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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6일 오후 11시 25분께 군산시 성산면의 한 자원순환 관련 시설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집진 시설 연통과 1톤 트럭 일부를 태워 25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25분께에는 정읍시 시기동의 한 노인복지 센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복지시설 내 어르신 등 55명이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전 4시 25분께에도 군산시 해망동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어류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선박의 상갑판 바닥 10㎡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11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산해경과 소방당국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3시 50분께는 익산시 덕기동의 한 단독주택 화목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5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택 외벽 10㎡와 소 축사 배전반, 화목보일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3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지난 15일 오후 4시 55분께는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포장마차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포장마차 3개 동을 전소시키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자연스럽다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신정일 우리땅 걷기 대표는 전남 화순 적벽 앞에서 이 같이 읊조렸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함께하는 초록시민강좌가 전남 화순군으로 자연을 만긱하기 위한 생태기행을 떠났다. 45명의 참가자들과 신정일 우리땅걷기 대표는 자연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문화재들을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되새겼다. 지난 17일 오전 8시. 전주종합경기장 앞에서 모인 신 대표와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대표 등 45명의 참가자들은 생태기행을 떠나기 위해 부리나케 움직였다. 2시간여가 지나 도착한 전남 화순군 쌍봉사는 단풍과 건물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맑은 공기와 함께 시원한 바람이 참가자들을 반겼다. 신 대표는 “이곳에 있는 돌탑들이 가장 아름다운 탑들이다”며 “다만 파손된 부분들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문화재들을 보면 자리를 옮기거나 도굴 등으로 인해 파손된 것들도 있는데 문화재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행에 참가한 박선(66·여) 씨는 “지금까지 이런 아름다운 사찰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게 너무 아쉽다”며 “날씨도 좋고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웃음지었다. 이어 찾은 전남 화순군 운주사는 다양한 석탑과 돌 조각상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돌탑들의 모양은 하나 같이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무늬와 탑을 세워놓은 방식 또한 다른 곳과는 전혀 달랐다. 신 대표는 “운주사 주변에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난 석공들이 많이 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주사에 있는 ‘누워있는 와불’은 그 규모와 창작 이유 등을 고민하게 하며 웅장함을 뽐냈다. 점심식사 후 오후에 찾은 ‘기묘사화’의 주인공 조광조의 유배지에서는 신 대표의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역사적 사실과 교훈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곳이 그곳이군요” 하며 신 대표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마지막 방문지였던 화순적벽은 단풍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었다. 상수원 보호지로 지정돼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었지만, 멀리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신정일 대표는 “자연스럽다는 말이 가장 좋은 말이다”면서 “우리나라는 전국에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재가 다양하고, 한번 찾았던 곳들도 다시 찾았을 때 그 아름다움이 더욱 커진다”고 말하며 기행을 끝냈다.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금은방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구속됐다. 익산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30대)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께 익산시의 한 금은방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주인 B씨(20대·여)를 위협해 금고 안에 있던 현금과 순금 등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하고 사건 발생 후 14시간 만에 지인의 집에 있던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도박 빚 2000만 원가량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금 1100만 원과 귀금속 26점 등을 회수하고 A씨의 추가 범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여성을 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재판 중인 유진우 전 김제시의원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주지법 형사6단독(부장판사 김서영) 심리로 열린 유 전 의원의 폭행 및 스토킹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장에서 검사는 "피고인은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높은 준법의식과 도덕적 책무를 갖춰야 하지만,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이런 일을 만들어내 부끄럽다"며 "사회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8일 김제시의 한 마트에서 여성에게 음료수병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군산시의 자원순환 관련 시설에서 불이 났다. 1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 25분께 군산시 성산면 산곡리의 한 자원순환 관련 시설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집진시설의 연통이 소실되고, 1톤 트럭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25분께 정읍시 시기동의 한 노인복지센터 건물 3층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약 4시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복지시설 내 어르신 등 55명이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빌딩 엘리베이터가 멈춰 시민 7명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멈춰있던 엘리베이터에서 시민들을 10분여만에 구조했다.