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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벌 사육농가에 외래 동양종 꿀벌 유입 확인

최근 일부 토종벌 사육 농가에서 황색 계통 토종벌이 사육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이 계통을 수집해 국내 토종벌과의 유전적, 형태적 특성을 분석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토종벌은 흑색 계통으로 중국 지린성, 북한, 일본의 토종벌과 같은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황색 계통 토종벌은 국내 토종벌이 아닌 중국 남부지방에서 주로 사육되고 있는 동양종 꿀벌로 확인됐다. 동양종 꿀벌은 서양종 꿀벌과 달리 야생에서의 생존력이 우수하고, 국내 토종벌과 같은 종인 Apis cerana의 아종으로 아종 간 교미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동양종 꿀벌이 농가 사이를 이동하거나 벌무리(봉군)를 나누게 되면 국내 토종벌과의 잡종화가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은 동양종 꿀벌이 늘어날 경우 벌꿀 생산성이 낮아져 농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국내 토종벌 보호를 위해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홍수명 부장은 국내 토종벌은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온 중요한 유전자원이다며 토종벌 농가의 안정적인 사육을 위해 관련 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4.13 19:55

된장·청국장 섭취 시 장 내 유익균 많아져

된장과 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한국 전통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장 내 건강한 유익균과 다양한 미생물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13일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WHO)와 함께 한국인이 평소 자주 섭취하는 식품과 장내 미생물 균총의 상관관계를 관찰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은 건강한 한국인 성인 222명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식품 섭취 습관과 장내 미생물 균총을 분석한 결과, 콩 발효식품을 포함해 해조류와 채소 섭취량이 많을수록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 10명에게 발효된 청국장 찌개와 발효시키지 않은 콩 찌개를 일주일 간격으로 번갈아 섭취하게 한 뒤 혈액에서 이소플라본 대사체를 분석해보니 청국장 찌개를 먹은 사람이 심혈관계질환, 유방암 등에 예방 효과가 있는 이소플라본을 11.9% 더 잘 흡수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홍하철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콩 발효식품이 장내 미생물 다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라며 앞으로 서양인의 식습관과 비교해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의 건강상 이점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4.13 19:55

“보험 환급금 받아주겠다” 브로커민원 급증... 소비자 주의

#지난 해 정년퇴직을 한 A씨(전주시 완산구)는 최근 보험 민원대행업체에서 내건 보험금 환급 100% 보장이라는 광고를 보고 가입했던 보장성 보험의 환급을 의뢰했다가 공연히 착수금만 날렸다. #남원에 사는 주부 B모씨도 10년전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던 보험금을 받아주겠다는 보험 민원대행업체의 말을 믿고 민원대행을 의뢰했지만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 전북지역에서 보험 계약과정의 하자와 계약인의 착오 등으로 잘못 계약된 보험금을 환급해 주거나 보상금을 받게해주겠다며 보수를 요구하는 브로커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지원장 정기영)이 처리한 지난 해 금융민원은 2,366건으로 이는 전년 1,609건에 비해 757건, 47.0%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험 민원이 가장 큰 비중(1,643건,69.4%)을 차지했고, 증가율 또한 보험이 가장 큰 것(67.1% +660건)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비은행(20.9%), 은행(9.0%) 순으로 집계됐다. 보험권 민원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브로커 민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브로커 민원을 제외 시 보험관련 민원 증가율은 22.6% 수준이며 지난해 접수된 브로커민원은 상반기에만 283건으로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 25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브로커민원은 불완전판매 사유로 납입한 보험료를 환급받는 것이 목적으로, 대행업체는 먼저 착수금을 받고 민원작성을 대행한 후 민원이 수용되는 경우 환급받은 보험료의 일부(10~15%)를 성공보수 명목으로 추가로 수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민원이 수용돼 환급금을 받거나 보상금을 받는 경우는 3%에 불과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용률이 낮은 보험권의 브로커 민원 증가로 전체의 민원수용률이 전년 대비 10.5%p 감소했고, 특히 보험권의 민원수용률은 14.9%p 하락했다. 소비자가 금융회사의 부당한 업무처리로 인해 피해를 입는다면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에 민원을 접수하거나 언제든지 e-금융민원센터, 우편, 방문 등을 통해 민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민원 내용이 다소 모호하고 증거자료가 부족하더라도 계약서류, 녹취파일 등 계약체결 과정 전반에 대한 면밀한 사실조회 및 검토를 거쳐 처리가 가능하다. 금감원 전북지원은 자주 발생하는 금융민원 유형을 분석해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금융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민원 원인인 브로커 민원과 보험 모집질서 위반, 내부통제 미흡 등 고질반복적 민원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과 수시로 간담회를 갖는 등 금융권과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영 금융감독원 전북 지원장은 지난 해 브로커 민원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브로커 민원 주의보를 발령했다며 브로커 민원에 현혹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말고 금융관련 민원은 금감원에 신고해 줄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불완전판매가 있었던 경우 계약이 성립된 후 3개월 이내에는 계약을 취소할 수 있으므로 가입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3개월 이내에 취소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4.13 18:38

