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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8)구이농협-신소득 작물 백태콩, 두릅

완주군 구이면은 산과 물이 어우러진 곳이다.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모악산과 호남평야의 젖줄 역할을 한 구이저수지를 품고 있다. 지리적으로 북쪽은 전주, 남쪽은 김제, 동쪽은 임실, 서쪽은 정읍과 접해 있어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영향으로 완주 구이면에는 전원주택단지가 다수 조성돼 있다. 이에 따라 농지가 택지로 변경되며 경지 면적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 속 완주 구이농협은 '신소득 작물 발굴'을 통해 콩(백태)과 두릅, 화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수도권 출하 등 일정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구이농협의 과거 주요 농산물은 복분자와 매실이었다. 그러나 반복된 냉해 피해로 농가의 영농 의욕이 저하되며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실제로 구이농협의 핵심 농산물이었던 복분자 생산량은 2015년 30톤에서 2023년 3톤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에 구이농협은 복분자를 대신할 신소득 작물로 콩(백태), 두릅, 화훼를 선정하고 이를 적극 육성하기 시작했다. 콩의 경우 지난해 3월 콩 공동출하회를 구성했다. 공동출하회는 51농가 40㏊에 이른다. 올해 1월에는 콩 주산지일관기계화 사업자로 선정되며 콩농사 농작업 대행을 시작했다. 콩 파종과 수확 작업이 가능한 콤바인, 선별기, 건조기, 파종기 등을 확보하고 운영자를 지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구이농협 최만열 조합장은 "쌀 수요 부진, 가격 하락에 대응하고자 콩 재배를 전략적으로 독려해 왔다"며 "기계화율이 높은 벼 재배를 대신해 콩 재배를 유도하고자 일관기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물의 왕' 두릅은 구이농협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했다. 참두릅은 봄나물 가운데 탄수화물과 단백질 함량이 높기로 유명하다. 참두릅의 주산지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순창이다. 완주 구이농협도 2020년 10월 공동출하회를 구성하며 두릅을 전략 작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모악산두릅 공동출하회에는 49농가가 참여한다. 영농 교육, 묘목 지원 등에 힘입어 두릅 재배 농가와 면적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판매량도 지난해 3톤(6100만원), 올해 3톤(5200만원)을 기록했다. 두릅의 주 소비처는 서울 가락공판장이다. 올해는 북대구공판장에서 신규 출하하며 판로를 확대했다. 화훼의 경우 농가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고소득을 내는 작목이다. 최만열 조합장은 "화훼 농가는 엄격한 회원 관리를 통해 중도 이탈하는 회원이 없도록 지도·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소득 향상,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7 17:23

장수군산림조합 아중지점, 장수군 임·농산물 알선 홍보 행사

장수군산림조합(조합장 한상대)이 상호금융사업 활성화와 안정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1월 개점한 아중지점에서 조합원이 생산한 장수군 임·농산물을 알선 홍보 행사를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방 소도시의 금융환경 정체에 따라 악화일로에 놓인 금융사업을 극복하기 위해 장수군산림조합은 중앙회와 조합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전주시 덕진구 아중로에 지점을 개점하고 제2의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런 와중 이상기후와 복잡한 유통구조 등의 영향으로 생산된 임·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해 애태우는 조합원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조합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추진한다. 지난 3일부터 운영하는 이번 행사는 농산물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가격에 소액을 더해 알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합은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고 경매 시 유통비와 경매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는 조합원에게 직접적인 소득을 돌려줌과 동시에 소비자는 경매가에 근접한 저렴한 가격으로 거의 매일 생산되는 신선한 생산물을 제공받을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유통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 크나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행사장을 찾아 “장수군산림조합에서 실행하고 있는 이런 행사가 아직은 미약해 보이겠지만 농민들의 어려움 해소와 소득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모델 제시에 혁신이란 점을 강조해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지속해 주길 바라고 나아가 다른 기관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산림조합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 부지사는 농산물 구매를 위해 방문한 시민에게 주변 시세보다 많이 저렴한지 아닌지, 소비자로서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등을 청취하고 행정에 긍정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대 조합장은 “조합의 근간이 되는 조합원의 소득 창출에 어려움이 있음을 인지해 장기적인 유통센터 설립의 전초 격인 이번 알선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조합원이 최우선’이라는 조합의 경영지표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언제나 군민의 행복 생장을 위해 노력하는 장수군의 행정 모토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부피가 있는 신선한 장수군 생산물을 장마철에도 장기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는 냉동 탑 차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어 행정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재진
  • 2024.06.17 11:32

