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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말랭이마을 골목잔치 27일 개최

옛 추억과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군산시 ‘말랭이마을 골목잔치’가 27일 열린다. 말랭이마을 골목잔치는 마을 예술인과 거주 어르신들이 손을 맞잡고 마을을 알리기 위해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문화예술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로 지난 2022년부터 추진돼 왔다. 특히 마을 예술인과 거주 어르신들이 함께 기획, 작은 축제지만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골목잔치에는 △말랭이마을 작가들과 함께하는 각종 체험프로그램 △ 말랭이마을 작가들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프로그램 △ 마을 구석구석 탐방하는 도장찍기(스탬프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말랭이마을 골목잔치는 마을 주민과 작가들이 힘을 모아 만든 소통과 나눔의 공동체 축제”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가을하늘 아래 말랭이마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말랭이마을’은 산비탈을 의미하는 전라도 방언인 ‘말랭이’에 마을을 형성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레지던스에서 9명의 예술가들이 도예‧미술‧마술‧문학‧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펼치며 마을에 예술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5 11:17

[기획]상용특장차에 자율주행 기반 안전을 더하다⋯미래 모빌리티 시대 ‘선도’

미래를 이끌어갈 고부가가치 핵심 전략사업 중 하나로 특장차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장차는 특수한 장비와 설비를 갖춰 특정 용도에 쓰이는 자동차를 뜻한다. 화재 현장에 사용되는 소방차를 비롯해 사다리차‧청소차‧제설차‧믹스트럭‧트레일러 등이 특장차에 해당한다. 그만큼 특장차는 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재난·재해 증가 및 시민복지 요구 증가‧레저 시장 확대 등으로 특장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역시 특장차 제조업체 및 부품기업이 집적되어 있어 특장차 산업의 기술고도화 및 경쟁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역 기업들의 특장차 만드는 기술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다만 매년 (상용)특장차 관련 사고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안정성 구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건설기계연구원 기반기술연구센터가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특장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특장차에 자율주행 안전 기술을 더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로 가는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반 안전 플랫폼 시제품을 개발 및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상용특장차의 안전성·신뢰성 높인다 국내 건설현장에서는 매년 상용특장차 관련 사고로 60~7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중대재해인 경우가 많다. 상용특장차는 특정한 용도로 제작돼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설비와 구조를 갖춘 자동차로 일반 승용차 대비 공차 중량이 5배 이상 무거운 중대형 특수차량에 속한다. 이러한 상용특장차의 사고가 발생한다면 대형사고 및 사망사고로 직결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해 금융·공시 평가와 연계한 제재를 강화하고, 반복적으로 사망사고를 내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등록 말소까지 검토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다. 해외 주요국도 강화된 안전 규제와 함께 자율주행·능동안정기술의 적용을 의무화하는 추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총 220억 원을 투입, 자율주행을 바탕으로 한 ‘사고율 제로’에 도전하는 현장 안전 플랫폼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총괄연구개발기관인 한국건설기계연구원 주도로 12개 참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종일 한국건설기계연구원 기반기술연구센터장은 “이번 과제는 공사현장 등에서 상용특장차의 안전성·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특장차 자율주행 기술을 선진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사업 운영 등 기술개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 플랫폼 구현을 위한 특장차·작업보조차·엣지 관제 시스템 동시 개발 한국건설기계연구원 기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크게 두 가지 세부 과제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1세부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호룡(김영길 상무이사)는 공사현장에서 자율주행과 협업 제어가 가능한 특장차 및 작업보조차를 위한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물‧노면 등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2세부 과제는 ㈜베이리스(오종환 기술이사)가 주관하고 있으며 기존 클라우드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엣지 컴퓨팅 기반의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특수차량과 작업보조차에서 수집된 인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을 감지하는 한편 작업반경 통제 등 안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안전 플랫폼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텔레스코픽 핸들러 1대 △위험 감지와 주변 통제를 수행하는 작업보조차 4대 △엣지 관제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위험환경을 조기 인지하고 경로를 조정해 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작업반경 20m 이내 접근 경고‧충돌 예방‧장비 사각지대 해소 등 다중 안전기능이 구현될 전망이다. ◇최종 연차 진입…시연 '눈 앞' 올해 최종 연차를 맞아 특장차 및 작업보조차량‧엣지 통합 관제시스템의 제작이 완료돼 현재 시스템 통합을 진행 중이다. 통합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안으로 실제 건설현장을 모사한 실증 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시연을 통해 다양한 위험 환경에서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김제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미래 특장차산업 박람회’에서 연구개발 시제품이 공개돼 관람객과 전문가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특장차와 특장 농기계, 자율 주행차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혁신 제품이 대거 선보였는데 이 중 '자율주행 기반 안전 플랫폼'이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시에서 제품과 더불어 라이다‧카메라 등 각종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반 감지 기술 등이 선보였다. 이 센서들은 특장차와 작업보조차량에 부착되며,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련 데이터를 엣지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송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엣지 통합 관제 시스템은 이를 분석한 뒤 위험 감지‧현장 통제 등을 담당한다. 시뮬레이션에는 특장차 및 작업보조차량에 부착된 센서의 실시간 감지 기능과 컨트롤 모듈‧ 가상환경에서 엣지 통합 관제 시스템의 위험 회피 알고리즘 구현 기능이 포함돼 있다. ◇국내 특수목적차 산업 경쟁력 '쑥' 연구개발 종료 후 후속 실증사업과 연계해 연구개발품의 안전성‧신뢰성 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건설현장 이외에 비포장 공사환경‧도심 공사구간‧실내 주행·협업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테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축적되는 현장 데이터는 알고리즘과 관제 정책을 고도화하는데 활용되며, 건설기계·수송기계 등 유관 분야로 적용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 작업보조차는 순찰·수송·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공공·산업 영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실증이 완료되면 △사고위험 감소 △작업 안전성 향상 △현장 통제력 강화 △정책적 수요 대응이라는 네 가지 효과가 동시에 기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종일 기반기술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에 대한 실증이 완료되면 궁극적으로는 건설현장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 예방에 기여하고, 국내 특수목적차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5 09:22

