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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주기 이세종 열사 추모식‘ 전라고에서 거행

5.18 민주항쟁 최초의 희생자 이세종 열사 제42주기 추모식이 이세종 열사 고교 모교인 전라고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지난 18일 진행됐다. 추모식에는 전라고 학생회 임원, 교직원 대표, 전라고 총동창회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이세종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추모했다. 지난 17일에는 매년 실시되는 이세종 열사 장학금 수여식(전라고 재학생 6명 수여)도 개최됐다. 전라고 교무부장 사회로 진행된 추모식은 이세종 열사의 역사 일지 발표, 묵념, 추모비 앞에 헌화 순서에 이어서 전라고 천민영 교장선생님의 추모사, 장혁 학생회장의 추모시 낭독, 김봉섭 전 동창회장의 추모사로 진행됐다. 천민영 교장선생님은 추모사에서 “전라고 출신 이세종 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지금의 우리가 누리는 민주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봉섭 전 동창회장은 추모사에서 “이세종 열사의 숭고한 뜻을 우리 전라고 후배들이 어어 받아 조국을 품고 세계를 바라보며, 전라고를 세계의 명문으로 발돋음 시키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세종 열사는 김제 월촌면 출신으로 1978년 전라고 8회 졸업생으로서 1980년 전북대 재학시절 민주화를 갈망하며 5.18 당시 신군부의 구테타를 강력히 규탄하고 계엄령 철폐를 외치며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희생됐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9 17:08

전북교육감 선거 12일간의 사투…최후 승자는 누구?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1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19일 전북대학교 구정문과 전주 평화동 꽃밭정이 사거리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전북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김윤태(58·우석대 교수)·서거석(67·전 전북대 총장)·천호성(55·전주교대 교수) 후보(가나다순)가 격돌하고 있다. 그간의 여론조사를 보면 서거석 후보가 멀찌감치 앞서나가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지만 줄곧 2위를 달려온 천호성 후보가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한자릿수 지지율이었던 김윤태 후보는 지지율이 가파르게 수직상승하고 있는 양상이다. 선거는 종반전으로 치달아 12일 남았지만 이 기간동안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사다. 김윤태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책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 부단장으로 활동하고,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도와 교육감 선거는 가장 늦게 후발주자로 뛰어 들었다. 그는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심리운동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인수위원회 비서실장과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서거석 후보는 지난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김승환 교육감에게 패한 후 절치부심 해왔다. 그는 전북대 법대 교수와 법대 학장, 제15·16대 전북대 총장,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천호성 후보는 지난 1월 이항근·차상철 후보와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선출됐고, 지난 13일에는 황호진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도 승리했다. 그는 15년간 일선 교사로 활동했고, 전주교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도 역임했었다. 오는 6월 1일 치러질 교육감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천호성 후보와 김윤태 후보의 마지막 추가 단일화 여부다. 이들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윤태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단일화 논의 없이 각각 선거를 완주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할 여유가 없을뿐더러 두 후보 모두 서로 자신에게 흡수될 것을 원하고 있어 단일화 논의는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태 후보는 ‘학생 행복’을 슬로건으로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를 표방하고 있으며, 서거석 후보는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 천호성 후보는 ‘전북교육 세대교체’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9 16:46

전북교육청, NH농협 전북본부와 함께 ‘교실숲 가꾸기’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18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와 ESG(친환경 ㆍ 사회적 책임경영 ㆍ 지배구조 개선) 사회공헌 활동인 ‘NH교실숲만들기’를 함께 추진했다. 지구살리기 실천학교 2년차 운영 중인 전주화산초등학교를 ‘NH교실숲’ 제1호로 선정해 5, 6학년 12개 학급에 탄소 저감 및 공기정화에 효과적인 멸종위기식물 300그루를 조성했다. 일회용 마스크 자투리 원단과 재활용 투명페트병으로 제작된 화분에 심은 식물은 학생들 개개인이 반려나무로 관계를 맺고 직접 관리 및 생육 활동을 직접 담당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하영민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한상미 전북교육청 장학관, 이규안 화산초등학교 교장과 함께 장경민 NH농협 전북본부 본부장과 임직원 및 N돌핀 대학생 봉사단 등이 참여했다. ‘교실숲’은 학교에서 시작하는 탄소중립 생활 및 기후위기·생태전환교육의 하나로 교실 안에 미세먼지 차단 및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을 화분 형태로 설치하여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도 제공한다. 교실숲이 조성된 학교에서는 미세먼지, 공기정화식물, 재활용화분 등 생태·환경교육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 및 활동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교육청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및 생태전환교육을 중요한 교육과제로 삼고 있으며 ESG 경영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번 교실숲 조성으로 놀이를 통해 반려나무 양육법을 학습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교육을 통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8 17:43

