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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거점늘봄센터 가족과 함께 '오픈 클래스 데이' 성료

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한숙경)이 운영하는 고창거점늘봄센터가 지난 27일, 센터 이용 학생의 보호자와 가족을 초청해 ‘오픈 클래스 데이(Open Class Day)’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늘봄센터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보호자들이 자녀의 일상과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참여한 가족들은 공개수업을 참관하고,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활동과 저녁 식사를 통해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다. 고창거점늘봄센터는 지난 3월 개관 이후 전북특별자치도 내 교육지원청이 직접 운영하는 첫 거점형 늘봄센터로서, 지역 맞춤형 공교육 돌봄체계를 선도하고 있다. 개관 직후부터 도내외 교육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으며, 군산·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를 비롯해 100여 명의 실무자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오픈 클래스 데이’는 그동안의 운영성과를 보호자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센터 개관 이후의 모습을 담은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늘봄 특화 프로그램 공개수업 ▲한지공예 및 생활안전교육 체험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보호자들은 자녀와 함께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녀의 생활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가족과의 식사 시간을 통해 일상 속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정서적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 학부모는 “센터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창거점늘봄센터는 지역 아동의 방과 후 돌봄과 성장을 지원하며,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이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공교육 내 돌봄 체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속에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한숙경 교육장은 “고창거점늘봄센터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따뜻한 교육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향후 다양한 주제의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거점늘봄센터의 운영 모델을 고도화하며 전북특별자치도 전체로의 확산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8 15:19

지리적표시제 '고창수박' 5천통 완판…프리미엄 수박으로 우뚝

고창군의 ‘지리적표시 인증 고창수박’이 올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전국적 흥행에 성공했다.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수박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26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5월 말부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2곳과 고창마켓 등을 통해 판매된 고창수박 5000덩이가 모두 완판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리적표시 인증'이라는 명확한 품질 기준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는 분석이다. 고창군은 이번 시즌 수박 판매와 홍보활동을 통해 약 80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고창산 수박의 도매 시세도 전년 대비 평균 10% 이상 상승, 지역 농가의 수익 증대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고창군은 지난해 9월 ‘고창수박’이 농림축산식품부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마치자마자, 체계적인 명품화 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고품질 생산농가 인증 △수박 당도 및 무게 기준 강화 △프리미엄 포장 디자인 △대도시 백화점 중심의 브랜드 마케팅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며 수박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지난 5월 31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고창수박 경매행사에서는 한 덩이가 무려 5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유통업계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이 현장은 고창수박의 명품 이미지를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상징적 계기가 됐다. 이후 ‘제22회 고창복분자수박축제’에서도 프리미엄 고창수박을 찾는 인파가 줄을 이으며, 늦은 밤까지 수박 구매 열기가 이어졌다. 이 같은 성과는 고창군의 장기적인 농업 브랜드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창군의 명품 수박은 단지 맛있는 과일이 아니다. 엄격한 기준과 과학적인 선별 과정을 거친 ‘프리미엄 농산물’이다. 고창군은 당도 12브릭스 이상, 무게 8~9㎏의 수박만을 선별해 GAP 인증과 지리적표시 인증을 모두 획득한 제품만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출시했다. 이런 품질 기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1덩이에 5만원 이상의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며 구매에 나섰고, 이는 ‘신뢰 기반 명품 브랜드’로서 고창수박이 얼마나 강력한 설득력을 가졌는지를 입증했다. 고창군은 단순히 수박을 많이 파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지역 명칭인 ‘고창’ 자체를 프리미엄의 상징으로 끌어올리며, 농산물 브랜드화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수박은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대한민국 프리미엄 농산물의 선두주자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창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며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 농산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리적표시제는 특정 지역의 농산물 또는 식품이 해당 지역의 자연환경이나 생산기술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때 국가가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고창수박은 이 제도의 대표 성공사례로, 향후 다른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화 모델로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6 13:42