현대차 전주공장 생산량 절반 급감…지역경제 타격 우려

현대차 전주공장 생산량 급감은 지역 경제의 몰락을 가져올 것입니다. 정상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단행해야 합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생산량이 절반으로 반토막나면서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생산량 감소는 가동률 저조로 이어지고 있고 4000여명 노동자들의 고용도 불안해지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는 13일 지난해 전주공장 생산량은 3만 5000대 이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6만 9577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기만 한 성적이다. 문제는 판로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주요 수출 상대국인 아시아, 중동, 남미는 2015년부터 보호무역 정책으로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내수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차령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변수까지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 업계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전세버스 차령이 최대 12년까지 늘어나게 됐는데 경기침체 속 전세버스 업계에 신차 도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가동률도 저조하기만 하다. 지난해 공장 생산 능력은 10만 대였지만 가동률은 35% 수준에 머물렀다. 전주공장위원회 관계자는 일부 라인은 생산물량이 없어 하루 4시간씩 환경개선 명목으로 휴업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가동률이 낮다 보니 4300여 명의 전주공장 고용과 협력사 운영 유지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전주공장 손익 분기점은 6만 대 수준으로 최소 2~3만 대를 추가 생산해야 안정적인 고용유지와 함께 협력사들의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주공장위원회는 지난달부터 고용안정과 일감 확보를 위해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현대차 전주공장 위기가 한 기업의 추락이 아닌 전북 경제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박상옥 전주공장위원회 정책부장은 전북 정치권과 현대차 경영진은 전주공장의 전략 차종 투입과 공장 정상화를 위해 결단하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4.13 18:35

전북도, 탄소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 위해 지원사격

전북도가 도내 중소 탄소기업의 탄소복합재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 지원에 나섰다 12일 전북도는 2021년 탄소복합재 공정장비 활용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을 공고했다. 공고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KIST)을 통해 오는 27일까지 공개 모집된다. 이번 사업은 KIST의 우수한 전문 연구인력과 공정장비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탄소소재를 활용한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도내 탄소소재 제조 및 가공, 탄소복합소재 중간재 제조 및 부품성형 기술 분야 중소중견기업이며 기업 단독 또는 2개 이상 컨소시업 행태로 참여할 수 있다. KIST 전북분원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계획서의 기술성과 시장성을 검토해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과제는 지정 연구원이 배정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5000만 원 내외 재료 및 장비 사용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음에도 전문 연구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탄소복합재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비슷한 지원사업을 통해 특장차 캐빈부터 탄소복합재 현악기 부품, 보행기, 의료기기,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 총 13개 품목의 다양한 시제품이 개발되기도 했다. 이찬준 전북도 탄소융복합과장은 전북 지역 중소기업의 탄소산업 시장 진입을 위해 도내 연구기관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IST전북분원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과 협력해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04.12 18:46

“국가세금으로 특정업체에게만 100원 기름 값 보전 부당”

