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15:32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JTV전주방송, 창사 26주년 특집 다큐 '신천습지' 방영

JTV 전주방송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창사 2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만경강 생태보고 신천습지’를 방영한다. 만경강의 자연환경을 조명하는 이번 다큐는 습지에서 살아가는 어류, 조류, 곤충 등의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총 92일간의 생태계 전반의 기록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문성용 PD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현장을 관찰하니 신천습지는 나 홀로 존재하는 영역이 아닌 만경강 지류나 주변 배후지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생태환경이 풍부해진 점을 발견했다”며 “단순한 환경 담론보다는 왜 이곳에 600여 종이 넘는 동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지와 습지 전체가 도로로 둘러싸인 환경에서도 야생동물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는 이유 등을 비중 있게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다큐에서는 삵과 수달의 존재 확인부터 이끼도롱뇽의 서식 등 생생한 습지 현장을 영상에 담아냈다. 그중 꼬리명주나비의 짝짓기부터 산란, 애벌레, 용화, 우화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문 PD는 “이번 다큐를 통해 우리의 지근거리에 습지라는 야생이 존재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을 편안하게 시청하며 자연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 방송·연예
  • 전현아
  • 2023.10.24 17:36

[2023 전주 세계소리축제 리뷰]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공연 후기

아주 오래전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이 하나 있다. 무대 위에서 온화한 미소로 바이올린을 능숙하게 연주하는 그는 곧 오케스트라의 선율까지 부드럽게 지휘한다. 그의 손짓 하나에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물론 관객들의 표정 또한 달라진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홀린 듯 바라보고 있다가 지휘자의 이름을 재빠르게 검색해 보았다. 그의 이름은 네덜란드 출신의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를 만든 앙드레 류(André Rieu). 해마다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앙드레 류의 고향인 마스트리흐트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찾아온다고 한다. 주로 피날레를 장식한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두 번째 왈츠인데 이 음악이 흐르면 어느 고성(古城)의 잔디밭에 모여 있던 모든 관객들이 하나가 된 듯 손을 잡고 리듬을 타며 함께 춤을 춘다. 바람을 타고 흐르는 선율에 몸을 맡긴 관객들의 표정을 보는 순간 나도 얼른 그곳에 가고 싶었다. 예술이 인생을 위해 존재하는 순간이었다. 며칠 동안 비가 내린 후 적당한 온도와 기분 좋은 바람이 좋았던 가을 저녁, 열흘간의 세계소리축제 여정의 끝자락에서 관객과 하나 된 공연을 드디어 전주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이 들썩이던 그날 무대 위에는 <이희문 오방신과> 가 자리 잡고 있었다. 앙드레 류가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루려고 노력했다면 이희문은 국악을 대중화시킨 사람이다. 경기 명창으로 등극했지만 국악의 격식과 형식을 무너뜨리며 소수의 자리에 있던 민요를 새로운 판으로 불러들인 이희문은 아시아계 최초로 NPR Music Tiny Desk Concert에 출연 후 유튜브 100만 뷰를 돌파한 셀럽이다. 어색한 자리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만의 놀이에 흥을 더해 모두와 상생하는 공연을 만드는 저력이 세계소리축제 폐막식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경기 민요뿐만 아니라 경상도 민요의 전통 양식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로 이미 객석은 만원이었다. 소문난 잔치에 흥겨움이 더하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폐막식 <이희문 오방神과 춤을!> 이라는 주제에 맞게 도내 여러 댄스팀이 참가해 무대를 빛내주었다. 이희문과의 첫 합동공연으로 남현자무용단이 포문을 열고 곧 허송세월 밴드의 흥겨운 연주와 함께 팬시라인댄스의 포인트 안무가 선보였다. 대중적인 안무에 관객들도 덩달아 신이 날 무렵 포스댄스키즈가 등장하자 폐막식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이번 축제가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다. 각각의 합동공연이 끝날 때마다 댄스 팀의 이름을 불러주며 뜨거운 박수를 댄스팀에게 돌리는 이희문의 무대 매너 또한 배려심이 돋보였다. 폐막식의 백미는 전라북도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카니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포스댄스컴퍼니의 등장이었다. 리듬의 형식을 깨뜨리며 노는 이희문과 리듬을 자유롭게 움직여 가는 댄스가 함께 어우러지자 무대와 관객석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전 연령대가 뒤섞여 즐기는 상생의 축제가 가을밤을 물들여갔다.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으로 전환한 이번 세계소리축제는 2001년부터 그 명맥을 이어오며 세계의 다양한 음악들을 융합하여 우리 소리판을 지켜왔다. 예술성과 대중성이 함께 공존하며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우리의 일상에 특별함을 더해준 전주세계소리축제, 그 폐막을 알리는 안내와 함께 화려한 불꽃이 터지자 내년에는 또 어떤 소리들이 상생할지 흥겨운 놀이판을 닫자마자 던지고 싶은 질문이었다.<끝> 김소라 연출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뮤지컬 아카데미 수료 후 창작뮤지컬 안녕 크로아티아, 웨이팅 등 다수의 작품을 쓰고 연출했다. 2022년 창작산실 대본 공모에 뮤지컬 에밀이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한옥상설공연 조선셰프 한상궁 연출을 맡고 있으며, 솔 컴퍼니 대표 및 아트컴퍼니 두루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기고
  • 2023.10.24 17:35