고창 선운산농협,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여수 문화탐방 진행

고창 선운산농협(조합장 김기육)이 26일 전남 여수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과 함께 뜻깊은 문화탐방을 떠났다. 이번 행사에는 고창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참여 중인 외국인 근로자 30명이 참여해,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문화탐방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타지에서 농촌의 일손을 돕는 계절근로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복지 중심 교류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여수의 주요 관광지와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김기육 조합장은 “계절근로자들은 단지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력이 아니라, 우리 농촌사회를 함께 이끌어가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이번 문화탐방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한국 생활에 더욱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고창군과 협력해 계절근로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의미 있는 체류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운산농협은 현재 고창군 내 농가에 안정적인 외국인 노동력을 연계 공급하며, 지역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촌사회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6 11:36

고창 성송면 파크골프장 문 열어…2027년까지 4곳 추가 조성

고창군이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생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성송면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다. 군은 지난 23일 오후 성송면 판정리 일원에서 준공식을 열고 지역민들과 함께 새로운 생활체육 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김만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 주혁환 성송면 이장협의회장, 정재형 주민자치위원장, 김병수 청년체육회장 등 성송면 기관·단체장 및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에 문을 연 성송면 파크골프장은 전북특별자치도 특별조정교부금 4억원을 투입해 기존 성송 체육회관 앞 잔디광장을 활용해 조성됐다. 총 9홀 규모로, 초보자부터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파크골프는 전 세대를 아우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운동 효과는 물론 지역주민 간 소통과 화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성송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인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지역 내 고른 생활체육 기반 확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고창군은 성송면 파크골프장 준공으로 기존 고창읍 스포츠타운(27홀), 고수면(9홀), 상하면(9홀)에 이어 총 4곳의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게 됐다. 여기에 다음달 공음면 서남부권역 파크골프장(18홀) 준공이 예정돼 있으며, 내년에는 월암 저류지(27홀), 운곡면(18홀) 등도 추가로 조성된다. 2027년에는 북부권(흥덕면)까지 확장할 계획으로, 군 전역에 걸쳐 균형 잡힌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스포츠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성송 파크골프장이 지역 주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4 10:26

복분자 수확철 맞은 고창 공음면, '구슬땀 봉사'로 농가에 힘 보태

고창군 공음면이 본격적인 복분자 수확철을 맞아 농가 일손돕기에 나서며 훈훈한 지역사회의 정을 더하고 있다. 공음면 주민행복센터는 지난 23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암리의 복분자 농가를 찾아 수확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날 현장에는 공음면 직원 11명이 함께해 복분자 열매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수확하며 농가의 시름을 덜어줬다. 일손 지원을 받은 농가주는 “최근 잦은 비와 더불어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줘 큰 도움이 됐다”며 “공음면 직원들의 따뜻한 손길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복분자 수확 지원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공직자들이 농촌 현장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고, 지역민들과의 공감대를 넓히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애숙 공음면장은 “직원들이 바쁜 행정업무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일손 돕기에 참여해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농가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복분자 주산지로, 매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진다. 하지만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인해 제때 수확이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이번처럼 지역 공무원의 참여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음면은 앞으로도 복분자를 비롯한 계절 작물 수확 시기에 맞춰 일손 돕기를 지속 추진하며, 농업현장과 행정의 간극을 좁히는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실천할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4 10:17

비도 막지 못한 열기…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9만여 명 다녀가

고창의 대표 여름축제인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제22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우천 속에서도 9만1000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창군은 23일, 이번 축제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고창을 대표하는 명품 농·특산물인 복분자, 수박, 풍천장어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연일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곳곳은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수박빨리먹기대회, 수박&장어 시식행사, 고깔고깔 수박찾기 게임, 장어잡기 체험, 장애물 3종경기, 수박카빙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운영되며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키즈콘서트(버블&벌룬쇼, 마술공연)와 버스킹,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등은 비에 젖은 관객들을 위로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인기 트로트 가수 김수찬과 요요미의 축하공연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축제의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먹거리 존에서는 고창 복분자와 수박, 풍천장어 등을 활용한 각종 먹거리가 준비돼 우산을 쓴 채 기다리는 긴 줄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된 고창 농특산물을 구매하며 여름철 건강 먹거리를 챙기기도 했다. 고창군은 축제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분자와 수박은 고창을 대표하는 여름 작물로, 품질이 우수해 전국적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고창 농특산물의 매력을 즐겨주셨다”며, “이번 축제가 고창 농가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돼 기쁘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3 16:56

