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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2년 전북 경제 불확실성 증대

완주군 지역에서 A화학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채모(59)대표는 최근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인상과 주문량 감소로 생산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조차 제대로 구하기 어려운 실정에 놓여 경영난과 동시에 인력난까지 겪고 있다. 채씨는 “지역에서 젊은 직원들을 채용하려 해도 지원자가 없어 뽑을 사람이 없다”면서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려 해도 하늘에 별 따기 같아서 날이 갈수록 사업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고 토로했다. 22일 호남통계청이 공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코로나19 사태 2년이 지나 전북지역 광공업의 경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전북지역 경제 동향을 보면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는 95.6으로 화학제품 등에서는 감소했으나 기계장비, 자동차 등이 늘어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7.9% 증가했다. 업종별 주요 증감내역을 살펴보면 기계장비(44.9%), 자동차(19.3%), 식료품(10.8%) 등이 증가했으나 화학제품(-10.2%), 금속가공(-23.8%), 의약품(-19.3%) 등이 감소세를 기록하며 광공업 분야에서 극명한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 지난해 4분기 전북, 광주, 전남 등 호남권을 놓고 보면 전북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2020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7.9% 상승했으나 전남(12.1%), 광주(9.8%) 보다 뒤떨어졌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전북이 3.7%로 전남(4.0%), 광주(3.7%)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고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북이 5.3%로 전남(5.4%), 광주(5.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이렇듯 광공업 등 생산의 부진과 맞물려 생활물가 등의 상승 여파로 특히 산업 비중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하는 전북의 인구 유출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젊은 층의 인구는 10대(-7266명), 20대(-680명) 등을 중심으로 5801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뜩이나 산업 구조가 약해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전북지역 경제 상황이 인구 유출로 침체 양상이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지역 경제계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청년 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업 문화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 마련을 줄기차게 주문하고 있다. 박태식 전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산업생태계는 수출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산업 육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마치 교착상태에 빠진 형국과 같다”며 “젊은 층의 인구 유출을 막고 일자리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라도 지역 기업과 연계해 산업 전반에 고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2.22 17:03

농협직원 매의 눈으로  보이스피싱 막았다

북전주 농협에 근무하는 최은진(26)주임이 매의 눈으로 보이싱 피싱을 감지해 고객의 1400만원 피해를 막았다. 최 주임은 고객의 통화내용 가운데 검찰청,구속영장,현금인출 등의 단어를 듣고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신속 조치해 금감원 직원까지 사칭한 용의주도한 보이싱범죄를 예방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북 전주농협(조합장 이우광)서부신시가지 지점에 대학생A씨(26)가 방문, 카드를 내밀면서 현금 1400만원을 인출을 요구했다. 위축돼 있는 모습과 초조하고 불안한 눈빛이 느껴 현금 사용처 등 질문을 유도하면서 인출을 위해 모바일 출금등록 후 실행하는 과정에서 A씨의 휴대폰이 아닌 다른 휴대전화 사용을 한다는 행동에 이상한 점을 감지한 최은진 주임은 농협의 전화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A씨는 부모님과 통화 하면서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통화 내용에 귀를 기울여 통화내용을 보니 검찰청, 구속영장, 현금 인출 및 이체라는 단어를 듣고 보이스피싱 확신이 들었다. 통화가 끝난 후 양해를 구하고 혹시 무슨 일이 있는지 문의하니 A씨가 1~2시간 전에 검찰청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검찰 사건에 연루가 되었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나왔다며 보이스 피싱범이 접속하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자신의 이름으로 구속영장이 있었다고 했다. 보이스 피싱범은 신변 위험이 있으니 혼자 조용한 모텔로 가서 대기하라고 유도 했고 보이스 피싱범이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고 대기하고 있으면 금감원 직원이 연락이 올 것 이라고 했다. 연락 온 사칭 금감원 직원은 피해자에게 범죄의 중대함을 강조하면서 처벌을 감면하기 위해서 최대한 있는 현금을 인근 은행에서 인출하라고 해 A씨는 돈을 인출하기 위해 농협을 방문한 것이었다. 최 주임은 모든 상황이 보이스피싱이라는 점을 알리고 A씨에게 사기범이 설치하라고 했던 앱 삭제와 휴대폰 초기화를 권유하고 인근 경찰서로 신고를 해 피해를 막았다. 최은진 주임은 “평상시 농협에서 보이스 피싱 범죄예방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어 범죄를 직감할 수 있었다”며 “농협직원으로 당연할 일을 했을 뿐이며 고객의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2.22 17:03