제13회 전북 중·고교생 목정 미술실기대회 대상에 문초연·박효선 양

전북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제13회 목정(牧汀)미술 실기대회‘에서 문초연(정읍 정일중 3학년) 학생과 박효선(한국전통문화고 3학년)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의 미래 미술의 주역인 우수한 예능 인재 발굴 육성을 위해 진행된 이번 대회는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가 주관했으며 전북도교육청이 후원했다. 지난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미술실기대회에는 약 150명의 도내 중·고등학생이 참가해 기량을 펼쳤다. 이날 영예의 대상에는 중등부 문초연(한국화) 학생, 고등부는 박효선(소묘) 학생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화(수묵담채, 채색화), 서양화(유화, 수채화), 소묘(풍경) 등 3개 부문으로 이뤄졌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북도교육감상, 목정문화재단이사장상, 상금(고등부 100만 원, 중등부 50만 원)이 주어진다. 선기현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참여 학생들의 열띤 모습과 힘찬 손짓에서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청소년의 미래를 보았다”며 “침체한 순수예술의 활로를 찾아 부흥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밝혔다. 김홍식 목정문화재단 이사장은 “힘든 시기에도 미술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기대와 열정에 힘입어 목정미술실기대회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 문화예술의 전통을 이어 나갈 후진 양성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전북 중·고교생 백일장‘ 및 ’전북고교생음악콩쿠르‘ 등을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10.23 17:34

조장남 호남오페라단장 "인간의 나약한 모습과 아픔 오페라로 느끼세요"

“인간의 가장 나약한 모습과 시대의 아픔을 오페라로 느껴보세요.” (사)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은 11월 3일 오후 7시와 11월 4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52번째 정기공연인 오페라 ‘리골레토’를 선보인다. 이번 정기공연은 전북도와 전주시, 전북교육청, JTV전주방송, 한국메세나협회, 대상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호남오페라단의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어워즈 대상 수상과 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1986년 전북에 둥지를 튼 호남오페라단. 전북의 오페라 발전을 위해 창단 후 현재까지 창단 40년을 바라보는 불혹을 앞둔 가운데 해마다 꾸준히 공연을 펼치고 있다. 호남오페라단은 오페라의 불모지 같은 지방에서 보기 드물게 창작오페라를 선보이기도 했다. 23일 호남오페라단 사무실에서 만난 조장남 단장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역에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전북에 오페라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며 “그 결과물로 올해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 오페라단 연합회에서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대한민국오페라어워즈 대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호남오페라단이 전북 출신 제작진과 출연진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오페라 ‘리골레토’는 꼽추 광대인 리골레토가 만토바 공작으로부터 자신의 딸 질다를 지키려다 오히려 자신이 딸을 죽게 만든다는 비극적인 내용을 담았다. 조 단장을 예술총감독으로 성기선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김철 전주시립합창단 지휘자를 비롯해 안무 박진서 전북발레시어터 대표, 연출은 전북 출신의 이범로 연출가가 맡는다. 주인공 리골레토 역은 전북 출신의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과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주역가수 자코모 메디치, 질다 역은 소프라노 제수아 갈리포코, 최세정이 맡는다. 조 단장은 “이번 작품은 인간의 가장 나약한 모습과 시대의 아픔을 풀어내며 사회 비판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미력하나마 전북을 넘어 우리나라 오페라 발전에 기여하고자 올해도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악 보다 인지도가 낮은 오페라를 지역에서 고수하는 조 단장은 관객과 울고 웃는 순간을 언제나 꿈꾼다. “코로나19 이후 전북에서 공연예술인들이 재정적으로 더욱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남오페라단의 도전은 멈출 수 없어요. 전북에서 오페라 인구가 늘어나도록 지역에서도 관심과 응원을 바랍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0.23 17:31