‘제22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개막…

고창을 대표하는 여름축제, ‘제22회 고창복분자와수박축제’가 20일 오후 2시 선운산도립공원 특설무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풍천장어와 함께하는’이라는 부제가 더해져, 고창의 3대 농‧특산품인 수박, 복분자, 풍천장어가 한데 어우러진 진정한 지역 융복합 축제로 발돋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전남 장흥군 김성 군수도 우호교류 차원에서 방문했고, 몽골에서 청년연맹소속 지방의원 8명이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식전에는 퓨전국악 밴드 ‘그라나다’의 공연이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고창수박의 명품화를 상징하는 ‘수박 넝쿨 자르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개막 무대의 열기를 이어 가수 요요미와 김수찬의 축하무대가 축제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올해 축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구성이 눈에 띈다. 폭염을 대비해 행사장 곳곳에 대형 그늘막을 설치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을 세 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복분자 칵테일 쇼 및 시음행사 ▲댄스팀과 함께하는 ‘고창판 흠뻑쇼’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플로깅 환경캠페인 ▲SNS 인증 이벤트 등이 이어져 가족 단위 관광객과 MZ세대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행사장 주차장 인근에 조성된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명품 고창수박과 복분자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장어잡기 체험과 시식 행사도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고창 명물인 초벌풍천장어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인기를 끌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의 여름을 대표하는 수박, 복분자, 풍천장어가 어우러지는 축제인 만큼 정성과 열정을 담아 준비했다”며 “이 축제가 관광객들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되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선운산의 풍광 속에서 고창만의 맛과 멋,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한여름의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0 22:46

예비 아빠도 함께한 ‘토요 부부요가’…지금 고창군 임산부 교실에선

고창군이 임산부와 예비 부모의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임산부 건강교실이 부부 동반 참여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창군보건소는 휴일이었던 지난 14일(토), 직장인 예비 아빠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토요 부부요가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산부 건강교실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오전 2시간 동안 부부가 함께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요가교실에는 첫째 아이를 임신한 초산모 부부들이 다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한 한 예비아빠는 “첫아이 출산을 엄마 혼자가 아니라 부부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실감이 들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창군 임산부 건강교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임신·출산 준비교육, 신생아 돌보기, 베이비 마사지, 임산부·부부 요가, 1:1 모유수유 클리닉, 산전·산후 우울증 예방 교육, 영유아 심폐소생술 교육 등 출산 전후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오는 24일에는 상반기 마지막 임산부 건강교실이 예정돼 있으며, 7월 5일에는 주말 부부요가 프로그램이 한 차례 더 운영될 계획이다. 고창군보건소는 하반기에도 임산부 건강교실을 지속 운영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유병수 고창군보건소장은 “임신과 출산은 여성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준비해야 할 중요한 인생의 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부부가 함께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가족 중심의 따뜻한 출산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는 고창군보건소 모자보건실(☎063-560-8762)로 하면 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8 15:57