군산시, 도시통합센터 개소···스마트시티 본격 시동

“도시의 모든 정보를 연결해 스마트하고 시민이 안전한 군산시를 만든다” 군산시가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거점인 ‘도시통합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24일 열린 개소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주요 내외 귀빈, 관계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도시통합센터’는 교통, 방범, 생활편의,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효율적인 도시 운영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시는 도시통합센터 운영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 도시 안전 관리 강화,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통 혼잡, 유해화학물질 유출, 침수와 같은 위기 상황을 조기에 인식해 대응하고,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관제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기관 간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이어가 스마트시티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임준 시장은 “도시통합센터는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생활 편의를 높여 모두가 만족하는 미래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24 16:20

"니들이 축제를 알아?"...시간여행은 군산이 '찐'이다

“추석 연휴기간, 가족‧친구 등과 함께할 수 있는 군산시간여행축제에 초대합니다.” 군산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제13회 군산시간여행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군산의 진짜 시간여행’을 주제로, 1899년 개항기부터 2050년 미래까지 150여 년의 군산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군산은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산업화의 번영이 교차했던 도시이자, 호남 최초의 만세운동이 일어난 독립운동의 현장이다. 또한 수많은 근대 건축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도시 전체가 역사와 문화의 보고로 손꼽힌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이러한 역사와 문화를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축제장 전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머시브 축제’로 방문객들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대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근대역사에만 머무르지 않고 과거·근대·현재·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무대로 확장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특히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앞에 세워지는 대형 특설무대와 박물관의 독특한 외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가 접목된 공연은 오직 군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이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군산 타임슬립 퍼레이드’이다. 매일 2~3회씩 운영되는 이 퍼레이드는 과거·근대·현대·미래를 대표하는 공연팀들이 시대별 행렬을 이루며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군산의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대형 퍼포먼스로 마무리된다. 군산의 영화 촬영지를 직접 탐방하는 ‘군산 영화 콘텐츠 투어리즘’도 주목할 만하다. 초원사진관‧해망굴‧구식량영단 군산출장소 등 군산의 대표적인 영화 촬영지를 돌아보며 ‘군산=영화도시’라는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추진한 공식 협찬사들도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도심속 목장나들이’ 체험을 구성해 치즈요리체험, 우유 블록 만들기 등 아이들 대상의 다채로운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군산 소재 영화사인 ‘영화사 순간’에서는 미션게임 ‘독립자금을 찾아라’를 직접 운영해 축제의 재미를 부가시킨다. 여기에 군산의 환경전문기업 ‘(주)엔아이티’가 축제의 축하공연을 협찬하며 ‘이성당’에서는 축제에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위한 특별 할인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 인근 골목에서 진행되는 ‘주전부리 및 프리마켓 부스’와 구영6길 상인회가 운영하는 ‘먹거리장터’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며 축제의 맛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축제 기간동안 백년광장 인근에서는 ‘2025 짬뽕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축제의 즐거움에 맛의 재미까지 더해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간여행축제는 군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아내는 무대로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군산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4 13:37

