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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협력, 동아시아 평화에 이바지해야"

"한국과 일본이 서로 협력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상생에 이바지하는 것도 우애 사상에 기반해 실현될 수 있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해왔던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가 전주대 강단에 다시 섰다. '지한파'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7일 전주대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특별 강연을 갖고 한국과 일본의 우애 회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해 전주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번 한국 방문길에 공익재단법인 유아이 관계자와 일본 대학생들과 함께 찾았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1부 특강에서 '나에게 우애란' 주제로 우애 사상이 한·중·일 삼국 관계에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연을 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서구의 사상과는 달리 동양의 화(和) 사상은 주변인, 주변국과의 화합을 중요시한다”라면서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협력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상생에 이바지하는 것도 우애 사상에 기반해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부 토론회에서는 전주대 재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이 함께 조를 이뤄 환경문제에 대해 양국 대학생들의 생각과 실태 등을 논의하고 토론 내용을 발표하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박진배 총장은 “소중한 시간을 내어 우리 대학에 방문해 주신 하토야마 전 총리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번 특강을 통해 학문적 호기심을 고취하고 새로운 시야를 얻었다"며 "일본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고민해 보는 등 국제적인 학술 교류의 장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 93대 총리를 지냈다. 그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지속적인 사죄를 촉구하며, 양국 관계 개선과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8 15:30

전북대 의대 '200명 정원' 확정…전북도 유학시대 열린다

전북대의 의대 증원이 포함된 학칙 개정안이 최종 관문을 통과하고 지방대학의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이 증가하면서 의대 진학을 위한 지방유학 시대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교육계에선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입시 문턱이 낮아지는 등 입시 준비가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되면서 지방유학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북대는 27일 오전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 의대 정원 200명이 담긴 변경된 학칙 개정안을 가결하고 오후에 양오봉 총장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학칙안을 공포했다. 이로써 도내 의대 정원은 원광대 의대 150명을 포함해 350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전북대는 내년에는 정부의 자율 증원 방침에 따라 배정된 증원분의 50%만 반영한 171명(기존 142명에서 29명 증가)을 모집하게 된다. 내년 전국단위 모집인원은 4567명으로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난 가운데 전북지역 2개 의대 모집인원은 86명(전북대 29명, 원광대 57명) 증가한 321명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도내 의대 전체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전북대 111명((64.9%), 원광대 102명(68%) 등 총 213명 가량으로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지역의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정원이 크게 늘면서 다른 지역보다 의대 진학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에게만 같은 지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전형방법이다. 정부가 의대 입학전형에서 지역인재선발 비율을 늘린 것은 의대생들의 지역 정착을 늘리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의대 진학을 노리는 서울지역 학생과 가족들이 중학생때부터 전북으로 옮겨오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인재전형을 통한 의대 진학이 수도권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충청과 강원권이 심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그다지 멀지 않아 이사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운 학부모들도 벌써부터 생겨나는 모습이지만 전북도 지방유학 특수를 누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대 정원이 크게 늘어나고 지역 자사고가 '의대 명문고'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도내 유일 자사고인 상산고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학교 신입생 중에서 반수나 재수를 통해 의대 진학을 꿈꾸는 수험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재수학원 한 관계자는 "의대를 겨냥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강남에 있는 고교보다 비수도권 고교가 의대에 진학하기 더 쉽다고 하면 선택은 지방으로 오는 것이 명확하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입학 문의는 없지만 대학 1학기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부터는 반수 또는 재수생 수요가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7 17:55

우석대, 중국 수소전지 얼라이언스와 상생발전 '맞손'

우석대가 수소 분야 최강국으로 부상 중인 중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등 수소 분야 글로컬 대학의 국제적 위상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홍기 산학협력부총장은 최근 중국 과학부의 초청을 받아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국가 수소연료전지 표준위원회 및 중국 Z-Park 수소연료전지 얼라이언스와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수소 분야의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양국 간 수소 산업 확대를 위한 공동연구 진행, 수소 산업 국제표준화를 위한 상호협력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한·중을 넘어 국제 수소 산업 확대에 합심하자고 중지를 모았다. 이와 함께 이 부총장은 중국 내 수소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한 탄소 중립을 위한 중국 수전해 산업에 대한 현황을 듣기도 했다. 특히 이 부총장은 랴오닝성 다롄시에 위치한 중국과학원도 방문해 '한국의 수소산업체 지원정책과 현황'이라는 주제로 특강한 데 이어 수소 산업의 장단기 과제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홍기 부총장은 "수소 산업의 안전 인증·검사 분야에 대한 전문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내 수소 관련 대표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수소 분야 글로컬대학을 지향하는 우석대는 앞으로도 수소분야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수소 산업의 대부로 불리는 이 부총장은 국제 연료전지 기술의 표준화와 인증을 총괄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연료전지 분과(TC 105)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세계 연료전지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7 17:47