전북 금융기관 여신 증가폭 축소, 수신은 감소

지난해 12월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수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이 발표한 지난 2021년 12월중 및 연간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3292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11월(5742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839억원에서 1242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903억원에서 205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은 4580억원에서 337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가계대출은 599억원에서 -38억원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전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지난해 11월 1조 1634억원에서 -1조 9754억원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6831억원에서 -3조 4666억원으로 감소로 전환됐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803억원에서 1조 4912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예금은행 여신은 8727억원으로 2020년(2조 6437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2020년(1조 8184억원)보다 9936억원으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줄어들면서 -1155억원으로 2020년(8393억원)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지난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3조 9627억원으로 2020년(3조 45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새마을금고(+1조 121억원→+1조 3322억원), 상호금융(+1조 3007억원→+1조 3235억원), 신용협동조합(+6838억원→+1조 1100억원) 등 모든 기관의 여신 증가폭도 확대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2조 6143억원→+2조 4817억원)됐으며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확대(+4296억원→+1조 2521억원)됐다. 지난해 예금은행 수신은 2020년보다 증가폭이 축소(2020년 +1조 9175억원→2021년 +1조 3231억원)됐다. 예금은 저축예금, 보통예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 축소(+1조 7645억원→+1조 4043억원)됐으나 시장성수신은 양도성예금증서를 중심으로 감소로 전환(+1531억원→-812억원)됐다. 지난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2020년보다 증가폭이 확대(2020년 +4조 2028억원→2021년 +4조 5944억원)됐다. 신탁회사 수신은 증가폭 확대(+1813억원→+4988억원)됐으며 상호금융(+1조 5092억원→+1조 1057억원), 새마을금고(+1조 3027억원→+9831억원)는 2020년보다 수신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신용협동조합(+6779억원→+1조 260억원)은 수신 증가폭이 확대됐다. 우체국 예금은 증가폭 확대(+5490억원→+1조 1184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2.22 16:14

‘논두렁 태우기’ 해충 방제 효과 없다

논두렁 태우기가 해충방제 효과가 없다는 공식 분석 자료가 나왔다. 22일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전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논두렁 태우기가 생육기 해충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2년 동안 김제 부량면(일반 재배), 완주 이서면(친환경 재배), 익산시 망성면(친환경 재배)의 논과 논두렁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일반 농업지역과 친환경 농업지역의 논과 논두렁 모두에서 멸구류 등 해충 비율은 4.9~9.1%로 낮았고, 거미류 등 익충의 비율은 90.6~95.1%로 높았다. 논두렁을 태운 후 논과 논두렁의 익충 밀도는 태우기 전보다 최대 95.5%까지 줄었으며, 4주가 지날 때까지 태우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논두렁 태우기가 벼 생육기 주요 해충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벼 이앙 직후인 5월 하순부터 수확기인 10월 중·하순까지 주요 해충 6종의 발생 추이를 분석결과, 일반 농업지역과 친환경 농업지역 모두 논두렁을 태운 곳과 태우지 않은 곳의 해충 발생에 큰 차이가 없었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이세원 과장은 “월동 시기 논두렁을 태워 얻는 해충 방제 효과는 극히 적다”며 “오히려 산불, 미세먼지 발생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정월대보름 전후로 논두렁 태우기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2.22 15:47

저금통의 변신 LX공사 ‘랜디’…토이어워드 수상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LX공사)가 캐릭터 랜디를 활용한 굿즈로 홍보역량을 인정 받았다 LX공사는 지난 21일 한국완구협회에서 주최한‘제8회 대한민국 토이어워드’에서 LX공사 캐릭터 랜디를 주인공으로한 ‘랜디 저금통’이 공공캐릭터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LX공사의‘랜디 저금통’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의 협업 홍보활동 등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공공캐릭터로는 유일하게 수상 무대에 서게 됐다. 대한민국 토이어워드는 한국완구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완구시상식으로 완구 개발 및 기획, 디자인, 홍보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더불어 수상작에게는 ‘토이어워드 인증마크’를 부여해 우수성을 보증한다. LX공사는 지난해 캐릭터 굿즈 뿐만 아니라 ‘창작 동화책’,‘카카오톡 이모티콘’, ‘웹툰’, ‘유튜브 콘텐츠’등 캐릭터 랜디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국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LX공사 이종락 홍보처장은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토이어워드에서 수상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께 친근하게 다가가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캐릭터 홍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X공사는 지난 2020년 ‘제6회 대한민국 토이어워드’에서도 ‘랜디 봉제인형’으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2.22 15:39