지역 배터리 산업을 세계로⋯새만금 이차전지 국제 콘퍼런스 추진

군산시는 23일 새만금개발청‧전북특별자치도‧국립군산‧군장대‧기전대‧전북테크노파크‧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와 함께 ‘2025 I.B.T.F. in 새만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T.F. in 새만금은 International Battery Tech Future in 새만금의 약자로, 지역 배터리 산업을 국제로 확대를 시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서면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에는 △국제콘퍼런스 공동 운영체계 구축 △이차전지 산업 글로벌 플랫폼 위상 강화를 위한 인프라 및 행정지원 마련 △지·산·학·연 연계 기반 기술 전시 및 네트워킹 활성화 △기관별 역할 분담을 통한 실질적 협업 방안 등이 담겼다. 2025 I.B.T.F. in 새만금은 오는 10월 23일과 24일 양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주제는 ‘Battery Innovation For Mobility and Energy’다.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관계기관이 참여해 총 18개 내외 세션이 운영되고, 이차전지 현재와 미래 기술, 글로벌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새만금은 2023년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 거점으로 부상했다. 특히 소재 중심에서 전(全)주기 생태계 구축으로 확장 중이며,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투자유치와 산업단지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국내외 독보적 기업들이 교류하며 혁신과 협력의 장을 만들 것”이라며 “새만금이 미래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국제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콘퍼런스가 새만금이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제 기술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차전지가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저장장치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기술 교류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사전등록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오는 10월 2일부터 가능하며, 세부 일정과 연사 명단 등은 공식 홈페이지(www.ibtf.kr)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3 15:08

제11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선정⋯총 400명 수상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이 ‘제11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자 400명을 발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군산시‧군산시의회‧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행복한 우리 가족’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는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2151명이 작품을 제출했다. 이후 미술대학 교수 등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부문별로(유아부~고등부) 대상 10명, 금상 21명, 은상 39명, 동상 57명 , 입선 273명 등 총 40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문별 대상은 △고등부-이아름(전주예술고2) △중등부-이윤서(광주예술중1) △초등부-김도진(군산아리울초6)·박수영(발산초5)·차희원(군산월명초4)·여세연(군산신흥초3)·고주하(군산용문초2)·김수호(군산용문초1) △유아부-김윤아(즐거운유치원)·박도빈(가람유치원)이다. 심사위원장 고석인 군산대 교수는 “올해는 ‘행복한 우리가족’을 주제로 한 만큼 작품 속에서 가족의 웃음과 사랑이 따뜻하게 전해졌다”며 “아이들이 꿈꾸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단순한 그림을 넘어 건강하고 희망찬 메시지로 담겨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가천문화재단이 제공하는 부상이 수여되며, 수상작을 모은 작품집도 제작해 증정된다.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고, 상장과 부상은 10월경 각급학교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가천문화재단 누리집(www.gach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수작은 전북지역과 수도권에서 특별전시회를 열고, 군산시와 교류하는 해외도시에서도 순회 전시될 계획이다. 한편 ‘가천그림그리기대회’는 전북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2014년 모교 군산대야초등학교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매년 군산은파호수공원에서 학생과 가족 등 1만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가족축제로 자리잡은 상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3 13:38