굿, 예술로 다시 깨어나다… 융합창작공연 ‘샤이닝’ 무대에 오른다

전통 굿의 정서와 현대 예술의 감각이 만나는 융합창작공연 <샤이닝>이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아트홀과 7월 3일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전라북도 무형유산 ‘고창농악’을 기반으로 활발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고창농악보존회가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2025년 공연창작주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대작이다. <샤이닝>은 전통연희와 영상예술이 결합된 ‘시네마굿’ 형식으로 구성된다. 어린 시절 마을 굿문화를 경험한 한 인물이 성장하면서 회고하는 기억의 여정을 중심으로, 질굿·풍장굿·문굿 등 공동체 의례가 다층적으로 펼쳐진다. 굿이 단순한 의례를 넘어 공동체의 감정과 기억을 담아내는 예술언어임을 무대에서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홍예림 연출은 “<샤이닝>은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기억의 층위를 굿이라는 감각적 언어로 표현한 무대”라며, “굿은 공동체가 삶을 기록하고 나누는 고유한 방식이며, 이 공연은 그 기억을 함께 살아보는 예술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실제 고창농악 아카이브 영상과 미디어아트, 연희 퍼포먼스, 시네마 연출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예술로 구성된다. 관객들은 굿의 상징성과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 무대를 통해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문화적 울림을 경험하게 된다. 서울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아트홀에서 전석 2만 원에 진행되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고창 공연은 7월 3일 오후 7시 30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전석 무료로 열리며, 전화 예약(010-3132-4160) 또는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샤이닝>은 연출 홍예림을 중심으로 구재연, 이광휴, 문현주, 윤경아, 전새론, 박혜진 등 전통연희와 공연예술에 전문성을 갖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영상 서보형, 미디어아트 이뿌리, 제작 박성준 등 각 분야 예술가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작품을 기획·제작한 (사)고창농악보존회는 전북 고창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실천해온 단체다. 농악 공연과 교육, 지역축제, 문화기록(아카이브)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예술의 의미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트컴퍼니 고풍, 문화예술교육연구원 드림 등 다양한 예술단체와 협업하며 문화의 지평을 확장 중이다. 전통예술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샤이닝>은 한국 굿문화의 현재적 가치와 공동체 회복의 서사를 예술로 풀어낸 무대로, 전통을 현대의 언어로 재조명하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8 13:38

고창 고구마, 스타벅스 소비자 입맛 잡았다

고창 고구마가 전국 스타벅스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출시된 ‘한 입에 쏙 고구마’ 제품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고창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18일 고창군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한 입에 쏙 고구마’는 고창군 신활력산업단지 내 해들녘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한 프리미엄 고구마 말랭이 제품이다. 100% 고창산 고구마만을 사용해 별도의 첨가물 없이 고구마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렸으며, 80g 기준 230kcal의 간편한 영양 간식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지역 농업과의 상생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도 함께 실천하고 있다. 최근 고창군 대산면 고구마 재배 농가에 커피박 퇴비 1만 포(20kg 기준)를 무상 기부하며 자원 순환형 농업 모델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 지난 전달식에는 김용진 고창군 농업정책과장, 해들녘영농조합법인 관계자, 스타벅스 ESG팀 김지영 팀장 등이 참석해 상생 협력의 의미를 담은 피켓 전달과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상적으로 배출되는 커피박은 유기물이 풍부한 친환경 자원으로, 이를 퇴비로 재활용해 농가에 무상 제공함으로써 환경 보호는 물론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은 이를 계기로 친환경 순환농업 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지역 농산물의 전국 유통과 함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이 결합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지역 농업이 상생하며 자원 순환과 부가가치 창출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스타벅스를 통해 고창 고구마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생산 기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입에 쏙 고구마’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상시 판매되며, 건강 간식으로 고창 고구마의 우수함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농촌 경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8 10:43