전북교육감 선거 난타전 ‘진흙탕’…서거석-천호성 맞 고소·고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전북교육감 선거가 후보간 상대를 폄훼하는 허위사실 유포 등의 고소·고발로 얼룩지고 있다. 그간 지방선거 후보를 가리기 위한 정당의 경선과정에 묻혀 ‘깜깜이 선거’로 불렸던 전북교육감 선거가 ‘진흙탕 선거’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천호성(55·전주교대 교수) 전북교육감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거석 후보가 전북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2013년 11월 동료교수를 폭행했던 사실은 명백하다”면서 “하지만 토론회와 sns 등에서 여러 번에 걸쳐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피해자 공개를 요구하기로 해 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서 후보는 당시 전북대 총장으로 재직 시 환경생명자원대학의 이 아무개 교수와 다음 해 치러질 총장 선거 출마와 관련한 언쟁을 벌이다가 이 교수를 폭행한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고, 구체적인 증거자료도 확보했다”며 “이는 권력을 가진 대학 총장이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평교수를 힘으로 찍어누르며 폭행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폭력사건이 벌어지면 가해자는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을 지고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서 후보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서 현재까지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는데 서 후보는 아직도 반성 없이 권력자의 부끄러운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반면 서거석(67·전 전북대 총장) 전북교육감 후보는 이에 앞선 지난 16일 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공표라며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 후보는 “천 후보가 TV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동료교수를 폭행했다는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공표했다”며 “이는 선거 국면에서 허위사실과 비방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흑색선전이자 허위사실 공표로 그 위법성을 밝히기 위해 사법부에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여러 번 (허위사실 유포를)자제하라고 경고했고, 근거가 있다면 밝히라고도 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기사만을 제시하며 의혹 부풀리기를 계속하다가 급기야 ‘폭력을 인정하고 후보직에 사퇴하라, 자신이 책임을 묻겠다’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고소 이유를 강조했다. 특히 “법의 엄중함을 알기에 최대한 법적 조치를 자제해 왔으나, 천 후보의 반성 없는 악의적 태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면서 “이제 진실규명은 법적 판단에 맡기고 이 시간 이후에는 건강한 정책선거로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두명의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 공시한 천 후보의 세계수업학회 한국대표이사 경력 허위사실 여부를 놓고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8 16:59

군산대, 교육부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 “대학 대전환 동력 확보”

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 이하 군산대)가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17일 교육부는 '2022~2024년 일반재정지원 대학 추가 선정' 가결과를 발표했으며, 군산대를 비롯한 4년제 6개 대학과 전문대학 7개교가 선정됐다. 이번 추가 선정은 혁신 역량과 의지가 있는 대학이 코로나19 등의 사유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국회, 지역사회, 대학협의체 등의 요구를 반영하여 추진됐다. 이번 선정으로 군산대는 올해 약 30억 원의 일반재정(대학혁신사업비)을 지원받게 됐으며, 2023년과 2024년에도 일반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군산대는 그동안 대학 대전환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을 진행했으며, 그 실효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추가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군산대의 개혁 및 혁신 키워드는 ‘수요자중심 교육’과 ‘지역사회와의 공생 시스템 구축’이다. 군산대는 이를 위해 교육수요자인 학생 수요 기반의 산학협력 친화적 전공 개설을 위한 ICC(산업협업특화센터) 기반 특성화 대학부를 신설했다. 또한 채용수요자인 산업체 및 지자체 수요를 반영한 군산형 일자리 인력양성 교육과정, 지역(타)대학과의 상생 및 취업 연계형 교육과정을 신설 및 추진한다. 이러한 개혁 작업은 구성원 및 지역사회,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수차례 거친 것으로 계획 수립과정에서부터 이를 꼼꼼히 반영했다. 그 결과 대학부제 학사구조개편안에 학생 및 지역사회가 요구한 학생전공 선택권 보장 및 취업률 증가를 위한 실무형 교육 등이 적극 반영됐으며, 이 개편 안이 지난달 전체교수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2개 단과대학 8개 학부 35개 학과시스템’이 안착했다. 군산대는 앞으로 지역 여건과 국립대학의 특성 및 역할을 고려한 탄력적이고 유연한 학사 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학부별 연구행정인력 지원시스템과 연구 환경을 지속 개선하는 등 개혁의 고삐를 놓지 않을 예정이다. 이장호 총장은 “군산대는 지역과의 공유·협력·상생을 위한 교육개혁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선정과 함께 군산대가 준비하고 있는 대학 대전환에 실질적인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대학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학생, 교직원은 물론 졸업생, 지자체, 시의회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에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문정곤
  • 2022.05.18 10:38