혁신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이태원 추모 공연을 다녀와서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감당하기 벅차고 어려운 일을 맞을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사별을 해야 하면 마음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옆에서 임종을 지켜도 그 슬픔을 견디기 힘들다는데, 하물며 느닷없는 사고로 가족을 잃게 되면 그 억장 무너지는 마음의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 손 한번 잡지 못하고, 함께한 세월이 고마왔다고 살가운 말 한마디 못하고 보내는 마음이 어땠을지 자식을 키워본 부모라면 자기 자식에 쏟았을 가슴 저미는 정성과 사랑을 생각하고 그나마 그 슬픔을 가늠할 수 있을런지요. 그래서 자식을 먼저 보내는 슬픔은 참척(慘慽)이라 하나 봅니다. 세상엔 이렇듯 설명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이 너무 많고, 우리네 삶이란게 참으로 이다지도 눈물겹습니다.  지난 10월 22일 오후 풍남문 광장에선 혁신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여 작년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위한 추모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너무나 애통한 죽음과 슬픔 앞에 서면 차마 무슨 위로를 줄 수 있을지 모든 언어와 단어가 무력해 지고 할 말을 잃게 됩니다. 유족들을 진정 공감하고 위로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스스로 묻게 되고 그 큰 아픔에 다가 서기도 망설여 지지만, 그래도 음악으로나마 슬픔 속에서 힘이 되어 주고 어떻게든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하는 단원들의 마음이 모였습니다. 이날 단원들은 고인들이 즐겨 들었을 것 같은 노래들과 곡들을 엄선하여 9곡을 연주했습니다. 추모 공연이 시작하면 연주 소리는 허공으로 울려 퍼지고 곧 연기처럼 다시 흩어져 침묵 속으로 사라져 가지만, 듣는 이의 마음속에는 한곡한곡 이 음악들을 같이 했다는 기억들이 하나씩 쌓여가면서 연주자와 유족의 마음들이 서로 연결되고 그 아픔도 혹시 함께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일 겁니다. 사랑하던 이들이 떠나간지 이제 곧 1년, 세월이 약이라지만 유족들에게는 참 아프고도 쓰디쓴 시간이었을 겁니다. 그간 떠나간 가족이 없는 매일매일 애통하고 쓰라렸던 세월을 뒤로하고 유가족들은 고인들이 즐겨 들었을 음악속에 다시 눈시울을 붉힙니다. 연주한 단원들도 이날 음악이 아무쪼록 일상을 회복하고 마음의 평온을 조금이나마 더해 주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정성을 모아 연주했습니다. 유족들이 이 음악들 속에 이젠 떠나간 이들과의 아름답고 해맑았던 기억들을 떠올리고, 그 기억들을 영혼의 보다 더 높은 차원에서 간직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해질녘 긴그림자를 끌고 돌아가는 유족들의 뒷모습을 보니 다시 오지 못할 누군가를 위해 연주를 하고 이를 듣는다는건 참으로 쓸쓸하고도 마음아린 일이란 생각입니다. 그래도 유족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잊지않고 연주를 해주어 감사하다고 하고, 어떻게든 힘을 내서 살아가겠다고 합니다. 아픔을 겪어야 했던 유족이 오히려 위로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배려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아파하는 누군가에 먼저 손내밀고 일으켜 주려 하는 것, 그것은 결국 우리 자신도 함께 붙잡고 일어날 수 있게 하고 우리에게도 큰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연주회를 마친 텅빈 무대로 해질녘 노을 햇살 속에 가을 바람이 스산하게 불어 옵니다. 집에 돌아 가는 길에 다시 한번 나지막히 간절한 기도를 올려봅니다.먼저 간 고인에겐 부디 영원하고 평안한 안식이, 살아 남은 유가족들에겐 하늘의 위로와 치유가 함께 하시길. /류창수 혁신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전시·공연
  • 기고
  • 2023.10.23 17:30

