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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미래핵심역량: 미래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힘

△주제 다가서기 미래탐구 보고서 1호 : 미래핵심역량은 무엇일까요? 1997년 OECD는 'DeSeCo(DeSeCo: Definition and Selection of Competentence)'라는 이름으로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 결과 언어, 공학,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역량,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역량, 자기주도적 수행을 위한 역량이 핵심 역량으로 선정되었다. 2019년 5월, OECD의 The Future of Education and Skills 2030 프로젝트에선 DeSeCo프로젝트를 발전시켜 10년 뒤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습자들에게 필요한 능력에 대해 정의하였으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능력들은 ‘미래핵심역량’이라고 명명하였다. 오늘날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부분이 급변하고 있다. 교육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의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미래사회의 변화를 포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OECD가 선정한 미래핵심역량에 대해서 다루어보며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는 어떠한 능력들이 필요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용어 정의하기] 미래핵심역량 미래(Future) 와 역량(competencies)의 합성어로서 OECD 경제협력기구에서 미래사회는 지식을 아는 것보다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용한 용어이다. [주제 알아보기]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신문 읽기 [읽기자료1] 미래교육은 ‘웰빙’ … OECD, 학생 주체성 강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건강, 시민으로서의 참여 사회적 연계, 교육, 안전, 삶의 만족도, 환경 등을 교육의 목표로 제시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11일 OECD가 추진하는 ‘교육 2030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를 검토해 이같이 밝혔다. 교육 2030 프로젝트는 OECD가 2015년부터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의 의미와 방향을 다시 세우고, 미래교육의 모습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다. 2030년 성인이 될 지금의 학생들이 직면할 미래사회를 전망하고 이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제안했다. 개발원에 따르면 OECD는 2030년엔 첨단기술의 발달과 사회·문화적 다양성의 가속화, 불평등의 확대, 전쟁·테러의 위협 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OECD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진행한 DeSeCo 프로젝트의 전망보다 더 복잡하고 새로운 도전이 이뤄질 것이란 진단이다. DeSeCo 프로젝트는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을 규명해 그간 국제적인 교육개혁의 바탕을 이뤘던 OECD의 프로젝트다. DeSeCo 프로젝트는 복잡한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뒀다. 반면 교육 2030 프로젝트는 개인적·사회적 ‘웰빙’을 위한 변혁적 역량과 이를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의 모습을 탐색했다. 이 결과 OECD는 기존의 ‘성공’을 웰빙으로 대체해 삶의 질과 관련한 측면을 더욱 강조했다. OECD 교육 2030프로젝트는 역량을 ‘복잡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식, 기능, 태도와 가치를 동원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학생의 변혁적 역량을 강조했다. 특히 학생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려는 책임의식을 ‘학생 행위주체성’으로 정의하고 강조했다. 개발원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한국의 교육적 맥락 아래 미래교육에서 학생의 역할과 배움의 자세에 대한 규명을 새롭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동적인 학습에 머무르는 국내 교육문화와 정책의 개선을 촉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출처: 조선에듀, 2019.11.11.) - 기사에서 소개한 ‘DeSeCo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 OECD 교육 2030 프로젝트는 역량을 무엇이라고 정의했나요? [읽기자료2] 정답이 없는 시대를 살아갈 힘을 기르자 '21세기 인재, 세계에 묻고 우리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15일 대전 유성리베라 호텔에서 '충청권 미래교육 국제 포럼'이 열렸다. 충청권 4개 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은 갈수록 속도를 더 해가는 세상의 변화에 대응해 교육이 길러낼 인재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다. 