일부 특정한 업소에만 세금으로 기름 값을 지원해주면서 일반 주유소들은 이윤을 커녕 적자를 면치못해 폐업이나 휴업하는 업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기름 값 인하정책에는 찬성하지만 일부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못합니다 전북지역 내 자영주유소 사업자들이 알뜰주유소와의 경쟁으로 대부분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도내 모든 주유소를 알뜰 주유소로 전환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한국주유소협회 전라북도회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석유공사의 자영주유소 죽이기 정책의 희생양이 될 수 없는 만큼 전라북도 내 자영주유소(비 알뜰주유소)를 전부 알뜰주유소로 전환해 달라고 촉구했다. 도내 자영주유소들이 알뜰주유소로 전환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현재와 같이 정유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구조로는 알뜰주유소와의 경쟁을 더 이상 버텨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11년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웃돌던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의 기름 값이 묘하다는 말 한마디에 공공기관인 석유공사는 주유소 시장에 직접 개입해 알뜰주유소 사업을 운영했다. 석유공사가 정유사로부터 석유제품을 저렴하게 공급받아 알뜰주유소에게 휘발유 기준 리터당 100원씩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알뜰주유소들은 일반 주유소들 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할 수 있었다. 통상 전국적으로 알뜰주유소는 전체의 10% 수준이지만 전북은 873개 업소 가운데 일반 자영업체 34개 업소를 포함, 농협과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까지 150여개에 이르면서 유독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는 만큼 일반주유소에 비해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알뜰 주유소 주변의 다른 주유소는 매출이 급락하면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자를 보면서까지 판매가격을 낮추면서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휴업이나 폐업에까지 내몰리게 됐다. 실제 최근 5년간 전주시에서만 40여개 주유소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북지역 전체의 휴업이나 폐업 주유소는 100여개를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출이익이 급속히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은 매출액(주유소 매출액의 60%는 세금)이 많다는 이유로 단 한 푼의 지원도 받지 못해 휴페업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유소협회 전라북도회 김준영 회장은 도내 자영주유소 사업자들 모두가 흔히 말하는 착한가격에 석유제품을 팔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이제라도 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를 통한 소비자 판매가격 인하에 동참해 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며 조건 없이 희망하는 모든 주유소의 알뜰주유소로의 전환을 받아 달라고 촉구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4.12 18:29

전북개발공사, 고강도 부동산 투기 근절방안 추진

전북개발공사(사장 김천환)가 12일 퇴직자에 대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취득을 10년간 금지하고 범죄행위 발견시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고강도 부동산투기 근절방안을 12일 밝혔다. 최근 LH 일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 전라북도 감사관실에서 공사 사업지구 중 순창 순화지구와 익산 부송4지구에 대해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여부를 조사했다. 공사에서는 순창 순화지구와 익산 부송4지구 외에도 사업 후보지인 고창 백양지구와 전주 천마지구에 대해 공사 임직원, 배우자와 직계 가족 454명을 대상으로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전라북도 감사관실 조사결과와 자체 특별감사 결과 공사 임직원 및 가족의 부동산 투기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사 퇴직자가 퇴직 이후에 사업후보지 토지를 취득한 사례가 발견됐다. 해당 퇴직자는 공사에서 퇴직한지 1년 9개월이 지난 다음 토지를 취득하고, 퇴직 당시에는 개발정보 자체가 없어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공사에서는 인지하지 못하는 또 다른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그간의 제도상 허점은 없었는지 자체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부동산 투기 근절방안을 마련했다. 공사의 부동산 투기 근절방안에 따르면, 공사 임직원은 재직중은 물론 퇴직 이후라도 10년간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하게 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만일 공사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범죄혐의 사실을 발견한 경우에는 수사기관에 즉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임직원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도 매년 정기조사를 통해 미공개정보 이용행위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며, 의심사례가 있을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공사에서는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는 것 외에도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부당 거래행위 및 투기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패방지 교육을 매년 1회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개발공사 김천환 사장은 최근 전라북도 조사결과와 자체 특별감사 결과 공사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지만, 공사에서 부동산 투기란 단어 자체가 없어지도록 제도를 보완해 신뢰받는 도민의 공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1.04.12 18:29

서한국 신임 전북은행장 “비대면 채널 강화해 새 역사 쓰겠다”