청년희망적금 상품 출시 첫날부터 은행 혼잡

연 10%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이 출시된 가운데 가입 첫날부터 신청자가 몰리며 은행마다 접속이 지연되고 전주지역 영업 창구에서는 혼잡이 빚어졌다. 21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청년층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위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 전북,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11개 시중은행을 통해 청년희망적금이 출시됐다. 가입일 기준 만 19세 이상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연소득 3600만원 이하면 가입 가능하고 적금 만기는 2년에 매달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만기까지 납입할 경우 시중이자 5%에 비과세 혜택으로 1년차 납입액 2%, 2년차 납입액 4% 만큼 정부 저축장려금이 지원돼 최대 10% 안팎의 금리가 적용된다. 은행별로 우대금리도 최대 1%까지 제공 받을 수 있고 이자소득세 15.4%가 적용되지 않는 파격 조건으로 출시 이전 전국에서 200만 명이 가입 여부를 조회하며 관심이 높았다. 금융위는 출시 첫 주에 가입자가 몰릴 것을 우려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신청 요일을 달리해 5부제를 운영했으나 혼란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실제 이날 은행 영업 개시부터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은 1991, 1996, 2001년생이 신청했는데 일부 은행 앱에 접속 장애가 일어나고 시내 은행 창구에서는 가입 절차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노출됐다. 특히 가입희망자는 많은데 저축장려금 예산은 456억원에 불과해 가입자 모두 월 한도액 50만원 납입을 가정할 경우 38만 명이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여서 조기 마감도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청년희망적금의 가입 수요가 많아 기획재정부와 운영방향을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2.21 18:19

전주 효자동 일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2000여 가구 신축 추진

전주 효자동에 일대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2000여 가구 신축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칭)전주 효자동 센트럴에비뉴 원·투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635-1, 636-1 일원에 총 2,000여세대의 신규 주택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효자동 성원골드맨션 외 6개 단지(지주 조합원 849세대와 일반 조합원 101세대 등 총 1,050세대, 센트럴에비뉴 원)와 산넘어비사벌 외 2개 단지(지주 조합원 694세대와 일반 조합원 196세대 등 890세대, 센트럴에비뉴 투)가 신축 아파트로 새롭게 탈바꿈 한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이란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소유자 및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과 주택공급의 촉진을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조합원에게 청약저축 가입 여부없이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조합원들이 조합을 결성해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비를 부담해 직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자금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토지 확보와 인허가 관련 문제로 사업 지연 등의 리스크가 존재해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주택법 개정을 통해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정부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문제점을 법률적으로 강화하면서 사업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다. 전주시도 사업면적의 대부분을 확보해야 조합설립을 인가 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같은 규정을 적용받아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효자동 센트럴에비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을 다른 지역주택조합사업의 '토지매입방식'과는 다른 '재건축방식'으로 진행해 사업에 참여하는 단지 외에 추가로 매입하는 토지가 없어 조합원들의 추가부담금 발생 요인을 차단했다는 게 추진위 측 설명. 사업지의 지주 조합원들에게 준공 시까지 자금부담 없이 사업을 진행키로 해 지주 조합원들의 부담도 크게 줄였다. 추진위 관계자는 “기존 지역주택조합아파트와 달리 지주조합원들과 원활한 소통, 협력을 통해 토지 가치를 극대화해 소유주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일반 조합원 대비 조합원 가입비를 낮춰 지주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02.21 18:17

