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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병역 제도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할까요?

전쟁은 끝까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최후의 보루이며, 어떻게든 전쟁이 나지 않도록 국가 안에서 개인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약 불가피하게 전쟁이 일어날 경우 다른 사람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방어적 입장에서라도 국가를 지키기 위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징병제든, 모병제든 병역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휴전상태라는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리고 병역 제도는 '국민개병제'를 원칙으로 한 징병제이다. 징병제는 한국 전쟁 발발 직후인 1951년부터 실시되었다. 오랜 기간 유지되어 온 징병제는 국방력의 근본이었다. 하지만 이제 변화되는 사회문화와 시민의식 등이 모병제 도입에 관한 진지한 논의를 불러오고 있다. 대선 때마다 공약으로 등장하는 모병제, 징병제의 장단점에 관한 이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다. 이처럼 병역제도에 대한 징병제냐? 모병제냐? 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현실에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직접 묻고 싶다. 대한민국 병역제도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할까요? ▶ 한겨레, 2021년 04월 24일, 모병제하면 흙수저만 군대 갈까요?, 권혁철 논설위원. ▶ 미디어오늘, 2021년 07월 03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빈자의 군대될 것, 김도연 기자. ▶ 전북일보, 2021년 04월 20일, 장수출신 박용진 의원이 쏘아올린 남녀평등복무제 김윤정기자. [읽기자료1] 모병제하면 흙수저만 군대 갈까요? 요즘 모병제 전환, 남녀평등복무제 신설, 군 가산점 부활 등이 논란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20대 남성들의 표심을 잡으려고 병역제도 관련 내용을 꺼냈기 때문입니다. 남자만 군대 가나, 여자도 군대 가야 하느냐 같은 오래된 논란이 다시 달아 올랐습니다. 먼저 용어부터 정리하고 가시죠. 흔히 징병제, 모병제 하는데 이건 군인을 뽑는 국가 입장에서 본 것이고, 군대 가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의무병제, 지원병제입니다. 좋든 싫든 군대 가야 하는 의무병제, 군대 가고 싶은 사람만 입대하는 지원병제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모병제의 핵심은 원하지 않으면 군대에 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은데도, 과연 다른 나라들도 그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세계 전체로 보면 징병제보다 모병제인 나라가 많습니다. 영국의 국방외교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발표한 2018년 <밀리터리 밸런스>(세계군사력 현황 보고서)를 보시죠. 상비군을 가진 전세계 164개국 중 모병제가 93개국, 징병제는 71개국입니다. 우리 국군 병력은 2018년 60만명, 지난해 55만5천명가량입니다. 국방개혁 2.0을 보면. 국군은 2022년 50만명(병사 30만명)으로 줄어듭니다. 50만명도 엄청나게 많은 규모입니다. 세계에서 50만명 이상 상비군을 보유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8개국입니다. 8개국 중 모병제는 3개국, 징병제는 5개국입니다. 인구에 견줘 상비군 규모가 큰 나라일수록 징병제를 채택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병력 60만명은 군대 규모로 세계 7위입니다. △1위 중국 219만명 △2위 인도 145만명 △3위 미국 140만명 △4위 북한 130만명 △5위 러시아 101만명 △6위 파키스탄 65만명 △7위 한국 60만명 △8위 이란 53만명 △9위 베트남 48만명 △10위 사우디아라비아 48만명. (중략) 모병제를 반대하는 논리는 크게 2가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남북 분단의 특수성과 돈이 많이 든다는 겁니다. 남북 분단의 특수성에 대해서는 과학기술 발전, 현대전의 흐름을 볼 때 과거 대규모 병력 중심의 군대에서 질 중심의 군대로 전환하는 게 정예 강군을 육성하는 길이란 설명이 있습니다. 모병제로 전환하면 군 가산점을 둘러싼 젠더 갈등, 군 인권 문제 등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병제 전환을 하면 돈이 얼마나 들까요. 병력 규모에 따라 다른데요, 연구 결과를 보면 모병제에선 적정 병력 25만~30만명을 예상합니다. 병사 급여 수준도 연봉 2500만~3000만원으로 잡습니다. 이 경우 인건비 부담이 지금보다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보다 연간 최대 7조~9조원 가량 더 든다는 겁니다. 꽤 큰 돈이 들어가는데요, 징병제로 인한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현재의 징병제에서 복무기간 전후까지 합치면 학업경력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 그리고 줄어든 개인 생애소득을 모두 계산하면 연간 10조~15조원의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국방대 이상목 교수가 2017년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징병제로 인해 20~24살 병사들이 부담하는 기회비용이 10조1천억원입니다. 병사 1인당 4169만이고요. 이 계산대로라면 모병제 전환이 이익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프린스턴대 졸업생의 경우, 징병제이던 1956년 졸업생 750명 중 과반수인 450명이 군에 입대했다. 모병제인 2006년엔 졸업생 1108명 중 입대한 사람은 겨우 9명뿐이다. 미국의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프린스턴대 졸업생의 경우, 징병제이던 1956년 졸업생 750명 중 과반수인 450명이 군에 입대했다. 모병제인 2006년엔 졸업생 1108명 중 입대한 사람은 겨우 9명뿐이다. 모병제에 대해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의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병제가 정의롭지 않다는 겁니다. 고학력자와 부잣집 자녀는 군대 안 가고 저학력자와 가난한 집 자녀만 군대를 가게 된다는 겁니다. 현재 징병제가 모든 사람이 군대에 가는 국민 개병제인데, 모병제는 가난한 사람만 군대에 가는 빈민 개병제라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프린스턴대 졸업생의 경우를 보면 일리 있는 걱정입니다. 징병제이던 1956년 프린스턴대 졸업생 750명 가운데 과반수인 450명이 졸업 후 군에 입대했는데요, 모병제인 2006년엔 졸업생 1108명 가운데 입대한 사람은 겨우 9명뿐입니다. 우리가 이런 문제를 줄이려면 현재 징병제 하의 군 복무환경, 급여 등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모병제에선 병사를 지금처럼 싼값에 마구 부려먹을 수 있는 잉여자원으로 취급해선 안 됩니다. 모병제에선 병사도 직업군인이니 경찰, 소방관 수준의 공무원 처우를 해야 합니다. 인권 침해도 용납해선 안 되고요. 모병제가 빈민개병제란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징병제 하의 병사와는 전혀 다른 복무 환경, 급여 등을 보장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요즘 젊은이들이 경찰과 소방관 선발에 많이 몰리는 것처럼 빈민개병제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이 경우 발생하는 비용, 적정 병사 처우 수준 등은 모병제 공론화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합니다. 