주제발표자로 참여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로날드 제이콥스 교수는 “교육자들의 고민이 교육 자체만이 아닌 사회적 관계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펠릭스 클라인 김나지움의 미하엘 브뤼게만 교장은 “자아의 발전, 사회와 문화의 발전,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력을 생산하는 교육”을 제안했다. SK에너지(주) 조은기 CR전략실장은 “현재 기업들이 역동적인 팀 체제로 전환되어 가고 있어 협업과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고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육이 사회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과 그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공교육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이 길러야 할 능력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새로운 학력에 대한 논의가 어제오늘 시작된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OECD에서 '미래핵심역량'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학교에서 길러야 할 새로운 학력으로 권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역량중심의 교육과정을 실천하고자 했으며, 2015년 교육부가 발표한 국가교육과정은 미래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해 '역량중심교육과정'이라 불린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Daniel H. Pink)는 미래사회는 창의성, 감성, 직감이 중시되는 개념의 시대이며, 이미 지금은 정보화 사회를 지나 창의사회로 전환되는 시대라고 말한다. 창의시대는 단순히 정보를 소유하는 것을 넘어 정보와 지식을 새로운 것으로 재조합하고 융합하는 우뇌형 사고가 강조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6가지의 능력을 제시했다. 첫째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디자인 능력'이다. 예술적 감수성으로 다른 사람과 달리 해석해 의미를 부여하는 '차별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이야기(story)를 다루는 능력'이다. 이는 곧 자신의 삶에서 문맥을 만들고 감정에 호소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셋째, 서로 다른 것들을 융합해 재창조하는 '조화 능력'이다. 다양하고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연결하는 능력을 중시한다. 넷째, 자신을 다른 사람의 처지에 놓고 생각하며 느낄 수 있는 '공감 능력'이다. 공감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진정한 소통과 협업을 이룰 수 있다. 다섯째, 삶의 풍요로움을 즐길 줄 아는 '놀이 능력'이다. 잘 놀 줄 아는 능력은 감성 발달과 공감 능력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섯째, 자기 삶의 가치에 대한 '의미를 추구하는 능력'이다. 자신의 삶이나 자신이 감당하는 일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능력은 좋은 삶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교육은 바로 이러한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는 기존의 지식 암기와 단순 기능 습득 위주의 교육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학력 패러다임의 질적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과정과 수업 방법, 평가 방법을 바꾸어야 하고, 입시 방법을 바꾸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아직도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낡은 학력관을 바꾸어야 한다. 미래는 정답이 없는 시대다. 각자 가는 길이 자신의 답이다. 이미 세상은 인간의 두뇌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초연결 사회이다.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습득할 수 있는 지식의 암기 능력을 중시하는 낡은 학력관으로 우리 아이들이 미래로 가는 시간을 낭비하도록 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학력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 정답이 없는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하자. (출처: 중도일보, 2016.10.24.) - 미래핵심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가 정의한 미래역량중에서 나에게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한 가지를 선택하고 그 이유를 적어봅시다. [읽기자료3] 우리 전라북도의 미래교육 우리 전라북도는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표방하며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지닌 미래시민성 함양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전라북도교육청 산하 전북교육정책연구소에서는 전북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미래역량이 무엇인지 묻는 설문을 실시하였다. 우리 교육이 추구해야 할 미래역량 중에서 가장 우선으로 필요한 역량을 선택하는 문항에서 학생, 교원, 학부모는 공통으로 ‘소통능력’을 1위로 선택하였다. 순위의 차이는 있으나, ‘소통능력’ 다음으로 필요한 역량에 대해 학생, 교원, 학부모 모두 ‘자기주도성’, ‘협업 능력’, ‘창의력’을 선택하였다. 학생(588명) 교원(548명) 학부모(421명) 자기주도성 309명(17.52%) 371명(22.57%) 278명(22.01%) 비판적 사고력 240명(13.61%) 159명(9.67%) 77명(6.10%) 소통 능력 399명(22.62%) 406명(24.70%) 336명(26.60%) 협업 능력 268명(15.19%) 361명(21.96%) 239명(18.92%) 창의력 372명(21.09%) 172명(10.46%) 214명(16.94%) 인문학적 소양 64명(3.63%) 141명(8.58%) 77명(6.10%) 예술적 감수성 106명(6.01%) 33명(2.01%) 39명(3.09%) 기타 6명(0.34%) 1명(0.06%) 3명(0.24%) 또한 전북 미래교육을 위해 학교에서 더 필요한 교육내용이 무엇인지 묻는 설문에서 교원, 학부모의 공통 1위는 ‘인성교육’이었다. 교원, 학부모와 다르게 학생의 1위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교육’이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함양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협업능력, 소통능력 등 미래사회의 시민성 함양과 관련된 역량들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교육적 논의에 힘이 실리게 되었다. 