서거석 교육감, ‘반부패·청렴 협의체' 직접 챙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정하고 투명한 ‘더 청렴한 전북교육’을 위해 ‘전북교육 반부패·청렴정책 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 도교육청은 27일 5층 회의실에서 서거석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교육 반부패·청렴정책 추진단’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전북교육 반부패·청렴정책 추진단은 교육청 전체의 청렴 시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감 주재 협의체다. 부교육감과 국장, 감사관, 부서장, 교육지원청교육장, 직속기관장 등 총 5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역할은 △연간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계획 협의 및 정책 제안 △반부패 현안에 대한 대책 논의 △청렴시책 추진 상황 점검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도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계획 보고, 부패 취약 분야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및 협의 등이 진행됐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교육 반부패·청렴정책 추진단이 전북 교육청 청렴도 우수기관 도약 및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청렴 시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다. 이에 도교육청 직원들은 '반부패 청렴실천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청렴도 향상 방안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7 17:47

전북교육청, 상반기 시민감사관 실지감사 착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상반기 시민감사관 실지감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은 ‘2024년 상반기 시민감사관 감사’를 오는 6월 10일까지 창조나래 3회의실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감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민감사관제를 운영해 왔다. 시민감사관은 변호사와 건축사, 교수, 기술사 등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올 상반기 감사 대상 안건은 △스마트기기 보급 및 운영에 관한 사항 △늘봄학교 운영에 관한 사항 △민간단체 보조금 지급에 관한 사항 △위(WEE)프로젝트 운영을 통한 학교상담활동 내실화에 관한 사항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에 관한 사항 △교육시설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사항 등 총 6건이다. 시민감사관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각 분야별 교육정책에 대한 적정성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감사 결과는 교육감에게 제출되며, 교육감은 검토한 결과를 교육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검토 결과는 시민감사관에게 통보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행정에 시민의 참여와 협력을 추구하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시민감사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면서 “더 청렴하고 더 공정한 전북교육을 위해 참여형 청렴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전북교육 정책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7 17:46

전북대 총동창회, '천원의 아침밥 후원' 골프대회 성황

전북대를 졸업한 선배들이 후배들의 '천원의 아침밥 후원'을 위해 다시 한번 뭉쳤다. 전북대 총동창회는 지난 25일 전주 샹그릴라CC에서 '2024 전북대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를 열고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을 비롯해 김영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박종완 전북은행 수석부행장, 김영 변호사, 김동근 교수회장 등 33개 팀 총 132명의 동문이 참가했다. 이 자리는 전북대가 학생 복지 실현을 위해 운영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총동창회와 동문이 힘을 보태고자 추진됐다. 대회에 앞서 총동창회에서는 대학 발전을 위한 500만원의 발전 기금을 양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유병성(농생물86) 농생대 동문회장과, 전의현(건축공학94) 총동창회 부회장이 각각 2500만원과 1400만원을 기부했다. 양오봉 총장은 "총동창회와 동문의 따뜻한 관심이 대학의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면서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 감사드리며 언제 어디서든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선 총동창회장은 "이번 골프대회가 재학생들의 천원의 아침밥 후원을 위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많은 동문이 적극 참여했다"면서 "후배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7 17:46