모병제 전환에 따른 비용은 모병제 전환 시점, 군 규모, 단계별 모병 비율, 기회비용 추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진지하게 충분히 논의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병제를 당장 몇년 안에 하기 어렵고, 단기적으로 간부와 지원병 비율을 높이는 징모 혼합제를 추진해보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모병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겁니다. 외국 사례를 보면 모병제는 논의부터 시행까지 10년 이상 걸린 경우가 많아 이참에 공론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역제도 개편 논의가 왜 남자만 군대에 가느냐는 편가르기 식의 소모적 다툼에 빠지지 말고 우리 사회 변화에 맞춰 미래지향적 병역제도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한겨레 2021년 04월 24일> [읽기자료2]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빈자의 군대될 것 임재성은 변호사이면서 평화운동가다. 대학에서 강의하는 연구자이고 KBS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을 진행하는 방송인이기도 하다. 그의 본캐(본캐릭터)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인터뷰 전 찾아본 그의 이력 중 눈에 띄는 키워드는 두 가지. 하나는 과거사였다. 국가정보원을 상대로 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조사자료 정보공개청구,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기업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제주 43사건 군사재판 피해자 대리 재심 등 그가 맡고 있는 사건들은 비극과도 같던 과거사에서 비롯했다. 다른 하나는 군대다. 군 인권 관련 활동과 함께, 변호사로서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와 군대라는 공동체 집단과 그 속에서 투쟁하는 개인의 자유. 그의 삶을 조금이나마 설명하는 문구 아닐까. 지난 6월1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그를 만났다. (중략) 모병제에 찬성하나? 찬반을 택해야 한다면, 반대 입장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모병제는 빈자의 군대가 될 가능성이 절대적이다. 현존하는 사회 격차를 더 확대시킬 수 있다. 300~400만 원씩 월급을 받으면, 그게 어떻게 격차를 벌리는 제도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미국이나 영국도 모병제를 통한 병력 모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군 생활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경력으로서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대에 있어 2~4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군과 같은 관료제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전무한 것도 아니고, 군인 경력이 하나의 경력단절로서 평가될 가능성도 크다. 징병제에서 군인 인권침해가 발생하면 내 일처럼 받아들이지만, 모병제에서는 남의 일로 간주되지 않을까? 즉 모병제 하의 군대개혁 동력은 징병제에 비해 확연히 낮을 것이다. 현 징병제에서는 병력 유지가 어렵지 않나? 50만 병력은 북한의 급변 상황 시 안정화할 수 있는 전력을 추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급변 상태를 가정해 50만을 상비군으로 유지하는 게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다. 더 구체적 근거와 자료가 필요하지만, 30만 병력(징집 15만, 직업군인 15만)의 군이면 12개월 복무로 유지가 가능하지 않을까. 아직은 추상적인 고민이다. 또한 지금 징병제는 남성에 대한 차별이다. 이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남자들의 병역을 숭고한 희생이라고만 포장할 수 없다. 남성 징병제 정당성을 유지할 근거가 없다. 남성 징병제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설득력이 없다. 신체적 차이를 근거로 삼았는데, 남성들 사이에서도 신체적 차이는 존재한다. 헌법재판소는 전시포로가 되면 여성은 성폭력을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성은 한 달 주기로 월경을 하기 때문에 전투에 부적합하다는 식의 근거를 내미는데 지금은 여군 10% 시대인 데다가 여군에도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판단이다. 이 때문에 현 남성 징병제에 대한 적극적 차별 시정이 필요하다. 모병제랑 무엇이 다르냐고 할 정도로 임금 상승 등의 차별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 다만, 국가가 그 어떠한 재정적 부담을 지지 않으면서 여성과 장애인에게 불이익을 감수하게 하는 군 가산점 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출처 : 미디어오늘 2021년 07월 03일> [읽기자료3] 장수출신 박용진 의원이 쏘아올린 남녀평등복무제 정치권 핫이슈 장수출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이 쏘아올린 남녀평등복무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박 의원의 제안과 함께 여성 징병제를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19일 게시된 이후 하루만에 9만 여명이 넘게 동의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47 재보선에서 일명 이 남자(20대 남성)표심이 당락을 가르자 여성 군복무 이슈에 대한 관심에 불이 붙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차기 대권에 출사표를 던진 박 의원은 모병제와 남녀평등복무제를 제안하며 논란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병역문제가 남녀 유권자 모두의 민감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다 자칫 여성계의 반발을 살 수 있음에도 정 의원 입장에선 거대이슈를 선점할 필요성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의원은 남녀 모두 최대 100일간 의무적으로 군사훈련을 받게 하자는 남녀평등 복무제 주장이 젠더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는 논란이 무서워서 필요한 제안을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남녀평등복무제와 모병제와 관련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가 전제되어야 할 사항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내비쳤다. <출처 : 전북일보, 2021년 04월 20일> (1) [읽기자료 1, 2, 3]을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입장이 다른 [읽기자료 1, 2]를 참고하여 쟁점을 찾아보고 그 쟁점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근거를 제시해 봅시다. (1) 전쟁과 같은 폭력이 없는 진정한 평화가 실현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봅시다. (2) 우리나라에서는 병역제도와 관련된 법적인 근거가 어떻게 되는지 조사해 봅시다. (3) 다른 나라의 병역제도를 알아보고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4) [읽기자료 3]에서 제안했던 것처럼 남녀평등복무제에 대한 주장이 예전부터 나오고 있다. 