의 전선에 수송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7 23:02

[딱따구리] 게임엑스포 '남의집 잔치'

국내 게임산업의 메카를 지향하며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게임산업의 고부가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 등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많기 때문이다.한번 행사를 치를 때마다 수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도 단순히 볼거리 행사에 머물면서 도내 게임산업 육성을 통한 해외수출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초 행사 개최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는 것.실제 지난 6년간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를 통한 수출계약 실적을 보면 전체 계약건수 35건중 도내 업체는 고작 7건을 성사시켜 타 지역 업체의 들러리 역할에 머물렀다.이는 도내 게임업체에 대한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지원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고급인력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제도적, 경제적 뒷받침이 결여돼 도내 게임업체 발전이 한계점을 보임에 따라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 역시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도내 게임업체의 현주소가 이렇다보니 행사에 참여하는 타지역 업체의 면면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인지도가 높은 유명업체들이 마이너업체들 행사에 참가하길 꺼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주인 노릇을 하려면 주인다운 면모를 갖춰야 하는데 도내 업체들의 현실은 이에 못미치고 있어 7년을 이어온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가 ‘남의 집 잔치’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도내업체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갖추게 하고 유명업체 참여를 이끌어내 해외바이어들의 관심을 유도한 뒤 수출로 이어지게 하는 사업성 확보가 새로운 도약의 관건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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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06.09.07 23:02

어머니 도시락과 교육 - 강경래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을 먹고 배앓이가 생겼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뉴스로도 없는 것 같다. 만에 하나 있었다면 글쓰는 이의 어두운 소견으로 보아 주시기 바란다.어머니 도시락이라고 해서 별천지에서 가져오는 음식물도 아니고, 진수성찬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6대 영양소를 꼼꼼히 챙겨진 것도 아니라고 생각된다.하지만 분명히 어머니 도시락은 어머니의 애뜻한 마음이 들어있고 무한한 사랑과 정성이 들어 있다. 또한 ‘내 아들 딸을 나보다도 더 잘 길러야지, 나보다도 더 잘 자라고 잘 되도록’하는 강인한 그 지고한 새 의지와 조건없는 욕망이 한데 어울려 도시락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지난 60년대 어머니 도시락은 깡보리밥에 풋고추, 된장이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그 맛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이 있었다. 웬일인지 오늘날에는 어머니 도시락을 찾아보기가 힘들게 됐다. 튀김을 비롯한 인스턴트식품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어머니는 고인이 되어 손수 싸준 도시락을 더이상 맛볼수는 없다. 다만 일흔이 다 되어가는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들고 일터로 나가고 있다. 아내의 도시락을 먹으면서 어머니 도시락을 생각하면 저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어머니 도시락은 아들 딸의 마음속 깊이 잠겨 있음을 매번 실감한다. 어머니 도시락은 아들 딸의 지고지순한 무한한 사랑의 보금자리이다.필자는 자동차정비 자격증을 따서 카센터나 공업사 등에 취업을 시켜 실업자를 줄이는 일을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한다.원래, 교육훈련이란 애정과 신뢰를 가지고 참(眞理)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했다.교육훈련의 현장에서 어머니 도시락이 들어와 바른교육을 선도하고, 질병없는 학원을 만들어 억조창생 복락을 누리는 한국, 한민족이 되어 더욱 진한 삶을 누리기를 빈다. /강경래(전국직업전문학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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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9.07 23:02

[시론] 'SPi-1357'을 아시나요 - 하경숙

중소기업 CEO여러분, 경기침체와 원자재값 상승 등 반갑지 않은 악재로 사업하시기에 얼마나 애로가 많으십니까? 저 또한 중소기업 CEO로서 충분히 통감합니다. 하지만 애로가 있을 때 어디에 상담을 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저는 사업을 시작한지 약 2년가량 된 새내기로 처음에는 자금, 인력, 기술, 판로 등 애로사항이 있을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막막하기도 하였습니다.하지만 지금은 ‘SPi-1357’을 통하면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을 쉽게 알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정보시스템인 ‘SPi-1357’는 언제 어디서나 중소기업 관련 정책정보 획득과 애로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의 유비쿼터스화 실현정책입니다. 제가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겪은 경험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방법을 몰라 이용을 못 하시는 CEO여러분이나 저처럼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사업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현재 신우산업㈜을 인수받아 열심히 최선만 다한다면 무언가 이루어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배우고 뛰어다녔습니다. 체중이 6kg이 빠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던 중 작년 5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전북지회에 가입하면서 정부에서 중소기업을 위하여 지원하는 사업이 많이 있다는 것을 전북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통하여 판로개척을 위하여 성능인증을 권유를 받았으며, 저 또한 성능인증의 필요함을 느껴 제가 생산하는 제품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성능인증을 받았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관공서 납품을 하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나게 우수하지 않으면 대기업의 제품과 경쟁에 있어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성능인증을 받아 수의계약으로 우선구매가 가능하여 타 기업에 보다 유리한 여건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에 힘입어 조달청 지정 우수제품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금은 중소기업 청에서 인증하는 이노비즈(혁신형중소기업)기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이런 모든 제도가 ‘SPi-1357’에 있다는 것을 알고 이제는 어떤 애로가 있더라도 ‘SPi-1357’을 통하여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www.spi.go.kr로 접속하시면 1519건의 사업정보와 5804건의 행정규정정보가 있으며, 이들 사업에 대하여 이해를 못했을 때는 전화 1357을 누르면 상담원과 연결이 되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능숙하지 못 하신 분도 주저하지 마시고 1357(중소기업청 종합상담)에 문의하시면 각 분야별로 담당자가 계시어 항상 친절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답변을 해주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종소기업인을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다. 언제라도 주저마시고 문을 두드리십시오. 그리고 용감해지십시오.중소기업 CEO 여러분 화이팅!/하경숙(신우산업(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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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9.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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