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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예방접종 하세요"

전국에 인플루엔자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50주차(12월 8~14일) 기준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 당 13.6명으로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 8.6명을 초과했다. 특히 이번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주차 기준으로 13~18세(36.9명)에서 가장 인플루엔자 발생이 많았다. 이어 7~12세(24.7명), 19~49세(18.2명)가 뒤를 이었다. 다만, 최근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으로,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 2종을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인정해 보다 빠른 초기 대처를 추진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어르신, 면역저하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분들 중에서 아직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신 경우에는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12.23 19:11

헌혈 참여자 ‘뚝’⋯청소년 감소폭 ‘심각’

청소년들의 헌혈 참여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헌혈을 함으로써 인정되는 봉사활동 점수의 대학입시 반영에서 제외된 것이 가장 큰 이유며, 코로나19 시절 개인위생이 강조된 것도 헌혈 감소의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헌혈 독려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2019년 교육부는 교내에 방문한 헌혈차를 통한 헌혈만 개인 봉사활동 실적을 생활기록부에 반영하도록 하고, 헌혈의 집 등을 방문해서 한 헌혈은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23일 통계청과 전북혈액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의 헌혈참여자는 10만 114명으로 입시 반영 정책이 사라지기 이전인 2018년 10만 8582명에 대비해 8468명이 감소했다. 특히 청소년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 만 16~만 19세 청소년의 헌혈 참여자는 총 4만 310명이었으나, 지난해는 2만 6198명으로 1만 4112명(35%)이 줄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전북지역에서 헌혈 참여자는 지난 22일 기준 10만 2297명이다. 만 16~만 19세 청소년은 2만 6885명이 참여하는데 그쳤다. 전체 헌혈자 중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2018년 37.1%, 2019년 38.3%, 2020년 31%, 2021년 33.9%로 30%대를 보였으나, 2022년 28%, 지난해 26.2%, 올해 12월 22일 기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 현재 헌혈독려를 위한 상품권 구입 및 각종 복지 정책들이 예산 및 정책 논의 등을 이유로 터덕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019년 공모전 등을 통해 추진됐던 전자헌혈증 전환의 경우에는 현재 관련 논의 자체가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헌혈증은 분실 가능성이 높은 현재의 종이 헌혈증을 전자식으로 교체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헌혈의 필요성을 높이고, 헌혈증 매도 등에 대해서도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자헌혈증의 도입은 헌혈증 매도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의가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헌혈증 재발급은 2022년 9월 24일 전에 발급받은 헌혈증에 한 해 단 한 번 만이 가능하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많은 도민께서 헌혈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2.23 19:11