[NIE] MBTI 열풍,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제 다가서기 SNS에서 ‘MBTI’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엠제트(MZ)세대는 ‘MBTI심리학’이 일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중학교 한 반 전체를 대상으로 물어보니 자신의 ‘MBTI’에 대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알고 있었고 신뢰도도 높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초등 3학년 교실에도 학생 별 ‘MBTI’ 결과물이 전시된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유통업계 마케팅은 물론, 채용 면접장, 여행지와 파트너, 패션과 음식 취향, 심지어 공부 방법 등에서도 MBTI를 활용하고 있고, 나날이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MBTI 과몰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일종의 ‘성격 증명서’로 활용되고 있는 MBTI, 과연 MBTI는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소년한국일보, 2022년 3월 5일, 성격 유형 검사 'MBTI'···믿어도 될까? ▶ 동아일보, 2022년 5월 3일, MBTI, 왜 할 때마다 결과가 다를까 ▶ 한겨레, 2021년 12월 29일, 소개팅도, 이력서도 MBTI…친구 사귈 때 “MBTI 속이게 돼요” ▶ 뉴스 토마토, 2022년 5월 4일, MBTI 과몰입 멈춰! △신문 읽기 [읽기 자료1] 성격 유형 검사 'MBTI'···믿어도 될까? - 4쌍의 지표 조합, 16종류의 성격 유형 파악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성격 유형 검사인‘MBTI’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앞서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자신의 성격 유형을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리면서 인기를 끈 데 이어, 최근에는‘자기 정체성 찾기’놀이로까지 진화하고 있는 것. 이를 ‘레이블링 게임’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형성된 것이 MBTI 확산의 또 다른 이유로 꼽는다. ◇ MBTI는?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를 풀이하면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다. 어린이들도 MBTI 누리집(www.16personalities.com)에서 무료로 검사를 할 수 있으며 시간은 12분 안팎이다. MBTI는 1921~1975년에 브릭스와 마이어스 모녀가 개발했다. 개인이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여러 문항을 제시하고, 각 문항의 선택에 따라 유형이 나뉜다. 성격 유형은 ‘에너지 방향’, ‘인식 기능’, ‘판단 기능’, ‘생활 양식’의 네 가지 경향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에너지 방향은 △외향형(E)-내향형(I), 인식 기능은 △감각형(S)-직관형(N), 판단 기능은 △사고형(T)-감정형(F), 마지막으로 생활 양식은 △판단형(J)-인식형(P)으로 구분한다. 4쌍(8가지)의 지표 중 좋아하는 쪽을 조합하면 총 16종류의 성격 유형이 나온다. - 상황·기분에 따라 결과 달라질 수 있어“규정 짓지 말아야” ◇ 유명인의 MBTI 결과는 ‘피겨 여왕’김연아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자신의 MBTI를 ‘ESFJ’라고 밝혔다. 사교적인 외교관 유형으로, 준비성이 철저하며 사람들을 잘 배려하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 다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 ‘ENTJ’는 대담한 통솔자 유형.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력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형으로,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전 영국 총리인 마거릿 대처가 여기에 속한다. ‘ENFJ’ 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끄는 것이 타고난 ‘정의로운 사회운동가’로 통한다. 따뜻하고 적극적이며 책임감이 강하고 사교성도 풍부하다. 방탄소년단의 지민, 미국의 유명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이러한 특성을 보인다. ‘INTP’는 게으른 천재, 논리적인 사색가 유형이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창의적이고 탁월한 분석력을 지녔다. 빌 게이츠, 방탄소년단의 진&슈가가 이런 유형이다. 방송인 유재석은 ‘ISFP’타입. 일명 ‘호기심 많은 예술가’로 불린다. 추상적인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므로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INFP’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낭만적인 이상주의자 기질이다. 내성적이며 수줍은 듯 보이지만 가슴 속에 열정의 불꽃을 숨기고 있다. 가수 아이유가 이런 유형이다. 방송인 송은이는 한 방송에서 “돈을 가장 잘 버는 MBTI 유형은 무엇일까?”라고 말한 뒤 “1위는 ENTJ가 나왔다.”라고 공개했다. <출처: 소년한국일보 2022-03-05 서원극 기자> [읽기 자료2] MBTI, 왜 할 때마다 결과가 다를까 - 융 심리학 남용에서 비롯된 MBTI 사람들이 MBTI를 선호하는 이유는 16개 성격 유형의 결과가 직관적이고 폭넓은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심리학의 대가 카를 구스타프 융의 영향이 크다. 그는 1921년 출판된 ‘심리 유형(Psychological Types)’에서 인간의 두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했다. 인간을 크게 두 가지 유형, 즉 지각을 중시하는 사람과 판단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분류한 뒤, 전자는 감각을 좋아하는 사람과 직관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누고, 후자는 생각하는 사람과 느끼는 사람으로 나눴다. 이 네 가지 유형은 다시 태도에 따라 내향형과 외향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MBTI의 대립적 유형 범주가 자리 잡혔다. 이는 통제된 실험이나 데이터가 아니라 융 자신이 제시한 성격 유형이 관찰에서 비롯된 대략적 경향이라고 말했다. MBTI의 또 다른 문제는 테스트를 할 때마다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다. 대중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MBTI는 스스로 문항에 답하는 자기 보고 형식이라 그날 기분에 따라 다르게 답할 경우 다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MBTI는 사람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테스트가 아니라 응시 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테스트”라고 설명했다. - 이분법적 결과도 문제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MBTI를 신뢰하는 현상은 포러 효과(Forer Effect)로 설명할 수 있다. 1949년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격 검사를 실시한 뒤 결과지를 나눠주고 각자 얼마나 자기 성격과 일치하는지 평가하게 했다. 