[이승우의 미술이야기] 군산 리오하우스 카페 갤러리, 김덕신 작가 '짬' 전

‘짬전’이라고 했다. 짬은 바쁜 사람들이 본업을 잠깐 쉬면서 시간을 쪼개는 말이 아니던가? 김덕신 작가에게서 카톡으로 알림이 왔는데 ‘짬’전이란다. 그래서 실 생활인들이 짬을 내어 작업을 하는 아마추어 동호인 모임인줄 알고 그저 스쳤다. 며칠이 지나 다시 카톡을 살피다가 김덕신 작가의 인터뷰를 보면서 본인 작품이 폐품예술이라 했다. 호기심이 당겼다. 그것은 정크아트라는 이름으로 1950년대에 산업 쓰레기가 많았을 미국 로젠버그의 작품을 필두로 세자르, 팅겔러리, 체임벌린 등에 의하여 세계적으로 풍미하던 예술운동 아니었던가? 다시 김 작가에게 카톡으로 당신의 작품이 많이 궁금하다고 연락해서 가게 됐다. 조각 분야에서의 정크 아트는 본 일이 있지만 과연 회화의 정크아트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궁금했다, 그룹전보다 김 작가의 정크 작품들을 빨리 보고 싶어 구도심의 작업장에 먼저 데려다줄 것을 원했다. 그곳에서 정크만으로 물감의 도움 없이도 매우 풍부한 색상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작업실에는 작품을 위한 이것저것 수많은 정크(쓰레기)가 수집돼 있었다. 이후 전시가 열리고 있는 군산 우체국 앞에 있는 리오 하우스라는 카페 갤러리에 갔다. 거기에 가서도 놀라움은 이어졌다. 아주 세련된 미니멀의 공간이어서다. 쥔장의 예술적 깊이와 넓이에 감탄해서이다. 꾸미지 않은 최소한의 예술성이었다. 도무지 상식적이지 않다. 이렇게 꾸며서는 일반 손님의 배척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겠다 싶은 공간이었다. 예술사조에 대한 일가견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한 공간이었다. 그곳에서는 짬 동인들의 작품들이 훨씬 잘 보였다. 작품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다른 공간을 미니멀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었다. 창조는 항상 서툶을 동반한다. 서툶이 보여야 창작이다. 그러나 기능이 없는 서툶과 창작을 위한 서툶은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곳에 모인 작품들은 가히 개성의 난투장이었다. 조소, 도자예술, 공예, 서양화, 한국화의 여러 장르가 있었으나 어떤 감상자라도 그 점은 쉽게 간과할 수 있었다. 의미 없는 기술의 숙달로 표현돼 수공적인 매너리즘의 재생산에 불과한 작품들이 의외로 많았다. 다시 말하지만, 미술은 개성이어야 하고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라고 했다. 세종대왕의 명으로 수양대군이 번역한 불교 경전 석보상절에도 아름다움은 ‘나답다’라고 했다. 개성이 진짜 아름다움이란 것을 생각지 않고 ‘잘 그린다’는, 기술적인 재생산이라는 것으로 평가하려는 잘못 생각된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 물론 일반인들의 평가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화가의 태도는 아니다. 이미 600년도 넘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화가는 인문학자임을 표방했다. 인문학자란 미술의 궁극적 목표인 ‘아름다움’에서 다움이라는 형용사를 빼면 ‘아름’이 남는데 아름을 한마디로 고치면 ‘앎’이고 오는 곧 알지(知)이다. 많이 아는 사람이 곧 인문학자인 것이다. 하물며 현대에서야 말해 무엇하랴. 이것이 아름다움의 또 다른 의미이다. 그림 그리는 행위를 하려면 누구보다 앞서 나가야 할 인문학자임을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튼 오늘의 큰 수확은 김덕신 작가의 개성 있는 오브제 작품을 만난 것과 군산 우체국 앞의 리오하우스 실내의 세련된 미니멀리즘이었다.

