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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김정기 교수,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 취임

전북대 김정기 교수(치과대학 치의학과)가 대한치과교정학회 제33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1959년 5월 28일 치의학계 최초로 창립되었으며, 현재 3300여명의 회원과 학회 산하 6개 지부가 함께 활동 중이다. 국내 치과계 최초로 학회지가 SCI에 등재됐고, 연구재단 등재 임상저널도 발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향후 2년간의 회장 임기 중 주요사업으로 △대한치과교정학회지의 위상강화 △개원의 회원들의 개원환경 개선 △학회 홍보 강화를 통한 회원권익 향상 △전문가 대표집단으로서의 윤리성 강화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의 회원가입 증대 등을 꼽았다. 김정기 교수는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시기에 교정학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교정학회의 위상을 더욱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른이봉사회는 2003년도 대한치과교정학회 산하단체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2년도에 보건복지부에서 법인 설립을 인가받았다.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바른이봉사회의 대표 사업이며 현재까지 1757명의 청소년에게 밝은 미소를 되찾아 주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2 10:03

퇴직 교사 53명, 전북학생 기초학력 지원 나선다

"기초학력 지원, 퇴직한 교사들이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전북 퇴직교사들이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교육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단법인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이사장 정우식)은 지난 21일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에서 '기초학력 지원 퇴직교사 교육봉사단(이하 교육봉사단)' 발대식과 워크숍을 개최했다. 그동안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의 전신인 전북청소년교육연구소(1999~2005년)는 현재까지 25년 여 동안 회원 현직교사들의 꾸준한 재능 기부 교육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전북의 공교육 현장에서 독서교육, 평화・통일 교육, 각종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을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왔다. 이후 퇴직한 회원교사들을 중심으로 교원들이 퇴직해서도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교육풍토를 조성해 가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초·중·고 퇴직 교원 54명이 동참하고 있다. 교육봉사단은 앞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교육 봉사를 넓혀갈 예정이다. 먼저 전북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 할 수 있는 초·중·고 학생・아동・청소년들의 기초학력 향상과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교육 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학교보다는 더욱 열악한 환경에 놓인 학교 밖 시설이나 기관을 우선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봉사단장은 초등 출신 정은숙 퇴직교사가 맡았다. 첫 사업으로 지난 3월 진안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진안군 초·중·고등학교 학생・아동・청소년들의 기초학력 향상과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 향상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 오는 6월부터 진안 안천면 지역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봉사단은 이날 발대식에 이어 교육봉사단 지도교사 워크숍도 진행했다. 워크숍은 본격적인 기초학력 지도에 앞서 퇴직 교원들이 사전에 기초학력 지도교사로서 역량을 자가 점검하고 심화하기 위해서 이며 ‘아동 정서와 행동 이해, 기초학력 현장지도’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편,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은 전북의 대표적인 교육 NGO단체로 실천적 교육 활동과 교육행정 감시 및 정책대안 제시 활동을 통해 청소년문화와 공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2 08:56

[NIE] 선행학습은 필요 할까?