5년 만에 돌아온 ‘2025 고창 국가유산 야행’ 성황리에 막내려

5년 만에 다시 열린 ‘2025년 고창 국가유산 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3~14일 이틀간 고창읍성과 신재효 고택, 오거리당산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달빛 동행, 모양성 구경가세, 별빛 야행’이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행사는 ‘야설(夜說)-묵화, 6월 밤을 그리다’로 문을 활짝 열었다. 환상적인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 공연은 한밤의 감성을 한층 돋우며 행사의 서막을 장식했다. 고창 오거리당산제를 재현한 ‘길굿’과 ‘당산줄감기 퍼레이드’는 공동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흥겨움을 더했다. 지역 청소년들의 ‘달맞이 오케스트라는’ 감동과 희망의 선율을 전달했고, 전통 줄타기 ‘은하수를 걷는 예인’ 공연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이끌어내며 전통과 현대의 매력을 한데 어우렸다. ‘모양성 이야기꾼’과 ‘모양성 플로깅’, ‘봇짐장수를 이겨라!’ 미니게임, 그리고 해설사들과 함께 성곽을 한바퀴 걸어보는 ‘다같이 돌자 읍성 내 한바퀴’는 참여자들의 호응과 만족감을 더욱 키웠고, 이는 행사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야경(夜景)’ 공간 역시 행사장을 더욱 빛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소리박물관 앞 잔디밭에 설치된 LED 장미, 달, 토끼 조형물은 최고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고, ‘달집 소원등달기’ 체험은 소중하게 간직하고자 한 희망과 감사를 한밤의 하늘에 풀어내며 감동을 전달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야행을 통해 고창의 찬란한 밤이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고창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 고창 국가유산 야행’은 국가유산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함과 동시에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6 18:56

전국서 3만여명 찾았다…고창갯벌축제 성황리 개최

고창군 심원면 만돌어촌체험마을에서 열린 ‘2025 고창갯벌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축제에는 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고창의 매력과 갯벌의 소중함을 만끽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은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체험과 행사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갯벌에서 직접 동죽을 캐보는 갯벌체험과 여름철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풍천장어의 시식과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해 만든 ‘미끌미끌 풍천장어 맨손잡기’는 최고의 인기 행사로 꼽혀 행사장마다 웃음과 탄성이 넘쳐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뛰며 협동심과 우애를 키우는 ‘명랑운동회’, 고창갯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갯벌지킴이 건강걷기’, 바람공원에서 심신의 안정을 돕는 ‘힐링요가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역시 호응을 얻었다. 만돌 부녀회가 중심이 돼 운영한 먹거리 코너에서는 고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수산물로 만든 새우튀김, 꼬막무침, 꼬막비빔밥 등을 선보여 식도락의 즐거움과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위원회는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350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면서 쾌적하게 행사를 치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많은 분들이 고창갯벌축제를 찾아주셨고, 이는 고창의 브랜드를 더욱 알려나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창의 아름다운 갯벌과 풍부한 자연경관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6 11:02

‘한 평의 기적’ 고창타워에서 맛보다

(주)서울시니어스타워(이사장 이종균) 고창타워와 힐링카운티가 운영 중인 ‘치유팜 한 평 농장’이 입주 시니어들 사이에서 정서적 안정과 건강 회복의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박한 1평 텃밭이지만, 그 안에서 삶의 의미와 여유를 되찾는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고창타워 및 힐링카운티 회원들 중에서 희망하는 회원들에게 한 평 규모의 작은 농장(치유팜)이 제공된다. 각자의 농장에서 상추, 케일, 오이, 약초 등의 작물을 정성스레 가꾸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신체 건강은 물론 정서적 회복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에서 온 신동금 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전국의 시니어타운을 돌아다니다 고창타워에 오게 됐다”며 “이곳은 산도 좋고, 물 좋고, 공기가 맑아 몸이 회복되는 걸 느낀다. 특히 치유팜 운영에 참여하면서 식물 키우는 재미와 정서적 위로를 함께 얻고 있어 너무 좋다”고 만족을 전했다. 신 씨는 “상추와 약초를 직접 수확해 먹으니 건강도 좋아졌고, 남은 여생은 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치유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고창에서 보내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치유팜 총무 하경주 씨도 회원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그는 “새벽이나 해 질 무렵 작물을 돌보는 회원 중에는 대상포진으로 고생하던 분도 있고, 치매 어르신을 돌보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던 분도 있다”며 “농장을 가꾸며 아픔을 잊고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 걸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평 농장은 단순한 땅의 분양이 아닌, 시니어들 각자의 이야기가 깃든 작은 생명의 터전이다. 이 특별한 공간을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운영하는 이는 치유팜 회장 김득영 씨. 그는 아내와 함께 정성을 다해 회원들의 치유팜 활동을 돕고 있다. 김 씨 부부의 헌신은 농장 운영에 따뜻한 온기를 더한다. 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 신재홍 원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창타워에서 운영 중인 치유팜 프로그램이 전국 시니어타운으로 확산돼, 더 많은 시니어 분들이 정서적 안정과 건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단 한 평의 작은 농장. 하지만 이곳은 단조로운 노년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주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 고창의 자연과 따뜻한 공동체 속에서 피어나는 ‘한 평의 기적’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는 치유의 씨앗을 심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4 17:23