첫 자행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던 신임 서한국 전북은행장이 팬데믹 시대를 맞아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 100년을 향한 전북은행의 새 역사를 써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한국 전북은행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첫 자행 출신 은행장이라는 과분한 영광을 갖게 됐지만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올해 어떻게 전환하느냐에 따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선택에 기로에 서있다며 전임 임용택 행장의 기조를 따라 기본적인 경영전략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기존 영업점 중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은행처럼 영업점을 줄이는 게 영업이익 극대화를 위해서는 바람직하지만 전북에 유일하게 본점을 둔 향토은행이고, 전북도민들의 편익을 위해 영업점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되 비대면 채널을 고도화해 성장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서한국 은행장은 베트남과 미얀마에 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해외 사업 부문에 치중했던 전임 임용택 은행장의 업적을 완성하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그는 임기 내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북은행의 100년을 향한 방향 설정과 후진 양성을 하는 게 가장 큰 소임이다는 책임감도 나타냈다. 서한국 전북은행장 - 제12대 전북은행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첫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서 취임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입사 후 지금까지 33년간 일해 온 직장에서 다시 한 번 조직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주어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반세기만에 전북은행 첫 자행 출신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자행 출신 은행장의 이점 중 하나는 직원들과 이미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업무 추진의 연속성과 속도감을 담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직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은행의 발전방향을 함께 논하며 동행 경영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 뉴딜, 가계 부채 등 많은 어려움과 당면 과제들이 놓여 있지만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며 전북은행의 새 역사를 저희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 지역에서 첫 내부 출신 은행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지역의 실정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장점을 살려 지역과 역외지역 모두를 아우르는 경영전략은 무엇입니까? 전북은행이 지방 은행임은 분명하지만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지역의 경계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은행의 경쟁력은 규모나 고객 수 보다 적합한 채널을 만들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과 관리 기능이 필수인데 이미 전북은행은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한 비대면 영업 강화 및 새로운 영업 모델 정립으로 지역을 비롯해 역외 지역까지 영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전북의 경제 상황은 성장성 정체와 고령화 심화에 따른 구조적 한계는 물론 제조업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북 인구 180만이 붕괴되면서 경제기반 약화, 성장의 한계 등으로 반드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을 위해 현장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지원책들을 구상해 보려고 합니다. 또한 영업 활성화를 통한 고객기반 확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도 지역 상공인들과 중서민들을 위한 실질적 금융 지원 방안들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 취임이후 경영 방향과 향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 분야는 무엇인지? 앞으로 전북은행의 비전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은행만의 먹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시중은행과의 경쟁이 아닌 특화된 우리만의 포지셔닝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전북은행만의 경쟁력으로 무장한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구조적 이익기반 강화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영업채널을 활용한 전략상품 시즌1의 안정적 성장에 이어 비대면 채널이 중심이 된 시즌2의 고도화 및 확대에 주력할 것이며, 이는 전북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경영과제가 될 것입니다. 비대면 영업채널이 다양화됨에 따라 효과적인 고객접점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디지털 점포 확대 등 대면 영업채널과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 전략으로 은행 영업기반을 한층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입니다. 은행의 경쟁력은 단순히 자산이나 고객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유입시켜 이를 분석 및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신속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넷 은행, 빅테크, 핀테크 등 플랫폼 업체들과의 경쟁이 아닌 전략적 제휴와 협력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전북은행의 디지털 금융은 단순히 기술만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닌 고객의 불편을 해소 하고 마음을 읽어 낼 수 있는 따뜻한 디지털 금융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 전북은행 캐치프레이즈 금융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전북은행을 위해 포용적 금융을 선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우리의 비전인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은 내일을 위한 꿈과 계획을 가진 고객 누구에게나 위로와 힘이 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며 이는 은행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따뜻한 금융입니다. 특히 기존 제1금융권 고객들이 2금융권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긴급자금 지원 등을 통해 구제하거나, 제2금융권 이용고객들에게 저리의 중금리 대출 등을 지원함으로써 서민들의 실질적인 가처분소득의 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 전북은행은 어려운 이웃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온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 추진해 나가실지 말씀해 주세요. 전북은행은 변함없는 도민 사랑의 마음으로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기업시민으로서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북은행은 그동안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에 이르기까지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으나 앞으로는 대중들을 위한 사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전북은행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소외계층 이웃들이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최근 어려움이 많은 화훼농가에서 꽃 화분을 구입해 독거 어르신들에게 반려식물로 지원한 사례처럼 지역사회화 상생 발전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전북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첫 내부 출신 은행장은 직원들에게도 큰 자부심으로 작용할 것 같은데요, 새로운 조직 문화는 어떻게 만드실 계획이신지요? 발상의 전환을 통한 살아 숨 쉬는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고, 세대 간 소통법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간 열린 소통을 통해 창의적이고 수평적 문화와 상호 존중의 문화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또한 천편일률적인 교육보다는 직원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과 각 분야별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들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직원들 스스로도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자기 주도적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건전하고 창의적인 사고,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로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는 가운데 집단지성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사업 분야와 디지털,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인력 재배치로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영업현장 및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혁신적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북지역 경기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도민들에게 전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지역경제가 사상 유래 없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침체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의 연장으로 피로감 또한 커져 가면서 심적으로도 많이 힘드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이겨 내기 위해 애쓰고 있는 만큼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지금의 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희 전북은행도 지역사회의 발전에 적극 동참하며, 향토은행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또한 전라북도 내 현안 사업들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 및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이종호변한영 기자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21.04.12 17:47

1037억 원 규모 익산시 국도대체 우회도로 거머쥘 최후의 승자는?

