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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었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은 오히려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금리인하가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7월 기준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33가구에 불과했던 전북의 미분양 아파트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 3년 새 3053가구로 늘었다. 같은 기간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도 198가구로 3년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올해 들어 신규 아파트 분양은 4612가구로 전년 2503가구보다 84% 늘어났으며 금리인하 가능성과 신규 아파트 수요 증가 등 훈풍이 예상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말 이후부터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수천세대 규모의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미분양 리스크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으로 국내 금리로 내려갈 것으로 에측되면서 그동안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미뤄왔던 민간택지에서도 신규 분양추진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군산과 익산을 중심으로 물량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미분양 리스크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칫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모처럼 훈풍이 불어오는 부동산시장에 찬물을 끼얹게 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지속적인 쌀 소비량 감소와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이하 K-라이스페스타)'행사를 연다. 전북농협은 우리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쌀 가공식품 다변화 및 상품 육성을 진행중이며, 그 일환으로 우리술·쌀가공식품 품평회 및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대국민 쌀 소비확대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우리술·쌀가공식품 부문 국내 최대 규모 품평회인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를 개최해 쌀 가공업체의 판로 및 판촉을 지원하고 쌀가공식품 히트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품평회 참가 대상은 우리술과 쌀가공식품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업체로 주원료인 국산쌀을 10% 이상 함유하면 출품이 가능하다.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일산 킨텍스에서 200여 개사가 참여하는 K-라이스페스타 페스티벌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 및 지역농협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영일 본부장은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쌀가공식품 개발지원과 홍보가 중요해 K-라이스페스타 준비했다”며 “전북의 우리술과 쌀가공식품업체의 많은 참가로 전북 쌀 소비 붐을 조성함과 동시에 K푸드 열풍과 연계해 수출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했다.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는 지난 25일, 도 및 시군 건설 관련 공무원과 학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호남 고속철도 제2단계 4공구 건설현장을 견학하며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한토목학회는 우리나라 공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 중 하나로 1951년 창립된 이후 73년동안 토목공학 분야 학문, 기술, 산업발전, 그리고 건설엔지니어 자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중에서도,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는 산·학·연·관 회원들간의 유대강화, 지역건설산업의 발전 및 토목기술자의 역량향상을 위해 매년 정기적인 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에 기여해왔으며, 올해 3월에는 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와 공동으로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 토목의 날’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현장 견학 역시 토목기술자의 업무 연찬과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에서 개최하였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9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견학장소인 호남 고속철도 제2단계 4공구는 전라남도 무안군 현경면에서 망운면에 이르는 구간으로, 총 사업비 3,687억원을 투자, 4.670km의 고속철도를 2021년부터 착공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완공 시 호남지역의 성장동력 창출과 고속철도 교통편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는 매년 산·학·연·관 회원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토목 기술 발전과 기술자 자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대규모 현장 견학을 꾸준히 개최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보령해저터널, 