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토요일인 1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 등 곳곳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오르면서 포근하겠지만, 이튿날인 17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영동과 제주도에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6∼9시) 경기북부와 강원동해안, 경북북부동해안 곳곳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오전(9∼12시)부터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밤(18∼24시)부터 17일 새벽 사이 경상서부내륙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일요일인 1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17일 아침까지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부터 강원동해안·산지, 오후부터 경북동해안 곳곳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비는 18일 새벽(0∼6시)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 5도, 강원내륙·산지 5∼10mm, 강원북부동해안 5mm 미만, 강원남부동해안 1mm 내외,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5mm 내외, 제주도 5∼40mm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17∼23도로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포근하겠다. 다만 일요일인 17일 아침엔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7일 낮 최고기온은 10∼17도, 월요일인 18일엔 6∼14도로 예상된다.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이날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 운행 시 속도를 늦춰야 한다. 이날 밤부터 강원산지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이날 밤부터 서해먼바다에 차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0.5∼2.5m로 높게 일겠다. 서해상, 제주도해상, 동해남부해상에도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16일 오전 4시 25분께 군산시 해망동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어류 운반선에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에 의해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선박의 상갑판 바닥 10㎡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11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군산해경과 소방당국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의 한 포장마차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5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5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포장마차 3개 동을 전소시키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정읍의 한 공장에서 천장 공사를 하던 작업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45분께 정읍시 소성면의 고춧가루 생산공장에서 천장 덕트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4m 아래로 추락했다. 이번 사고는 작업자가 올라가 있던 구조물이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A씨(60대)가 목과 허리 등에 큰 부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작업자 B씨(60대)도 우측 어깨와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책임자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가 시장 재직 때는 (김 전 처장을) 몰랐고요.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제가 실제로 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나고요." 등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 나와 식품연구원 부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서 저희한테 압박이 왔다"며 "만약에 (백현동 용도 변경을) 안 해주면 직무유기 이런 것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말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당선을 목적으로 대장동 의혹과 거리를 두기 위해 이 같은 허위발언을 했다고 봤다. 반면 이 대표 측은 해당 발언이 개인의 주관적 인지 영역으로 사실 판단을 할 수 없는 데다 고의성이 없었다고 맞섰다. 검찰은 지난 9월 20일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이 옛 연인을 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법정에 선 유진우(57) 전 김제시의원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전주지법 형사6단독(김서영 판사) 심리로 열린 유 전 의원의 폭행 및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높은 준법 의식과 도덕적 책무가 요구됨에도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피해 또한 가볍지 않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의 변호인은 "피해자는 피고인을 용서하면서 선처를 탄원하는 내용의 합의서 및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며 "시의원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켰지만, 의회에서 징계받고 현재는 의원직을 수행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변론했다. 유 전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물의를 일으켰으므로 사회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며 "이런 일을 만든 저 자신이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김제시 한 마트에서 과거 교제했던 여성의 볼을 꼬집고 가슴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 여성을 마트 밖으로 끌고 나간 뒤 얼굴에 침을 뱉으며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 전 의원은 법원으로부터 피해 여성에 대한 연락 금지 잠정조치를 받고도 여러 차례 전화하는 등 스토킹을 지속했다. 김제시의회는 사건 발생 5개월 만인 지난 4월에야 그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하고 "시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유 전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은 12월 29일 열린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5일 새벽 구속됐다. 2022년 6·1지방선거 공천을 기대하고 명씨에게 돈을 건넨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A, B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창원지법 영장 전담 정지은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15일 오전 1시 15분께 "증거 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B씨에 대해서는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고, 피의자들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7천600여만원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A, B씨는 6·1지방선거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명씨 측에게 2억4천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날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강씨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지난달 21일부터 명씨가 사흘가량 차명 선불폰을 사용했다며 증거 인멸 우려를 제기했다. 