126년 역사 지닌 ‘군산항’ 명칭 삭제 '안될 말'

“군산항 명칭 되살려라.”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의 통합 항만 명칭을 ‘새만금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지역사회의 반발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회가 ‘군산항’ 명칭 보존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22일 지해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만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관련 군산항 명칭 및 위치 반영 촉구’ 건의안을 송부했다. 이날 시의회는 “해양수산부는 최근 ‘항만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제131차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의결을 근거로 ‘새만금항’을 국가관리무역항의 통합 항만명으로 명시했다”며 “이는 올해 개항 126주년을 맞이한 군산항의 역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산시의회가 지난 7월 군산항 명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존해야한다는 건의문을 채택 및 전달했음에도 해양수산부가 통합 항만의 명칭을‘ 새만금항’으로 고수하는 것은 군산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군산의 역린을 건드리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새만금신항이 군산항의 연장선상에서 개발된 신항인 만큼 본질적으로 군산항 체계 안에 포함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전국 모든 항만이 그 지역명을 기반으로 명명된 사실을 고려할 때 유독 ‘새만금항’으로 명칭을 대체하는 것은 형평성과 합리성이 결여된 전례가 없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및 새만금 제2호 방조제 전면 해상으로 기재된 해양수산부 일부개정(안)은 실제 항만 위치를 불명확하게 표현해 지역 간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내 새만금신항 위치로 표기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산5-8번지(신시배수갑문) ~ 비안도리 495번지(가력배수갑문)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 공유수면’으로 명확히 표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의회는 “군산항이라는 이름과 위치를 삭제‧왜곡하는 것은 단순한 행정 편의가 아니라 군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워버리는 행위”라며 “군산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지역 간 갈등을 불필요하게 조장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통합항만 명칭을 ‘군산새만금항’으로 명시할 것 △해양수산부는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에 ‘군산항’ 명칭을 반영할 것 △새만금항의 위치는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내 명시된 새만금신항 위치로 표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 국토교통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새만금개발청장,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장, 군산시장에 송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3 11:18

꽃게, 홍어, 갑오징어, 오징어 풍년에 군산 비응항 ‘먹방’ 여행 인기 급상승

군산 비응항이 단순한 어항을 넘어, 서해안 최고의 수산물 중심지이자 낚시와 미식 여행의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곳은 최근 들어 수산물 풍어와 다양한 미식 체험이 어우러지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꽃게, 홍어, 갑오징어, 오징어의 풍년이 이어지며, 항구 일대는 활기로 가득하다. 가장 눈에 띄는 어종은 단연 꽃게다. 군산 대표 수산물인 꽃게는 본격적인 제철에 접어들며, 비응항에는 활꽃게를 가득 실은 어선들이 잇따라 입항하고 있다. 꽃게찜, 간장게장 등 군산을 대표하는 특색 음식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면서 수산시장뿐 아니라 주변 식당들도 북적이고 있다. 지난해 꽃게 위판량은 933톤이었으며, 올해는 본격적인 꽃게철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7월까지 이미 224톤이 거래됐다. 평균 위판가는 1kg당 2만 6411원으로 고가를 형성하며 어민들에게 큰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가을철 인기 어종으로 꼽히는 갑오징어도 풍어를 보이고 있다. 9월 들어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되며, 군산 연안에서만 289톤이 위판됐다. 갑오징어는 특유의 식감과 담백한 맛 덕분에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평균 위판가는 1kg당 1만 740원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은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동해에서 주로 잡히던 오징어도 기후 변화로 인해 서식 해역이 남서해안까지 확장되며 군산 앞바다에서 대량으로 어획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비응항에서 위판된 물량은 무려 1557톤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생산량인 518톤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해양 생태 변화가 지역 수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징어의 평균 위판가는 1kg당 1만 1248원으로 집계됐다. 비응항은 참홍어의 새로운 집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군산에서 위판되는 참홍어는 전통 방식으로 잡혀 상처가 적고 신선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흑산도 홍어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전국 위판량 4295톤 중 무려 43.9%인 1887톤이 군산에서 위판됐고, 올해도 620톤이 거래되며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군산은 새로운 ‘홍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산물 풍년과 함께 군산 수산시장은 ‘먹방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비응도에 위치한 새만금종합수산시장과 해망동 군산수산물센터는 지역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방문객들은 직접 고른 수산물을 인근 식당에 가져가 회, 찜, 탕 등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며, 식당은 기본 상차림 비용만 받고 조리를 해주는 시스템이어서 신선함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이처럼 비응항을 중심으로 한 군산의 수산업은 이제 단순한 생계 산업을 넘어, 지역 문화를 대표하고 관광을 이끄는 중추적인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22 09:17