이 주장에 대한 자기 생각을 인터넷으로 신문 기사를 찾아 참고하여 정리해 봅시다. (1) 대한민국 병역제도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친구들과 팀을 정해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2) 대한민국 병역제도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아래 포맷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 봅시다. (3) 대한민국 병역제도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자신의 소감을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10학년(고1) 이학현 저는 대한민국 병역제도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에 찬성합니다. 우선 징병제란 국가가 국민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를 방위할 의무를 강제로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모병제란 강제 징병하지 않고 지원자들로만 군대를 유지하는 병역제도입니다. 징병제와 모병제가 논란이 됨에 따라 전쟁과 병역제도를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찾은 쟁점은 민주주의, 전문성, 일자리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세 가지 이유와 근거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자유 민주주의 원리에 부합합니다. 근래의 민주주의는 다의성을 띠며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정치과학자 레리 다이아몬드의 말에 따르면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조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지대학교 교수이자 정치인 권인숙 교수님께서는 학술논문 "징병제 하(下) 인권 침해적 관점에서 군대 문화 고찰."에서 획일성, 형식성, 강압성의 논리는 개인의 자율성, 개성을 억압할 가능성이 커 인권 침해적 요소를 양산하는 데다 군기는 끊임없는 인권침해의 명분으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하셨습니다. 이러한 근거로 대한민국 병역제도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에 찬성합니다. 둘째, 전문화된 군대를 바탕으로 군사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현대의 군대는 군사의 숫자에 따라 국방력이 좌지우지되지 않습니다.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 국방성 DoD에 따르면 미군은 18만 명이었고 이라크군은 180만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승리하였습니다. 이는 현대 군대는 군사의 숫자와는 큰 상관이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모병제를 하게 된다면 복무 개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투 기량을 숙달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 실례로는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적으로 현대화된 군대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전부 모병제라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에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KBS에서 2020년 모병제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모병제를 찬성하는 사람 중 39.3%는 모병 월급을 200 이상 250 미만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9급 공무원 또는 중소기업 대졸 사원 초봉 수준입니다. 이런 급여는 사회 초년생들과 취업 준비생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의식주가 해결되는 군에 자원하여 약 3년간 일을 한다면 7,000만 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 이를 창업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3가지 이유를 들어 대한민국 병역제도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에 찬성합니다. 10학년(고1) 김권민 저는 대한민국 병역제도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에 반대합니다. 우선 징병제란 국가가 국민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를 방위할 의무를 강제로 부여하는 제도를 뜻하고 모병제는 강제로 징병하지 않고 지원자들로만 군대를 유지하는 병역제도를 뜻합니다. 주제에 대한 배경은 최근 대선이 다가오면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3가지 이유와 근거를 들어 반대합니다. 첫째, 모병제로 전환한다면 적절한 병력 유지가 불가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초저출산을 겪으며 현역 입영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40년에는 20세 남성은 15만 4,908명이며 현역 입영자는 9만 9,748명으로 감소한 수치를 보입니다. 특히나, 일본의 자위대는 2014년부터 모든 부서가 목표병력을 충원하는 데 실패하고 있으며 해상자위대의 경우에는 목표하는 모병률에 60%도 못 채우는 심각한 병력 미달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병제로 전환할 시 적절한 병력 유지가 불가합니다. 둘째, 모병제로 전환한다고 국방력이 증가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고령화 사회를 겪고 있는 일본의 자위대는 전체 병력의 3분의 1가량이 40대 이상입니다. 또한, 자위대 간부 중 석사 학위 보유자는 5%이하에 불과합니다. 모병제를 시행하는 자위대 내에서 교육이나 지식에 대한 경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무기의 첨단화로 인해 전문성이 더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더 수준이 낮은 군대가 될 수 있습니다. 대만의 경우에는 2018년 모병제를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세계화력지수(GFP)에 의하면 2011년 11위였던 대만은 2021년 22위로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병제로 전환한다고 국방력이 증가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셋째,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빠른 시일 안에 전환이 불가합니다. 2019 국방통계연보의 통계 결과에 따르면, 젊은 층을 대상으로 군에 대한 불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은, 차근차근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서로 협력하여 군사력을 키운 상태이기에 모병제로 전환하기 전, 미군과 논의가 필요합니다. 미군의 전략문서를 살펴보면, 가급적 '가벼운 발자국을 남기는' 정책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병제로 전환하여 병력을 감축시키는 것은 미군의 전략과 큰 거리가 있어 상당한 시간 동안 논의가 필요할 것이기에 빠른 시일 안에 전환이 불가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지금까지 3가지 이유를 들어 대한민국 병역제도를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에 반대합니다. /제작=밀알두레학교 교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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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8 17:37