바람 앞 촛불’ 지역 건설사 위기...전북도 스타건설사 키우자

고금리와 물가인상에 따른 원가부담 상승과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지역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 건설사들이 사상 유례없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도내 주택건설시장을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지역사회의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역 건설사들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건비 급등,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까지 겹치면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문 닫은 지방건설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북에서도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중견건설사로 자리하고 있던 A건설이 최근 경기도 지역의 군부대 이전사업 과정에서 고도제한 해제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자금난을 겪으면서 법원에 법인회생신청(화의)을 냈다. 역시 전북의 대표적인 중견기업인 B사와 C사도 포괄적 금지명령이 결정돼 법인 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등 전북의 대표건설사들이 바람 앞의 촛불 식으로 위태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 고금리와 물가상승 여파로 이미 수주해 놓은 공사원가가 2~3배 이상 커지면서 적자시공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사수주 활동을 펼쳤던 중견기업들의 경영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모당시만 해도 800억 원 수준이었던 조성원가가 2000억 원 이상으로 2배 이상 뛴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참여한 도내 종합건설 실적 1위 업체 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특자도회 소재철 회장은 “건설회사가 설립돼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만큼 명성을 쌓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년 이상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건설업계의 경영난을 인식해 전북도에서도 최근 국과장 급 공무원들이 건설사를 방문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은 바람직하게 생각한다. ‘1사 1담당공무원제’를 지속 운영하고 기존 패러다임을 벗어나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6.16 17:11

군산대건신협 창립 50주년⋯지점 확장하고 기부하고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군산 대건신협이 지점을 확장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연수)는 지난 14일 군산 대건신협(이사장 임기환)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과 내흥지점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철상 전 신협중앙회장, 강연수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신영대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내 신협 이사장·실무책임자, 조합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임기환 이사장은 "군산 대건신협이 새롭게 내흥동 지점을 열게 된 데에는 조합원님의 노력, 신협 가족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면서 "군산 대건신협은 더 건실하고 바른 경영을 추구해 지역사회와 조합원님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대건신협은 그동안 지역사회·조합원에게 받아온 성원과 사랑을 보답하고자 신협사회공헌재단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강연수 본부장은 "어려운 대외환경에서도 건실한 경영을 유지하며 지점 확장을 결심한 임기환 이사장님, 임직원, 조합원분들의 용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 군산 대건신협이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돼 신협의 이념적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향유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16 15:19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7)운주농협 대둔산 구름골 흑곶감

햇빛과 바람이 만든 흑곶감은 맛이 일품이라는 공식이 있다. 여기에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올리던 귀한 음식으로 알려져 맛과 품질이 보장된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여러 지역에서 흑곶감을 생산하고 있지만 전북에는 특별한 흑곶감이 있다. 바로 운주농협(조합장 정성권)의 특산물인 대둔산 구름골 흑곶감이다. 운주농협의 흑곶감이 주목받는 이유는 대둔산 자락의 청정 자연 바람으로 건조했다는 것이다. 완주군 산간 지역인 운주면은 지역 특성상 산지의 높은 일교차로 인해 감의 자체 당도가 높은 데다 자연 건조 과정에서 청정 자연 바람을 맞아 과육이 더욱 치밀해져 당도가 높은 편이다. 평균 65.4브릭스(Brix)를 형성할 정도로 높으며 45일 간의 적정한 건조 일수로 겉은 쫀쫀하고 안은 부드러운 건시와 반건시 중간 상태의 독특한 질감의 곶감이다. 특히 운주농협의 흑곶감은 인위적으로 유황 연기를 피우지 않아 색이 곱진 않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검붉은색이 매력적이다. 운주농협 흑곶감 생산 농가 중에서는 단 한 곳도 유황을 쓰지 않는다. 판매 측면에서는 간혹 곱지 않은 색이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운주농협 흑곶감은 100% 자연 건조, 건강한 흑곶감으로 알려지면서 오히려 검붉은색이 흑곶감의 이미지를 부각해 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진한 자연의 색과 진한 자연의 달콤함이라는 수식어가 생길 정도다. 인위적인 작업을 하지 않다 보니 계속해서 살펴보고 관리를 해 줘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고 리스크가 높은 편이다. 일반 곶감에 비해 흑곶감이 높은 가격이 판매되는 이유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품질을 자랑하며 서울·전북·대전 할 것 없이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주농협은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비롯한 6대 하나로마트 납품을 중심으로 전주 롯데백화점·전북 소재 하나로마트에 유통하고 있다. 흑곶감의 인기는 운주농협·흑곶감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운주농협은 흑곶감 판매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매년 열리는 곶감 경매 시장·지리적 표시제가 있다. 자체적으로 운주농협 곶감유통센터에서 2개월 간 곶감 경매 시장을 열고 곶감 시장을 형성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완주군·완주곶감연합회·고산농협 등과 협업해 완주 곶감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적 표시제는 지역 특산품에 대해 해당 지역이 원산지라는 것을 표시하는 제도다. 최종적으로 등록이 되면 '완주 곶감'이라는 상표권을 보호받을 수 있고 신뢰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브랜드 가치 향상 등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16 14:37