전북 등록 차량 100만 대⋯턱없이 부족한 주차장

올해 전북 지역에 등록된 차량이 100만 대를 넘는 등 도내에서 운행되는 차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자체에 따르면 주차장 보급률은 전주시 131%, 익산시 142.8%, 군산시 175%다. 전문가들은 주차난 해결을 위한 이상적인 주차장 보급률을 300%로 제시하고 있지만, 도내 도심지역인 전주와 군산, 익산의 주차장 보급률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보니 전주와 군산, 익산 지역은 주차장마다 차량들로 빼곡하다. 23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 공영 주차장과 건물 주차장 가릴 것 없이 차량이 빼곡히 들어찬 상황이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며 차도에 주차되는 차량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인도 위에 차량을 비스듬하게 올려 주차하는 차량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같은 날 오후 9시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도 사정도 비슷했다. 지하 주차장 뿐만 아니라 지상 주차장까지 모두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이후 주차를 위해 들어온 차량 몇 대는 지하 주차장을 몇 바퀴 돌아보더니 지상 주차장까지 차가 없자 이중주차를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이중주차 차량은 소방차 구역을 침범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파트 내 차로에 차량을 세워놓고 자리를 떠나는 주민도 있었다. 이렇듯 도민들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주시에 거주하는 김모 씨(30)는 “출근했다가 집에 돌아올 때마다 오늘은 주차장이 있을지 걱정부터 하게 된다”며 “애써서 자리를 찾아 주차했는데, 다음 날 출근할 때 앞에 세워진 이중주차 차량 때문에 출근이 늦어지는 상황을 겪으면 정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익산시에 사는 황모 씨(48)는 ”아파트 단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 주변 골목이나 길가에도 차들이 빼곡하다“며 ”어디 갈 때마다 주차를 할 만한 곳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는 신축 건물 주차 면적 확대 지도와 공영 주차장 추가 배치를 통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과거 차량이 별로 없을 때 만들어진 건물이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아파트나 건물들은 주차장을 과거보다 훨씬 넓게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도록 전북도 차원에서 지도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축 아파트 등에서 주차 공간이 부족한 부분은 공영 주차장 건립이나 사유지 주차장 개방 유도를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미래 세대의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의은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도로 건설할 때 주차장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을 많이 만들 수 밖에 없다”며 “주차장 한 면을 건설하는 데 있어 서울은 1억 원 가까이, 지방도 수천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받는 주차비가 너무 적고, 이로 인해 주차장에 들어가는 재투자 비용이 적어지니 지자체가 주차장을 많이 만들 수가 없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나 아파트 건설사에서 한 가구당 1.3대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주차난을 해결하기에는 모자란 수치다”며 “한 가구당 두 대까지는 아니어도 그것에 가깝게 판단하고 주차장을 추가로 보급해야 장기적으로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4.12.23 19:10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본격 가동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2025년부터 본격 도입된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전북자치도 소방본부·복지여성보건국, 도내 모든 응급의료기관과 타 시도 화상전문병원 등 24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시행된다.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는 기존 119구급대가 각 병원에 전화로 수용 여부를 문의했던 것과 달리,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장구급대원이 환자 정보가 등록된 단말기를 통해 다수의 의료기관에 동시에 환자 수용 여부를 문의한다. 병원들은 실시간으로 수용 가능 여부를 응답한다. 이번 사업은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병원을 신속히 선정해 이송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진행된 시범운영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시범운영 결과 1시간 이상 대기 사례가 29%가량 감소했다. 또 병원 이송 시간은 평균 42초(3.5%) 단축됐다. 병원 응답률도 초기 18%에서 6주 차에 44%로 상승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도는 특히 병원 응답률을 꾸준히 향상 시키기 위한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 도입을 위해 먼저 전북자치도 소방본부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소방119상황실 내부에 신설한다. 4명 팀장(소방령)을 비롯한 전문자격증을 가진 16명의 소방관을 배치해 관련 상황에 대처한다. 또한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 병원선정 전문 코디네이터 4명을 배치해 병상 현황과 의료진 가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구급대원의 병원 선정 요청에 즉각 응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북자치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북 지역은 평소 간담회 및 소통의 기회가 많아 논의할 기회가 많았고, 이에 유대 관계 및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해당 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신속한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단위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 체계 도입은 전북이 최초다. 광역도시의 경우는 대구가 현재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은 도내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은 도내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12.23 17:50

이창섭 전주지법 부장판사 '2024년 전북 최우수 법관'

전북특별자치도 최우수 법관에 이창섭 전주지법 부장판사가 선정됐다. 전라북도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학수)는 지난 20일 심병연 법관평가위원장과 함께 전북지방변호사회가 평가한 ‘2024년 법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평가에는 전라북도변호사회 소속 132명의 변호사가 참여했다. 제출된 평가서는 총 2296건이다. 이번 법관평가는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전주지방법원(각 지원 포함) 소속 법관 1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변호사회는 이 중 10건 이상 평가서가 제출된 57명에 대해서 평가를 진행했다. 최우수 법관에는 전주지법 이창섭 부장판사가 선정됐다. 또 전주지법 군산지원 강경민 판사, 전주지법 김도형 부장판사, 전주지법 박상곤 판사, 전주지법 군산지원 박성구 부장판사, 전주지법 한지숙 판사 등 5명이 우수 법관으로 선정됐다. 이들에 대한 평균 점수는 90.02점이었다. 반면 하위 점수를 받은 법관들도 있다. 하위 법관들은 ‘반말’, ‘무리한 조정 시도’, ‘선입견’, ‘일방에게 유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언행’. ‘감정표현’ 등의 평가를 받았다. 하위 5명의 평균 점수는 75.95점이다. 변호사회는 하위 법관은 법적인 문제 등의 문제로 공개를 하지는 않는다. 다만, 하위 법관 당사자에게 해당 결과를 통보한다. 취합된 법관평가 결과는 대법원, 광주고등법원, 전주지방법원, 대한변호사협회 등으로 전달된다. 김학수 전라북도변호사회 회장은 “지난 2012년도에 처음 시작한 법관평가제도가 올해로 벌써 열세번째에 이르렀다”며 “묵묵히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훌륭한 법관은 널리 알리고, 그렇지 못한 법관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제도의 궁국적인 목표이다. 전북도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모두에게 법조계의 신뢰를 제고하는 소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본 제도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법관평가제도의 성과와 한계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더욱 신뢰받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12.22 16:29