군산 철길숲 업그레이드 된다

폐철도를 활용해 주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군산 철길숲이 확대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9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군산선 철길숲 확대 조성사업을 비롯한 전국 8개 사업을 ‘2025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은 폐선부지나 교량 하부 등 국가 소유 철도 유휴 부지를 지역 여건과 유형에 적합한 용도로 재활용해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지난 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의를 통해 사업 계획의 적정성‧주민 의견 등을 평가한 후 대상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군산선 철길숲 확대 조성사업과 함께 △경원선 폐철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연천군) △경전선 힐링예술로(路) 조성사업(광양시) △경전선 행복의창 산책로 연장사업(창원시) △경전선 무성마을 산책로 조성사업(창원시) △경원선 하부공간 개설사업(양주시) △경부선 고모역 문화거점 조성사업(대구시) △경춘선 강촌 피암터널 관광자원화 사업(춘천시)등이다. 올해 말부터 이 사업에 총 671억 원이 투입되며, 44만1000㎡ 규모의 철도 유휴부지에 녹지공간 및 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기부채납 절차를 통해 지자체에 유휴부지를 최대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편 공단은 2015년부터 매년 공모를 시행해 49개 지자체와 82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관광자원 개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1 18:50

크레인 줄걸이 작업, 인명피해 계속 느는데 교육은 ‘부실’⋯법‧제도개선 시급

최근 5년간(2019~2023년)발생한 위험기계 12종 사망사고(513명) 가운데 크레인 사고가 157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크레인 사고 중 줄걸이 작업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등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사고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문제 속에 ‘크레인줄걸이 분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법‧제도개선 학술세미나’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2층 간담회실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는 안호영 국회의원실과 산업안전 상생 융복합센터가 주최 및 주관했으며, 전북자치도‧세아베스틸‧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성화‧㈜삼주‧삼영종합중장비학원이 후원했다. 세미나는 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신영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동구 전북자치도의회 의원, 한훈 산업안전 상생 융복합센터장(삼주 대표)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에 나선 김인유 (사)한국크레인협회 부회장은 “줄거리 크레인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전문 교육과 자격 없이 수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미국과 영국 등 많은 나라들처럼 자격을 갖춘 인력만이 수행할 수 있도록 엄격한 자격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석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수는 “크레인 줄걸이의 경우 중량물 주변에서 작업이 이뤄지다보니 잘못된 방법이나 조그만 실수에도 큰 사고로 이어진다”면서 “결국 관련 근로자들이 전문 강사 및 실습교육이 가능한 교육 기관 또는 사업장 교육센터를 통해 철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박세훈 한국법제연구원 박사 역시 “줄걸이 작업 사고 예방이 중요해졌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단순한 보조업무로만 인식되고 있다"면서 " 여기에 현행 제도는 자격 ‧교육 요건이 불명확하고 사후적 처벌 중심으로 운영돼 실질적 예방 효과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산업 및 건설현장에서의 줄걸이 작업으로 인한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줄걸이 작업을 제도권 안전관리 체계에 편입하는 법제화 △단계별 상습과 지정교습기관을 통한 안전자격‧교육제도 강화 △ 사고 발생 후 제재가 아닌 사전예방 중심의 규제 패러다임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안호영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근로자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기준과 제도를 함께 개선하는 한편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훈 산업안전 상생 융복합센터장은 “산업현장에서 어떤 생산성이나 효율성도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면서 “줄걸이 안전사고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능정적으로 안전 문화를 조성하고 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 군산
  • 이환규
  • 2025.09.21 16:09