1. 주제 다가서기 우리나라 법에는 2014년에 만들어진 ’선행학습금지법‘이 있다. 이 법은 학교에서 선행학습을 못 하게 하고 학원은 선생학습에 관한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선행학습은 예습과는 다르다. 예습은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미리 공부하는 것이고 선행학습은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공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교육비의 부담이 큰 데도 선행학습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찬성 측은 선행학습은 아이들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반대 측은 사교육에서 이루어지는 선행학습은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흥미를 잃어 학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못 하게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선행학습, 과연 필요할까?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매일경제, 2023년 12월 6일, “수업 태도 나빠져” vs “수능에 필수”…선행학습 시킬까? 말까? [초보엄마 잡학사전], 권한울 기자. ▶ 경향신문, 2023년 5월 4일, 있으나 마나 한 선행학습규제법, 오창민 논설위원. 3. 신문읽기 [읽기자료1] “수업 태도 나빠져” VS "수능에 필수“...선행학습 시킬까? 말까? [초보엄마 잡학사전-198] “선행학습한다고 교과서 미리 풀지 말고 책 읽으며 배경지식만 쌓으세요.” 큰아이가 유치원생일 때 초등학교 교사인 지인에게 이것저것 물어본 적이 있다. 한글은 언제 가르치는 게 좋은지, 초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이 필요한지 등이다. 20여 년 가량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지인은 한글은 아이가 궁금해할 때, 선행학습은 하지 않되 책으로 배경지식을 넓혀주라고 했다. 교과서를 미리 풀어온 아이일수록 학교 수업에 흥미가 없고 수업태도가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학원에서 밤늦게까지 선행학습한 중·고등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고 있고, 선생님들도 어쩔 도리가 없다는 기사를 많이 읽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 수업은 시시하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책은 많이 읽히되 선행학습은 하지 않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 대표와 원장을 만날 일이 있었다. 한 학년은 기본이고 두 세 학년을 먼저 배우는 대치동에서는 선행학습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돌아온 답변은 의외로 설득력이 있었다. ‘중2병’(사춘기 때 심리적 혼란과 불만이 쌓여 반항과 일탈이 잦아지는 현상) 때문에라도 초등학교 고학년 때 중학교 1·2학년 교육과정을 먼저 배워놔야 한다는 것이다. 중2병이 찾아오면 1년 가량 공부 공백이 생기는데, 중2병을 이겨내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면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배워놔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등학교 1~3학년 교육과정 범위가 너무 방대하기에 미리 배우지 않고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없다는 설명도 납득할 만했다. 대체로 인문계의 경우 3년 수학 교육과정을 2년 내에 마치는 경향이 있어 많은 내용을 빨리 배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사교육 시장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 7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사교육 참여 여부와 시작 시점’을 묻는 질문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사교육을 시작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65.6%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국어가 74.3%로 가장 높았고 수학(70.6%), 영어(61.3%), 예체능(56.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취학 전 국어 선행학습을 시키는 비율이 비수도권 대비 2배 가까이 높았다. 선행학습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선행학습의 긍정적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가 있는 반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한 연구도 많다. 과외 경험이 학습 동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거나 선행학습 진도량이 많을수록 성취도와 학습태도가 좋다는 연구가 있지만, 학습변인을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변인을 통제하지 못했기에 효과가 선행학습 때문인지 다른 요인의 영향도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학교교육 목표에 위배되는 입시 위주의 단편적 지식 전달로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등 고등 정신 기능 발달을 억제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대신 의존적 학습태도를 갖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연구원과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원이 2011년 인문계 고등학생의 선행학습 효과를 분석한 결과 선행학습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적 배경과 학습 태도, 아이의 학업성취수준에 따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선행학습은 결국 부모의 선택으로 남게 된다. 내 아이만 뒤처지는 게 아닌까 싶어 등 떠밀리듯 동네 수학학원을 찾았다. 밖에는 어둠이 깔렸지만 강의실은 비현실적으로 밝았다. 문제집을 푸는 아이들을 뒤로 한 채 상담만 받고 나왔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입시판이 아직은 두렵다. (출처 : 매일경제, 2023년 12월 6일) [읽기자료2] 있으나 마나 한 선행학습규제법 미국 아이오와에서는 5분 이상 키스하는 것이 불법이고, 플로리다에서는 수영복 차림으로 대중 앞에서 노래하면 안 된다. 캔자스에서는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으면 처벌된다. 인터넷에 떠도는 미국의 ‘웃기는 법’ 사례들이다. 외국인이 보기에는 이보다 더 황당한 규제가 한국에 있다. 중학교 2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3학년 공부를 하면 위법이 될 수 있다. 한 자릿수 덧셈을 가르치도록 교육과정이 편성된 초등 1학년 학생에게, 교사가 2학년 과정인 구구단을 지도해도 안 된다. 이른바 ‘선행학습규제법’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정식 이름이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인 이 법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3월 제정됐다. 대선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키우는 선행학습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한 것이 특별법 입안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실효성 논란으로 그때나 지금이나 법을 중요하고 심각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지 않고, 법을 어겨도 실제로 처벌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법은 공교육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선행학습과 선행교육을 규제하고 학생의 건강한 심신 발달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초·중·고교의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 수업에서 선행교육을 금지하고, 학교 시험은 물론이고 고입·대입 고사에서 선행학습을 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못 내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학교장은 학교에서 선행교육을 않도록 지도·감독하고, 학부모·학생·교사에게 선행학습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제5조). 교사는 학생들이 사전에 학원에서 배웠을 것으로 전제하고 수업을 하면 안 된다(제5조의2).