2023년에는 광주 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했으며, 이번 견학 역시 토목 기술자들이 최신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30년 뒤 전북 인구 절반이 노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전북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2만 3000명이다. 2015년 고령인구는 32만 1000명에 그쳤지만 10년 새 10만여 명이 늘어난 셈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약 30년 뒤인 2052년에는 고령인구가 68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5년 주기로 조사한 결과 고령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에 44만 3000명, 2030년에 51만 8000명, 2035년에 58만 7000명, 2040년에 64만 8000명, 2045년에 67만 6000명, 2052년에 68만 명까지 치솟는다. 전북 총인구가 2025년에 175만 명, 2030년에 169만 명, 2035년에 165만 명, 2040년에 160만 명, 2045년에 155만 명, 2052년에 145만 명으로 점점 줄어드는 것과 대조적이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북 총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은 24.1%지만 2052년에는 46.9%로 늘어난다. 4명 중 1명꼴에서 30여 년 뒤 2명 중 1명꼴로 급증한다는 의미다. 이는 국민 절반이 노인이 되는 것보다도 빠른 속도다. 국민 2명 중 1명꼴로 노인이 되는 데까지 50년이 걸리는 반면 전북은 30년으로 20여 년 정도 빠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올해·2052년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이 각각 27.4%, 49.6%으로 가장 높다. 올해는 경북(24.7%), 강원(24.3%), 전북(24.1%) 등이, 2052년은 경북(49.4%), 경남(47.8%), 강원(47.1%), 전북(46.9%)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 가격이 2만 원을 넘어서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전북지역 배추 가격은 평균 1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배추 1포기 평균 가격(전주)은 9월 4주 기준 9576원이다. 1년 전(2755원) 대비 247% 폭등했다. 전월(4799원)보다도 99.5% 올랐다. 이날 전주에 있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식자재마트 등을 1곳씩 둘러본 결과 소비처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전통시장은 3포기(1망·포기당 5000원)에 1만 5000원, 대형마트는 1포기에 6384원, 식자재마트 3포기(1망·1만 2000원)에 3만 6000원에 판매 중이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탓에 배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출하되고 있는 고랭지배추는 생육기인 8∼9월 극심한 가뭄과 이례적인 고온으로 생육이 부진해 상품과 중·하품 간 가격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사이에서 이상기후 영향으로 공급이 감소되면서 김장 물가가 들썩일까 벌써부터 걱정이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물가 걱정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산 수급 상황 악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달 출하된 고랭지배추에 이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준고랭지 배추 공급 감소가 우려되면서 신선 배추 정부 수입, 할인 지원, 출하 장려 등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11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김장배추는 다소 가변적이지만 재배의향면적이 전·평년보다 각각 2%, 4% 감소한 1만 2870ha로 전망된다. 향후 작황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농진청, 지자체, 농협과 함께 영양제 공급 및 병해충 방제, 생육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지 전문가·농진청·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생육관리협의체'를 본격 가동해 가을배추 작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작황별 수급 대책을 미리 마련한 후 10월 작황 상황에 따라 적시에 수급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주상공회의소가 창립 89주년을 맞이해 기념식과 모범 기업인 표창을 실시했다. 전주상의가 지난 25일 전주상의 회장·의원단·임직원, 모범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9주년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게 전북특별자치도지사·전주시장·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전주상의 회장상 등을 전달했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은 허무영 NH농협은행 차장, 김강섭 전북도시가스 과장, 정종권 전주고속 정비원, 정수진 전주농협 서부지점 팀장, 윤양수 하이트진로 차장에게 돌아갔다. 전주시장 표창은 김성한 애드컴 대표, 고희동 삼양화성 전주공장 과장, 정찬모 휴비스 과장, 정갑순 만성한정식 대표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은 조병두 부일건설 대표이사, 김상용 선진공업 대표이사, 박종화 솔고넥스팜 대표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상은 전주상의 윤아람·이연서 직원이 받았다. 김정태 회장은 "오랜 기간 지역 경제 발전의 기틀을 튼튼히 다져 놓은 선배 상공인들의 값진 교훈을 본받아 국가 경제 발전이라는 상공회의소 설립 정신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기게 됐다. 