고군산 관리도로 떠나는 섬 미식 문화 체험

군산시가 ‘GO! 군산 섬해진미’ 2회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GO! 군산 섬해진미’는 올해 초 전북자치도가 주관한 전북형 미식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난 7월 1회차 프로그램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섬과 미식을 함께 즐기는 체험형 미식관광이라는 점에서 모집 개시 이틀 만에 정원의 5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큰 주목을 끈 바 있다. 이번 2회차는 그 성과를 이어받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2차 여행은 오는 27일과 28일 고군산군도 관리도 일원에서 열린다. 관리도는 폭포바위‧삼선바위‧쇠코바위 등 독특한 자연경관들로 유명하며, 고군산군도의 섬들 중에서 수심이 가장 깊어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좋다. 시는 여행자들을 위해 △섬 주민과 함께하는 고동잡기·통발 설치 어촌체험 △제철 해산물과 관리도 식재료를 활용한 셰프 챌린지 △지역민이 직접 전하는 섬 해설 프로그램 등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준비했다. 또한 셰프 챌린지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는 포트럭 파티를 통해 참가자와 섬 주민이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모든 식사는 섬에서 나는 로컬 식재료만을 사용하며, 섬 주민들과 참가자가 함께 성찬을 완성해 진정한 ‘상생형 미식관광’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투어에는 총 30명을 사전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 계정(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있는 ‘GO! 군산 섬해진미’ 안내 게시글 QR 부호(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GO! 군산 섬해진미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이번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있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식관광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1 09:40

군산조선소 MRO 효과 제한적···"신조만이 경제 회복 동력”

이번 주 전북특별자치도가 군산시, HD현대중공업과 함께 향후 군산조선소 운영방침 로드맵에 대한 간담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군산조선소의 'MRO(장비, 수리, 개조)' 전진기지 활용이 침체한 전북 조선업을 되살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군산조선소의 MRO 전환이 지역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를 두고는 냉정한 검토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MRO 산업은 수요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서다. MRO 산업의 가장 큰 한계는 시장성이다.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4만1000톤급)’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비 기간은 석 달 남짓에 불과하고 작업 내용 역시 항통장비와 안전장비 점검, 프로펠러 클리닝, 각종 탱크류 정비 등 단순 정비 위주다. 수주 금액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규모로 미뤄 100억 원 단위로 추정한다. 고용창출 효과가 미미하고 지역 협력업체 생태계 확장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일각에서는 “MRO는 정밀한 기술력보다 반복적 정비 성격이 강해 지역경제 회생을 이끌 ‘게임체인저’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까지 내놓는다. 미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에 일부 MRO 물량을 배정한다고 해도 미군 발주에서 비롯되는데, 국제 정세나 미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언제든 계약이 철회되거나 타국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때문에 미국 발주에 기반한 MRO 산업은 안정적 수주를 담보하기 어렵고 지역경제 입장에서는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는 모래 위의 계약’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반면 조선업 본연의 경쟁력인 신조 분야는 파급효과가 확연히 다르다. 신조는 대규모 건조 과정에서 장기간의 고용을 창출하고, 협력업체 생태계를 촘촘히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단순 정비와 달리 신조에 돌입하면 숙련 인력 및 협력사 고용 확대, 기술 경쟁력 강화까지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전북자치도와 군산시가 군산항 7부두에 추진 중인 특수목적선 단지 조성이 결합할 경우, 지역경제를 살리는 ‘투트랙 전략’으로 발전할 수 있다. MRO를 보완 수단으로 삼되, 본격적인 지역경제 회생의 동력은 신조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지역 조선업계도 신조 및 블록 제작 확대에 희망을 걸고 있다. 실제 군산조선소가 과거 정상 가동할 때 건조하던 1만5000~2만TEU급 컨테이너선은 척당 2000억~3000억 원 규모로, 그 과정에서 5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MRO 시장은 단기 대응책일 뿐,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불안정한 구조”라며 “신조 물량 확보와 특수선 단지 조성이 병행돼야 지역 인력과 협력업체가 함께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해춘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단순한 공장 재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라며 "단기적 보완책으로서 MRO의 한계를 인정하고, 장기적 성장 축인 신조와 특수목적선 단지 육성에 무게를 두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19 18:14