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의 교육과정에 따른 학교 수업 및 각종 활동에 성실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교의 정책에 협조하여야 한다(제6조). 교사는 학생이 선행학습으로 학교 수업에 영향이 있거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 학부모 등에게 필요한 교육적 조언이나 상담을 할 수 있다(제7조). 그런데 정작 선행학습 공급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교육업체는 이 법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사교육 종사자들의 기본권과 학부모의 교육권 침해로 위헌 시비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나 선전을 금지하는 규정(제8조의4)을 뒀다. 이를 근거로 학원을 단속할 수는 있지만 선행학습 유발 광고에 대한 정의와 처벌 기준은 없다. 아파트 게시판에 붙어 있는 ‘과학고 대비 초6 특설반’ ‘1년에 미·적분 완성’ 같은 학원 광고 전단은 이 법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교육당국으로서는 교습비나 강사 자격 점검 등을 핑계로 학원들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게 전부다. 이 법에 명시된 고입 전형 평가도 실속이 없다. 자립형사립고·외국어고·과학고는 입학시험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지 자체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분석한 뒤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학교에 행·재정 처분을 내린다. 최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낸 자료를 보면 지난 3년간 전국 자사고·외고·과학고 등이 시행한 240여건의 입학 전형 평가에서 사교육 유발 요인이 적발된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정부의 사교육비 통계에 의하면 자사고·외고·과학고 진학 희망자는 일반고 진학 희망자보다 사교육비 지출이 50% 이상 많다. 그런데 자사고와 외고 입시는 선행학습 유발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으니 제도에 허점이 있거나 교육청의 관리·감독이 요식행위에 그쳤다고밖에 볼 수 없다. 교육당국이 자사고와 외고 입시에 오히려 면죄부만 준 꼴이다. 선행학습규제법 시행에도 선행학습과 사교육은 전혀 줄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은 물론이고 지방 학원에서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의대 진학반’이 성행한다. 교사들조차 자녀를 학원에 보내 선행학습을 시킨다. 학생수 감소에도 지난해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10.8% 증가한 26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선행학습도 못 잡고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없는데 교사와 교육청 직원들은 유명무실한 법을 유지하느라 ‘서류 작업’에 헛심을 쓰고 있다. 교육 관료들은 그래도 법이 있는 게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강변한다. 같은 논리라면 ‘불효자 규제 특별법’ ‘미혼 규제 및 저출생 극복 특별법’ 등도 만들어야 한다. 실효성 없이 법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선행학습규제법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고쳐쓸 수 없다면 폐지하는 게 옳다. (출처 : 경향신문, 2023년 5월 4일) 4. 생각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1, 2]를 읽고 아래 쟁점 질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 주장을 찾아 정리해 봅시다. 쟁점질문 찬성 반대 선행학습을 하면 성적이 좋아질까? 좋아진다. 왜냐하면 사전에 필요한 지식과 배경을 미리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좋아진다. 왜냐하면 나만의 학습 속도와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오히려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5. 생각 키우기 (1) 선행학습을 금지한 해외의 사례를 찾아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 봅시다. (2) 선행학습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보고 정리해 봅시다. 6. 생각 넓히기 (1) ‘선행학습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가족 혹은 친구들과 팀을 정해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2) ‘선행학습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아래 순서와 시간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 봅시다. ▶ 디베이트 순서와 시간 ① 팀을 정한 뒤 동전던지기를 통해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②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입안을 한다 (3분) ③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④ 먼저팀이 반박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반박을 한다 (3분) ⑤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⑥ 먼저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 나중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⑦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3) ‘선행학습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7. 찬성 반대의 글 찬성합니다. 첫째, 선행학습은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준다.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이 어렵거나 배경지식이 없을 때 선행학습을 통해 사전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관심 있는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싶은데 학교 교육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 선행학습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둘째, 선행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학교 수업에서 새로운 주제를 배우기 전에 선행학습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면 더 자신감 있게 수업에 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의 질문에 위축되지 않고 대답할 수 있다. 셋째, 경쟁을 유발하는 체제 개선이 우선이다. 만약 선행학습을 금지하려면 사회 전체적으로 더 강력히 규제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사교육을 찾는 이유는 특목고 입학, 서울권 대학 진학에 있다. 현재 입시 체제를 바꾸지 않는 한 학생들은 조금이라도 더 우수한 성적을 받기 위해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할 것이다. 따라서 선행학습은 필요하다. 반대합니다. 첫째, 선행학습을 한다고 해서 성적이 더 좋아지지 않는다. 남들보다 빠르게 학습한다고 해서 성적이 더 좋아질 수 있을까? 나만의 학습 속도와 수준이 있는데 선행학습을 통해 그 속도와 수준을 넘어버린다면 오히려 학생들은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또한 선행학습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잊게 된다. 둘째, 선행학습은 학교 수업을 소홀하게 만든다. 학원에서 힘들게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은 이미 다 배운 내용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소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즉 학교 수업은 뒷전이 된다. 셋째, 선행학습은 생각하는 힘을 빼앗는다. 많은 학교 교사들은 "질문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생각하는 힘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충분히 고민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향상되는 것인데 선행 학습을 한 학생들은 미리 누군가 가르쳐준 대로 쉽게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선행학습은 필요 없다. /밀알두레학교 정진우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4.05.21 17:13