12월 넷째 주 전북, 큰 일교차에 추운 날씨 이어져

크리스마스가 낀 12월 넷째 주 전북지역은 큰 일교차와 함께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3일~25일 최대 17도~13도 가량의 큰 일교차를 보이겠으며, 구름이 많은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하 3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4도~영상 8도로 예상됐으며,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하 1도, 낮 최고 기오은 영상 4도~영상 6도로 나타났다. 또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하2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4도~영상 8도로 예측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낮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면서 "지역에 따라 큰 일교차를 보일 것으로 예측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1일 무주·진안·장수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등 도내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10.7㎝, 진안 4.8㎝, 장수 4.7㎝, 완주 구이 0.4㎝, 임실 0.3㎝ 등이다. 이로 인해 무주 덕자~삼거, 남원 정령치 등 총 4개 노선 24.2㎞ 구간과 도내 1개 공원 15개소 탐방로가 통제됐으며, 여객선 전체 항로(군산~개야 등 5개)도 통제됐었다. 또한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21일 오후 1시 22분께 완주군 소양면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소양1터널 입구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해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29분께에는 장수군 장계면 금덕리 대전-통영 고속도로 하행선 138㎞ 지점에서 차량 2대가 추돌해 2명이 경상을 입었다.

  • 날씨
  • 김경수
  • 2024.12.22 16:21

너무 단단한 화강암 볼라드⋯보행자·시각장애인 안전 위협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설치한 말뚝이 규정에 맞지 않는 재질로 인해 보행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볼라드라고도 불리는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은 차량의 인도 침범과 인도 위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최근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인한 차량의 인도 침범 사례가 잦아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볼라드를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15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보행로. 새로 설치된 볼라드들은 대부분 우레탄 재질의 커버가 씌워져 있었다. 그러나 그 사이 남아있는 화강암 재질 볼라드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중 점자블록이 아예 설치되지 않은 화강암 볼라드도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지나치게 단단한 화강암 볼라드로 인해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고 호소했다. 덕진구에 거주하는 최모 씨(29)는 “화강암 볼라드에 정강이를 부딪쳐 피가 날 정도로 다친 적이 있다”며 “기존 화강암 볼라드도 요즘 설치되는 우레탄 재질의 볼라드로 교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은 화강암 볼라드로 인해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고 토로했다. 노창옥 전주시각장애인협회장은 “전북대나 신시가지 인근을 지나다가 화강암 볼라드 때문에 큰 사고를 당할 뻔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며 “규정에는 볼라드 설치 시 점자 블록을 통해 알려주게 되어 있지만 설치되지 않은 곳도 많아 화강암 볼라드가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에 볼라드로 인해 다쳤다는 시각장애인들이 많아 화강암 볼라드를 교체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기존 화강암 볼라드 전면 교체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심재익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볼라드 설치 시 사람이 부딪혔을 때 상처를 입지 않는 정도의 탄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화강암 볼라드는 이 규정을 지키기도 어렵고 야간 보행자와 시각장애인들에게 위협을 줄 수 있어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추가 볼라드 설치로 인한 예산과 인력의 부족을 호소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볼라드를 새로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는 곳도 많고, 관련 인력과 예산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기존에 설치된 화강암 볼라드를 전면 교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통행 불편 관련 민원이 들어오는 화강암 볼라드에 대해서는 교체를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4.12.22 15:57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아파트 상가·전봇대에 게시…재판부 "명예훼손 충분히 증명 안 돼" 초등학생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하자 가해 학생들의 신상과 폭행 내용을 적은 유인물을 게시한 아버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7단독(한지숙 판사)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5일 전주시 한 아파트 상가와 전봇대 등에 '5학년 집단 따돌림 폭행 살인미수 사건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부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유인물에는 학교폭력 가해자의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와 폭행 사실이 비교적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아버지인 A씨가 이러한 유인물을 들고 거리로 나선 데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그는 유인물 부착 이틀 전인 10월 13일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같은 반 학생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A씨는 곧장 학교로 달려가 담임 선생님, 경찰관 등과 함께 자기 아들이 당한 폭력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남학생 여럿이 같은 달 11∼13일 A씨의 아들을 들어서 집어 던지거나 명치를 찍어 누르고 목을 조른 사실을 알게 됐다. A씨 아들은 가해 학생들이 자신을 눕힌 뒤 붙잡아 못 움직이게 하고 발로 밟거나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털어놨다. A씨는 아들의 고백을 토대로 유인물을 만들어 주민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였지만, 다음 달 열린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중 1명인 B군이 가담자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해당 학생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A씨 아들은 B군 또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학폭위는 '구체적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학교 폭력이 일어난 마지막 날인 10월 13일에는 해당 학생이 결석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런 사연으로 피고인석에 선 A씨의 명예훼손 혐의가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유인물을 부착한 시점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아들이 다니는 같은 반 '모든' 남학생이 학교폭력을 저질러 사과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이후였다"며 "당시 담임 선생님은 B군이 결석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으므로 피고인 입장에선 B군 또한 학교폭력을 저질러 함께 사과했다고 오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법상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려면 적시한 사실이 허위여야 할 뿐만 아니라 피고인도 그와 같은 사실이 허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하고, 그것을 입증할 책임은 검사에게 있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당시 작성한 유인물의 내용을 허위라고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연합뉴스