도심 속 힐링 코스 '군산 철길숲'⋯새 명소되다

“도심 한 가운데 아름다운 산책로가 생겨 만족스럽습니다. 매일 운동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군산시가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철길숲’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8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사정삼거리에서 옛 군산화물역 2.6km구간의 폐철도에 160억 원을 들여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연차별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 사업이 탄력을 받은 바 있다. 철길숲은 4가지 테마(8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는데 2가지 테마 구간은 이미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4가지 테마는 ‘어울림(화합의장 만들기)’, ‘추억림(철길 추억 및 흔적 만들기)’, ‘여유림(힐링 및 감성 공간 만들기)’, ‘활력림(진입부 역동적 공간 만들기)’등이다. 이 중 활력림(1~2구간) 및 어울림(8구간)은 지난해 11월 조성됐으며, 여유림(3~4구간)과 추억림(5~7구간)은 오는 11월쯤 준공될 계획이다. 활력림과 어울림의 경우 군산선의 역사를 담은 역사 가벽과 원형 보존된 철길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이 구간에는 느티나무‧이팝나무 가로수‧관목 및 초화류 등12만여 본의 식물을 심어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조경수 신품종인 핑크벨벳 500본을 심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는 동시에 식재비 예산도 절감했다. 시는 근대사의 아픔을 기억하고자 철길 숲 조성구간 2.6km의 군산선 선로를 모두 존치해 포장을 통한 산책로로 활용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 방치된 폐철도가 힐링공간으로 재탄생되면서 도시 미관 개선과 함께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다른 지자체들의 해당 지역에 대한 벤치마킹은 물론 산림청 등 유관기관의 발길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철길숲을 따라 원도심과 신도심이 이어지는 녹지공간이 생기면서 도심이 한층 밝아지고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철길숲 확대 조성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연장구간은 사정삼거리에서 옛 개정역 2.7㎞와 옛 대야역 0.9㎞ 등 총 3.6㎞으로, 이곳에 들어가는 총사업비는 132억원이다. 사업 내용은 치유의 숲, 치유정원, 산책로, 명품 가로수길, 이영춘 기념 잔디광장, 그늘목 등 다층경관지역을 만드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 올 하반기 남은 구간까지 준공되면 산책로·숲·휴게시설 등 지역주민 여가생활 공간 확충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18 14:14

군산시 ‘국가유산미디어아트’ 공모사업 2년 연속 선정

군산시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6년 국가유산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시는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총 9억1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국가유산미디어아트’는 지역의 독창적인 이야기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국가 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는 국가유산청의 공모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는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군산 내항 일원에서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7월 공모 신청을 통해 국가유산청 사업에 응모했으며, 이후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지자체에 선정됐다. 군산은 2026년 미디어아트 사업 주제를 ‘군산번화(群山繁華), 빛을 품다’로 정했으로 올해 추진한 내용에서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100여 년 전 수탈의 아픔 속에서도 교육‧문화‧상업 등에서 빛처럼 빛났던 군산의 번화상을 새로운 창작 미디어아트 퍼포먼스와 결합한 콘텐츠로 발전시켜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적 거리를 걸어온 군산 시민의 역사를 표현하고 현재를 거쳐 다가올 미래를 담아내며, 미디어아트 기술 및 기법과 공연을 통해 군산의 역사를 국가 유산에 접목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산재되어 있는 유산들을 하나의 실내외 통합 미디어아트로 구현하는 한편 국내‧외 작가 초청은 물론 지역 작가도 육성해 작품의 다양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18 13:44