앞으로 전북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며 "언제 어떤 일을 하던 주체적이며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혁신적인 상공회의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상의는 지역 상공업 육성 발전과 상공인의 권익 신장,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 유치 활동, 지역 개발사업 추진, 기업 애로사항 해소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대정부 건의, 경제 전반에 대한 조사 연구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약 3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세수결손이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4천억원의 결손이 발생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펑크'다. 정부는 세입추경 없이 여유 가용재원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지만, 뾰족한 재원 마련은 쉽지 않아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이 같은 세수재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국세수입은 337조7조원으로 세입예산(367조3천억)보다 29조6천억원(8.1%)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역대급 세수결손이 발생한 작년 국세수입(344조1천억원)보다도 6조4천억원 줄어든 수치다. 2년 연속으로 세수재추계를 공식 발표한 것도 이례적이다. 그만큼 2년째 세수결손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에 따라 법인세 감소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기업이익과 세수의 시차 탓에 지난해 실적 부진의 충격파가 올해 국세 수입에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다. 법인세 결손이 14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산시장 부진으로 양도소득세도 당초 목표보다 5조8천억원 덜 걷힐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세율조정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어진 탓에 교통·에너지·환경세에서도 4조1천억원 '마이너스'가 전망됐다. 그밖에 ▲ 종합소득세 4조원 ▲ 관세 1조9천억원 ▲ 개별소비세 1조2천억원 ▲ 상속·증여세 5천억원의 결손이 생긴다는 것이다. 주요 세목(稅目) 중에서는 유일하게 부가가치세가 2조3천억원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규모 결손에도 세입추경은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경기침체·대량실업 등으로 규정된 국가재정법상 추경 사유에 부합하지 않는 데다, 세입추경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 미래세대 부담을 가중하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서다. 관건은 재원 대책이다. 정부는 기금의여윳돈을 동원하고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에 돈을 쓰지 않는 방식(불용)으로 부족분을 메운다는 방침이지만, 기금·불용 카드만으로 대응하기에는 결손 금액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산 시점에 따라 탄력적이기는 하지만, 지방이전 재원도 기계적으로 감액 조정된다. 관련법에 따라 내국세의 약 40%는 지방교부세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이전되기 때문이다. 즉, 세수결손 30조원을 기준으로 약 12조원의 지방이전 재원이 자동으로 감소하게 된다. 기재부는 "기금 여유재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하겠다"면서도 "국회 협의를 거치겠다"며 기금 가용재원 규모, 지방재원 감액조정분 등 세부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폭염으로 배추 가격이 껑충 뛰자 직접 김치를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찾은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 종가 김치와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지난달 배추김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1위 대상과 2위 CJ제일제당은 1조8천억원 규모의 국내 포장김치 시장에서 합계 점유율이 50%가 넘는다.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 대상 종가 김치는 지난달 전체 김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어 폭염과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종가 포기김치', '종가 전라도포기김치' '종가 맛김치' 등 배추김치 매출은 17%나 증가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지난달 배추김치(포기배추김치·썰은배추김치) 매출이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배추 가격이 더 상승한 이달에는 둘째 주까지 배추김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었다. 김장이 힘들고 1∼2인 가구가 늘다 보니 김장하는 소비자가 점점 줄어 포장김치 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대상 관계자는 "김장 김치가 떨어지고 캠핑이나 여행을 많이 가는 데다 배추 가격이 오르는 7∼8월은 일반적으로 포장김치 판매 최성수기"라면서 "올여름에는 배춧값이 더 많이 올라 김치를 사 먹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어서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포장김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는 전날 50개 넘는 상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됐다. 대구의 한 마트에서는 김치 상품이 조기에 동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상품)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9천383원으로 작년보다 52% 비싸다. 폭염과 가뭄에 생육이 부진해지자 물량이 대폭 줄어들어 가격이 올랐다.