고창군, ‘인천공항행 직행버스’로 규제 뚫었다

고창군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인천공항행 직행버스’ 운행을 실현시키며 행정안전부의 ‘적극행정 규제개선 신규사례’로 선정됐다. 지역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 발굴 사례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고창군-국토교통부 조정 제도 활용한 지역주민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 발굴’ 사례를 적극행정 규제개선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이는 분기별로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불편 해소, 고용창출 등에 실질적 효과를 거둔 전국의 자치단체 정책 중 선정된 30건 중 하나다. 그 중심엔 고창-인천공항 간 직행 고속버스 개통이 있다. 고창군은 올해 3월부터 인천공항행 직행버스를 정식 운행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고창 주민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려면 정읍이나 광주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심덕섭 군수는 취임 이후 수차례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에 노선 신설을 건의해왔다. 특히, 전북도와 전남도 간의 관할권 조정, 운수사 간 갈등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다. 고창군은 이러한 행정적 장애를 넘기 위해 ‘광역 지자체 간 협의가 어려울 경우 국토교통부에서 직접 조정할 수 있다’는 제도를 찾아내 이를 활용했다. 담당 국장과 과장이 직접 국토교통부 조정위원회에 참여해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하게 설명하며 위원들을 설득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인천공항 직행버스 노선이 개통됐다. 그 결과 △교통 소외 해소 △군민 이동권 강화 △관광객 접근성 개선 △세외수입 증대 등 다양한 긍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분기 총 550건의 적극행정 사례 중 고창군 사례를 포함한 30건을 규제개선 신규사례로 최종 선정했다. 심덕섭 군수는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행정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한 규제개선과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버스노선 신설을 넘어 지역의 교통 불평등을 해소하고 행정의 적극성과 창의성이 결합될 때 어떤 변화가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2 13:12

“고창 예비은퇴자들은 손주 같은 선생님께 스마트폰 배워요”

“손주 같은 선생님이 온다고 하니 기대돼요.” AI 시대, 고령층도 디지털 적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창 웰파크시티 내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에서 관내 “중고생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쳐 줘서 화제다. 요즘 고령층이 새로운 기술에 대해 단순히 낯설어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배우고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데에 착안하여 고창타워와 예비은퇴자 마을 힐링카운티가 공동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보란티어(Volunteer) 강사’(자원봉사자)로 나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다루는 데 능숙한 젊은 세대가 강사로 나서며, 단순한 교육을 넘어 ‘세대 공감형 평생교육’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 신재홍 원장은 “손주 같은 선생님이 와서 알려준다고 하니, 어르신들의 반응이 무척 뜨겁다”며 “단순한 기능 습득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교육은 고창웰파크시티 내 홀론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서울시니어스 힐링카운티 및 고창타워 입주민이 대상이다. 커리큘럼은 스마트폰 기본 설정, 문자 및 영상통화, 사진 공유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능 위주로 구성되었다. 특히 가족과의 소통을 돕는 기능에 집중하여, 어르신들이 손주들과 더 자연스럽고 편리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예비은퇴자 마을 힐링카운티의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 전달이 아니라 세대 간 소통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 연계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일상이 된 시대. 세대 간의 간극을 줄이고, 어르신들이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이번 스마트폰 교육은 고창 지역 평생학습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1 14:41