서거석 “눈물 흘리는 단 한 명의 아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인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눈물 흘리는 단 한 명의 아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책임정책을 제시했다. 서 전 총장은 1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지역은 다문화 학생 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서 그러한 다문화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부터 언어, 진로진학 등의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건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성장하도록 꼼꼼하게 살피고 따뜻하게 챙기는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 내 다문화 학생 수는 지난해 4월 현재 전체 학생의 4.2%에 해당하는 8105명으로, 전국 평균 대비 1.5배 이상 많고 매년 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언어가 서툴러 기초학력이 뒤처지고 정서적정체성 혼란 속에서 소외와 차별에 노출돼 있어 세심한 정책적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서 전 총장의 설명이다. 서 전 총장은 이날 △우리말 교육과 기초학력 향상 △따돌림, 학교폭력 해결 △다문화 학생을 위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 확대 등을 약속했다. 또한 다문화 부모들의 교육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안내문 등 교육 관련 소식을 다국어로 지원하는 (가칭)전북교육 다꿈 앱을 제작키로 했다. 서 전 총장은 다문화 학생들은 전북의 귀한 아이들이며, 그 누구도 그늘에 있어서는 안된다 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 흘리는 단 한 명의 아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17 19:21

자칭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누가될까?

자칭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를 위한 경선 일정이 시작됐다. 여론조사와 투표를 거친 후 최종 후보가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는 1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후보 선출 경선 시작을 알렸다. 단일후보 경선 입후보자는 기호 1번 차상철 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과 기호 2번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기호 3번 천호성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등 3명이다. 단일후보는 도민 여론조사 결과 30%와 선출위원 투표 결과 70%를 합산해 21일 확정 발표된다. 선출위원은 모두 14만9016명이 모집됐다. 선출위는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17~18일 도민을 대상으로 차기 교육감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18~19일에는 선출위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며, 20일에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출위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단일후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후보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병윤 군산중앙초 교장 등과 본선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번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이 끝난 뒤 3명의 후보들이 당초 약속대로 경선 승리자에게 힘을 모아줄지 아니면 분열국면에 접어들지도 선거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17 19:21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전북도 교육감 출마 선언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1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에 멈춰버린 전북교육을 미래로 이끌고 위기에 빠진 전북교육을 구해내기 위해선 준비된 교육감, 실력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 최저수준인 기초학력 문제, 다양성 상실, 형식적인 교육협력, 미래교육 준비부족 등을 제시하며 전북교육이 위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김승환 현 교육감의 12년에 대해 일방적 비판이 아니라 진단과 성찰 통해 유의미한 성과는 이어가야 한다고 말하며 일부 정책 성과를 두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OECD대한민국대표부 교육관으로 직접 경험한 핀란드, 덴마크 등의 북유럽 국가들의 혁신적 교육시스템을 전북교육에 도입해 교육다운 교육을 만들어 갈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학교복합시설 권역별 추진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도입 등 기초학력 완전 보장체계 구축 △만3~5세 유아교육 완전무상교육화 △광역 교육거버넌스 (가칭)전북교육협력위원회 설치 △임기제장학사 도입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등을 발표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교육감 선거는 전북 경제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교육으로 위기의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실력 있고 준비된 교육전문가인 황호진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전주고, 한양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부 교원정책과장, 주OECD 대표부 교육관,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냈다.