대다수 사람이 검사 결과가 자신의 성격을 아주 잘 묘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10명 중 8명은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포러는 참가자 모두에게 똑같은 성격 검사 결과지를 제공했다. 별자리 운세와 같은 내용을 짜깁기한 내용이었다. 포러는 사람들이 애매모호하고 누구에게나 들어맞는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망이나 착각에 의해 막연한 내용을 자기에게 이롭게 해석하는 포러 효과는 사람들이 운세나 유사 과학에 빠지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MBTI는 테스트 결과가 필요 이상으로 이분법적이라는 것도 문제다. MBTI는 ‘외향’과 ‘내향’처럼, 성격을 두 가지 대립된 성향 중 하나로 정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양극단 중 하나가 아니라, 두 가지를 포괄하는 양가적 성향을 띤다. <출처: 동아일보 <주간동아>1337호 (p46~48) 2022-05-03 이종림 과학전문기자> [읽기 자료3] 소개팅도, 이력서도 MBTI…친구 사귈 때 “MBTI 속이게 돼요” - 2030세대 일상 만남, 취업 등 다방면 MBTI 적용 - MBTI 맹신 풍조엔 비대면 사회·사회경제적 불안 작용 “티(T)는 공감 능력이 없고, 피(P)는 게으르대요. 그래서 제 MBTI를 속여서 말했어요.” 최근 MBTI가 2030세대의 일상 속 깊숙이 파고들면서 재미로 즐기는 것을 넘어 사람을 판단하는 주요한 잣대가 되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MBTI에 몰입할수록 타인에게 나쁜 인상을 주거나 놀림거리가 될까 봐,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두려운 마음도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년 사이 2030세대들 중심으로 첫 만남, 소개팅, 회사 워크숍 등에서 서로의 MBTI를 물어보고 ‘소통의 열쇠’로 삼는 모양새다. 12월 초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의 타임라인에는 자신의 스토리에 ‘Guess my MBTI(내 MBTI를 추측해봐)’라는 게시물을 공유하고 팔로워들에게 자신의 MBTI를 맞추도록 하는 게 유행이었다. 참여자는 15만명을 훌쩍 넘었다.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MBTI 유형별 궁합’, ‘MBTI 유형별 회사생활’ 같은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온다. 그러나 ‘MBTI광’들도 이곳저곳에 MBTI를 갖다 대고 몰입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털어놓는다. 첫 만남에서 타인에게 편견이나 선입견을 줄까 봐 자신의 MBTI를 속여서 말하는 이들도 생긴다. 채용 과정에서 MBTI를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 10월 한 식품유통회사는 하반기 공채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MBTI 유형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장단점을 사례를 들어 소개하시오’란 문항을 넣었다. 취업준비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MBTI에 과몰입하는 배경엔 비대면 사회가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렌드모니터2022>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2%가 MBTI를 신뢰하고, 80.6%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고 답했다며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지금, 심리검사를 통한 정체성의 확인은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심화된 사회경제적 불안도 MBTI가 유행하는 요인 중 하나다. 어려운 시기 사주나, 점을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는 심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출처: 한겨레 2021.12..29 .고병찬 기자> [읽기 자료4] MBTI 과몰입 멈춰! 요즘엔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알았던 사람을 만나도 꼭 한 번쯤은 듣는 질문이 있다. MBTI가 뭐냐는 거다. 인간을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니. 혈액형 성격론과 기시감이 들었다. 물론 일정 부분 맞는 것도 있고, 사담을 나누기엔 부담 없는 주제기도 하다. 그러나 요즘엔 단순 재미를 넘어 MBTI 과몰입 사회로 가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인데도 MBTI에 따라 맥주, 향수, 음식, 운동, 스타일링 등을 추천해주는 마케팅을 보며 뭔가 싶었다. 나를 안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MBTI를 물은 뒤 "역시 ㅇㅇㅇㅇ이야~"하며 말할 땐 진심으로 이걸 믿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십수 년을 같이 살아도 모르는 게 사람 성격인데 사람을 16가지로만 나눌 수 있을까. 성격은 고정적인 게 아니라 시간과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가변적인 요소다. MBTI라는 틀 안에 갇혀서 "나는 이 유형이라 이래!"라고 말하는 건 편협한 사고가 아닐까. 인간을 유형화하고 이를 통해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건 오만에 가깝다. 사회생활 부적응 유형으로 꼽히는 INFP, INTP는 직장 채용에서 배제한다는 진심 반, 농담반 유머가 마냥 웃기지 않은 이유다. 나조차도 나에 대해 다 알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그럴 것이다. 15분 남짓의 간단한 검사로 규정하기엔 우린 다면적이고 복잡미묘한 존재가 아닌가. MBTI는 자기 과시적인 SNS 상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는 있다. 딱 거기까지다. <출처: 뉴스토마토 2022. 05. 04 홍연>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 자료1]을 읽고 ‘MBTI’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 이유 두 가지를 찾아봅시다. 기본활동 2) ‘MBTI’ 유형은 어떻게 구분될까요. [읽기 자료1]을 읽고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써봅시다. 기본활동 3) [읽기 자료2]를 읽고 사람들이 ‘MBTI’를 선호하는 이유와, 그럼에도 왜 테스트를 할 때마다 다른 결과가 나오는지 찾아 써봅시다. 기본활동 4) [읽기 자료2]를 읽고, ‘포러 효과(Forer Effect)’에 대해 정리해 봅시다. 기본활동 5) [읽기 자료3]과 [읽기 자료4]를 통해, 다방면에 적용되고 있는 MBTI의 부작용에 대해 써봅시다. 기본활동 6) [읽기 자료4]를 읽고,MBTI 과몰입에 대한 기자의 의견을 정리해 봅시다. △생각 키우기 1. [읽기 자료2]에 유명인들의 ‘MBTI’ 성격 유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맞는 것 같은가요? 이들의 성격 유형과 특징을 표로 정리해 봅시다. 2. 친구들과 함께 ‘MBTI’ 성격 유형을 알아봅시다. 나는 어떤 유형이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MBTI’ 결과와 친구들의 의견, 그리고 내 생각을 비교해 봅시다. (검색란에 ‘MBTI’만 치면 간단한 검사지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3. [읽기 자료1, 2, 3, 4]를 참고하며 ‘MBTI’ 열풍이 불러온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생각하면서 ‘MBTI’ 열풍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한 편의 글로 써봅시다. △참고 - MBTI 16가지 유형 - 한국인 MBTI 순위 /제작=한국언론진흥재단 강사 장연주