"화합의 라운딩"…고창군수배 장애인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5 고창군수배 장애인 파크골프대회가 10일 고창스포츠타운 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고창군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창군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했으며, 장애인 선수와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과 따뜻한 교류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김진식 고창군장애인골프협회장, 박현규 고창파크골프협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경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개인전과, 각각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팀전으로 구성돼,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총 18홀에서 진행됐다. 경기를 통해 참가자들은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정을 깊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심덕섭 군수는 환영사에서 “파크골프는 고창을 대표하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창군은 앞으로도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창군은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 공음면 선동리와 성송면 판정리에 총 27홀 규모(약 1만 평)의 파크골프장을 새로 준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민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파크골프를 중심으로 한 건강한 지역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창군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19회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유산도시 고창에서 뭉쳐라! 전북의 힘!”, “행복도시 고창에서, 감동가득 희망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 경쟁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도민들에게 전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0 15:34

고창군, 국가유산 지정‧승격 추진 박차

고창군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 제고와 국가 차원의 보존·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유산으로의 지정‧승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고창군에 따르면 현재 국가유산청에서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인 유산은 ▲조선 후기 실학자 황윤석의 생가인 ‘고창 황윤석 생가’(국가민속문화유산) ▲왕버들 등 수종이 어우러진 마을숲 ‘고창 하고리 왕버들숲’(천연기념물) ▲조선시대 일기류의 백미로 평가받는 ‘이재난고’(보물) ▲불교 건축미를 간직한 ‘고창 선운사 영산전’(보물) ▲고려청자의 흔적인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사적) 등이다. 이와 함께 ‘고창 무장읍성 출토 비격진천뢰’(보물) 등도 신규 신청을 앞두고 있다. 도지정 유산의 국가 유산으로의 승격도 병행 추진 중이다. 현재 ‘고창 도암서원’(문화유산자료), ‘고창 남당회맹지’(기념물), ‘고창농악 상쇠’(무형유산) 등이 심의 대상에 올라 있으며,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담은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대상은 성송면 삼태마을 앞 하천변에 위치한 ‘고창 하고리 왕버들숲’이다. 이 숲은 왕버들 외에도 다양한 수목이 자생하며, 전통적인 비보림과 수해 방지림의 기능을 해온 동시에 마을 공동체의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온 생태‧문화적 가치가 큰 곳이다. 또 다른 핵심 대상인 ‘고창 황윤석 생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황윤석(이재)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역사적 공간으로, 그의 방대한 저술인『이재난고』가 보관됐던 곳이다. 이재난고는 조선 후기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물론 과학기술사까지 포괄하는 대규모 일기류로, “조선시대의 타임캡슐”이라 불릴 만큼 학술적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현재 고창군은 ▲고창읍성 등 국가지정 유산 30건 ▲국가등록문화유산 2건(구 고창고등보통학교 강당 등) ▲도지정 유산 69건 ▲향토유산 11건 등 총 112건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주, 남원, 익산과 함께 도내 유산 보유 상위권에 해당한다. 고창군은 단순한 유산 보유를 넘어 실질적인 관리와 활용 체계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고창 국가유산 돌봄 봉사단’은 군 전역의 국가유산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보존하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유산을 더욱 가깝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국가유산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정신이 깃든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며, “고창의 소중한 유산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고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9 16:08

고창군, 김치특화 산업도시로 도약… “사시사철 김치원료 공급단지 본격화”