  • 교육일반
  • 김세희
  • 2022.01.13 20:00

전북교육청, 소재불분명 아동 6명 경찰 수사의뢰해 안전여부 확인중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올해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을 실시한 결과,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아동이 6명이라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2022학년도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1차 집계 결과 올해 초등학교 취학대상아동은 전년(1만4564명) 대비 120명이 감소한 1만4444명이다. 이들 가운데 1만3802명(95.6%)이 예비소집에 참여하고, 642명(4.4%)이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소집 불참아동 642명 중 예비소집일 이후 입학 의사를 밝힌 아동은 31명, 취학 유예면제, 해외 거주, 해외유학, 조기 입학 등으로 불참한 아동은 480명, 다른 학교 전학예정자는 125명이다. 반면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은 6명(군산 1명, 익산 3명, 완주 1명, 진안 1명)이다. 이들 아동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는 주민센터와 협력해 보호자의 연락처, 현재 거주지 등을 파악한 뒤,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동의 소재뿐 아니라 안전 여부 확인을 위해 읍면동 주민센터, 관할 경찰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호자와 연락이 닿을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미취학 아동 안전관리에 철저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세희
  • 2022.01.13 20:00

전북대 연구비 전국 4년제 대학 11위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연구비가 11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수 1인당 연구비는 국가거점국립대 중 가장 많았다.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9일 발표한 2021년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북대는 2020년 기준 연구비가 1524억3900만 원이다. 교수 1인당 연구비는 1억4477만원으로 국립대법인 서울대를 제외한 국가거점국립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4년제 대학 전체에서는 9위였다. 연구과제 수도 2731건으로 9번째로 많았다. 외부 연구비를 제외한 교내 연구비는 159억4400만 원으로 국내 6위로 올라섰다. 학문분야별에서도 공학과 농생명(농수해양학), 복합학 분야가 각각 국내 9위에 올라 연구 경쟁력이 높았다. 부상돈 전북대 연구처장은 연구로 세상을 바꾸기 위한 교수님들의 열정과 대학본부의 적극적 지원이 맞물려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며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부부처별 대응, 중대형 집단연구 활성화, 스타연구자 발굴 및 육성 등 연구중심대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1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전국 413개 대학 소속 전임교원 및 산하 부설연구소가 지난 2020년 한국연구자정보와 크림스, 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을 활용해 각 대학이 제출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했다.

  • 대학
  • 김세희
  • 2022.01.13 19:59

김승환 전북교육감 "퇴임 후 자유를 즐기는 생활을 하겠다"

3선 임기의 마지막 해를 시작한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이 퇴임한 뒤 자유를 즐기는 생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11일 오전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겼던 자유의 가치가 교육감이 되면서 거의 유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6월 임기를 마친 뒤, 정치적인 행보를 하지 않을 것이란 의도로 읽힌다. 김 교육감은 "이제 공적 생활은 충분한 만큼 이제 그 자유의 날개를 회복하고 싶다"며 "세상을 훨훨 날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 하고, 만나고 싶은 분 만나고, 가고 싶은 곳 가는 삶을 여한없이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기 동안에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 쉼없이 뛰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신년 과제로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미래혁신교육 △민주시민교육 △학교자치 △마을공동체와 함께 하는 작은 학교 △보편적 교육복지 세밀화 △다문화저소득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직면한 학교의 역할을 주목했다. 김 교육감은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를 언급하며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떠한 난관에서도 우리 교육이, 우리 학교가 해야 할 일을 계속해야 한다며 남은 6개월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2년 간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전북도교육청이 걸어온 길도 돌아봤다. 김 교육감은 "교육청이 지난 12년 간 신념으로 여기고 목표로 삼아왔던 것들이 과연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정책과제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부러질지언정 두려워하지 않았던 우리의 모습이 진정한 의미의 전북교육의 자존감이라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혹독했기에 오히려 우리의 소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2022년의 전북교육은 수많은 교육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염원으로 문을 열었다며 험난한 시기를 함께 버텨내고서도 여전히 순정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지켜온 우리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여러분이 있어 전북교육의 고결성은 영원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 교육일반
  • 김세희
  • 2022.01.11 18:55