"벼농가는 가을만 보고 살아요. 올해 농사도 잘돼서 한 달만 기다리면 대박 날 줄 알았죠. 나름대로 희망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퍼질 줄 몰랐어요." 다 된 밥에 '벼멸구'가 뿌려졌다. 벼멸구 한 마리에서 시작된 일은 논 전체로 펴졌다. 수확을 한 달 남짓 앞둔 전북 들녘에 황금빛의 벼 대신 말라비틀어진 벼만 남은 이유다. 올해 폭염이 이례적으로 9월까지 이어지면서 벼멸구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벼멸구는 볏대의 즙액을 빨아 먹어 벼를 고사시킨다. 피해를 보면 벼는 잘 자라지 않거나 심하면 말라 죽는다. 25일 찾은 순창군 구림면 들녘도 황금빛이 아닌 갈색빛을 띠었다. 가을이면 장관을 이루는 황금 들녘은커녕 정상곡만 있는 들녘 하나 찾기 어려웠다. 군데군데 멀쩡해 보이는 정상곡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벼멸구가 자리 잡고 있었다. 농사지은 지 20여 년 된 박남주(53)·김수미(49) 부부의 논 4만 평도 벼멸구 떼가 습격해 초토화가 됐다. 박남주·김수미 부부는 "8월 말부터 벼멸구가 보였다. 그때는 거의 티가 안 났다. 초록빛의 논에 살짝 노란색이 비치는 정도였다. 영양분이 없어서 그런 줄 알았다. 벼멸구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3세대까지 번식이 이어졌다. 정말 말할 수 없이 번졌다"고 설명했다. 벼멸구가 넓게 퍼지기 전부터 포기(벼) 하나라도 잡아 보자는 심정으로 약제를 살포했다. 볏대 아래에 서식하는 벼멸구를 위로 올리려 드론으로 한 차례, 가스 영향으로 위로 올라온 벼멸구를 잡으려 한 번 더 약을 줬지만 역부족이었다. 번식 속도가 너무 빨라 약제로 효과를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들 부부는 "지나가던 다른 벼농가 사장님이 약제 살포하는데 약 해도 안 되는데 왜 하냐고 했다. 벼농가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가 없다. 일단 뭐라도 해 봐야지 않겠나. 그래서 약제비가 들어도 했다. 예방을 했어야 하는데 늦었다"고 이야기했다. 농약 안전 사용 기준에 따라 수확 2주 전에는 방제를 마쳐야 해 계속해서 약제를 살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벼멸구 피해에 벼가 쓰러진 구역은 기계가 들어가서 작업을 하기 어려워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상적인 논 1필지 작업 시 50분이 소요된다면 피해 논은 낫으로 베야 해 한나절이 걸린다는 게 부부의 설명이다. 이들 부부는 벼농사에 더해 소 140두를 사육 중이라 타격이 더 컸다. 매년 수확 후 볏짚을 소 먹이로 줬는데 벼멸구 피해를 본 볏짚은 소 먹이로도 줄 수 없어서다. 이미 소 먹이로 줄 볏짚을 주문했다. 부부는 "안 들어가도 되는 지출이 생겼다. 구림면에서는 벼농사지으면서 소 키우는 사람이 많은데 다들 비상이다. 벼멸구 피해 커지기 전에 수확하면 참 좋은데 그렇게 하기에는 벼가 안 익었으니 방도가 없다. 그렇다고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다 주저앉을 텐데 어떻게 하겠나"고 했다. 부부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기온이 더 올라갈 내년, 내후년 걱정이 앞서서다. "앞으로 더우면 더 더웠지, 춥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더우면 벼멸구가 활발해져요. 내년에는 벼멸구 안 오라는 법 있나요. 또 다른 해충도 올 수 있는데 그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는다는 법은 없잖아요." 이들은 약제·방제비 지원도 좋지만 매년 습격할지도 모를 벼멸구를 잡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부는 "지금 와서 방제를 하는 것은 사실 너무 늦었다. 앞으로 기후 재난이 계속될 텐데 대책을 세워야 한다. 만약에 대책 없이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농사지으면 어떻게 살겠나"고 토로했다. 한편 22일 기준 전북에서는 도내 중산간부를 중심으로 2707ha의 벼멸구 피해가 조사됐다. 14개 시·군 중 전주시와 완주·무주군을 제외한 11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5억 원을 긴급 편성하고 피해 논과 주변 지역에 방제를 위한 약제 구입비와 살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 소비자심리지수가 꽁꽁 얼어붙었다.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2024년 9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2.0p 하락한 93.6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평균도 전북과 동일하게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100을 유지했다. 반면 전북은 지난 5월(93.2) 이후 최저치로 나타나며 100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으로, 작으면 비관적으로 경제 전반을 본다고 풀이한다. 전북이 전국 평균 대비 경제 전반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6, 7월 두 달 연속 금리 인하·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요 지수도 소비지출전망만 전월과 동일하고 현재생활형편(88→87), 생활형편전망(90→88), 가계수입전망(93→92), 현재경기판단(67→64), 향후경기전망(76→71) 등은 낮아졌다. 이밖에 가계부채전망(101→104), 주택가격전망(123→125), 임금수준전망(119→120)은 전월보다 상승하고 취업기회전망(78→74), 금리수준전망(95→90), 가계저축전망(90→88)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전주·군산지사와 전북특별자치도 및 관할 15개 시군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전북지회는 지난 2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2025년도 단독주택·토지 공시업무 개선 및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REB가 함께하는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청렴결의대회도 열렸다. 