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2 01:0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남원

섬진강소리문화체험마을 광한루원 문화관광타운 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남원시가 국비 등을 활용해 문화관광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과연 득인가, 독인가.'지방채무 182억여원(2011년말 기준)과 재정자립도 전국 74개 시지역 중 꼴찌 등 남원시의 재정이 열악하다 보니, 최근 이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설건립에는 국비 외에도 막대한 남원시 예산이 함께 투입되는데다, 유지관리비도 만만치않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와관련해 지역내에서는 문화관광 인프라확대를 위해 향후에도 국비 등을 활용한 시설건립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과 예산 대비 실효성논란이 일고 있는 시설건립 보다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현재 남원시가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중인 섬진강소리문화체험마을 조성사업과 광한루원 주변 문화관광타운 조성사업에 100억원 이상의 시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이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에 본보는 남원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국비도비시비로 지어진 기존 시설물의 운영상황을 들여다봤다. 대상 시설물은 국악의성지, 혼불문학관, 항공우주천문대, 춘향테마파크, 향토박물관 등 5곳이다. 문화유산의 저변확대와 관광자원 활용이라는 무형의 가치는 제외하고 건립비, 유지관리비, 연간수익 등으로 점검이 이뤄졌다.그 결과 5곳의 시설건립에 투입된 국비는 총 148억원, 도비는 43억원, 시비는 152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2011년 한해동안 이 시설물들에 투입된 남원시의 유지관리비(인건비 및 유지비)는 총 12억여원, 연간 수익은 2억여원으로 집계됐다. 국악의성지는 국비 45억원과 도비 18억5000만원, 시비 41억5000만원 등 총 105억원의 예산으로 건립됐다. 이 시설물에 투입된 남원시의 유지관리비(인건비 및 유지비)는 총 3억1290만원이다. 연간 수익은 무료 입장으로 0원이다.혼불문학관은 국비 16억원, 도비 10억원, 시비 23억원 등 총 49억원으로 지어졌다. 2011년 남원시의 유지관리비는 1억6314만원, 연간 수익은 0원이다.또 항공우주천문대는 국비(9억원), 도비(2억원), 시비(35억원토지매입비 포함) 등 46억원으로 마련됐다. 유지관리비는 2억8673만원, 연간 수익은 3554만원 정도다.춘향테마파크와 향토박물관은 국비(78억500만원), 도비(13억3650만원), 시비(52억7850만원) 등 총 144억2000만원으로 지어졌고 여기에 들어간 2011년 유지관리비는 4억6630만원, 연간 수익은 1억7194만원이다.이를놓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일부 지역민들은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제외한 단순 수치상으로 시설물들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5곳의 시설물은 지역 문화관광 인프라확대 차원에서 중요하고, 국비와 도비를 확보해 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 가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 시설물이 과연 제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며, 유지관리비도 큰 부담이다"며 "막대한 시의 예산이 들어가는 시설건립에는 신중을 기하면서, 대신 남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존 시설물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진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남원=신기철

  • 남원
  • 홍성오
  • 2012.05.29 23:02

274㎞ 지리산둘레길 통합개통식

3개도 5개시군을 잇는 '274㎞ 지리산둘레길'이 25일 개통됐다.지리산둘레길 통합개통식이 25일 오전 남원시와 전남 구례군의 경계지역인 지리산 밤재에서 열렸다. 개통식에는 남원시와 구례군 등 5개 시군 단체장 및 공무원, 유관기관장, 마을주민대표, 등산·레져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둘레길을 만드는데 공헌한 5개 시군과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숲길에 감사패가 증정됐다.또 지리산둘레길 전 구간을 체험한 이음단원 16명에게는 사단법인 숲길이 최초의 완주 인증 증명서를 수여했다. 개통식에 앞서 산림청과 숲길은 지리산둘레길 전 구간의 모니터링을 위해 16명의 이음단원을 선발해 보름간 걷는 이음행사를 가진 바 있다.지리산둘레길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한 총거리 274㎞의 장거리 트레일이다. 남원시(46㎞), 전남 구례군 (77㎞), 경남 함양군(23㎞)·산청군(60㎞)·하동군(68㎞) 등 3개도 5개시군(20개 읍·면)과 117개 마을을 잇고 있다.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리산둘레길 통합개통식을 계기로 더 많은 탐방객들이 이 곳에서 추억을 쌓고 평안을 얻고 건강을 다지기를 바란다"면서 "지리산둘레길이 '희망의 길, 상생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2.05.28 23:02