교육의 내용 또한 생태, 세계문화, 진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은 물론,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교육 등의 디지털 교육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출처: 전북교육정책연구소-교육정책 현안보고 제06호) - 전북교육정책연구소에서 실시한 설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 전북 교육이 제시한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의 의미를 찾아봅시다. 어떤 능력인가요? 자기주도성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협업 능력 창의력 인문학적 소양 예술적 감수성 - 내가 생각하기에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선택해 보고, 그 이유를 적어봅시다. △생각 키우기 다음은 UN총회에서 제시한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17가지입니다. 이 중에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미래사회의 문제를 찾아 작성해 봅시다. - 내가 선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지 생각해 봅시다. /제작=부안초등학교 교사 최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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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7 17:48

<결산> 서거석 전북교육감 ‘소통과 협력’으로 다져온 취임 6개월

독선과 불통 시대의 종전을 선언하고‘학생중심 미래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 건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취임한지 6개월을 맞았다. 서 교육감은 그간 소통과 협치를 우선으로‘ 교실 혁명’을 강조해오며, 여러 기관 및 단체와 소통·협력을 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소통·협력의 대상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주체뿐만 아니라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 대학, 나아가 타 시·도 교육청과 민간기관으로까지 확대했다. 특히 지난 6개월은 소통과 협력의 전북교육, 실력과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으로 도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겠다는 목표를 충실히 이행해 온 시간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선택과 집중’을 위한 교육청 조직개편을 앞두는 등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한 기틀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소통과 협력으로 강력한 교육협력 체계 구축 서 교육감은 취임하자마자 교육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7월 25일과 26일 전북도, 전북지역대학총장협의회, 전북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 등과 연달아 교육협력 추진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와 14개 시·군과도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14개 시·군 가운데에는 현재까지 익산시, 완주군, 김제시, 군산시, 전주시, 무주군, 임실군, 정읍시 등과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교육협력 체계 구축은 전북도와 상시 교육협력 기구로 ‘교육협력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서 교육감과 김관영 도지사는 취임 직전인 6월 28일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통합적 교육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같이했다. 이 약속을 바탕으로 전북교육청은 조직개편이 예정된 내년 3월부터 교육협력추진단을 운영한다. 전북도는 지난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협력추진단을 꾸렸다.   △전국 학생들의 꿈 ‘전북 농촌 유학’ 교육협력은 타 시·도 교육청으로까지 확대됐다. 8월 31일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전북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서울 학생 27명이 10월부터 임실 지사초 등 농촌유학 시범사업을 준비한 6개 학교에서 마을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농촌유학 만족도는 매우 높다. 농촌유학에 참여한 학생 27명 중 1명을 제외한 26명이 내년에도 농촌유학을 계속하겠다며 연장 신청을 했다. 전북농촌유학의 특징은 지역별 특색을 살려 1시·군 1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기르는 테마식 농촌유학이라는 점이다. 진안 아토피안심학교, 순창 전통문화, 무주 태권도, 남원 판소리, 고창 생태예술, 임실 인문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내년에는 농촌유학 기간을 1년으로 늘리고, 유학생도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모집한다. 농촌유학 협력학교도 6개 학교에서 22개 학교로 늘린다.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에서도 농촌유학을 할 수 있다.   △실타래처럼 얽혀 있던 학교 갈등 해결 특정 현안에 국한되지 않은 소통은 오랜 기간 풀기 어려웠던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 군산에서는 군산상업고등학교의 일반계고등학교 전환을, 전주에서는 전주완산초등학교와 전주곤지중학교의 통합을 이끌어냈다. 군산상고 인문계고 전환은 지난 7월 군산상고를 찾은 서 교육감이 교직원 간담회를 통해 직업계고의 어려운 현황을 듣고 학교발전방안을 논의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군산지역 여자고등학교 과밀 해소 방안으로 인문계고 전환이 논의됐고, 이후 군산교육거버넌스위원회에서 군산상고 인문계고 전환을 권고했다. 학교 구성원들은 찬반 투표를 했고, 그 결과 인문계고 전환이 확정됐다. 전주완산초와 전주곤지중은 내년에 통합운영학교로 전환된다. 통합운영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초등학교-중학교, 중학교-고등학교 등 동일 부지 내 학교를 묶어 운영하는 학교다. 교장 1명에 각 학교에 교감을 두는 통합운영학교는 행정실, 급식실, 체육관, 운동장 등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한다.     △‘전북교육 대전환’ 위한 기틀 마련 전북교육청은 ‘학생중심 미래교육’이라는 슬로건으로 ‘전북교육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조직개편 조례안을 포함한 각종 자치법규를 손봤다. 