전북특별자치도 내 주택·토지담당 공무원, 한국부동산원 임직원, 감정평가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에서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단독주택·토지 공시가격을 산정하기 위해 정확한 특성확인과 적용방법, 과표 산정과 검증의 효율화, 제도적 개선사항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청렴결의 대회를 통해 공정성이 핵심인 주택 및 토지 공시업무 수행을 위한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25일 전북경찰청(청장 최종문)을 방문하고 '든든한 아침밥으로 든든한 치안 서비스' 캠페인과 아침밥 먹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문 청장, 김영일 총괄 본부장 등이 참석해 등이 참석해 1층 로비에서 출근길 직원 등에게 밥버거와 식혜 300인분을 나눠줬다. 농협은 최근 쌀값 하락의 주요 원인을 급증하는 아침 결실률과 이에 따른 쌀 소비 감소로 보고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두 기관은 전북특별자치도 쌀 산업 발전을 위해 건강한 쌀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고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아침밥 먹기 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김영일 본부장은 “아침밥은 단순한 쌀 소비 측면을 넘어 가족 간의 정서적 공감과 균형된 식습관으로 건강을 유지한다는 면에서 꼭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이라면서 “아침 밥심! 전북 쌀심!으로 전북 쌀을 살려 전북 경제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최종문 청장은 “하루의 시작, 아침밥은 도민들을 건강을 지키는 안전 나침반이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평온한 치안서비스로 제공하는데 도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든든한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 국민 건강통계에 따르면 아침식사 결식률이 34%로 전년 대비 2.3% 급증하고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로 2019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신임 부사장에 이주화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26일 자로 임명했다. 이주화 신임 부사장은 1989년 LX 입사해 고객지원처장, 지적재조사처장 등 본사의 주요 보직을 거쳐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역임한 국토 정보 분야의 전문가다. 주요 포상 경력으로는 2016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2020년 대국민 서비스 제도 개선 등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은 바 있다. 신규 임명된 이 부사장의 임기는 상임이사로서 2026년 9월까지다.
빈려견 간식 제조업체 노아펫바이오(대표 백덕)의 ‘보약먹는강아지(BI)’ 제품이 해외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노아펫바이오는 지난달 22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에서 사흘간 열린 2024 메가어스 엑스포(MEGA US EXPO)에서 현지 사료 판매업체 CTC bio Viet Nam과 1만불 수출 MOU를 체결했다. 제품을 판매한 지 1년만의 성과이다. CTC bio는 베트남에서 전 세계 사료업체에서 생산되는 반려동물 사료를 독점 판매하는 업체로 보약먹는강아지의 ‘피부보감’과 ‘눈 보감’ ‘홍삼 츄(껌)’ 등 3개 제품을 수입하기로 했다. 보약먹는강아지 제품들은 모두 특정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쓰이는 생약을 중심으로 기능성식품과 유산균 등이 혼합됐고 동물병원과 약국 등에 납품되며 반려견 보호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백대표는 “호화로운 광고 보다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주자는 신념으로 뛰다 보니 진심을 알아주는 보호자들이 많아졌다”며 “오는 10월 말레이시아 수출에 이어 연내 유럽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약먹는강아지 제품들은 수의사와 약사, 전문교수 등과 협업으로 생산되며 시장 출시를 앞두고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안전성과 항산화, 함염증 등 5개 분야 효능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전북 농촌 곳곳이 이상기후와 전쟁 중이다. 1년 중 식재료가 가장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왔지만 봄·여름·가을 연속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농심은 타들어가고 있다. 봄이면 저온 피해, 여름이면 과수화상병, 가을이면 벼멸구 걱정에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상저온, 잦은 비·이상고온, 이례적인 가을 폭염 등 이상기후와 복합적인 요인이 기승을 부린 영향이다. 2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4월 전국 곳곳에서 저온 피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당시 전북 과수 농가의 피해 규모는 3500ha에 달했다. 지난 5년(2019∼2023년) 중 가장 저온 피해가 컸던 2020년 때와 유사하지만 과수 피해 정도는 더 컸다. 올해도 지난해 저온 피해 발생했던 것을 걱정하며 봄을 맞이했지만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5월부터다. 5월이 되면서 과수화상병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과수화상병은 과수 농가가 가장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병 중 하나다. 사과·배 등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이 세균에 의해 잎·줄기·꽃·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말라 죽어가는 병이다. 