여름 휴가 기다려지지만⋯물가 걱정 한 보따리

현충일 황금연휴를 마지막으로 여름 휴가철 전까지 주말 외 휴일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매불망 여름 휴가철만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은 치솟는 물가 걱정으로 가득하다. 여름 휴가철인 극성수기가 오면 숙박·먹거리 물가가 치솟는 경우가 다반사인 데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물가가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근심이다. 13일 전북지역 바닷가 주변에 있는 호텔·풀빌라 가격을 검색해 본 결과 비수기와 성수기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명 호텔은 2인 기준 6월 28∼29일 10만 원 선이었지만 7월 26∼27일·8월 9∼10일 등 성수기에 접어들자 20만 원 선까지 올라 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간 접촉이 자제돼 인기를 끌었던 수영장을 갖춘 빌라형 숙박 형태인 풀빌라의 가격 차이는 더 컸다. 기본 2인 기준 풀빌라 숙박비에 스파·바베큐·미온수 등 이용 비용을 추가했을 경우 6월 28∼29일 가격은 30만 원 선이다. 7말 8초(7월 말 8월 초)인 7월 26∼27일은 60만 원 선, 8월 9∼10일 70만 원 선까지 오른다. 비수기·성수기에 따라 2배 넘게 차이가 난다. 실제로 전북 음식 및 숙박 소비자물가지수는 달마다 상승하고 있다. 올해 1월 전북 소비자물가지수 총지수(2020=100)는 113.18, 2월 113.78, 3월 114.01, 4월 114.07, 5월 114.14인 반면 음식 및 숙박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118.23, 2월 118.46, 3월 119.11, 4월 119.56, 5월 119.81로 더 높았다. 최근 5년간 전북 6∼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2020년 6월부터 음식 및 숙박 소비자물가지수가 총지수를 앞질렀다. 2020년 이후부터 여름 휴가철 소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소비자의 소비 여력이 바닥 나면서 휴가를 포기하거나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떠나는 사람까지 속출하고 있다. 소비자의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물가 안정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열고 물가 관리를 당부했다. 어려운 민생여건을 감안해 시·도의 안정적인 지방공공요금 관리뿐 아니라 하계 휴가철을 대비한 피서지 바가지 근절 대책과 물가 관리를 요구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최근 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높아진 물가 수준으로 국민의 체감 경기가 어렵다. 지방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와 바가지요금 근절 등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13 17:26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6)화산농협 '화산양파'