남원, 억대 소득 富農 극소수

남원지역에서 연간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가는 290가구로 나타났다.남원시와 전북발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남원시 농업·농촌 중장기 발전계획 자료'에 따르면 전체(1만632가구) 농가 중 연 소득이 1억원을 넘는 부농은 290가구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9000만원대는 0.7%인 77가구, 8000만원대는 1.0%인 102가구, 7000만원대는 1.1%인 116가구, 6000만원대는 1.8%인 191가구, 5000만원대는 2.7%인 285가구로 각각 조사됐다.4000만원대는 386가구(3.6%), 3000만원대는 586가구(5.5%), 2000만원대는 950가구(8.9%), 1000만원대는 2104가구(19.8%)로 조사됐다. 농가소득 1000만원 미만은 전체의 52.2%에 해당되는 5545가구로 발표됐다.각 읍면 이장 등 리더 858명을 조사 대상으로 한 남원농업의 진단과 평가에서는 비료, 사료, 농약 등 농자재 가격의 상승이 영농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드러났다. 노동력 부족과 농기계작업의 어려움, 농·축산물 판매처 발굴 등 애로, 농·축산물시장 개방으로 인한 가격하락, 전문 생산기술 부족, 적정 소득작목 선택의 어려움, 나쁜 건강 또는 불편한 몸 상태가 그 뒤를 이었다.또 농산물 출하와 관련해서는 정보 부족, 다양한 출하처 부족, 선별 및 등급시설 부족 등이 애로사항으로 거론됐다.이 가운데 조사 대상자들은 소득작목 및 지역특화작목 개발, 친환경농업 육성, 농·축산물 브랜드 육성, 농산물 직거래 확대 등을 남원 농업의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한편 남원시의 농가는 전체 세대수의 34.4%, 농업 경영주의 평균연령은 65.7세, 평균 농가소득(순소득)은 2003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 남원
  • 홍성오
  • 2012.05.24 23:02

남원 서어나무숲 천연기념물 지정 논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에서 춘향이와 이도령이 만나 그네 뛰던 장면이 촬영됐던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의 서어나무 군락지. 지난 2000년 11월 산림청과 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 뽑힌 이 곳이 최근 천연기념물 지정 논란에 휩싸였다.문화재청이 지난달 30일 남원시에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을 위한 사전검토의견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해당 마을 주민들이 지정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마을 주민들은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서어나무 숲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행정리 주민들은 "마을과 인접한 서어나무 숲 주변에는 많은 농경지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경우 건물 신축과 토지형질변경 등과 관련한 규제를 받을 뿐만아니라 문화재보호법 적용을 받게 된다"면서 "운봉읍 관내에는 백두대간, 지리산국립공원, 황산대첩비지 등이 이미 지정돼 있어 재산권 행사와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주민들은 이어 "천연기념물 지정 보다는 보호수로 지정해 현행방식대로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해당 지역구인 윤지홍 시의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윤 의원은 "서어나무 숲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보호 보다는 통제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지정에 반대한다"면서 "마을주민들은 그동안에도 자연환경과 잘 조화를 이루며 살았고, 앞으로도 그 숲에서 편하게 호흡하며 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남원시는 서어마을 숲 주변 4개마을의 주민을 대상으로 지정여부 의견을 수렴한 뒤, 그 결과를 조만간에 문화재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 남원
  • 홍성오
  • 2012.05.22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