  • 전시·공연
  • 기고
  • 2023.10.23 17:29

윤점용 서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 “한국서예 새 바람 일으킬 것”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명실공히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국제적인 서예종합행사로 한글서예의 새 바람을 일으키도록 할 것입니다.” 올해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이하 서예비엔날레)가 지난달 22일부터 22일까지 한 달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북 14개 시·군에서 열렸다. 22일 윤점용 서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1997년 1회 대회를 개최하고 26년 동안 국내·외 서예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 속에 꾸준히 발전해왔다”며 “서예계의 원로, 중진, 청년 작가들과 행사장을 빛낸 각국의 대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서예비엔날레는 ‘생동’이란 주제로 중국 등 전 세계 20개국 3200여 명의 작가들이 참가해 전시, 국제학술대회, 특별전, 체험프로그램, 부대행사 등이 진행됐다. 윤 집행위원장은 “참여 작가 수 만하더라도 지난 회보다 200여명 늘었으며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행사로 관람객 수는 지난 회(4만 6000여명) 보다 2배 정도 늘어난 9만 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특히 주 전시장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한글 천인천시’를 비롯해 강암서예관에서 ‘청년, 안중근을 만나다’란 주제로 기획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고 ‘전북 선현의 유묵 전시’를 선보인 전주 솔 미술관과 전주KBS갤러리 등지로 전시장 외연을 넓혔다. 이는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윤 집행위원장은 “이러한 때에 세계를 감동시킬 한국 서예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향후 한글서예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켜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 서예를 세계화하자는 서예비엔날레 창립 당시의 취지를 상기해야 할 때”라며 “서예가 단순히 서예로만 존재하게 할 게 아니라 사명감을 가지고 한글 서예의 세계 문화사적 보존가치와 매력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사)한국서예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윤 집행위원장은 익산 출신으로 서예비엔날레 초창기부터 집행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공동대표를 지냈다. 서예비엔날레는 폐막 후 25일부터 3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역대 그랑프리 수상작가 초대전을 개최해 열기를 이어간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0.22 16:45

전북지역 국립박물관, 유물 복원 대책 마련 시급

전북지역 국립박물관들의 유물 복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 · 대구북구을)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박물관 복원 필요 유물 및 복원 처리 실적 현황’에 따르면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의 소장품 241만 1106점 중 15%가 넘는 36만 5724점은 복원이 시급하나 지난해 복원된 유물은 4063점에 불과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14개 국립중앙박물관의 복원 필요 유물 수가 37만점에 이르나 연간 복원율은 해마다 1% 정도에 그친 것이다. 가장 복원율이 낮은 박물관은 국립익산박물관이었는데 복원 필요 유물은 5745점에 이르나 지난해 복원이 진행된 유물은 2점(0.03%)에 불과했다. 국립전주박물관도 1.3%의 복원율을 보여 1%대에 머물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복원처리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인력부족을 꼽았는데 지난 10년간 전국 국립박물관의 복원처리 인력 현황에 따르면 2015년 30명에서 2019년 26명, 2023년 27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김 의원은 “영국 등 해외의 경우 전문 복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박물관 유물 보존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복원센터 설립, 복원 인력 양성 등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김영호
  • 2023.10.22 16:45

‘한복모델선발대회인코리아’ 대상에 강소명 씨

한복의 날(10월 21일)을 맞아 한국전통문화전당과 JTV전주방송이 올해 한복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21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한 ‘2023 한복모델선발대회 인코리아’ 결선 대회에서 강소명(29)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는 60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한복의 자태와 맵시를 뽐냈다. 한복의 단아하고 절제된 미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강 씨는 “한류 문화를 대표하는 우리의 멋인 한복 홍보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 씨는 대상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 최우수상은 주혜빈 씨, 금상 김현지 씨(상금 300만 원), 은상 정다운 씨(상금 200만 원), 동상 이예진∙이동진∙오명희 씨(각각 상금 100만 원), 시니어상은 배정숙(66) 씨(상금 500만 원)가 받았다. 한명규 JTV전주방송 대표는 “조선 왕조의 발상지인 전주를 한복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 세계인들이 한복을 입고 한복을 자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수상자들은 전주시 한복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이순화 디자이너의 한복 패션쇼 모델과 미국 백악관 방문, 유럽 화보 촬영 등에 나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16일부터 22일까지 ‘2023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열었다. 한복 체험 및 교육,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 올해 한국전통문화전당 한복문화창작소 1층에서 한복 전시인 ‘예비 침선장의 하루’가 운영됐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10.22 16:45