전주농협 등 제2금융권 과다대출 논란

전주농협 등 제2금융권이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일대 옛 한산이씨 종중 땅을 담보로 과다한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법인이 인수한 임야를 담보로 거래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을 대출해줌으로써 법인은 돈 한푼 안들이고 임야를 매입했으며 오히려 차액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업을 목적으로 하는 A유한회사는 지난 해 12월 6억 2200만원에 매입한 한산이씨 종중 땅을 담보로 전주농협으로부터 채권 최고 금액 5억9760만원을 대출 받았고 일주일 뒤인 12월 15일 채권최고금액 4억74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채권최고금액의 경우 실 대출금의 120%까지 설정해놓기 때문에 실제금액은 이보다는 적은액수지만 거래금액보다 실제 대출금액이 2억 7000여만원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감정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이뤄지며 가등기로 인한 매매예약이 이뤄졌던 2019년보다 부동산 시세가 올랐다는 게 농협 측 설명이지만 거래금액을 넘는 금액을 매입과 동시에 대출해준 배경에 제대로 된 여신심사가 이뤄졌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A영농법인과 B유한회사도 비슷한 수법으로 한산이씨 종중 땅인 전주 삼천동 일대 임야를 담보로 또 다른 농협과 제2금융권 등으로부터 집중적으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삼천동 종중 땅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대출을 받은 주체가 사실상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A유한회사와 또 다른 A농업법인, B유한회사 등 3개 법인의 본점 주소지가 동일한데다 형제간에 대표이사와 이사 등으로 등재 돼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대출이 이뤄진 배경에 도내 금융전문가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가등기로 인한 매매예약이 이뤄졌던 시점부터 실제 매매거래 기간이 흘러 담보가치가 상승했을 경우 금리가 낮아질 수는 있지만 거래가격을 초과하는 금액의 대출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담보물 취득을 위해 대출을 받은 것인데 거래금액을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자금의 용도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주농협 관계자는 “해당 임야의 경우 지난 2019년 매매예약으로 가등기가 이뤄졌던 땅이며 실제 매매거래가 이뤄졌던 2021년에는 부동산 가치가 상승해 감정가격이 12억300만원이 나왔다”며 “감정가격의 74%를 대출해 준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2.02.21 18:17

[김용식의 주간 증시전망] 우크라이나 리스크 단기적으로 지속 전망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11% 하락한 2744.52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0.48% 상승한 881.71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2821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11억원과 893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은 552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49억원과 1616억원 순매수했다. 이번주도 증시가 지정학적 위기를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변동성의 크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 소식이 전해진 직후 코스피지수는 10분만에 50포인트 넘게 빠지며 출렁거리기도 했고, 미국과 러시아 정부가 관계자 미팅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에 재차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군이 철수했는지 정확히 확인된 것은 없고 침공 예정일이 지나갔지만 갈등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로 인해 급등했던 유가는 낮은 재고수준과 추가증산 지연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하락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가 재 확산기조를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투자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에 따라 증시 투자심리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고, 정치적 이벤트로 예상이 어려운 만큼 단기적인 베팅은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목할 만한 키워드는 리오프닝으로 보인다. 모더나 CEO가 팬데믹의 종식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의 실내 마스크 착용지침 완화 가능성도 부각되며 관련 업종 반등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단기적으로는 지속되겠지만 이 변동성을 활용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오프닝 주식과 미국 수출주중에 영업이익이 상향되는 종목으로 선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2.20 17:35

유장명 전주시소상공인연합회 신임 회장 “소상공인 권익보호 앞장설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시간 제한 등 고통 받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100% 손실보상을 이루기 위해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전주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유장명, 이하 전주시연합회)는 19일 전주 웨딩펠리스 2층홀에서 전·현직 임원과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기 전주시소상공인연합회장 취임식 및 임원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유장명(60) 전주시소상공인연합회 신임 회장의 얼굴은 취임식장에서 약간 상기돼 보였다. 전주시연합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유장명 회장의 취임식과 양석진, 주영희, 김주현, 황혜경, 노민영, 김진희, 전인수 신임 부회장 등 임원 발대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상급 단체 및 유관기관, 지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축하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유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회원들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는 회장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는 모습으로 직책을 수행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전주지역 상권 성장의 방법을 찾아내고자 다각도로 모색해 소상공인의 권익보호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시연합회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법정단체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해 2014년 전라북도연합회와 함께 조직됐다. 전주시연합회는 해마다 소상공인 정책 토론회,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임원 워크숍, 회원 직무 교육, 업종별 애로사항 타개 간담회, 상급기관과의 연계업무, 세무·법률·마케팅 등 교육을 진행해 왔다. 유 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만큼 전주시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함께 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며 “2년이란 임기 동안 전주시 우수업체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홍보마케팅 지원, 소상공인 정부지원사업 소개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전주비전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현재 전주지역 내에서 창호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유 회장은 356-C 전북지구 전주중앙라이온스 회장, 전북도 라이온스사자회 회장, 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전북경제포럼 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2.20 17:35