13일 방문한 완주 화산농협(조합장 김종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들면서 농협 임직원은 조합원 농가·산지유통센터 곳곳에 흩어져 작업에 한창이다. 화산농협이 주력하는 농특산물은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방목해 육질이 살아 숨 쉬는 한우뿐 아니라 양파, 마늘, 고추, 콩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보유하고 있다. 타 농협과 같이 대표 농특산물 하나 꼽기가 어렵지만 화산농협 조합원 농가에서 관리하는 대규모의 작물을 모두 대표 농특산물로 칭하고 있다. 특히 지금 수확이 한창인 양파는 명성이 자자하다. 마냥 매운맛이 나는 것이 아니라 단맛과 향이 좋고 단단하기로 소문난 양파다. 특히 장기 저장이 가능한 중만생종 양파로 상태도 우수한 편이다. 양파 중에서도 상태는 괜찮지만 모양 등을 이유로 b급으로 분류되는 양파는 껍질을 까서 판매하고 있다. 선별 과정에서 b급 양파는 폐기되거나 제값을 받기 쉽지 않은데 조합원의 수익 보전을 위해서 깐 양파로 출하하고 있는 상황이다. 먹는 데에도 보기에도 큰 지장이 없어 조합뿐 아니라 조합원에도 이익이 되는 방향에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다. 화산농협에 따르면 화산농협은 삼례농협의 딸기·수박, 용진농협의 로컬푸드 등처럼 브랜드화된 농특산물이 현재 없다. 지금 당장으로는 화산 특성상 고령 인구가 많다 보니 일손이 부족한 조합원 농가의 농특산물 수확·판매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조합원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한 다음에 브랜드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게 화산농협의 설명이다. 대신 화산농협은 화산농협만의 특별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농특산물은 전량 수매해서 수확부터 판매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한다. 일괄 시스템을 도입해 농촌의 고령화 문제로 인해 발생한 일손 부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12년 전부터 추진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비자의 손까지 안정적으로 신선한 농특산물이 배달되고 있다. 화산농협은 농특산물뿐 아니라 조합원의 복지를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끼리의 소모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청년부·청년조합원·농가주부모임이 있다. 해당 모임은 농가 비닐 수거부터 농작업 대행·일손 돕기를 비롯해 불우이웃돕기·김장 봉사활동·노인 염색 등 봉사활동까지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김종채 조합장은 "화산도 다른 농촌과 다르지 않다. 인구 감소는 계속되지만 농촌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갈수록 고령화가 심각해지면 결국 농촌에 위기가 찾아오고 소멸이 올 텐데 이럴 때일수록 농협 본연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일괄 시스템과 다양한 모임을 구성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13 17:26

전북 청년 "직업 안정성보다 수입 중요"⋯10년 새 노동 가치관 변화

지난 10년 새 전북 청년의 노동 가치관이 안정성보다 수입, 일보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북 청년은 직업 선택 요인으로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직업 선택 주요 요인은 수입(33.5%), 안정성(27.4%), 적성·흥미(15.8%), 근무환경(8.9%)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10년 전 인식과 차이가 있다. 2013년 전북 청년은 직업 선택 주요 요인에 대해 안정성(30.9%), 수입(29.3%), 적성·흥미(24.2%), 발전성·장래성(5.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를 반영하듯 선호 직장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2013년 전북 청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34.4%), 공기업(23.4%), 대기업(17.2%), 자영업(7.2%) 등의 순이었다. 10년 후인 2023년에는 선호 직장이 공기업(26.9%), 대기업(20.8%), 국가기관(17.3%), 자영업(16.0%) 순으로 바뀌었다. 일과 가정생활에 대한 우선도도 달라졌다. 2013년 일과 가정생활의 우선도를 묻는 질문에 전북 청년 58.7%는 '일을 우선시한다'고 답했다. 28.7%는 '둘 다 비슷하다', 12.6%는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고 했다. 반면 10년 후인 2023년 전북 청년 51.5%는 '둘 다 비슷하다'고 말해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28.4%는 '일을 우선시한다', 20.1%는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고 답했다. 지난 10년 사이 전북 청년의 결혼관도 급격히 바뀌었다.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2012년 56.9%에서 2022년 35.4%로 21.5%p 감소했다. 이에 반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2012년 39.7%에서 2022년 52.8%로 13.1%p,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2012년 2.0%에서 2022년 7.8%로 5.8%p 증가했다. 또 비혼 동거에 동의하는 비중은 2012년 64.4%에서 2022년 77.5%로 증가했다. 결혼 후 출산에 반대하는 비중도 2012년 42.4%에서 2022년 46.9%로 높아졌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3 17:24

운전·보행자 위한 보조 장치, 경찰청 표준 규격 제정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 벤처지원동 입주기업인 ㈜트레시스(대표 조경억)가 개발한 교통안전시설물인 차량 신호등 보조 장치가 경찰청 표준 규격으로 제정됐다. ㈜트레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 신호등 보조 장치는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등록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통해 교통안전시설물로 채택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차량 신호등 부착대에 차량 신호등과 연동되는 직선형의 LED 라이트를 삽입한 것이다. 전방에 대형 차량이나 방해물 등으로 신호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운전자가 신호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했다. 개발 후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군산시 대야면 번영로에서 시범 운영해 본 결과 신호위반 차량 비율 67% 감소, 정지선 위반 차량 비율 78% 감소, 운전자의 브레이크 반응시간 68% 단축 등의 효과를 내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조경억 대표는 "테크노파크 등 도내 기관의 지원이 뒷받침돼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차량 신호등 보조 장치를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타까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무엇보다 어린이의 교통 안전을 지킬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테크노파크는 ㈜트레시스와 같은 창업 초기 기업 140개 사를 창업보육공간에서 육성하고 있다. 상용화를 위한 아이템 발굴과 시제품 제작·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6.13 17:24