퇴직후 동심을 노래하는 ‘소리샘’ 동요 동아리

“가을이라 가을바람 설설 불어오니 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 같구나” (동요 ‘가을’ 중) 동요를 부르며 순수한 동심을 전하는 동요 동아리 ‘소리샘’이 모였다. 지난 21일 오전 10시께 전주 중앙상가 문화예술협동조합 2층. 매월 한 번씩 동요와 민요를 부르며 향유하는 소리샘 회원들의 공간인 문화예술협동조합의 문밖에서부터 피아노 반주 소리가 회원들을 맞이했다. 고요했던 동아리방은 한 달 만에 마주한 회원들의 반가운 안부 인사로 금세 북적였다. 김명곤(87) 회장은 “매달 만나는 회원들이지만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니 반가울 따름”이라며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동요를 부르기 위해 모인 5명이 어느덧 30여 명으로 회원 수가 늘어가고 있다. 바쁜 현대 사회 속 연령과 소속에 상관없이 동요로 하나가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30여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더 많은 회원을 모아 소프라노, 알토, 테너 등 파트를 나눠 전문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중창단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모임은 전직 사진가, 언론인, 예술가, 수필가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청춘을 보낸 도내 60~80대 회원들로 구성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실제 이날 20여 명의 회원들은 ‘가을’, ‘오빠생각’, ‘반달’, ‘파란마음, 하얀마음’, ‘옹달샘’, ‘고기잡이’, ‘클레멘타인’, ‘꽃밭에서’ 등 사계절 중 가을을 노래하며 공간을 채웠다. 이명화(67) 부회장은 “12년 전 정읍의 폐교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동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며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 모이는 것이 아닌 동아리 취지에 맞게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 소리샘이 더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창립 회원인 중 한 명인 김순영(75, 효자동) 씨는 “아이들도 대중가요를 즐겨 부르는 요즘 같은 세상에 우리라도 동심을 이어가자는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참여하고 있다”며 “오래도록 지속된 인연에 코로나19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앞으로도 동요가 지닌 맑음을 되새기며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10.22 16:26