우석대 취업률 60% 기록....전북 주요 대학 가운데 '최고'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의 취업률이 60%를 기록하며, 전북 지역 주요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센터는 11일 대학 알리미를 통해 지난 2020년 2월 졸업자 기준 취업률을 공시했다. 우석대학교는 이번 조사에서 60%를 기록했다. 전북 지역 4년제 일반 대학(졸업생 1천 명 이상) 평균 취업률인 58.54%보다 높다. 우석대학교는 코로나19로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우석대학교는 대학일자리본부와 진로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LINC+사업단과 창업지원단 등이 협력해 취업 지원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을 위한 원스톱 진로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석대학교는 '평생지도교수제'를 통해 재학 중에는 물론 졸업 후에도 꾸준한 취업 지원을 펼치고 있다. 자기 주도적 진로계발과 직업 선택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재학생이 원하는 직업과 직종 등에 대한 진로를 스스로 찾아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남천현 총장은 "코로나19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대학교는 학생 중심의 교육과 취업 지원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교는 스펙 위주의 취업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식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박현우
  • 2022.01.11 17:23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윤리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른다. 이젠 반려동물을 가족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 반려동물은 반려인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을 가져다준다. 그런데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숫자만큼 해마다 버려지는 유기동물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와 생명 존중 의식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윤리 의식과 책임성에 대한 문제로 제기된다. 이에 우리 사회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윤리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성이 요구된다.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생활과 윤리 Ⅱ. 생명과 윤리 02. 생명 윤리 동물 권리 논쟁의 핵심은 동물이 도덕적으로 고려받을 권리를 가지는가이다. 이에 관하여 동물은 도덕적으로 고려받을 권리를 가지지 않는다는 입장이 있다. 예를 들면 데카르트는 동물을 자동인형 또는 움직이는 기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단순한 기계인 동물은 고통과 쾌락을 경험할 수 없으며, 동물이 고통을 느낄 때 몸부림치거나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는 것은 자동인형이 움직이거나 시계가 째깍거리는 소리와 같다고 주장한다. 한편 아퀴나스와 칸트는 동물이 도덕적으로 고려받을 권리를 갖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물을 함부로 다루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인간의 품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들은 동물에게 친절한 사람은 사람에게도 친절할 것이고, 동물에게 잔인한 사람은 사람에게도 잔인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입장으로 동물은 도덕적으로 고려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입장이 있다. 공리주의자인 벤담은 동물도 고통을 느끼므로 도덕적으로 고려받을 권리를 가질 수 있다고 보았다. 벤담의 주장을 이어받은 싱어는 동물이 쾌고 감수 능력을 갖고 있으므로 동물의 이익도 평등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물 실험과 관련하여 그는 동물 실험이 동물에게 고통을 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반대한다. - 출처 : 생활과 윤리 교과서(미래엔) - 과제1) 동물 권리에 대한 철학자의 입장을 비교해서 설명해보자 과제2) 유기견 문제에 대해 철학자별로 어떤 견해를 가질 것인지 생각해보자 ‣ 서울신문 2022.01.03. 꽁꽁 언 강에 유기된 강아지, 구조자 보자 꼬리 흔들며 반겼다. ‣ 국민일보 2022.01.07. 반려인 26% 양육포기 고민한 적 있다 ‣ 전북일보 2021.06.20. 전주시, 길고양이유기견 등 동물복지 강화 <읽기자료1> 얼어붙은 강 위에 유기된 강아지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생후 2개월 정도 된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는 목에 감긴 노끈이 돌덩이에 묶여 있었고, 차가운 얼음 바닥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서 한 남성이 얼어붙은 강으로 들어갔다. 강아지를 끌고 들어간 남성은 얼음판 위에 큰 돌을 놓았다. 그리고 강아지 목에 감은 노끈을 그 돌에 묶었다. 이후 남성은 강아지만 얼음판 위에 남겨놓은 채 현장을 떠났다. 이 모든 상황은 인근을 지나던 제보자 A씨가 우연히 목격해 단체에 제보했다. 단체는 강아지 이름을 떡국이라고 지었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 저희와 만났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잘 컸으면 해서 떡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절차에 맞춰 입양신청을 받고, 상담해서 안전한 가족에게 입양 보내려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동물학대 혐의로 가해자를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주변 CCTV나 블랙박스를 찾아봤지만, (가해자가) 목격된 부분은 없었다. 오늘 경찰에 의뢰해서 CCTV를 더 확인하고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를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면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출처 : 서울신문 2022.01.03.) <읽기자료2>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 4명 중 1명은 양육 포기를 고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해 첫날부터 얼어붙은 호수 위에 돌에 묶여 유기된 강아지 떡국이와 같은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는 위험 신호로 읽힌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호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응답자 중 26.1%가 양육 포기를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다. 양육 포기를 고민한 이들 중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꼽은 이들이 41.1%나 됐다. 예상보다 많은 지출을 원인으로 꼽거나(22.2%)과 동물 질병사고 때문에 양육 포기를 고려했다는 응답(18.9%)이 나왔다. 결국 비용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인 셈이다. 실제 비용 부담이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나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울 때 소요되는 월평균 비용은 12만~15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개의 경우 매월 병원비를 포함한 양육비가 14만9700원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는 돈이 좀 덜 드는 편이라지만 역시 월평균 12만5700원 정도 부담해야 한다. 이 같은 비용 부담 증가는 반려동물 유기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3만401마리의 강아지가 길가에 버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유기되는 일이 없도록 예비 양육자 대상 교육 강화하고 소유자들이 준수 사항 지키도록 홍보단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2022.01.07.) <읽기자료3> 전주시가 길고양유기동물 등 동물복지를 강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 활동가, 수의사 등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지난 18일 전주시장실에서 박정희 전주시 동물복지 다울마당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제2차 동물복지 다울마당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물복지 정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동물복지 △유기동물 △길고양이 △동물학대 등 4개의 안건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위원들은 특히 유기동물 입양률 향상을 위한 지원방안에 주목하면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대상자에게 목줄, 입마개, 배변봉투 등이 담긴 꾸러미를 지원하는 사업과 이상행동을 보이는 유기견 행동 교정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또 시민과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급식소 확대 운영, 우리 동네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운영 등 캣맘 및 보호단체와 연계해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 살펴보고, 길고양이 관련 정책사업에 활용할 체계적인 기초자료를 구축할 것도 주문했다. 이밖에 개물림 사고 방지를 위한 펫티켓 교육, 유기동물 발생 방지를 위한 동물등록률 제고, 동물학대 대응체계 마련 등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시 관계자는 다울마당 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토대로 선도적인 동물복지 정책을 발굴해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6.20.) ◈ 교과-기사 연계 학습 ▶ 학습 자료 1> 교과서 생활과 윤리 Ⅱ. 생명과 윤리 02. 생명 윤리 2> <읽기자료1> ~ <읽기자료3> ▶ 학습 아이디어 1> 윤리와 사상 교과서 내용을 토대로 학자별 동물의 권리에 대한 철학적 입장을 정리한다. <카드 형식으로 제작> 2> 사상가별 카드를 하나 뽑고, <읽기자료1>과 같은 현상에 대해서 뽑은 학자의 입장에서 논평을 해보자 3> 사상가별 카드를 하나 뽑고, <읽기자료2>에 나타난 사회적 인식의 결과를 뽑은 학자의 입장에서 분석해 보자 4> 사상가별 카드를 하나 뽑고, <읽기자료3>에 동물 복지 정책에 대해 뽑은 학자의 입장에서 어떤 조언을 할지 사설을 작성해 보자 ▶ 학습 방법(2차시 분량) 1> 학습 과제 : 모둠 신문 제작 2> 학습 순서 첫째, 모둠별 교과서 내용을 토대로 동물 권리에 대한 사상가별 입장을 정리한다. <카드 형식> 둘째, 각 모둠에 한 사상가를 지정한다. ex> 1모둠 : 데카르트 2모둠 : 칸트 3모둠 : 벤담 4모둠 : 피터 싱어 셋째, <읽기자료1> ~ <읽기자료3>의 내용을 분석한 뒤, 학자의 입장에 대해 모둠원 간 의견을 교류한다. 넷째, 모둠별 학자의 견해에 따라 기사 내용을 새롭게 각색하여 모둠 신문을 제작한다. <읽기자료1> ~ <읽기자료3>을 활용 다섯째, 모둠별 완성한 결과물을 칠판에 게시하여 다른 모둠원과 활동 결과물을 공유한다. tip) 사상가별 핵심 사상을 패들렛에 공유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여섯째, 반려동물 유기 문제에 대한 학자별로 모둠 신문을 시지르 형태로 최종 제작해 본다. 3> 평가 ◈ 도서 소개 『동물의 권리』는 원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동물은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지, 인간보다 열등하다는 낙인을 찍어 동물을 이용한 배경에는 어떤 이념이 작용했는지, 육식의 문제는 무엇이고, 동물은 어떤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지, 동물에게 어떤 권리를 부여해야 하고, 동물과 인간의 미래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를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동물의 권리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 교육일반
  • 기고
  • 2022.01.11 16:50