아울러 명씨가 처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도록 해 구속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또 A, B씨가 명씨에게 공천을 부탁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점도 밝혔다. 이에 명씨 측은 기자들 연락이 너무 많이 와 가족과 연락하기 위해 차명 휴대전화를 썼으며 A, B씨들이 보낸 메시지는 일방적인 연락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명씨 측은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당시 김 전 의원이 사후 정산 목적으로 선거 비용을 차입하려 했고 회계책임자만이 수입과 지출을 할 수 있어 담당자인 강씨가 명씨로부터 6천만원을 빌렸다"며 "명씨는 이 돈을 지난 1월 강씨로부터 변제받았을 뿐 검찰의 범죄사실과 같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의원도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칼이 제 칼이라고 해서 그게 제가 찌른 것이 되느냐"고 답했다. 자신의 세비가 명씨에게 들어갔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이 준 돈이 되느냐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14일 오후 6시께, 명씨는 같은날 오후 7시 45분께 각각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창원교도소 내 구치소에서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려왔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공천 개입에 관한 의혹이 점점 커지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창원지법 영장 전담 정지은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1시 15분께 "증거 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게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7천600여만원을 서로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이 적용됐다. 사건 핵심 인물인 명씨와 김 전 의원 구속으로 검찰 수사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들이 주고받은 돈거래가 결국 이번 사건 핵심 의혹인 '공천 개입' 문제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돈이 평소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운 명씨가 김 전 의원 공천에 도움을 준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검찰은 명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국민의힘 당 대표, 대통령 부부와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고 과시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세비를 교부받았다"고 적시했다. 명씨가 김 전 의원 공천을 돕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과 연락하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줄곧 제기됐다. 강씨는 지난 대선 당시 명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총 81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했고, 명씨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3억7천여만원을 받지 않는 대신 김 전 의원 공천으로 비용을 갈음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가 윤 대통령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녹음 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는 통화 음성이 담겼다. 검찰은 최근 명씨 하드디스크에서 윤 대통령과 명씨와 통화한 날, 명씨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간 오고 간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다. 당시 이 의원은 그날 새벽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 경선하라고 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고, 명씨는 같은 날 오전 윤 대통령에게 "우리 김영선 의원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14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의원은 자신에 관한 공천 개입 의혹을 묻는 취재진에게 "명 씨가 공천 상황을 잘못 알고 있어 분위기를 전해준 것"이라며 "당시 윤 대통령이 특정 시장 후보 공천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말해 또 다른 공천 개입이 있었다는 듯한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은 지난 5일에는 2022년 4월 하순 명씨 지인이 명씨와의 통화에서 "사모님은 그 윤상현 의원한테 전화했지"라고 말한 녹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여기서 사모님이 김 여사를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과 윤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명씨가 지난 8, 9일 검찰 조사 당시 김 여사로부터 두 차례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이 확인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다시 불거진 상태다.
예수병원 신충식 병원장이 제18대 전라북도병원회장으로 취임했다. 신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전북병원회는 14일 오후 5시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제49차 정기총회를 열고 전임 회장인 서일영 원광대병원장과 신임 신충식 예수병원장의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취임식에는 전북대병원 양종철 병원장, 군산의료원 조준필 의료원장, 남원의료원 오진규 의료원장, 전주병원 태형진 병원장, 정읍아산병원 김잔디 병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병원회는 대한병원협회의 시도병원회로 전북지역 170여개 병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 30개 병원이 임원으로 구성돼 활동 중이다. 신충식 예수병원장은 "급격한 의료 환경 변화 속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며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겸허한 자세로 소통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경찰청이 오는 18일부터 어린이 통행이 거의 없는 야간시간에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 규제를 완화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 제한’을 전북 최초로 시행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 제한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제한 속도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50㎞/h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야간 시간대 학교 주변 도로의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도민들이 느끼는 교통 불편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시 덕진구에 거주하는 A씨(30대)는 “어린이들이 다니지 않는 것이 확실한 시간대에도 제한속도 30㎞/h를 유지해야 하니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잘 운영해 교통 정체가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운영 대상지는 전주 송천초가 위치한 송천중앙로 어린이보호구역 구간, 전주 선화학교가 위치한 효자로 어린이보호구역 구간이다. 대상지는 평균 이동 속도가 40㎞/h를 초과하는 편도 2차로 이상 도로 가운데 선정했다. 이 도로는 보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고 보행 신호, 방어 울타리, 무인 단속 장비 등이 존재하는 곳이다. 또 대상지 주변 학교 학부모들과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도 이뤄졌다. 