  • 초중등
  • 기고
  • 2022.05.17 18:13

㈜호룡 박장현 대표, 전북대에 발전기금 1억 원 기부

㈜호룡 박장현 대표가 전북대학교에 1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지난 2014년 1억 원을 기부한 뒤 두 번째다. 박 대표는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최고위과정 3기 수료 등 전북대 동문으로서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특장 및 건설기계제조 분야 산학협력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과 협약을 체결, 특히 학생 인턴십 제공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기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2억 원을 기부한 박 대표는 지역에서도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을 위해 김제시에 1억 원을 기부했고, 2016년에도 김제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3억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꾸준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박장현 대표는 “전북대와는 오랜 인연이 있고,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도 이어오고 있는 만큼 대학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싶었다”며 “대학 발전과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룡은 1990년 김제에 설립돼 32년을 이어온 전북지역 장수기업으로 친환경 특장 및 건설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7 18:12

우석대학교, 오는 26일부터 ‘우석 동아시아 평화포럼’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가 오는 26일부터 7회에 걸쳐 ‘우석 동아시아 평화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와 실크로드영상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세계 석학 7인이 모여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실천과 이론적 구조 등을 모색한다. 그간 동아시아 정세 변화를 긴 호흡으로 조망하는 자리가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포럼의 의미가 각별하다. 포럼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화상회의 앱 줌(ID: 92812606040 PW: 069114)을 통해 진행되며, 26일 첫 포럼은 서승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동아시아 평화의 조건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6월 23일에는 김문경 전 일본 교토대학(京都大學) 인문연구소장이 ‘한·중·일 관계에서 보는 중화 체제’를, 7월 21일에는 이노우에 카츠오(井上勝生) 일본 홋카이도대학(北海道大學) 명예교수가 ‘동아시아 속의 동학농민전쟁’을, 9월 22일에는 서재정 일본 국제기독교대학 교수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동아시아의 국제질서-포츠담에서 샌프란시스코로’를 발표한다. 또한 10월 27일에는 남기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한일조약에서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본다’, 11월 24일 치우쓰제(邱士杰) 중국 샤먼대학(廈門大學) 교수의 ‘반파시즘 전쟁 및 항일전쟁 승리와 타이완 문제’, 12월 22일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의 ‘얄타-포츠담 체제의 붕괴 후의 동아시아 평화 체제의 탐색’에 대해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서승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은 “동아시아 평화의 핵심은 분단 전쟁의 긴장해소와 서구 제국주의의 침략과 약탈 책임의 정산이 먼저 시행돼야 한다”면서 “수준 높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미래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2.05.17 18:11