전문건설협회 윤학수 회장 직무정지

대한전문건설협회 12대 중앙회장 선거 과정에서 비밀투표 규정이 지켜지지 않아 무효라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 민사부는 김태경 전 전문건설 전북도회장이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여 윤학수 중앙회장의 직무를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정지시켰다. 이는 지난 해 9월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선거과정에서 윤학수 회장을 지지하는 경기도회와 인천시회의 대의원들이 이탈 방지 및 색출을 위해 투표용지를 엑스자의 사선모양으로 접거나 우측 상단 모서리에 기표하는 방법으로 투표한 행위는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침해하고 무기명 비밀선거의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무효라는 신청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법원은 투표용지를 접거나 특정위치에 기표하기로 사전담합에 따라 투표가 이뤄지면서 대의원들은 자유롭게 의사를 결정할수 없었고 비밀선거 원칙에 위반돼 그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또 윤학수 회장이 대한전문건설협회 구성원들의 진정한 의사에 따라 당선된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상항에서 회장으로서의 여러정책들을 추진한다면 협회를 둘러싼 대내외적 법률관계 및 사실관계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므로 본안판결까지 회장으로서의 직무집행을 정지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김태경 전 전북도회장은 지난 해 9월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했지만 투표과정의 이 같은 문제를 발견하고 법원에 윤학수 회장의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2.20 15:57

“외식하기 겁나네요” 도내 외식 물가 고공행진

전주시 평화동에 거주하는 이태영(47) 씨는 최근 서울에서 놀러온 친척과 함께 오랜만에 전주 시내 비빔밥 전문점을 방문했다가 메뉴판 가격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이씨는 “일반 백반 집에 가면 비빔밥 한 그릇을 7000~8000원에 먹을 수 있지만 전주비빔밥을 맛있게 만드는 집이라고 소문을 듣고 가니까 비빔밥 한 그릇이 1만 3000원이라서 일행 모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솟는 소비자 물가에 외식 물가도 줄줄이 오르면서 가계 부담을 키우는 바람에 서민들의 지갑 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이다. 도내 대표적인 음식인 비빔밥의 평균 가격은 서울 등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전국의 대도시를 제치고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지난 1월 기준 외식비와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등의 평균 가격이 5%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내 비빔밥 1인분의 평균 가격은 9350원으로 지난해 1월(8900원) 보다 4.8% 올랐다. 도내 비빔밥의 평균 가격은 전국에서도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북 다음으로 대전광역시가 9200원, 서울특별시 9192원, 대구광역시 9050원으로 뒤를 이었다. 도내 삼겹살 200g의 가격은 올해 1만 4390원으로 지난해 1월(1만 3590원) 보다 800원 올라 5.5% 상승했다. 이와 함께 주요 외식 품목에서 김치찌개백반 1인분은 7600원으로 지난해 1월 보다 5.9%, 김밥 1인분이 2480원으로 7.3%, 자장면 1인분은 5500원으로 5.5%, 칼국수 1인분이 7450원으로 7.4%, 냉면 1인분은 8200원으로 5.5%, 삼계탕 1인분이 1만 4500원으로 4.8% 각각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렇듯 도내 외식 물가가 전체적으로 오른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단 하나도 없었다. 이와 같은 이유는 음식점 등에서 식자재 값과 임대료, 인건비 부담 등이 커지면서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외식 물가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피자와 햄버거 등을 취급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17일부터 30개 버거와 음료 등 메뉴 대부분의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롯데리아는 판매 가격을 4% 인상한 것에 이어 버거킹은 지난 1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2.9%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피자헛과 도미노피자뿐 아니라 올해 파파존스도 8년 만에 일부 피자 가격을 다음달 2일부터 6%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원재료 값과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식물가가 재료비 인상 등의 여파로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2.20 15:56