  • 사건·사고
  • 연합
  • 2024.12.21 17:25

무주·진안·장수 대설특보⋯ 덕유산 10.7㎝ '눈 펑펑'

무주와 진안·장수 등 전북 동부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전북자치도는 주말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를 가동하고 있다. 2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10.7㎝, 진안 4.8㎝, 장수 4.7㎝, 완주 구이 0.4㎝, 임실 0.3㎝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21일 오후까지 3~8㎝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일요일인 22일에는 일부지역에서 한파가 닥칠것으로 보인다. 현재 눈으로 인한 인명 및 농축산시설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도로 구간은 통제되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무주 덕자~삼거, 남원 정령치 등 총 4개 노선 24.2㎞ 구간이 통제 중이다. 또 도내 1개 공원 15개소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 전체 항로(군산~개야 등 5개)도 통제된 상태다. 전북도는 대설 초기대응 단계를 유지하며 138명(도 27명, 시군 111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온 하강으로 인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 및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기상지청도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날씨
  • 육경근
  • 2024.12.21 11:48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전주 노송동 '얼굴없는천사'

해마다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주민센터에 성금을 전달해 온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정을 달궜다. 올해로 25년째, 총 26차례에 걸친 선행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25분께 노송동주민센터로 중년의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기자촌 한식뷔페 맞은편 탑차 아래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주민센터 직원들은 남성이 전달한 장소로 달려가 성금이 든 A4 복사용지 박스를 발견했다. 이 안에는 금색 돼지 저금통과 5만 원권, 그리고 편지가 들어 있었다. 금액은 8003만 8850원. 편지에는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따뜻한 한 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로써 지난해까지 9억 6479만 7670원이었던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 총액은 총 10억 4483만 6520원으로 늘어 총 10억을 넘게 됐다. 이 같은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지난 2000년 4월 시작됐다. 58만 4000원이 든 돼지 저금통과 함께 전달된 첫 메시지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달라’는 것이었다. 이후 얼굴 없는 천사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말 성탄절 전후로 성금과 편지가 담긴 상자를 두고 갔고, 이 덕분에 전주는 ‘천사의 도시’로 불리게 됐다. 이러한 얼굴 없는 천사의 선한 영향력은 지역사회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노송동 주민들은 그의 뜻을 기리고 선행을 본받자는 의미에서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지정하고 천사축제를 개최해 불우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송동 특화사업으로 매월 4일을 얼굴 없는 천사의 날로 정하고 어르신을 초청해 중식 제공, 미용 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지원사업 대상 지역과 총액, 지원 대상 인원도 2배 가까이 확대됐다. 또한 지난 9일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본받고 그 뜻을 확산․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던 얼굴 없는 천사의 거리 명예 도로명이 2030년 1월 5일까지 사용 기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노동식 노송동주민센터 자치위원장은 “매년 얼굴 없는 천사께서 선행과 나눔을 해주시는 부분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매년 보내주신 돈은 소년소녀가장 돕기와 관내 청소년들 장학금, 그리고 독거 어르신 등 차상위 계층 지원에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4.12.20 11:44