"富 대물림 않겠다" 임실 출신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별세

벤처 1세대로 불린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12일 오후 9시 30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임실군 강진면 출신인 고인은 남성고를 졸업했다. 군 복무 중에 5·16을 겪었고 혁명군 인사·총무 담당 실무 멤버로 일하다 1962년 중앙정보부에 특별 채용됐다. 직장을 다니면서 원광대 종교철학과를 다녔다. 1980년 5월 중정의 기조실 기획조정과장으로 있다가 보안사에 의해 해직됐다. 이후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퇴직금을 사기당하고 대기업 견제로 1년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1983년 반도체에 관심을 가졌던 고인은 벤처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인 미래산업을 창업하며 성장했다. 일본의 퇴역 엔지니어를 영입하고 반도체 검사 장비를 국산화하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무인검사장비 개발에 발을 들였다가 수입을 몽땅 날리기도 했지만 국산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다시 일어섰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미래산업을 나스닥에 상장했다. 고인은 2001년 "착한 기업을 만들어 달라", "회사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개인적 신념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같은 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300억 원을 기부하고 2013년 215억 원을 재기부했다. 당시 개인의 고액 기부는 국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장을 지냈다. 유족은 배우자 양분순 씨와 2남 3녀가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 예정이다.

  • IT·과학
  • 박현우
  • 2024.06.13 17:22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5)북전주농협-세계로 수출되는 '전주배'

북전주농협은 근교농업의 장점을 살려 경제사업 활성화를 이룬 대표적 농협이다. 전주에서 농경지가 가장 많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조합원 다수가 벼, 과수 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북전주농협의 대표 농특산물 또한 친환경 쌀과 배, 딸기, 포도 등이다. 친환경 쌀은 '볏단가리'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수도작은 크게 일반벼와 친환경벼로 나뉘는데, 북전주농협은 일반벼(약 3000톤)와 친환경벼(약 1400톤)를 전량 수매해 농가들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친환경 쌀은 전주 학교급식에 전량 납품한다. 공급 학교만 300곳에 달한다. 북전주농협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공동 방제' 사업이다. 북전주농협 이우광 조합장은 "일반벼, 친환경벼 모두 공동 방제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했다. 전주를 대표하는 5대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전주배(원동배)도 북전주농협의 자랑이다. 전주배는 200농가에서 연간 5000톤가량 생산하고 있다. 밤과 낮의 기온, 습도 차가 큰 전주의 기후는 과일 생산에 더없이 좋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이 밖에 딸기와 포도, 복숭아도 북전주농협의 대표 과수 품목이다. 이들 작목은 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서원유통 등으로 납품된다. 특히 배는 대만과 베트남, 인도네시아로도 수출된다. 이와 관련 북전주농협은 과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현대화'에 집중해 왔다. 2021년에는 딸기·포도 선별장을 구축하고, 2023년에는 배·복숭아 선별시설을 교체했다. 이로 인해 과수 농가의 선별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이우광 조합장은 경제사업, 조합원 환원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북전주농협 하나로마트, 주유소, 영농자재백화점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의 공격적인 활동에 힘입어 북전주농협의 경제사업량은 취임 첫해인 2019년 276억 4000만원에서 2023년 542억 25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 조합장은 "저의 최우선 목표는 조합원이 잘 사는 농협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소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2 17:48

경기선행 지수 상승... 전북 주택건설사업 활기 되찾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면서 전북의 주택건설산업이 활기를 되찾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주택사업 6월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북은 전달 64.7에서 87.5로 22.8p가 올라 충북(28.6p)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북은 4월(66.6)부터 매매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 중에 있으며, 전주시는 전북 혁신도시개발과 택지개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거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매가격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택산업 연구원은 분석했다. 아파트 매매가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집계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이달 들어 한 주동안 0.07%P가 올라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만해도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저평가돼 왔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해 지난 달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전주지역의 경우 덕진구가 전 주에 비해 0.18% 상승, 완산구는 0.16% 상승했다. 서울시내 평균 상승률 0.09%를 비롯해 인천 0,06%, 경기 0.03% 보다 전북과 전주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빼면 지역의 주택시장은 침체 국면인 반면 전주만 이례적으로 분양과 매매시장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택지 부족과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3,3㎡당 평균분양가가 1400만원 후반대였던 전주 감나무골 ‘서신 더샵 비발디’가 평균 55.6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 된 데 이어 1300만원대 였던 에코시티 더샵 4차’도 191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청약률도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 또 다른 선행 지수를 나타내는 착공면적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집계한 4월 건축허가·착공 통계 현황에 따르면 건축착공 면적은 45만600㎡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9만6,784㎡에 비해 51.8% 증가했다. 그동안 분양 성 등을 감안해 착공을 미뤄왔던 주거용(38.8%)과 상업용(14.4%)건축물의 착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건축허가는 14만 4,648㎡로서 지난 해 같은기간 40만5,463㎡에 비해 64.3%가 감소했다. 주요 건축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나 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인력난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고금리 여파로 사업추진을 미루거나 포기했기 때문이다. 도내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에 나섰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청약이 기록적인 경쟁률은 보이고 있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경기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잠식하고 있는 도내 주택건설시장에서 지역업체들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실수요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6.12 17:42