전북외지역에서 수주... 전북 기계설비공사업 10.70% 상승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도내 주택건설시장 외지업체 잠식으로 타지업체들의 원청 독식현상에도 불구, 전북지역 기계설비공사업체들의 수주실적이 10.70% 증가했다. 이는 전북 외 지역에서 대형건설사와 중견 건설사로부터 전북 업체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으면서 다른 지역에서 공사를 수주한 결과라는 게 협회 측 설명. 17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손성덕)가 '2021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 마감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265개 기계설비공사업체와 41개 가스시설시공업체가 신고한 기성실적총액은 3,907억원으로 전년 3,529억원 비해 378억원 증가했다. 수주건수 역시 2021년 기계 5,400건, 가스 2,286건 등 총 7,686건으로 2020년 기계 5,077건, 가스 2,556건 등 총 7,633건에 비해 53건(0.69%) 늘었다. 이번에 신고한 총 294개사 가운데 3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보인업체는 진흥설비(주) 1군데 였으며, 100억원 이상은 2개사, 50억원 이상 6개사, 30억원 이상 14개사, 10억원 이상 88개사, 10억원 이하 166개사로 나타났다. 무실적 업체도 17개사에 달했다. 지난해 도내 업체들의 실적금액이 상승할 수 있었던 요인은 도내 업체들의 외지에서 공사수주가 활발히 진행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이어진 경기 불안과 경기침체로 전북지역 OCI(주), 한국유리, 한솔케미칼, 대상(주), 미원상사 등이 투자보다는 기존 산업설비를 유지 보수해 사용하는데 주력 하다 보니, 지역 협력업체인 (유)대명산업, ㈜참테크, (유)네오이엔지, (주)홍익플랜트, ㈜태산공사 등이 유지 보수공사로 실적이 향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로는 기계설비공사업의 경우 진흥설비(주)(대표이사 송호용)가 369억원을 신고하면서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주)제이앤지(대표이사 박종우)가 138억원으로 2위, (유)동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연태)이 120억원으로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가스시설공사업1종의 경우 (주)현창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해선)이 24억원을 신고하며 지난해 8위에서 올해 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어 23억원을 신고한 천지지앤텍(주)(대표이사 김종만)이 2위, 3위는 21억원을 신고한 (유)신우이엔지(대표이사 김정기)가 차지했다. 손성덕 회장은 "지난해 전북지역 설비건설업계는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한 회원사사의 피와 땀이 어린 노력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2.17 18:42

소상공인들 “밤 9시 영업제한 풀어 달라” 거리두기 실효성 논란

“코로나 시국에 자영업자들은 너무 괴롭습니다. 형평성과 상황을 따져서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손실보상을 한다고 하지만 자영업자가 지금 얼마나 절망적이고 지원이 절실한지 몰라서 하는 소리 아닌가요.”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10년 넘게 호프집을 운영 중인 전모(58) 씨는 요즘 문 닫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위드코로나 이후 방역수칙이 다시 강화되면서 영업시간도 짧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늦게까지 영업을 못해 손님도 줄어 어쩔 수 없이 문 닫는 일이 늘어난 형편이라는 것. 전씨는 “오랫동안 장사를 하면서 어디 몸이 아프더라도 참고 일을 해왔다”며 “손님들이 저녁 늦게까지 모임 갖기 어려워지자 대부분 밤 9시면 파하는 바람에 지금처럼 문 닫고 쉬는 날이 늘어나게 됐다”고 씁쓸해했다. 전씨와 같이 지역 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은 올해로 코로나19가 3년째를 맞으면서 생계 곤란이 계속되자 희망 보다 절망을 호소하며 당장 거리에 나앉게 생겼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2)씨는 “방역수칙이 6인 모임 허용으로 인원 제한이 일부 완화되기는 했으나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여서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18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현행보다 다소 완화된 방안으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은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로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에 따라 장기간 피해를 입었다며 강하게 반발해온 소상공인들은 “밤 11시까지 영업할 수 있더라도 장사할 만 하겠다”고 애타는 분위기다. 하지만 거리두기 조정안은 사적 모임 인원은 8명으로 늘리고 영업 제한 시간은 밤 10시로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상공인업계는 정부가 영업제한 종료 기한과 단계적 완화 방침에 대해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전안균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은 “정부는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마땅하다”며 “행정명령으로 소상공인들의 영업권을 제한하는 현재의 방역 방침은 소상공인들에게 방역 책임을 무조건 전가하는 지극히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유흥음식업중앙회 등 15개 자영업자 단체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영업시간 제한 철폐와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등을 요구하며 21일부터 24시간 영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반발은 더욱 심화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2.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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