고창군이 김치특화산업도시로의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산면 일원에 들어서는 ‘김치 원료 공급단지’는 절임배추 생산과 저온 저장이 가능한 대규모 위생시설을 갖춘 첨단 인프라로,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구소멸 위기 대응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김치특화산업지구’는 총사업비 320억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저온저장고 50동, 연간 1만톤(일일 최대 40톤) 규모의 절임가공시설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신선한 배추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김치 제조업체에 연중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농생명산업지구 연계로 김치산업 인프라 확장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시사철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역’에 선정된 데 이어, 이달 중 정식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지정이 확정되면 사업비 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며, 봄·가을·겨울철 배추 및 무 생산 기반 조성과 농가 조직화를 통한 김치산업 특화 인프라 조성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한 고창식품산업연구원(부안면), 발효·식품산업육성 지원센터(공음면) 등 기존 지역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김치 원료 생산부터 양념 개발, 레시피 연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 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과 인구소멸 대응…지속가능한 농촌 모델 기대 김치 원료 공급단지는 지역 농가의 조직화와 소득 증대, 청년 농업인 유입 등 농촌 활력 회복의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창군은 대산·무장·공음면 일대를 중심으로 농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절임배추 생산 및 저장시설 운영을 통해 50명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절임배추 판로 확보 또한 용이해지면서 농가의 소득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농가 지원을 넘어, 지역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식품 융복합 산업모델을 제시하는 선도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산·관·연 협력체계 구축…김치산업의 국가 경쟁력 높인다 지난 1월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 국내 대표 김치 수출기업인 ㈜대상과의 3자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상㈜은 김치 생산 전 과정에 대한 기술이전, 품질 표준화, 농가 조직화, 유통 활성화 등에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김치연구소, 고창식품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들도 참여해 절임배추 품질 개선, 저장 기술 고도화, 중장기 산업 전략 마련 등 다각도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형 김치산업 육성은 단순한 1차 산업 지원을 넘어 농생명 기반의 일자리 창출, 청년 정착, 지역경제 견인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형 산업 모델”이라며 “단지 조성과 더불어 후속 시범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통 농업과 첨단 식품산업의 접점에서 출발한 고창군의 ‘김치특화산업도시’ 구상은, 전국 최초의 연중 김치원료 공급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한국 김치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하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9 16:07

고창 '탄소중립 숲'에서 울려 퍼진 힐링 선율

고창군이 주민과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 실천의 현장인 ‘월곡뉴타운마을 탄소중립숲’이 조성을 마치고 5일 준공식을 열었다. 숲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 자리에는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이 됐다. 이날 행사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군의장과 군의원,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준공기념 음악회는 단순한 축하 공연을 넘어, 새로 조성된 숲이 문화와 여가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탄소중립숲 조성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2024년 선정되어 추진된 것이다. 총 사업비는 4억5000만원이며, 전액 국비로 마련됐다. 조성 대상지는 고창읍 월곡뉴타운마을 내 유휴부지로, 방치되어 있던 공간이 생태적으로 재탄생했다. 숲은 친환경 산책로와 녹음 쉼터,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수목과 초화류로 꾸며졌다. 일상의 피로를 덜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은 숲을 통해 자연 속 여유를 느끼고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도 체감할 수 있다. 심덕섭 군수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에 조성된 탄소중립숲은 같은 시기 준공된 고창읍 도시생태축 복원지와 함께 우리 지역의 지속가능한 생태기반이 될 것”이라며 “군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녹색 힐링공간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자산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주민들도 “예전에는 쓰레기가 쌓이던 자리였는데 이렇게 멋진 숲으로 바뀌어 너무 기쁘다”, “오늘 음악회처럼 숲에서 더 많은 문화 행사가 열리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녹지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생태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공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8 09:23

고창교육지원청, ‘청렴 메아리’ 발족…자율 실천형 청렴 문화 확산 나서

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한숙경)이 MZ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청렴 서포터즈 협의체 '청렴 메아리'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청렴 실천 활동에 나섰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과 자율적인 청렴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6월부터 청렴 서포터즈 협의체 운영을 시작했다. ‘청렴 메아리’는 MZ세대 직원들이 주축이 된 총 17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 청렴 활동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외부 봉사 및 캠페인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청렴 캠페인 참여, 1기관 1실천 청렴 활동 제안, 청렴 콘텐츠 공모전 참여 등 실천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청렴 의식을 생활 속 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청렴 직무연수’의 일환으로 ‘청렴 걷기’와 ‘청렴 실천다짐 포토제닉 릴레이’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청렴 메아리 협의체가 직접 기획하고 주도하여, 전 직원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청렴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숙경 교육장은 “청렴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직원 간, 세대 간의 활발한 소통이 가능해졌고, 자발적인 참여로 청렴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직원이 일상 속에서 청렴을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형 캠페인과 공감 기반의 청렴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체 운영을 시작으로, 내부 조직문화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감형 청렴 행보를 이어가며 공직사회의 신뢰도 제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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