감염되면 치료제나 방제약이 없어 반경 100m 이내 나무를 뿌리째 뽑아 태운 뒤 땅에 묻는 방식으로 폐기하고 있다. 지난해 무주군 무풍면 사과 과수원 7곳이 과수화상병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올해도 무풍면 소재 사과 과수원 10곳(3ha)에서 피해를 입어 모두 폐원 조치했다. 지난 겨울철 기온이 평년 대비 높고 올해 봄부터 5월 사이 비가 잦아 병 확산에 유리한 환경이 됐다.과수 농가·농진청 등이 적극적으로 예방 활동을 벌이면서 더 확산되지는 않았다. 숨 좀 돌리나 싶었지만 이례적인 가을 폭염이 말썽을 부리면서 불청객이 찾아왔다. 수확을 한 달 남짓 앞둔 들녘에 벼멸구 떼가 습격했다. 벼멸구는 주로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하순 사이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들어온다. 줄기의 아랫 부분에 서식하면서 벼의 줄기를 가해해 벼가 말라 죽게 하는 해충이다. 피해를 입은 농가는 거의 수확을 포기해야 할 만큼 치명적이다. 22일 기준 전북 벼멸구 피해 면적은 전주시와 완주·무주군을 제외한 11개 시·군에 걸쳐 도내 중산간부를 중심으로 2707ha 발생했다. 이는 축구장 3800여 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전북뿐 아니라 전남·충남·충북·경북·경남 등에서도 벼멸구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전북·전남·경남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전북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5억 원을 긴급 편성하고 피해 논과 주변 지역에 방제를 위한 약제 구입비와 살포비를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품질 쌀 유통을 조기에 막기 위해 농가가 희망하는 경우 벼멸구 피해 벼를 모두 매입할 예정이다. 전종덕 의원(진보당)은 벼멸구 특별방제대책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벼멸구가 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벼 재배 논들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무사한 논이 없을 정도로 피해가 매우 심각했다"면서 "긴급방제 등 피해 대책을 서두르고 기후 재난에 따른 피해인 만큼 농업재해대책법 시행규칙에 고온에 따른 병해충 피해를 포함 시켜 실효성 있는 법, 제도 개선으로 농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월 동행축제 열기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역 상권·전통시장·상권활성화사업단 등과 진행 중인 9월 동행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생생마을 한가위 큰장터·무주 반딧불 축제·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이달 말에도 동행축제 일정이 계획돼 있다. 다다영등 얼맥 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익산영등공원·다다영등먹자골목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별한 축하 공연과 EDM DJ가 함께하는 파티를 준비했다. 축제 기간 10% 할인 행사와 누적 영수증 경품 제공 이벤트 등도 기획했다. 또 오는 27∼28일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전주 서부시장 상점가에서 THE 좋은밤애 가맥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먹거리와 고객 참여 이벤트·플리마켓 등을 함께 진행해 초가을 밤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두 축제를 마지막으로 9월 동행축제는 막을 내린다. 안태용 청장은 "이상고온으로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 지역 상권·전통시장에서 열리는 흥겨운 축제에 참여해 맛있는 음식과 문화 행사도 즐기고 초가을 가을 밤의 정취도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이 그룹의 수익성 개선과 주주 환원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JB금융은 장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50%, 총 주주 환원 금액 중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40%를 설정했다. 2026년까지의 3개년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안정적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을 13% 이상 유지하고 주주 환원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6년에 45%를 달성하는 중기 계획이다. 또 배당 성향 28%를 초과하는 주주 환원에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J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지방금융그룹 중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보통주자본비율 12%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는 등 주주 환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JB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PBR(주가순자산비율·기업이 보유한 자산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 나타내는 지표) 1배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해를 돕고자 JBFG's Capital Markets Day를 개최하고 설명회를 가진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선정 기준을 발표한 가운데 JB금융지주는 포함되지 못했다. 금융·부동산은 신한지주·삼성화재·메리츠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10곳이 선정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으며 25일 예고했던 총파업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24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제7차 지부대표자회의를 열고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합의서 조인식 날짜를 협의 중이다. 양측은 이날 임금의 경우 총액 임금 2.8% 인상을 비롯해 △육아휴직 기간 중 산전·산후 휴가 기간 제외 △기후 등 안전상 우려 발생 시 출·퇴근시간 조정 등 필요 조치 △임금 삭감 없는 실노동시간 단축 시범 실시(초등학교 1∼2학년 자녀 둔 직원 출근시간 30분 조정 등) △저출생 극복 위한 금융노사 공동선언문 작성 등에 합의했다. 당초 금융노조는 2024년 산별중앙교섭 핵심 요구안으로 △주 36시간 4.5일제 실시 등 노동 시간 단축 △비정상적 근무 시간 정상화(영업 개시 오전 9시→오전 9시 30분) △금융의 사회적 책임·역할 강화(금융 취약계층 접근성 보호·청년 채용 규모 확대·사회공헌기금 조성 등) △본점 이전 계획 통지의무 등을 제시했다.