전북교육청, 2022년 하반기 63개 학교 교장공모제 추진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하반기 63개학교 교장 임명을 공모제로 추진한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자로 현임 학교 교장 공석(정년퇴직·임기만료·의원면직·순환전보)이 예정되는 도내 초등 42교, 중등 21교 등 총 63교를 대상으로 교장공모제를 진행한다. 이들 학교 중 일반학교가 신청 가능한 초빙형은 55교,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내부형은 7개교, 자율학교 중 특성화 학교와 특수목적고·예체능계 고등학교가 신청가능한 개방형은 1개교이다. 이 가운데 학교 수의 3분의 2 범위 내에서 교장공모제 실시학교를 지정할 예정이다 교장공모 대상 학교 중 지정을 희망하는 학교는 가정통신문이나 설명회 등을 통해 교직원 및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초·중학교는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도교육청으로 각각 오는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후 도교육청은 오는 31일 교장공모제 운영학교를 선정·통보하고, 6월 2일 교장공모 실시학교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정학교를 중심으로 6월 7일∼10일까지 교장공모 공고 및 지원자 접수를 받은 뒤 6월 20∼22일 학교 공모교장심사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6월 24일~27일 교육청 공모교장심사위원회에서 2차 심사가 이루어진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7 18:11

[선택 2022 6·1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후보 토론회]후보들 핵심 공약 놓고 ‘공방’

기초학력 저하 문제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전주 상산고등학교 자사고 존치 문제를 놓고 전북교육감 후보들이 큰 시각차를 보였다. 이들 후보들은 전북교육이 소통을 통해 백년지대계를 완성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새만금 국제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천호성 후보의 허위경력 공보물 등재 논란과 관련해서는 날선 대립이 일기도 했고, 정해진 토론회 시간내에는 자유로운 토론이 어려우니 교육감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리를 따로 만들어 그간의 의혹들에 대해 짚어보자는 주장도 나왔다. 전북일보와 전북CBS,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금강방송, LG헬로비전이 공동 주관한 ‘<선택 2022> 전라북도 교육감 후보 토론회’가 17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에서 열린 가운데 김윤태·서거석·천호성 후보(가나다순)는 자신이 전북교육감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상대 후보자들이 제시한 공약의 허와 실에 대해서는 설전을 벌이면서도, 전북 미래교육 발전방향이나 사교육비 절감 등의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공통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세 후보의 의견이 첨예하게 나뉜 사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자사고 부활 정책에 따른 전주 상산고 존치 여부 등이었다. 김윤태 후보는 “학부모들을 만나며 교육감에게 원하는게 뭔지 많은 이야기 들었다. 상산고 자사고 폐지 공약을 왜 해야하며 현 정부가 폐지 안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윤석열 정부가 자사고를 폐지 않겠다는 방침을 두고 있는데 상산고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자사고 존치 의사를 밝혔다. 이에 천호성 후보는 “(자사고의)일반고 전환은 시행령에 따라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제도로 특권교육과 귀족학교 인식 타파를 위한 문재인 정부 공약사항이었다”면서 “이미 국민들과 합의 끝났고, (상산고의)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돼 다양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체제가 달라져야 한다”며 자사고 폐지 의견을 내놨다. 서거석 후보는 “상산고의 장점은 우수한 학생들이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고, 이에 김윤태 후보는 “(상산고는)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상산고 선발과정이 문제로 (현재)지역학생 20%만 받고 있는데 이를 50%로 늘려야하며, 14개 시군에서 140명 정도를 추천해 받을 수 있는 제도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국제학교 설립과 관련해서도 김윤태·서거석 후보는 찬성 의견을 밝혔고, 천호성 후보는 사실상 반대에 가까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천호성 후보가 공보물 등에 적시한 세계수업연구학회 한국대표이사 경력의 허위 문제와 민주진보단일후보 명칭 사용에 대한 선거법 위반 등의 내용이 쟁점화되기도 했다. 서거석 후보는 “천호성 후보의 경력 중 세계수업학회 한국대표이사는 허위사실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명백한 허위로 공지했다”면서 “선관위는 민주진보단일후보(명칭사용도) 안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7 18:10