추정가격 1037억원 규모의 익산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1) 건설공사가 오는 13일 개찰을 앞두고 건설업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수요로 입찰되는 해당공사는 익산시 황등면 신기리~삼기면 용연리 구간에 도로연결( L=6.70km, 교량 675m/10개소, 교차로 3개소 등)을 하는 사업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완공되면 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 완주 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 도로 이용자의 교통편의 향상은 물론 및 지역균형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정읍시 수요의 내장산리조트연결도로조성공사(장기계속공사)(170억2000만원) 입찰이 집행된다. 남원시가 지난 1일 전북지방 조달청에 계약검토를 의뢰한 월락정수장 개량사업도 발주채비를 앞두고 있다. 공사예정금액이 176억2600원에 달하지만 도급금액은 65억6800만원에 달해 지역업체들만 입찰에 참가하는 지역경쟁입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일감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의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조달청은 오는 16일까지 총 76건, 4599억원 상당의 공사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주과 비교해, 공사건수는 65.21%, 입찰금액은 2.25배 급증한 수치다. 입찰방법별로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는 종합심사낙찰제 2건과 기술형입찰 1건을 포함해 총 3건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사업은 적격심사 혹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집행된다. 적격심사 공사 중 100억원 이상 사업은 1건이 입찰된다. 이번주 집행예정인 76건 중 64건은 지역제한 입찰 또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공사로 집행될 예정이다. 1788억원 상당(39%)은 지역 업체 수주가 예상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4.11 18:18

LX, 행정안전부와 재난관리 드론 활용 MOU 체결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는 지난 9일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와 재난관리 분야 드론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공분야 드론전담 교육기관인 LX는 그동안 국공유지 점유현황 조사, 기반시설 점검 등 국토조사와 지적재조사, 재난관리에 드론을 선도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드론 전문 인력 양성에 매진해왔다. 드론 영상을 활용해 3D 모델로 구현한 서비스는 기존 항공기 촬영과 비교해 해상도는 10배, 위치사물의 정확도는 3배, 소요시간은 절반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드론은 재난 관리 분야에서 피해지역 현장 시범조사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됐다. 이에 LX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부터 강원도 대설 피해지역(춘천홍천)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현장 시범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해 행정안전부는 재난 관리 분야의 드론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계획 수립 등 행정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드론의 실시간 영상을 활용해 시도 및 시군구와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LX는 이를 토대로 85대 드론과 198명(20년 기준)의 드론 전문인력 및 기술을 지원하고, 재난 발생 시 실시간 현장 드론 영상을 공유하며, 대규모 재난 피해지역의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김정렬 사장은 드론 활용도를 높여 국민의 재산권과 생명을 보호하는 안심사회 실현에 두 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펼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4.11 18:18