의대 '지역인재'비율 대폭 확대… '전북 유학'시대 열리나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기존의 두 배에 육박하는 19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대 진학을 위한 '지방유학'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일부 대학은 전체 정원의 8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그 지역에서 나오도록 요건이 강화된다. 2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인재전형을 시행하는 전국 26개 의대 중 24개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서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방침이다. 모집 요강 발표시까지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제주대·인제대 등 2곳까지 더하면 지역인재전형 규모는 1897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수도권 전체 의대 모집인원의 61.0%다. 전북지역 의대를 살펴보면 전북대는 171명 중 111명(64.9%), 원광대가 150명 중 102명(68%)을 지역인재로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의과대학의 경우 강원·제주권은 지역인재를 최소 20%, 나머지 비수도권 권역은 40% 이상 선발하도록 정하고 있다. 파격적인 의대 증원과 함께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해 이번에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대폭 늘어난다. 입시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로 입시 판도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기존의 2배 넘게 늘어나면서 지방 의대 진학에 있어 해당 지역 재학생에 크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북대 의대 같은 경우 서울대 의대보다 선발 인원이 더 많고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전년보다 늘어났다. 특히 원광대는 수시에서 80% 가까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등학교 자녀를 둔 수도권 학부모들이 이사와 관련해 묻는 전화는 아직은 뜸하지만 조만간 문의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6 16:58

전북대 의대 입학 정원 200명 '학칙 개정안' 통과

전북대학교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안을 우여곡절 끝에 통과시켰다. 전북대는 24일 오전 한 차례 부결됐던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 끝에 교수평의회에서 통과했다. 재심의에 참석한 26명의 교수 중 65%가량이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재심의는 지난 22일 교수평의회가 “정부의 일방적 의대증원 결정이 대학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학칙 개정안을 부결하자, 총장이 재심의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이어 같은날 오후 4시에 양오봉 총장은 학무회의를 열고 학칙안을 심의∙가결시켰다. 이에 전북대 의대 정원은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는다. 다만 내년에는 정부의 자율증원안에 따라 입학생을 증원 정원의 절반 정도인 29명을 반영해 171명을 뽑기로 했다. 대학 측은 학무회의에서 개정안이 가결된 만큼 조만간 모집 정원을 확정하기로 했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27일 대학평의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공포된다. 대학평의원회는 교수들과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이 참여한다. 이로써 전북지역 의대 입학 정원은 전북대 200명, 원광대 150명 등 350명으로 늘어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도 같은날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확정했다. 1998년 이후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확정된 것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포함하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4567명으로 1500명 이상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의대(의전원 포함) 모집인원은 전년(3058명) 대비 1509명 늘어난 40개 대학 4567명이 된다. 하지만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무엇보다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여전히 학교로 돌아오지 않아 이들이 '집단유급'에 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공의들도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탓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무리하게 의대 증원 정책을 추진하면서 현재 의료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정부는 환자를 버렸지만 교수들은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한국 의료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의대 정원 절차를 멈추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년 만의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대학 구성원들과 교육 당국의 마찰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4 17:57

전공노 전북교육청 지부장에 김영근 전 사무국장 당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전북교육청지부 제6기 지부장에 김영근 전 사무국장이 당선됐다. 사무국장에는 황준호 씨가 선임됐다. 이들은 단독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지난 22∼24일에 사흘간 걸쳐 실시된 선거에서 98.04%를 얻었다. 김영근 당선인은 △일반직 공무원에 대한 차별과 갑질, 인권침해 대응 △상위직급 확대, 인사제도개선 △교육과 행정 공공성 강화 △조합원 복지제도 강화 △노동조합 통합 등을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청렴지수가 연이어 4등급으로 추락한 것에 대해 교육청의 각종 사업에 따른 일선 현장의 부담감이 높고 내·외부의 청탁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는 심각한 공공성 훼손이며, 일반직 공무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로 단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제1기, 제2기 지부 사무국장, 제4기 정책위원장, 제5기 사무국장, 교육청본부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노조는 김 당선인이 행정실 법제화 등 국회 입법 활동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일반직 공무원의 노동환경 개선 및 복지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뤄오면서 현장에서 노동 정책과 실무능력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4 17:34

전북교육청 “학교 폭력 없는 학교 함께 만들어요”