[선택 2022 6·1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후보 토론회] 기초학력 저하 및 허위경력 등재 의혹 공방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는 김윤태, 서거석, 천호성 후보(가나다순) 등 3명이 경쟁한다. 17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에서 열린 ‘선택 2022 6·1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의혹 및 단점을 꼬집으며, 방어와 공격에 주력했다. 이날 토론회 내용을 쟁점별로 정리했다. △후보자의 허위경력 등재 공방 이날 토론회에서 서거석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사실 결정공고를 내세우며, 천호성 후보의 허위경력 등재 문제를 공략했고, 천호성 후보는 이에 맞서 선관위 오심에 대한 재심신청을 하고, 오히려 서거석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 의혹을 고발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공지했다. 김윤태 후보는 토론회는 시간이 짧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교육감 후보 인사청문회 등의 자리를 만들어 그간의 의혹들을 규명해보자고 제의했다. 서거석 후보는 “천호성 후보의 세계수업학회 한국대표이사 경력은 허위사실로 이를 선관위로 부터 (허위사실이라는)답을 받았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천 후보의 계수업연구학회(WALS) 한국대표이사 경력은 중요 부분이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아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결정 내용을 지난 15일자로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WALS 정관에는 특정국가별 대표를 둔다는 규정이 없고 WALS 회장 및 집행부 확인에 따르면 한국에는 공식 지부가 없어 한국대표이사라는 공식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위사실 책임 어떻게 질 것인가? 인정하는가?”라고 질의했다. 특히 “(천호성 후보가)흑백선전 못하게 법적 조치 할 수밖에 없어 검찰에 고소 조치했다”며 “평생 교육자로 (내)자신에 엄격했고, 교육감 선거하며 부끄럽지 않은 선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천호성 후보는 토론회 답변시간 초과 등의 이유로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천호성 후보는 “허위사실이 아니라 단지 직함 표현 방식에서의 차이일 뿐”이라며 “세계수업연구학회가 천호성 후보의 직함을 ‘세계수업연구학회 이사이며, 한국대표(Council Member of the Council of WALS, and representative of Korea)’로 공식 인정한 점을 학회에 이메일로 문의를 했는데 답신을 늦게 받다 보니 중앙선관위에 소명자료 제출을 아직 하지 못한 것일 뿐으로, 즉시 이 공문을 중앙선관위에 보내 재심청구를 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서거석 후보는 지난 16일 검찰에 천호성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에 천호성 후보는 18일 서거석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전북 기초학력 저하 문제 김윤태, 서거석, 천호성 후보는 모두 사교육비를 최소화하고 공교육을 강화하자는 측면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전북 기초학력 저하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렸다. 천호성 후보는 “강원, 충북, 전남 등 타 지역 교육감들도 기초학력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북에서 기초학력 미달인 아이는 5%다. 학력은 학습을 통해서 살아가는 힘”이라면서 “기초학력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셈하기로 미래학력은 새로운 관점에서 보아야 하며 협업으로 포기하지 않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모든 것을 포괄해 전북 기초학력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은 단순 학업성적이 낮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학습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총괄적인 지혜라는 뜻이다. 김윤태 후보는 “기초학력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크게 2가지로 나눠보면 초등교육과 중·고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초등교육은 기초학력이 낮다고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높은 수준의 교사가 가르치기 때문이다. 다만 학습 부진, 장애, 다문화 요인 등 불평등함에서 나오는 기초학력 미달은 교육청이 나서서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전북)중·고등 기초학력에서는 영어·수학에서 중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를 주목해야하며 앞으로 지역이 부강하려면 교욱감이 전문적인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거석 후보는 “2021학년도 수능성적 영어 수학 8·9등급 비율을 보면 전북이 제일 높게 나왔는데 이는 기초학력 미달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지난 12년 전북교육의 소극적인 대처와 안일한 문제 인식 속에서 공교육이 기초학력을 확실히 책임질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문가가 정확히 분석해 기초학력을 맞춤형으로 전담하는 기관을 만들겠다. 방과후에는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센터를 활용해 기초학력을 증진시키고, 영어·수학을 중점 지원해 온라인·AI 튜터를 활용하고 유료 EBS 강의 등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체험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 양극화 해소 및 사교육비 절감 방안과 관련해 김윤태 후보는 “(공부를)잘하는 학생은 언제나 있지만 못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어 공교육 실패를 반증하고 있다”며 “중간층 (학생을)높이기 위해선 학습동기, 영어, 수학 등 관심도 높여 수행능력을 높여야하며 공교육안에서 수학선생의 행정 부담을 줄여야한다. 영어는 노출도, 친밀도 높힐 외국어 지원센터로 사교육비를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후보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사교육비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육 격차 벌어지는 걸 해소해야하며 공교육차원에서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천호성 후보는 “사회 큰 문제는 양극화로 이는 지역 등으로 이어져 심화되는 양극화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사교육과 관련있다. 