전북경찰청은 앞으로 전주, 군산, 익산, 정읍에 대상지 9곳을 추가 선정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 제한 구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국민 불편 해소의 일환으로 전북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 제한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함께 주요 도로의 교통 흐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지방환경청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겨울철 야생동물 밀렵, 밀거래 방지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주요 단속 내용은 야생동물 수렵 관련 허가 사항 준수 여부, 야생동물 불법 포획 행위, 불법 포획된 야생동물을 취득·양도하는 행위 등이다. 야생동물 밀렵, 밀거래로 적발되면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상습범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에 이를 수 있다. 불법으로 포획한 야생동물을 사용해 만든 음식물 또는 가공품을 먹거나 보관하는 것도 처벌된다. 야생동물의 불법 포획과 채취 등을 목격했을 경우 환경신문고(국번없이 128) 또는 전북지방환경청, 관할 지자체로 신고하면 된다. 신고된 위반 행위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전국환 전북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장은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재해로 인해 사망한 ‘미등록 이주아동’ 고(故) 강태완(32·타이왕) 씨의 유족들이 진상규명과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강씨의 어머니 이은혜 씨(62·엥흐자르갈)와 이주와연구소 등 시민노동단체들은 14일 오전 11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청년 노동자 강씨의 산재 사망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고가 발생한 특장차 업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2년 몽골에서 태어난 고 강태완 씨는 만 6세부터 한국에서 생활해 온 이주청년이다. 그는 올해 대학 졸업 후 지역특화형 비자를 받기 위해 김제에 위치한 특장차 업체 ‘HR E&I’에 입사해 근무를 이어왔다. 유족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 김제 지평선산단 소재 에이치알이앤아이 지평선공장 동편 작업장에서 10톤 상당의 무인 건설장비 작동을 시험하기 위해 장비를 이동하던 중 무인 건설장비와 야적돼 있던 고소작업차량 장비 사이에 끼였다. 그는 이후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그가 해당 사업장에 연구원으로 채용된 지 8개월 만이었다. 이날 이씨는 “아들이 너무 젊은 나이에 죽어서 너무 불쌍하다. 결혼도 못하고 좋은 세상에 살아보지도 못하고 하루아침에 죽어버렸다”며 “아들이 비자를 받기 이전에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힘들게 비자를 받아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너무 억울하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입사한지 8개월 된 사람에게 위험한 일을 시켜놓고, 사고를 당하자 아무도 도망칠 수 있게 도와주지 않았다"며 "제대로 조사를 해서 내 아들이 왜 죽었는지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게 해달라”고 말하며 통곡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강씨를 알고 있었던 이주와 인권연구소 김사강 연구위원은 “이제 막 꿈을 이루기 위해 첫걸음을 뗀 청년 강태완이 산재사고로 숨졌다”며 “태완이는 중학교 때부터 속 깊은 아이였다. 어머니가 타국에서 혼자 어렵게 자신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든 어머니를 도우려고 애쓰는 착한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난 일요일에 만난 회사 관계자는 노동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 않냐며 말을 아꼈다. 도대체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난 것인지,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없었던 것인지 저희에게 설명해달라. 아까운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중대재해에 대한 회사의 책임을 낱낱이 밝혀 태완이가 편히 눈을 감을 수 있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시가 전주학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14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전주학 활성화 포럼을 열고 전주학센터 설립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이날 포럼에는 대전학, 수원학, 화성학, 창원학 연구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지역학센터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는 지역학센터 선도 사례를 토대로 전주학센터 설립 방향성을 모색했다. 포럼에 참여한 지역학센터 관계자들은 예산·인력 한계, 지역학에 대한 인식 부족을 공통 한계로 언급했다. 한상헌 대전학연구센터장은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예산과 전문 인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구본우 창원학연구센터장도 "인원의 많고 적음의 문제라기보다는 지역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재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지역학센터의 역할·기능 정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차선혜 화석학연구센터장은 "지역학센터의 구체적인 활동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과제 연구 중심에서 탈피한 역할·기능 재정립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광역·기초자치단체 지역학센터는 대부분 광역·기초연구원 산하에 만들어져 있다. 전북학연구센터 또한 전북연구원 산하에 있다. 전주시도 전주시정연구원 산하에 전주학센터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수원시정연구원 홍현영 연구원은 "정책 연구와 지역학 연구는 방법론 등 연구 체계에 차이가 있다. 시정연구원이 지역학 연구에 적합한 조직인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 지역학센터 관계자들은 전주학센터 설립 방향성에 대한 의견도 아끼지 않았다. 한 센터장은 "새롭게 변화·확장되고 있는 지역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지역학의 영역과 주제는 과거 유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가치를 조망하는 내용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학은 지역 공동체, 지역 정체성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 센터장은 "전주학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연구 활동 보장, 지역 자료의 체계적 발굴·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전주학의 효용성에 대한 이해 확산이 중요하다" 며 대내외 연구 역량 결집, 지역학 관련 기관·단체 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전주시 조정훈 문화정책과장은 "앞으로의 전주학은 전주의 과거를 되새김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주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전략적 사고와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전주학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2002년부터 전주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전주학 학술대회 개최, 총서와 학술지 발행, 시민강좌 운영 등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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