[2023 전주 세계소리축제 리뷰] 소리프론티어에 대한 보고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아주 잘 만들어진 공연을 선택해 축제의 관객에게 제공한다. 올해 소리축제에서 <노인과 바다>를 공연한 이자람은 “창작판소리 만드는 소리꾼들에게 로망이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소리를 가지고 여기 전주세계소리축제에 공연을 올리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소리축제의 위상을 잘 드러내는 말이 아닐까 싶다. 한국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전통음악과 전통을 기반으로 만든 해외의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음악을 소개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잘 선택된 음악들이 벌이는 향연이다. 이런 축제의 틈에 <소리프론티어>라는 꼭지가 있다. 필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2017년이었고 경쟁 시스템이었다. 이 해에 ‘악단광칠’은 2등을 했다. 아쉬움과 적잖은 타격감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경쟁은 기쁨과 아픔을 쥐고 참여자와 관객을 유혹하는 게임이 아닌가. 재미도 있고 이슈도 되었으나 축제 운영자들에게 많은 고민을 주었던 것 같다. 1등을 위한 환호보다 그 외 예술가들의 얼굴에 남은 그늘에 더 마음이 갔던 것 같다. 그래서 형식을 바꾼다. 신진 예술가 혹은 단체를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하고 선정 작품을 무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는 형태다. 필자는 선정 과정에도 참여했다. 매간당은 탱천한 의지가 돋보였고, 경력은 짧지만 이들이 만들어 온 음악에서 가능성을 보았다. 새로운 젊음을 만나는 것 같았고, 새로운 음악의 흐름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세계적인 공간에서 잘 주목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덧붙인 제안이 있었다. 축제의 특성도 있고 하니 ‘음악에만 집중하면 좋겠다.’였다. 로비에서 티켓팅을 하는 순간 나눠주는 카드에 묻어있는 향내와 객석에 들자 눈에 들어오는 무대 장치들 그리고 공연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공연을 마치는 때까지. 이들은 하고자 했던 무대를 온전하게 구현했다. 내부 단원의 임사체험을 향과 무대와 의상과 영상, 나래이션과 춤, 음향과 음악과 조명 ... 모두를 동원하여 구현했다. 의도와 의도를 대하는 태도와 표현 어느 한구석에서도 빈틈을 발견할 수 없었다. 긴 시간 복면을 하고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이 객석에는 어떻게 해석되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것이 이들이 공연을 대하는 태도, 예술을 대하는 태도라고 느꼈다. 숨 막히게 갑갑한 삶의 현장을 버텨내는 예술인들 같았다. 음악에만 집중해 달라는 심의위원의 요구를 잘 무시해줘서 고마웠다. 이들의 매력은 역시 음악이었다. ‘선율과 화성’은 전통악기에게 이질적이나 다름을 인정하고 전통의 방법만을 추구하며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많은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그 산을 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매간당은 입장이 달라 보였다. 선율과 화성에 자유로운 연주자 사람들. 화성과 선율은 도울 뿐 전통악기가 갖고 있는 음향과 음색을 잘 활용하고 있었다. 매간당에게 꽤나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그것이 아직 관객과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는 경험의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기의 최선이 관객의 마음에 이르는 길을 알아가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써놓고 다시 생각이 많아진다. 관객과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것이 있다는 지적 이전에 분명 필요한 것이 있다. 젊은이들이 맘껏 자신의 음악과 이야기를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본래의 의도였다면 조언이 껴들 자리가 없다. 이들을 해석해주고 주목해주는 것 말고는 다른 할 일이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읽던 때가 있었다. 젊은 시인들에게서 터져 나오는 말들을 꼼꼼하게 챙겨 일러주던 사람들 그 정점에 있었던 김현같은 평론가가 떠오른다. 젊음에게 그런 특권을 주었는데 지금 우리에겐 이 젊음을 해석해 줄 사람, 안내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사람이 없다기보다는 마음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잘 만들어진 예술이 전시되는 이런 축제의 장에서 소리프론티어가 품었던 따뜻함이 좋은 결과로 빛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아쉬웠던 것은 이들을 읽어주고 빛나게 해줄 사람들이 그 자리에 없었던 것이 아쉽다. 빛 없는 곳에도 그들이 오면 좋겠다. 천재현 정가가악회 대표는 예술과 사회의 건강함에 대해 고민하고 모색하면서 2000년 정가악회를 창단하여 대표이자 예술감독,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축제 '국악대학전'과 '평롱: 그평안한 떨림', '아리랑 삶의 노래 시리즈' 등의 공연, 음반'정가악회 풍류1-5 ', 밴드 '악단광칠' 등을 제작 및 연출했다.

  • 전시·공연
  • 기고
  • 2023.10.22 16:25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72. 북한 대통령님께

△글제목: 북한 대통령님께 △글쓴이: 이경미 (전주중산초 6년) 안녕하세요 북한 대통령님? 저는 남한 전주에 살고 있는 6학년 이경미입니다. 오늘 남한에 넘어온 선일이라는 아이가 쓴 글을 읽었습니다. 아이의 글에 나타난 북한의 이야기는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북한에서 넘어올 때의 선일이의 나이는 고작 11살이었습니다. 고작 11살의 나이에 사랑하는 어머니와 돌을 넘기지 못한 동생과 떨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슨 생각 안 드십니까? 만약 북한이 좋은 나라였다면 탈북은 생각도 하지 않았겠지요. 핵이나 무기에 돈을 다 쓰시고 국민들은 살피지 않으며, 나라에 무조건 복종하라고 하며 고위 관료만 잘 사는 그런 나라와 정부를 도대체 누가 좋아하고 누가 인정할까요? 국민이 못 살면 결국 나라도 못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나라를 지킬 무기나 군인들도 좋지만 좋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떻게 해야 좋아질까, 국민들이 더 잘 살까, 고민하며 실행하는 것입니다. 부디 빠른 시일 내에 깨달으시고 나라의 내정에 관심을 기울이시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부디 앞으로는 부모와 떨어져 우는 아이들이 없게 목숨을 위협당하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이 없도록 힘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북한 대통령님께 남한의 경미 올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10.21 13:3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