전북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 착수… 22일 교수 평의회 주목

전북대가 의대 정원을 증원하기 위한 학칙 개정안에 본격 착수한다. 의대 정원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을 아직 심의하지 못한 전북대는 22일 교수 평의회를 시작으로 학무회의와 대학평의원회를 잇달아 열고 이달까지 '학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의대 교수들의 거센 반발과 의대생들의 수업거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날 교수 평의회 심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대 교수 평의회는 학칙 개정안에 대한 교수들의 찬반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로 각 단과대학에서 선출된 47명의 교수들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의결권이 있는 교수는 44명이며 의대교수도 4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칙 개정안은 출석 위원 중 과반 이상이 찬성할 경우 가결되며 부결됐더라도 학무회의와 대학평의원회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 개정 학칙안이 공표되면 전북대의 의대 정원은 현재 142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내년에는 정부의 자율 증원 방침에 따라 배정된 증원분의 50%만 반영한 171명을 모집한다. 그러나 의대 교수들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 과정에서의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전북대 의대 교수회는 교수 평의회에 앞서 의대생들과 함께 증원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시위 등을 예고했다. 한편 전국 국립대 중 처음으로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던 부산대 의과대학 정원 증원 학칙안은 21일 재심의에서 통과됐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1 17:12

전북 첫 청소년 박람회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북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박람회가 오는 23~24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이번 청소년박람회는 전북교육청과 전북도가 지난해 청소년성장지원협의체 구축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공동 협력사업이다. '청소년이 살고 싶은 전북, 머물고 싶은 전북'을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는 △글로벌 토크콘서트 △청소년 아트 페스티벌 △글로벌 진로 세미나 △청소년 진로 컨설팅 △무형유산 공연 △110여 개의 참여형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개막식에서는 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지닌 모범 학생 교육감 표창, 자랑스런 청소년 상 시상, 공연 등이 진행된다. 글로벌 토크콘서트에는 유명 방송인 알파고 시나씨, 줄리아 퀸타르트가 출연해 세계화 시대의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또 진로 세미나에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제개발협력(ODA), 한·아세안세터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국제기구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밖에도 청소년 문화 예술 공연과 국립무형유산 특별공연이 펼쳐지며, 성격유형검사·진로 탐색·전문 심리검사 등 34개 부스를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 축제도 준비돼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박람회 참여 학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200여 대 차량을 지원하고, 자체 안전관리팀을 구성해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지역의 주체로써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역사회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박람회에 학생은 물론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1 17:10

"선셋·갯벌·드론 활용 관광 활성화"…우석대, 고창 관광 혁신아이디어 발표회

"서해 노을과 갯벌을 활용한 ‘갯(GET) 파티’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유입하면 어떨까요." 우석대가 지난 20일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에서 ‘대학생 지역관광 혁신아이디어 발표회: 세계유산도시 고창’을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15번째 프로젝트다. 우석대와 (재)고창문화관광재단·(재)전북자치도 문화관광재단·한국관광공사·한국사회적기업학회가 주최하고,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이 주관했고 우석대 관광 관련 학과 재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진행됐다.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 온 아이디어 발표회는 재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지역의 문제점을 직접 찾아보고,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하여 지역의 관광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는 황태규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장과 김철태 고창 부군수, 안종선 고창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 전북자치도 문화관광재단 이경윤 대표이사·구혜경 본부장, 이덕우 한국사회적기업학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왕리 중국 삼강대 관광대학학장이 ‘지역 관광 발전과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범 내려온다’ 홍보영상 기획자인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이 ‘요즘 대세는 지역 브랜드 마케팅’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우석대 관광학과와 스마트관광학과 등으로 구성된 8개 팀은 △서해 노을과 갯벌을 활용한 ‘갯(GET) 파티’ △구시포 해수욕장과 복분자를 활용한 ‘고창 라즈베리 비치’ △MZ세대를 겨냥한 이색적인 바다체험 ‘다시 고창바닷가’ △GYM을 매개로 한 이국적인 ‘Healthy Beach’ △드론을 활용한 고창의 야간 관광 상품인 ‘드론으로 빛나는 밤’ △복분자 젤리를 이용한 ‘고창상징 과자 도깨비방망이’ △고창의 사계절 간식 ‘고인돌 젤라토 달콤한 고창’ △건강을 테마로 한 ‘세계 건강 올림픽’ 등의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어 우석대 미래융합대학과 (재)고창문화관광재단·(재)전북자치도 문화관광재단·한국관광공사·한국사회적기업학회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은 “이번 발표회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고등평생교육사업인 Life 2.0의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면서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이 캠퍼스 밖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고창군의 관광산업을 새롭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철태 고창 부군수는 “학생들의 다양한 관점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 등과 협의하여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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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5.21 17:10