코로나 정국에서도 가정에서 심하게 (사교육)격차가 갈렸다. 결국 입시제도를 바꿔야 가능하지만 이는 교육감이 할 일 아닌 정부가 해야 할 일로 공교육 체제안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정책이나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새만금 국제학교 설립과 자사고에 대한 입장 새만금 국제학교 설립과 관련해 김윤태, 서거석 후보는 적극 찬성의 입장을 보였고, 천호성 후보는 사실상 반대에 가까운 의견을 냈다. 김윤태 후보는 “외국인학교가 한국처럼 왜곡된 경우 없다. (새만금)국제도시에 국제학교가 있어야 하며, 자사고 문제는 전북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 이념에 빠져서 안되며, 내로남불이 없어야 교육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서거석 후보도 “새만금 발전을 위해 수준이 높은 학교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새만금 국제학교를)자사고와 같은 선상에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전북도청과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내국인 학생 입학 여부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한데 한줄세우기 교육은 찬성하지 않는다. 개개인의 길을 여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천호성 후보는 “(국제학교 설립은)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국제학교는 외국인을 위한 학교다. 문재인 정부에서 2025년에 자사고, 외고, 국제고 폐지계획을 발표했다. 전북인재 키우는 양성 프로젝트로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과 합의 끝난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해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윤태 후보는 새만금국제학교 설립을 신중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문제는)송하진 도지사, 김관영 도지사 후보도 긍정적인 입장인데 (교육감과)지자체장과의 불통이 도민을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이 문제 를어찌 할건가”라고 묻자 천호성 후보는 “(국제학교 설립을)안한다는게 아니라 신중히 검토한다는 것으로 전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대한 입장과 대안 최근 전주 기린중을 포함한 7곳의 원도심 학교가 폐교 대상 우선순위에 올랐고, 여기에 소규모 농어촌 학교 통합 문제도 전북교육의 현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윤태 후보는 “(학교 폐교 및 신설과 관련해)국가와 교육부 잘못 만으로 볼 수는 없다.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잘못도 있으며 (교육정책의)소홀함이 있었다.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역발전 계획 위해 고민해야 한다. 농어산촌 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학생 1명이 있는 학교의)폐교를 막는 건 잘못됐다. 학생의 온전한 교육을 위해 통폐합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한) 아이디어, 지원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서거석 후보는 “기린중 (폐교 관련)소식 접해 안타깝다. 4년 전 신도시 학교 신설과 관련해 (전북교육청이)2곳 폐교를 약속했는데 그동안 대책 없다가 (교육감 임기말에)원도심 학교 7곳을 폐교 우선대상 학교로 지정한 처사는 무책임하다”면서 “이는 소통없는 무능행정이며, 도교육청은 전주교육지원청에 이 사안을 떠넘기고 있다. 창의적인 해법을 찾을 것이며, 학생과 학부모 등 당사자가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작은학교 살리기에 동의하지만 10명 이하의 아주 작은 학교는 통합해야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천호성 후보는 “지역소멸 위기 속 학교 통폐합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 소규모학교가 많은데 이들이 자생력을 갖도록 지원해야하며, 도심 대규모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도시 과밀도 해소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래도 통폐합 해야한다면 지역민과 학부모 의견 듣겠다. 부안하서초 사례를 참고하겠다. 국가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일어난 교육행정의 무책임은 국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강모•이정호•전현아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7 18:09

전북대 무용학과 고현정 교수팀(발레), 아르떼 문화예술교육사업 선정

전북대학교 무용학과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아르떼)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2022 꿈의 무용단 운영사업’에 선정됐다. 아르떼가 올해 처음 시행한 이 사업은 아동 및 청소년들이 발레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쁘띠 예술가의 Think like a Freak!’은 발레를 토대로 연극과 미술, 영화, 무용 분야 예술가들과 협업해 청소년들이 직접 스토리텔링부터 공연의 기획, 제작, 출연까지 하면서 아동과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관심사를 ‘춤과 움직임’을 통해 풀어낸다. 특히 무용이나 발레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인원을 50% 이상 모집해 도서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경험케 하고, 전북대가 전북지역 문화예술 클러스터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현정 교수는 “발레와 타 예술장르와의 만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예술 분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대학이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대학이 가진 우수한 인·물적 인프라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2.05.16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