“학교 폭력 없는 학교 함께 만들어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4일 전주 화정초에서 ‘모두의 학교를 위한 학교문화 책임규약 실천 등굣길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학교문화 책임규약은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폭력 및 학생생활지도 내용을 이해하고, 책임을 확인하며 실천을 다짐하는 규약이다.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 공동체간 협력적 소통을 통해 학교 전체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약속문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전주 화정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주체들과 전주교육지원청, 전주 덕진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실천 약속 카드를 작성하고 책임규약 실천 홍보물을 배부하며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등굣길 캠페인을 계기로 학교문화 책임규약을 확산해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 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교육 활성화 및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올해 학교폭력예방지원학교 458개교, 학교폭력예방중점학교 52개교를 지정해 어울림 프로그램, 언어문화 개선, 회복적 생활교육, 책임교사 수업경감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4 16:27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설립 속도⋯이리공업고∙동원시스템즈 '맞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차전지 마이스터고에 도전장을 낸 이리공업고등학교가 지난 23일 서울 동원시스템즈와 '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등학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배터리 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마이스터 양성 교육 실시 △배터리 분야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운영 △배터리 분야 교원의 직무능력 향상 △채용 기준에 따라 졸업생 중 우수 인력 채용 등을 약속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는 "이차전지 사업 분야에서 양극박과 이차전지의 알루미늄 캔을 만드는 우리 회사에 소재 분야의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가칭)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가 될 이리공업고에서 많은 인재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영 이리공업고 교장은 "대기업인 동원시스템즈와의 산학 협약은 마이스터고 추진에 큰 힘이 된다"며 "이리공업고가 이차전지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교육과정으로 산업수요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리공업고는 지난 16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성일하이텍,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총 20개 기관과 이차전지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 추진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실무협의회를 가진 바 있다. 또 성일하이텍,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등 12개 기업 및 한국EV기술인협회 등과 산학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4 16:15

"탄소중립 실현해야"… 우석대, 장대식 이사장·최영식 단장 초청강의

세계적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탄소중립의 선구자들이 전주를 찾았다. 우석대가 23일 전주캠퍼스 문화관 2층 아트홀에서 장대식 Net Zero 2050 기후재단 이사장과 최영식 경기대 탄소중립협력단장의 유레카초청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미래가치’를 주제로 열린 유레카초청강의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등 300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장대식 이사장은 강의에 앞서 기후재단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사회교육 활동과 홍보, 국내외 학계·연구소·환경단체·시민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와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최영식 경기대 탄소중립협력단장도 이상기후를 막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과 함께 생활 속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전했다. 최영식단장은 “지금과 똑같이 행동한다면 2050년 해수면이 0.4m 상승해 여의도 면적의 88배가 침수된다”면서 “기후 위기로 인한 세계적 재난과 위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도 중요하지만 생활 속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지난해 9월 Net Zero 2050 기후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석대 유레카초청강의는 199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학의 대표 교양과목으로 매주 목요일 국내외 저명인사와 명망 있는 동문을 초청해 그들의 메시지를 나누고 청자들에게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3 16:15

전북 교사 행정업무 과감히 줄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현장 교사들이 학생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행정업무를 과감하게 줄이는 제도 개선에 나섰다. 전북교육청은 23일 '2024 교사 행정업무경감' 대책을 발표하고 정보업무 지원, 전북에듀페이 업무 경감, 학교업무지원센터 확대 개편, 교무업무 지원, 공문서총량제 등을 제시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업중심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의 행정업무를 과감히 줄여야 한다"며 "다양한 경감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에듀테크, 에듀페이, 늘봄 등 새로운 정책이 도입될 때마다 교사들의 행정업무 수요가 늘어나 수업 연구가 뒷전으로 밀리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보 업무 지원과 관련해 "학교에 디지털튜터를 배치해 수업 중 발생하는 문제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스마트기기와 스마트칠판 관리업무도 지원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튜터는 오는 7월부터 200개교에 우선 배치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서 2027년까지는 모든 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 14개 교육지원청별로 '테크센터'를 구축해서 학교 현장의 정보인프라 관리를 지원하고 시·군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교업무지원센터는 7월 1일자로 확대 개편된다. 교사들의 교무 업무 경감을 위한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교무학사를 지원하는 교사를 학교 정원 외로 추가 배치해 학적이나 생활기록부, 보결수업 관리 등 교무학사업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클라우드 기반 업무 시스템인 전북학급업무 플랫폼을 제공해서 학교업무 간소화와 자동화를 지원하고 올해부터는 '공문서 총량제'를 시행해서 지난 2023년 기준 10% 가량의 공문서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교원단체와 교사노조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전북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대책으로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교과전담교사 추가 배치를 통해 소규모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 경감에 도움이 기대된다. 그러면서 고 무녀도초 교사의 업무 과다가 인정되기도 한 만큼 전북교육청의 지원 대책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도 본인의 SNS를 통해 "전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정원외 교무학사 지원교사를 공식적으로 도입했다"며 "전북교사노조는 전북교사노조의 제안을 수용한 전북교육청의 정책 방향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교사노조는 전북의 선생님들이 교사의 교육권을 방해하고 있는 행정업무에서 벗어나서 학생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끊임없이 전북교육청에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학교의 교육활동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인건비 확보를 위해 과도한 예산을 계속 투입할 수는 없을 것이다"며 "일회성 사업에서 그치게 된다면 아니 시작한 것만 못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튜터는 업무상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며 "스마트기기들에 대해 관리 책임을 지우지 않겠다는 확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 교육감은 "디지털튜터 예산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연말까지 관련 예산이 추경에 올라가 있고 내년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오롯이 수업과 교육활동에만 전념하는 것이 학력을 신장시키고 전북교육력을 높이는 길"이라면서 "이번에 시행되는 대책이 교원단체와 현장 정책기획단, 각급학교 교사들의 요구를 수렴한 결과인 만큼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경청해서 과감한 업무경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3 15:56