전북교육감 선거 초반부터 흥행 ‘시들’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가 4개월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유권자들로부터 관심을 외면당하고 있다. 자칫 도민의 선택이 아닌 후보들만의 세력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수 있어 전북 교육의 퇴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내년 전북교육감 후보로 출마할 인사는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대표,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5명(가나다 순)이다. 이들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히고 공식 행보중이다. 여기에 김병윤 군산 중앙초등학교 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 출마예정자들은 각각의 공약과 정책, 도민들과의 접촉을 통하며,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묶여 많은 도민들을 만날 수 없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에 자신의 홍보를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전북교육감 선거는 전북 전체를 표밭으로하는 광역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6월 1일 같이 치러질 전북도지사, 전주를 포함한 14개 시군 시장군수 선거 열기에 묻여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자칫 전북교육감 선거가 묻지마카더라식의 무관심 선거로 전락될 우려도 일면서, 각각 후보들이 자신들이 내세울 수 있는 대표 공약 대결 및 서로에 대한 후보 검증 시간을 갖는 등의 이벤트성 정책 대결로 관심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교육감 후보들을 둘러싼 외부의 시각은 12년 차된 김승환 현 교육감의 3선 연임에 피로도가 쌓여 교육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서거석황호진 후보와 현 김승환 교육감의 계보를 잇는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후보와의 대결로 보고 있다. 한마디로 김승환계냐 아니냐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 오는 21일 결정될 가칭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이항근차상철천호성)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사실상 서거석 전 총장과 단일화 후보, 황호진 부교육감의 3파전이 예상된다.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선출위원회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적합도 및 지지도 여론조사를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동안 진행한 뒤 그 결과를 21일 발표한다. 단일화 후보 결정과 함께 전북교육감 선거 본선 열기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에 사는 한 학부모는 교육감 후보로 누가누가 나섰는지도 잘 모르고 있을만큼 관심도가 떨어진다면서 좀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아직 누가누군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누구를 찍어야 할지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역시 시장군수보다 교육감 선거가 더 인기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도민들이 교육에 대해 많이 실망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학부모들의 바램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얻는 것으로 각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10 19:17