전주지검군산지청‧범방 군산지구, 청소년 범죄예방 간담회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최형원)과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회장 문상식)는 지난 16일 시내 모처에서 청소년이 안전한 군산만들기 범죄예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형원 지청장, 홍상철 형사1부장검사, 오진세 형사2부장검사, 김태영 담당검서, 최호준 사무과장, 임채문 수사과장, 문상식 군산지구 회장, 범방 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최형원 지청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이강휴 군산의사회 회장(이강휴 내과 원장), 문경열 엠케이에이앤더블유 대표, 김정미 도화공인중개사 대표가 신입위원으로 위촉됐다. 특히 문상식 군산지구 회장은 평소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최호준 군산지청 사무과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간담회에서는 청소년이 안전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선도 조건부 기소 유예 결연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청소년 선도강연, 마약·도박·범죄예방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및 협력하기로 했다. 최형원 지청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내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무료급식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상식 회장은 “올해 다양한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해 청소년이 안전한 군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군산
  • 이환규
  • 2025.09.17 11:32

“공무원 파견 언제까지?”···군산시, 출연·민간기관 운영 방식 재검토해야

군산시가 주요 출연기관 및 민간기관에 파견한 공무원 운영 방식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관들이 설립 초기의 안정화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운영 궤도에 오른 만큼, 시가 파견 중심의 관여보다는 관리·감독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군산시는 상권활성화재단, 문화관광재단, 교육발전진흥재단,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군산대 강소특구사업단에 각각 6급 공무원 1명씩을 파견하고 있다. 이 같은 파견은 기관 설립 초기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임시 조치로 시작됐지만, 기관들이 운영 기반을 갖춘 이후에도 여전히 공무원이 실무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시는 매년 약 63억 원의 예산을 이들 기관에 투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문화관광재단 9억5,000만 원, 상권활성화재단 12억5,000만 원, 교육발전진흥재단 16억5,000만 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8억5,000만 원, 자원봉사센터 6억6,000만 원이 지원되고 있다. 군산대 강소특구사업단은 시 출연금과 함께 국·도비를 포함해 총 36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문제는 이러한 기관들이 일정 예산을 지원받는 독립적인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시 공무원이 상주하며 일부 실무까지 수행하고 있어 위탁운영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자원봉사센터는 비영리 사단법인, 강소특구사업단은 군산대 산학협력단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공공 인력이 민간 조직의 실무에 깊이 관여하는 구조로 이어지며, 조직 간 역할 구분이 모호해지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시 안팎에서는 전문성과 자율성이 핵심인 출연기관과 민간기관 운영에 대해, 행정 인력이 깊숙이 개입하기보다는 기관 스스로 자립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군산시 소속 공무원 김 모씨는 “본청 각 부서에서도 인력 부족으로 업무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여건에서 외부 기관에 공무원을 계속 파견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 인사 운영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경봉 군산시의원은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자립 기반을 점검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설립 초기에는 파견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공무원 파견 연장 여부를 재검토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17 09:45

군산시, 국가유산야행 11년 연속 선정···역대 최대 예산 확보

군산시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국가유산야행’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2016년부터 11년 연속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국·도비 5억 3,700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9억 3,500만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으로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국가유산야행’은 국가유산과 주변 문화시설을 야간에 개방해 시민과 관광객이 국가유산을 색다르게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대표적인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이다. 군산시는 지난 10년간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와 지역 상권 연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2025년 행사에서는 일일 평균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야행 대표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시는 2026년 야행에서도 군산만의 차별화된 역사·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유·무형의 국가유산을 활용한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관광 진흥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2024년부터 새롭게 도입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미래 세대(초등학생~대학생) 주도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만큼, 향후에도 창의적이고 세대 통합적인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군산만의 독창적인 야간문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며 “2026년에도 전국이 주목하는 국가유산야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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