전북교총 "도교육청 교사행정업무 경감 대책 환영"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이 도교육청이 발표한 교사 행정업무 경감 대책을 환영했다. 전북교총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의 본질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은 과중한 행정업무로 인해 본연의 임무인 수업과 학생 지도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었다"며 "이번 도교육청의 대책으로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정보업무는 담당하는 교사 모두가 어려움을 토로하는 문제였다. 디지털튜터 배치와 테크센터 구축, 스마트기기 AS콜센터 확대 등 구체적인 방안들은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스마트기기 분실에 대한 교사의 책임을 완화하는 방안 역시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업무지원센터의 확대 개편은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에서 해방되어 학생 지도와 수업 개선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학교업무지원센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그 지원의 폭이 점차 넓어져 모든 교사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교무학사업무를 지원하는 교사를 학교 정원 외로 추가 배치하는 조치는 소규모학교의 어려움을 크게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대책으로 하나인 교과전담교사 추가 배치를 통해 소규모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특히 지난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 무녀도초등학교 선생님의 업무 과다가 인정되기도 한 만큼 전북교육청의 지원 대책에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전북교총은 앞으로도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전북교총은 전북교육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3 15:53

5∙18 때 고등학교 연합시위 주도했던 박영화씨 명예졸업장 받는다

1980년 5월, 전두환 군부독재 타도를 외친 '5·27 신흥민주화 운동' 의 주역 박영화 씨(63)가 44년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전주 신흥고는 22일 오전 교내 강당에서 5·18 민중항쟁기념 '5·27 신흥민주화 운동' 44주년 기념식 및 명예졸업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는 독일에서 모교를 방문한 박 씨와 전북 5월 동지회 회원들, 당시 졸업생 등이 함께 했다. 수여식에서 박 씨는 "졸업장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그것보다도 5·27 신흥민주화 운동의 기억을 우리 후배들과 공유할 수 있어 정말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44년 전에 우리가 왜 그런 활동을 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5·27의 전통을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학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에 따르면 1980년 5월 27일, 전주시내 고등학교 학생들은 연합시위를 대규모로 계획했다. 고등학교 연합시위는 KSCM 간사인 김명희(한일신학교 휴학중) 씨, 완산고 이상호 교사와 성지야학교사들이 함께 준비했다. 하지만 ‘전두환의 광주살륙작전’ 유인물을 운반하다가 성지야학교 교사들과 이상호 교사가 사전에 발각되면서 고등학교 연합 시위는 무산되는 듯 했다. 유인물을 받기로 한 시간에 이들이 나타나지 않자 김명희, 박영화, 허천일, 김인수, 김의신은 유인물과 현수막을 자체 제작하고 방어선을 저지하기 위해 화염병까지 정승룡(전북대생)에게 준비시키면서 시위 준비를 감행했다. 그러나 5월 27일 시위 현장인 신흥고로 가던 김명희가 연행됐고 교문밖으로 나가려는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시위를 하고 해산됐다. 이로 인해 박영화를 비롯한 26명의 학생들이 학사 징계를 받았으며 교사 2명도 사직을 했다. 고등학교 연합시위를 함께 준비하며 5·27 신흥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박 씨도 지도 휴학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그는 자퇴를 결정하고 학교를 떠났다. 이후 고려대를 졸업하고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현재는 독일에서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기념식에 참여한 동기 정우식 씨는 “오늘은 저의 졸업식 같은 기분이 든다. 매우 기쁜 날이다”면서 “우리 후배들도 5.27 민주화운동을 본받아서 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2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