농촌 생활 ‘보건의료’가 가장 중요

농촌 생활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보건의료이며 농촌 학생 대부분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전국 농어촌에 거주하는 4000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교육, 지역사회와 공동체, 생활 부문에 걸쳐 복지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2020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결과에 따르면 농촌정주생활의 경우 앞으로 5년 내 이주 의향이 있는 5060대는 농촌 안에서 이동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이유는 주택이었다. 반면, 30대와 70대는 도시로의 이주를 희망했는데 30대는 직업(경제), 70대 이상은 건강상 이유를 들었다. 농촌 생활 부문 중 보건의료(79.2점, 100점 만점 환산), 안전(78.7), 복지서비스(78.2)가 중요하다고 평가했고, 보건의료, 복지서비스, 기초생활기반 및 경제활동 여건 부문의 중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은 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는 전체 조사 대상 가구의 22%(15년 29.5%)를 차지했고, 가구당 평균 학생 수는 1.6명이었다. 자녀에게 기대하는 학력은 자녀 성별과 관계없이 대학(2년제)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아들 58.8%, 딸 63.2%)이 5년 전보다 높았다. 다른 지역으로 자녀를 유학 보낸 가구(18.0%)의 주된 이유는 해당 학교가 없어서(80.9%)였다. 다른 지역 유학은 중고등시기에 시작됐으며,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40대50대)의 교육 여건 만족도가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농촌 학생 대부분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77.2%),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32.7만 원이었고, 50만 원 이상 지출하는 가구도 26.5%에 달했다. 교육비 중 보충 교육비 부담(41.2%)이 가장 크다고 답했는데, 5년 전보다 월평균 7.6만 원 늘어 대도시 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농촌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우수교사 확보(31.4%) 등 기반(인프라) 확충과 교육프로그램(강사지원)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경우에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 5년 전에 비해 낙후된 편(29.8%)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발전된 편(21.4%)이라고 느끼는 경우보다 다소 높았다. 지역개발사업 중 일자리 창출과 도로 확장, 하천 정비 등에 주민 지지와 효과가 높았으며 30대 이하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부모의 노후 생계 돌봄 주체는 모든 자녀(46.0%)이며, 자식이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57.7%)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부모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비율(57.5%)이 2015년보다 10.9%P 증가했다. 부모의 책임에 대해서는 자녀의 대학교육비(72.9%), 결혼 비용(51.7%)에 이어 결혼 후에도 돌봐야 한다라는 답변이 40.0%로 2015년보다 9.1%P 늘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4.11 17:29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실적시즌에 돌입한 국내외 증시 기대감 고조

증시는 미 뉴욕 증시의 변수로 작용했던 10년물 국채금리가 안정화되고, 고용지표와 서비스업 심리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의 호조에 따라 S&P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 국내증시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61% 상승한 3131.79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8일까지 6거래일 연속 2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1분기 실적발표가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영업이익 9조3000억원으로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기대치인 8조9000억원의 약5%가량 웃돌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LG전자도 1분기 1조5178억원의 영업이익 잠정치를 기록했다. 실적시즌에 돌입한 국내외 증시의 기대감은 높은편이다. 코로나19 이후 유동성장세가 그간 시장을 이끌어왔는데 이제는 실적중심의 펀더멘털 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도 주목할 만한 요소로 보인다. 지난 8일까지 연속 순매수하며 9일을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의 매주 규모만 1조9796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에 육박한다. 외국인자금은 경기 회복기대감에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변동성이 컸던 장기금리가 진정되고 미국 3월 고용지표가 좋게 나온데다 중국 3월 서비스업 PMI가 반등하며 신흥국으로 향하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늘어난 상황이다. 반면 국내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다시 넘으면서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여부는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백신접종 속도도 저조하기 때문에 방역강화 외에는 다른 대응방안도 없는 상태으로 조치가 강화된다면 내수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이고, 반면 수출주의 상대적인 강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외 정책과 실적 모멘텀이 좋은 반도체와 화학, 철강, 건설, 건자재와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미디어, 증권, 화학, 유통, 디스플레이업종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금융·증권
  • 기고
  • 2021.04.11 17:02

전주시 ‘착한 선결제 캠페인’, 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추진된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10만~30만 원을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쓰는 착한 소비운동인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홈페이지 인증 건수가 1만1490건에 이르고, 인증금액은 21억2800만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추진한 결과다. 선결제를 했으나 인증하지 않은 사례를 감안하면 실제 선결제 건수와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대해 소비자와 업소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선결제 참여자 241명과 업소 55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94.6%와 업소의 81.9%가 각각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업소의 경우 58.1%가 선결제를 통해 사업장 매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인증샷 업소에 대한 분석 결과 총 6108개 업소에서 선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선결제가 이뤄진 곳은 외식제과식음료 등 요식업체로 54.4%였으며, 이어 미용의류잡화 업소 15.8%, 학원도서 구입 등 교육교양 관련 업소 12% 순이었다. 선결제 캠페인이 이처럼 호응을 얻은 이유는 돼지카드(전주사랑상품권) 충전액을 100만 원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종전보다 2배 늘린 정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결제 인증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한몫했다.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는 공공부문은 물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역 기업과 금융기관, 민간자생단체, 지역 언론계, 여성사회복지단체, 어린이집연합회, 중소기업인연합회 등 각계각층이 잇달아 협약을 맺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가장 많은 선결제가 이뤄진 우아동 소재 한 헬스장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이용객이 급감해 폐업위기까지 간 상황이었다며 지난 1~2월에 2000만 원에 달하는 선결제로 인해 어려움을 덜었다고 했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앞으로도 공동체 정신과 강력한 사회적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1.04.0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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