먼저 ‘전라북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전라북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가 지난 11월 전라북도의회에서 의결되면서 예정대로 내년 3월 조직개편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조직개편은 정책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행 2국 체제를 신설 정책국을 포함한 3국 체제로 전환하고, 기능 중심의 조직을 대상 중심으로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학교교육과를 유초등특수교육과·중등교육과로 분리하고, 사학의 체계적 관리와 지원을 위해 사학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환경적 변화와 정부 정책에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안전, 노사, 그린스마트추진단 등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기초·기본학력 향상에 역점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밑그림도 그렸다. 지난 10월 ‘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초·중·고등학교별로 학력 향상 프로그램 가동을 본격화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3월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진단검사를 통해 기초학력 미도달로 판별된 학생은 보호자 동의 후, 학습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한다. 이후 3차례의 향상도 검사를 실시한다. 1차(5~6월)와 2차(9~10월) 검사는 권장이지만 3차(11~12월) 검사는 필수다. 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제공한다. 교실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한 기초학력 협력교사를 배치한다. 초 60명, 중 40명 등 총 100명의 기초학력 협력교사가 초등학교 저학년 국어·수학·영어 수업 및 중학교 전 학년 수학 수업을 함께 지도하여 학습부진을 적기에 해소하고 부진이 누적되지 않도록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력지원센터가 설치됐다.     [서거석 교육감 인터뷰] “지난 6개월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을 내 딛었습니다. 교육현장을 방문해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들의 아픔과 그리고 요구사항을 몸소 느꼈습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취임 후 6개월은 ‘소통과 협력’으로 정의된다. 취임 당시 “전북교육은 더 이상 고립된 섬이 아니다. 소통과 협치로 전북교육을 살려내겠다”는 약속을 몸소 실천한 6개월로 평가 받는다. 서 교육감은 “우리는 매일 한걸음 한걸음 변화의 보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바꿀 수 있는 것을 함께 바꿔가고 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도 우리가 함께 바꿔 가보자”고 말했다. 학생 중심을 우선하는 서 교육감은 “상시 교육협력 기구인 ‘교육협력추진단’이 조직개편이 시행되는 내년 3월부터 가동되기 때문에 교육협력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탄탄한 교육협력은 전북교육 정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올 하반기에 학력신장, 미래교육, 교권신장, 학생자치 강화 등 ‘전북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내년부터는 전북교육의 새로운 정책과 사업의 성과를 도민들께 보여줘야 한다”면서 “교육거버넌스위원회, 교육협력추진단을 보다 활성화해 전북교육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2.27 17:46

전북대 첨단 바이오기술, 미국 CES서 공개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Las Vegas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2023’에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2개의 혁신기술을 공개한다. 전북대의 CES2023 참가는 이번이 처음으로, 유레카파크(Eureka Park)와 일반전시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선보일 혁신기술은 전북대 송철규 교수팀이 개발한 ‘혈전탐지 이미징 시스템’과 이학교 교수팀이 개발한 소의 탄소발자국을 추적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은 ‘저탄소 검증 플랫폼’이다. ‘혈전탐지 이미징 시스템’은 혈관의 시한폭탄인 혈전을 신속하게 탐지하는 영상기술로, 하버드의대·병원과 국제 공동연구(교육부 BRL,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를 통해 유효성과 정확성을 검증해온 기술이다. 또한 저탄소 검증 플랫폼 기술은 세계 최초로 유전체 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저탄소 소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지난 15년 간 800억 원의 국가연구과제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 기반 기술이다. 이번 CES2023은 약 1000여개의 신규 업체를 비롯해 총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참석자는 약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작년 대비 50% 커진 규모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솔루션, 드론, 메타버스, 바이오 헬스,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가전, 우주, 마린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분야 신기술, 신사업이 소개된다. 송철규 전북대 LINC3.0사업단장은 “이번 CES2023 출품은 대학보유 글로벌 IP(intellectual property)기반 혁신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기술 마케팅과 투자유치 일환”이라며 “기업가형 대학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2.12.26 17:09