생활전선 뛰어드는 고령자⋯전북 고용률 역대 '최고'

지난달 전북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통계 이면을 들여다보면 마냥 기뻐할 수 없는 현실이 자리한다.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고령자'가 전북 고용률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전체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에서 31.0%로 11.0%p 증가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5월 전북특별자치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고용률은 65.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도 69.5%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도내 15세 이상 취업자는 10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3000명(1.3%) 늘어났다. 실업률도 2.6%로 1월 3.4%, 2월 2.3%, 3월 1.9%, 4월 2.6%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표상으로는 전북 고용시장에 훈풍이 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고용 호황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생활전선에 적극 뛰어든 결과로 해석된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4년 도내 60세 이상 취업자는 18만 1000명에서 2023년 30만 5000명으로 12만 4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는 11만 6000명에서 10만 7000명으로 오히려 9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20.0%에서 2023년 31.0%로 11.0%p 늘었다. 반면 청년층 비중은 같은 기간 12.8%에서 10.8%로 2.0%p 줄었다. 산업별로는 돌봄 수요에 따른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달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만 2000명(8.3%),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000명(3.2%)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1만 6000명(-8.7%), 건설업은 3000명(-4.0%), 광공업은 2000명(-1.3%) 감소했다. 이와 관련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관계자는 "기대수명이 늘며 고용시장으로 진입하는 고령층이 많아졌다. 이들이 전북 고용률 상승을 견인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층이 요양병원 등 보건복지 부문에 진입하며 해당 고용시장 또한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 일자리에서도 고령층의 활동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2 17:41

"소상공인 버팀목 될 것"⋯올해 첫 노란우산 위원회 개최

경기 침체에 따라 한계에 내몰린 소상공인이 늘면서 노란우산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노란우산 제도 개선·복지 서비스 확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우용)가 12일 올해 첫 전북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공제 항목 확대·중간 정산 제도, 복지 서비스 확대 등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중 공제 항목 확대·중간 정산 제도는 6월부터 재난·사고·파산 등 소상공인의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위해 공제금 지급 사유를 확대했다. 추가된 사유에 대해서는 공제금 수령·중간 정산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숙영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안종욱 주식회사 올릭스 대표는 "가입자가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 개선의 확대·복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우용 본부장은 "위원회 의견을 적극 반영해 노란우산이 모든 가입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 2022년도부터 도내 각 업종을 대표하는 노란우산 가입자·소상공인 지원기관 전문가를 포함한 총 11인으로 구성돼 있다. 전북지역 노란우산 고객의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 등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6.12 17:14

전북은행 JB희망의 학습 멘토링 멘토 발대식 개최

전북은행이 희망의 학습 멘토링 멘토 발대식을 열고 멘토 활동 시작을 알렸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12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2024년 JB 희망의 학습 멘토링 제2기 멘토 발대식을 개최했다. 앞서 전북은행은 전북자치도 자립지원전담기관 집중 사례 관리 대상자 중 보호시설 퇴소 5년 미만 자립준비청년 30명을 돌봄 공백 아동의 멘토로 선발했다.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일대일 학습 멘토링을 진행해 멘티 아동의 돌봄 공백을 줄이고 학습 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멘토 발대식에서 전북은행은 멘토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북은행이 마련한 후원금 1억 6000만 원은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시드머니로 1인당 50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박성훈 부행장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지지 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의료·금융 교육·주거·정서 지원 등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발대식에는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 전숙영 전북자치도자립지원전담기관장, 박성훈 전북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12 17:13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