"전북자치도 미래 밝히는 등불이자 도민의 자랑"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대자인병원이 후원하는 ‘제40회 전북대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5시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본관 3층 아이리스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이선홍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회장, 최무현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 연합회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성병주 대자인병원 행정원장,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백성일 부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날 전병곤 ㈜덕산레미콘 회장(경제 부문), 장인숙 한국예문화원장(문화예술부문), 주창훈 전주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체육 부문), 강동오 ㈜강동오케익 풍년제과 대표(사회봉사부문)가 수상자로 선정돼 각각 상패와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수상자 여러분은 전북자치도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자 도민의 자랑”이라며 “국가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자랑스러운 우리 도민들과 나아가 위대한 우리 국민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이겨내리라고 믿는다. 전북일보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도민의 행복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오늘 수상하신 분들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헌신으로 전북 도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활동은 우리 지역에 큰 힘을 주고 있다. 이번 시상식이 전북의 밝은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은 “수상자 여러분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이겨내고 값진 성과를 이루어내셨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전북자치도를 더욱 특별하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은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전북 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전북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북의 목표와 가치를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전북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병주 대자인병원 행정원장은 “전북대상은 지난 40년 동안 지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발굴하는 소중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며 "수상자들에게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수상자 분들이 앞으로 우리 지역의 무궁한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상은 경제·문화예술·체육·사회봉사 등 4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전북인을 발굴하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2.19 18:27

"군대 안가"… 전북지역 병역기피자 41명

전북 지역에서 41명이 병역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은 19일 2023년 병역의무 기피자 422명의 이름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에 공개했다. 공개 내용은 병역의무 기피자의 이름과 나이, 주소, 기피일자, 기피요지, 법 위반 조항 등 6개 항목이다. 공개된 인원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병역의무를 기피해 현재까지 병원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이다. 세부적으로는 현역병입영 기피 147명, 사회복무요원소집기피 41명, 대체복무소집 기피 1명, 병역판정검사 기피 31명, 국외여행허가의무위반 202명 등이다.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등의 공개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병역의무 기피자는 총 41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13명, 익산 9명, 군산 7명, 김제 4명, 완주 2명, 무주 2명, 순창 1명, 고창 1명, 정읍 1명, 남원 1명 등이다. 기피일자는 2016년 1월 1일부터 2023년 10월 10일까지다. 기피요지별로는 △허가기간내미귀국 27명 △현역입영기피 10명 △재병역판정검사기피 1명 △사회복무요원소집기피 1명 △사회복무요원군사교육소집기피 1명 △재신체검사기피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병무청은 지난 3월 공개대상자에게 사전 안내 후 6개월 간 병역의무 이행을 촉구한 뒤, 병역의무 기피공개 심의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공개 대상자를 확정했다. 신상이 공개된 병역기피자는 추후 입영 등 병역이 이행될 시 공개명단에서 삭제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공개를 통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2.19 16:48

군산해경, 인원수 초과해 승객 태운 선장 적발

최대 승선인원을 초과해 승객을 태우고 출항하던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다. 19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남쪽 4㎞ 해상에서 최대 승선인원 3명인 선박에 5명을 태우고 출항하던 선장 A씨(60대)를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 A씨는 17일 오전 10시께 다른 선박에 앵커 작업을 하기 위해 과승을 한 채 항해하다가 형사기동정의 검문검색을 통해 적발됐다. 앞선 8일에는 승선원이 변동됐음에도 1개월여 동안 신고하지 않고 출항 및 조업을 진행한 선장 B씨를 어선안전조업법 승선원변동 미신고로 적발했다. 또 같은 날 무등록 상태로 기상 특보를 무시하고 양식장 작업을 하던 선박을 어선안전조업법, 어선법 위반으로 적발하기도 했다. 군산해경은 지난 11월 18일부터 ‘동절기 해양안전 저해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해 이날까지 총 20건의 안전저해 사범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박상욱 군산해양경찰서장은 “해양재난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자신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사소한 행위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반드시 유념해야한다”며 “안전저해행위 근절을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4.12.19 16:44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