다음 달 1일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가 생겨났다. 직장인의 경우 연차 사용에 따라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다. 이에 전국에서 소비 증대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전북 경제계 반응은 미적지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이미 많은 지출이 이뤄진 추석 연휴가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다가오는 징검다리 연휴에 큰 소비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미 추석 연휴에 많이 소비한 상황이다 보니 연휴여도 기대가 크지 않다. 추석이 지난 지 얼마 안 돼서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징검다리 연휴를 특수라고 보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주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 대표는 "징검다리 연휴라고 해서 상황이 좋아지지는 않은 듯하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힘들다. 기사·뉴스 등 보면 여행업계가 징검다리 연휴 특수를 누린다고들 하는데 의문이 생긴다. 연차를 쓰면 쉴 수 있다고 하지만 기대만큼 여행 수요가 몰리지 않았고 차량 대절 문의도 안 들어온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유통·여행업계뿐 아니라 자영업자·소상공인 기대도 크지 않다. 강락현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추석 연휴에 요식업 위주로 소비가 활성화됐다. 갈수록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향에 오는 사람이 많다 보니 타격이 크지 않았다"면서 "징검다리 연휴는 기대가 크지 않다. 띄엄띄엄 있다 보니 소비로 이어지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중소기업은 공장 가동과 유통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징검다리 연휴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강우용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 대표님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추석 연휴도 짧지 않았는데 또 연휴가 생기니 한숨부터 쉰다. 심지어 징검다리 연휴다 보니 일을 끊었다가 다시 했다가를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휴를 맞아도 마음이 편치 않고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기업, 가계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 '2024년 7월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7월 기준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3122억원 증가하고, 수신은 5653억원 감소했다. 도내 금융기관 여신의 경우 예금은행은 261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513억원 증가했다. 차입 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2686억원, 가계대출이 436억원, 공공·기타대출이 1억원 늘었다. 예금은행 여신의 경우 기업대출, 가계대출, 공공·기타대출 모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하며 1791억원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또 가계대출은 803억원, 공공·기타대출은 15억원 증가했다. 특히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1219억원)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의 경우 기업대출은 895억원 증가하고, 가계대출은 367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증가 폭이 확대되고 가계대출은 감소 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이처럼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건 은행이 기업대출 영업을 확대한데다 기업의 시설·운전자금 수요 또한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기업대출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편 7월 기준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565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은 한 달 만에 1조 1236억원 감소하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5583억원 증가했다. 특히 예금은행 수신 가운데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저축성예금 가운데 기업자유예금은 5736억원, 정기예금은 1039억원, 저축예금은 583억원 각각 줄어들었다. 이 밖에 예금은행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예대율은 7월 기준 68.2%로 전달보다 2.0%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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