한국치즈과학고,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임실에 위치한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가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한국치즈과학고가 치즈 분야와 미생물·바이오 분야 지역인재 양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협약형 특성화고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이나 지역 기반 산업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 기업,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고등학교다. 전북에서는 한국치즈과학고와 전북하이텍고가 공모에 도전장을 냈지만, 한국치즈과학고만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선정으로 한국치즈과학고는 지자체 기업 등과 함께 치즈와 미생물·바이오 분야 지역인재 육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앞서 한국치즈과학고는 △치즈개발·제조 캡스톤 디자인 △마을과 함께하는 리빙랩모델 △교육-취업-후학습-정주를 위한 산학공동교육 △학교+기업 유제품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을 주요 교육플랜으로 내세워 공모에 도전했다. 또 R&D 지원인재, 상하농원·친한F&B 등 연계 핵심기능인재와 스타트업 인재, 협약대학 진학(계약학과) 등 다양한 진로 및 성장경로도 제시했다. 이에 임실군과 전북자치도는 기업들과 거버넌스를 구축, 지역인재가 정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역 특화 특성화고 육성을 통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특성화고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면서 “향후 추진되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직업교육 모델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한국치즈과학고를 비롯해 전국 10개 학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0 17:56

조은경 수석교사 "오직 선생님들 위한 교총 만드는 데 최선"

"오직 선생님만을 위한 한국교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오는 6월 치르는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서 전북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직에 입후보한 조은경(57) 근영중 수석교사의 포부다. 조 수석교사는 이번 선거에서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국회의원 당선자)의 중도 사퇴로 2년 만에 치러지는 제39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는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 손덕제 울산 농소중 교감, 조대연 고려대 교수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는 교사와 교감, 교수의 구도로 치러진다. 박 교사와 조 수석교사는 ‘젊고 강함’을 내세웠다. 이들은 "서이초 사태 이후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는 현장 중심의 교사에게 답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수석교사는 "교권회복과 처우 개선은 공허한 외침에 머무를 뿐 현실은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열정과 사랑이 오롯이 교실에서 꽃필 수 있도록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계 문제는 현장 교사의 관점에서 바라볼때 치유와 발전의 길을 찾을 수 있다"며 "당선되면 전북이 처한 여러 현안에 함께 하면서 호흡하는 교사로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수석교사는 2003년 동경 역사심포지엄 및 한중일 역사회의와 국제이해학회를 계기로 지금까지 30회 이상의 한∙일공동수업을 진행하는 등 국제교류 교육 증진을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현재 전북교육청의 국제교류 수업 전문가와 유네스코 네트워크 교사단 및 국가교육위원회 교육과정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수석교사는 세계 각국의 교육자, 시민단체와 연대해 20년 이상 국제교류를 하고 있으며, 오는 6월 1일부터 8일까지 근영중 학생들과 함께 독일 교류학교를 방문해 한독 우호 및 평화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프랑스,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와의 국제 공동수업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국교총 회장 선거는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당선자 발표는 투표 다음날인 6월 20일에 이뤄지며 당선인은 이날부터 3년 간의 임기가 시작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0 17:54