전원협의회, 지역인재 균형선발 실질 지원 요구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 등 법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는 대학들의 지역인재 지원 명문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거점국립대학 법학전문대학원 및 지역소재 사립대학 법학전문대학원들이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지역인재 균형 선발과 이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 등의 행재정적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성명서 발표에는 전북대를 비롯해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8개 거점국립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회장 송양호 전북대 법전원장)와 원광대학교, 영남대, 동아대 등 지역 소재 사립대 법학전문대학원 3개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정부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법률 제17956호) 제15조 제3항 및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여 지역소재 법학전문대학원은 2023학년도부터 입학정원의 15% 및 일정비율 이상을 반드시 지역인재로 선발할 것을 명시했다. 이번 성명은 법률 개정을 통해 정부가 지역 우수인재의 로스쿨 입학 기회를 명시한 이후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이들은 지난 12월 공동 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한 바 있다. 국가거점국립대와 지역 사립대 법전원들은 이번 성명을 통해 수도권 중심 법학전문대학원의 끊임없는 서열화 시도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소재 법전원에 국가와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책 마련과 지역균형인재로 선발된 법전원 학생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전액 장학금 지원 등을 요구했다. 또한 법학전문대학원 출범으로 지역대학 학부과정에서 사라진 체계적 법학교육을 부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도 주장했다. 송양호 국가거점국립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장은 지난해 법률 개정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법조인 양성의 큰 틀이 마련되었지만, 수도권 이외의 거점국립대와 지역 사립대 법전원들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및 지역소재 사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해당 성명서의 내용이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10 17:17

2월 졸업식 옛말⋯코로나19로 당겨진 졸업식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매년 2월이면 학교 곳곳에서 불려지던 졸업식 노래다. 하지만 졸업식에 울려퍼지던 노래가 1월에 앞당겨 울려 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학사일정을 조정해서다. 많은 학교들이 2월 진행하던 졸업식을 1월로 앞당기면서 2월 졸업식은 옛말이 되고 있다. 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의 초‧중‧고등학교 297곳이 1월에 졸업식을 치른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158곳, 중학교 75곳, 고등학교 64곳이다. 전주금암초, 대성초, 덕진초, 동신초, 동초 등 초등학교 132곳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졸업식을 이미 마친 상태다. 중학교 약 40여 곳과 고등학교 30여 곳도 지난 7일 졸업식을 치렀다. 심지어 이미 지난해 12월에 졸업을 마친 곳도 있다. 전북 초중고 84곳은 지난해 12월 말 졸업식을 이미 치렀다. 가장먼저 졸업식을 치룬 학교는 정읍 고부초와 옹동초 등 2곳이 지난해 12월 24일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후 28일 익산 삼기중학교가, 29일에는 전주서원초, 이리동남초 등 7곳이, 30일은 전주 풍남초, 덕일초 등 34곳, 31일 정읍 칠보고 등 37곳 등이다. 하지만 여전히 2월 졸업식을 진행하는 곳도 상당수 존재한다. 초등 60곳, 중등 114곳, 고등 74곳은 2월에 졸업식을 진행한다. 졸업식이 이처럼 앞당겨지는 이유는 학사일정에 관련된 재량권을 학교장이 결정할 수 있어서다. 각 학교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2022학년도 학사일정 조정을 위해 졸업식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선 학교의 오랜 전통이던 12월 겨울방학과 봄방학도 없어지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는 졸업식의 풍경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방역 당국의 접촉 최소화 방침에 따라 학부모 등 꽃다발 전달식은커녕 강당과 운동장이 아닌 교실 내부에서만 간단히 치러지고 있다. 학교들은 졸업식에 학생 가족과 친인척 등 외부인 참석도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가정통신문 등을 보내 공지한 상태다. 도내 한 중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맞춰 졸업식도 간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졸업식을 앞당기는 것은 학사일정 등 교사들이 수업준비를 할수 있는 기간을 마련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최정규
  • 2022.01.09 18:28

전북 교육 쓴소리 잇달아…현재의 교육청 혁신해야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전북 교육에 대한 쓴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전북교육감 후보로 나설 주자들이 현 김승환 교육감 기조와 선긋기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전북교육청이 혁신해야 한다면서 교육 현장과 전문성이 중시되고 개별 학교만의 특색을 살려 나갈 수 있는 교원인사 제도를 통해 전북교육청부터 바꾸겠다고 밝혔다. 황 전 부교육감은 임기제 장학사 도입을 주장했다. 임기제 장학사는 전문성이 축적된 현장 교사를 선발임용해 장학사연구사로 활동한 후 임기 3년이 종료되면 원 직위로 복귀하는 제도다. 황 전 부교육감은 임기제 장학사 제도가 탁상행정과 독선적 교육행정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환 현 교육감의 일방통행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임기제 장학사 제도는 서울, 경기, 충북, 전남교육청 등에서 도입돼 실행되고 있다. 또 학교 특색에 맞는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천호성 후보 역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교육이 외딴 섬처럼 홀로 독야청정 내 갈 길만 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전북 14개 시군 지자체와의 긴밀한 연대협치를 주장했다. 이항근차상철 후보 역시 교육의 새로고침을 주창하며, 현재의 교육체계 틀을 바꿀 것을 시사했다. 이처럼 각 후보들이 김승환 교육감 정책 기조와 대립각을 보이는 것은 그간 12년 불통 교육정책을 스스로가 인정했음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06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