전북대 한옥, 이번엔 호주로 진출한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 한옥을 수출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전북대표 한옥’이 이번엔 호주에 진출한다.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센터장 남해경 교수)는 최근 시드니 코리아가든 문화재단과 한옥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드니 코리아가든은 한국전쟁에 참여해 희생된 호주 군인들을 추모하고, 한국 교민들의 만남의 장소를 조성하기 위해 시드니 일원에 희생 군인 추모비와 한국 전통 정자, 전통 공원, 교민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조성을 전북대가 맡게 된 것이다. 양 기관은 1차로 하버 브리지가 보이는 메모리얼 파크에 한국 전통 정자 1동을 건축하기로 했으며, 추후 자금이 확보 되는대로 정원과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호주에 한옥 살림집 2채 건축을 수주했다. 여기에는 방과 대청, 찜질방 등이 들어가 한국 주거문화를 알릴 기회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전북대 한옥팀은 내년 5월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호주 교민축제에 초청돼 현지에서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 축제는 호주 국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교민단체 주관으로 매년 열렸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중단됐었다. 아울러 전북대 한옥건축학과 학생들과 고창캠퍼스에서 한옥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이 호주의 목조건축 현장에서 일하면서 공부하고 여행하는 워킹 홀리데이 협약도 함께 체결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의 기회까지 얻게 됐다. 송석준 시드니 코리아가든 문화재단 이사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전북대학교 한옥이 시드니에서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호주 군인들을 추모하고 우리 교민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전북대 한옥이 한국을 위하여 희생하신 호주 군인들을 추모하고 우리 교민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돼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대학 본부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2.12.26 17:08

전북교육청 행정국장에 김형대 익산교육문화회관 관장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2023년 1월 1일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승진 65명(5급 7명, 6급 31명, 7급 22명, 8급 5명), 전보 321명(3급 1명, 4급 6명, 5급 12명, 6급 98명, 7급 132명, 8급 65명, 9급 7명), 신규임용 32명 등 총 553명이다. 행정국장에 김형대 부이사관(현 익산교육문화회관장)이 전보 발령됐으며, 행정과장에 조철호 서기관(현 중앙교육연수원 고급관리자 과정), 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에 안홍일 서기관(현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에 최정애 서기관(현 중앙교육연수원 고급관리자 과정), 학생수련원 총무부장에 최원창 서기관(현 행정과장)이 전보 발령됐다. 6급 이하 교육행정직 공무원 전보는 본인 희망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치됐으며, 신규임용 공무원 발령은 신규임용후보자 명부 순위에 따라 결원기관 및 생활근거지 등이 고려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열심히 근무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직 풍토 조성을 통해 지방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업무수행 능력을 고려한 적임자를 배치했다”며 “이는 ‘더불어,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이 되도록 하는 서거석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2.25 16:14

교육감선거, 러닝메이트제는 교육자치 훼손, 한 목소리로 우려

교육감 선거에서 ‘직선제 폐지∙러닝메이트제 도입’은 교육자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유기홍∙강민정∙도종환∙서동용∙안민석 의원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조희연, 이하 협의회)가 공동주최한 ‘교육자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정책토론회의 주제는 ‘교육감 선거 제도를 중심으로 본 교육자치의 발전 방향’으로, 현재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교육감 러닝메이트제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보고, 교육감 선거 제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진지한 공론의 장을 열고자 마련됐다. 김성천 교수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는 우리나라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확보에 문제가 생긴다″며 교육감 투표의 경우 만 16세까지 선거 연령 하향화, 완전 선거공영제, 근무시간 외 교원의 정치참여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 노시구 전교조 정책실장은 “깜깜이 선거, 과도한 선거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닝메이트제를 실시하는 것은 가장 나쁜 해결책”이라며 “교육감 선거가 교육 정책 논의의 장이 되고, 교육전문가가 교육감에 나올 수 있도록 별도의 선거법으로 분리하거나 제한적 주민 직선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규태 계명대 교수는 “직선제가 갖고 있는 강점을 지지하지만, 반면에 어두운 측면들을 최소화하고 러닝메이트제가 갖는 장점들을 절충할 수 있는 방향에서 주민직선제는 보완될 필요가 있다”며 교육감 입후보 사전 연수제 도입, 임기 중 비리나 비위가 있는 교육감에 대한 재선을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의 방안을 주장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2.22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