전북대 구성원, '갑질 논란' 이춘석 당선인 사과 촉구

전북대 구성원들이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이춘석 당선인(익산갑)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수회, 공무원노동조합, 대학노동조합, 총학생회, 총동창회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이 당선인이 최근 전북대를 찾아 익산캠퍼스의 구조조정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볼펜을 던진 뒤 출입문을 발로 차고 퇴장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이 당선인의 행동은 무례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토론 상대로서 품격이 심히 결여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익산캠퍼스 구조조정 계획은 2025년부터 환경생명자원대학을 폐지하는 대신 동물 의학품 관련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여 익산캠퍼스를 수의학 분야로 특성화하려는 것이다"면서 "이 같은 계획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지역거점 대학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전략적 고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이 당선인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의 이면을 보지 못하고 환경생명자원대학 유지 합의 이행만을 촉구하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대학의 대표자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동을 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그동안 무엇을 해 왔는가"라며 "자신의 언행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고 지역거점대학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갖춘 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에 가장 유익한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지난달 23일 정헌율 시장, 한병도 의원 등과 함께 익산캠퍼스 정원 축소와 관련해 양오봉 총장, 이동헌 교무처장 등 전북대 수뇌부와 모인 공식 석상에서 물건을 던지고 자리를 떠나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전북대는 이날 익산시의 항의에 공감하고 정원 축소 방침을 철회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0 17:52

우석대, 2025학년도 학사 구조 개편

우석대가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교육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5학년도 학사 구조를 개편했다. 이번 학사 구조 개편은 전북자치도와 충북도의 혁신성장 산업과 국가 전략기술 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관련학과를 신설·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기존 10개 단과대학·4개 학부·41개 학과를 8개 단과대학·4개 학부·43개 학과로 재편했다. 특히 우석대는 미래융합대학에 수소모빌리티학과(성인학습자 전담과정), 수소테크융합대학에 수소에너지공학과,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 수소모빌리티공학과를 신설해 수소에너지와 이차전지, 첨단모빌리티 등 전북자치도 핵심 산업과 국가전략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선도하게 된다. 또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지원체계 고도화와 학사 구조 유연화 등을 위해 자율전공대학을 신설하고 무전공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전공과 진로를 설계·탐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스스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우석대는 학사 구조 개편을 위해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 구성원 공청회와 간담회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했다. 박노준 총장은 "지역의 산업 특성과 여건에 맞는 핵심 인재를 유연하게 배출하기 위해 학사 구조를 개편했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전략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수요에 기반한 커리큘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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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5.20 17:41

전북대, 미국 유학생 유치 나선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통해 유학생 5000명 유치를 선언한 전북대가 미국 공략에 나섰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양오봉 총장은 지난 13일부터 미국 주요대학을 찾아 긴밀한 연대를 이끌어 냈다. 우선 양 총장은 페어레이 디킨슨대학을 찾아 MOU를 체결했다. 뉴저지에 2개, 캐나다 벤쿠버와 영국 런던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디킨슨대학은 세계대학총장회의(IAUP: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의 7개 창립 멤버 대학 중 하나로, 뉴욕과 가까워 국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북교육청과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UN 연수 프로그램도 실시될 예정이어서 전북대 학생뿐 아니라 지역 고교생들에게도 해외연수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양 총장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도밍게르힐즈를 방문해 대학 간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기로 했다. 지난해 4월 토머스 A 퍼햄 총장이 전북대를 방문해 국제사회 주요 이슈인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석사 과정의 복수학위제를 추진하는 내용의 ‘복수학위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양 대학은 공동 관심사인 E-스포츠 관련 컨퍼런스와 게임대회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했다. 이 밖에도 양 총장은 미국 대표적인 학문의 요람인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에도 방문해 할 스턴 부총장과 리앙 리 우 국제 학생 교류 담당자, 신혜원 한국 교류 디렉터 등을 만나 학생 파견과 공동연구, 그리고 공식 MOU 체결 등을 논의했다. 양오봉 총장은 “미국의 주요 대학들과 긴밀한 교류협력의 성과를 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학생교류나 공동연구 등에서 실질적 협력의 성과를 도출해 유학생 5000명 유치의 기반을 닦고,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치는 기회의 마당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0 17:40

완주 삼례동초, "탄소중립 실천" 환경교육 진행

완주 삼례동초등학교가 지난 20일 '지구를 구하는 으쓱ESG버스와 PETMON 이야기'라는 주제로 현장 환경교육을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4년을 ‘탄소중립’ 교육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힌 가운데 삼례동초 저학년 학생들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실천에 나선 것이다. 이날 저학년 학생들은 '지구를 구하는 으쓱ESG버스와 PETMON 이야기'에 참여해 생활속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과 페트병을 활용한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으쓱버스'에는 페트병 무인회수기와 폐플라스틱을 녹이고, 새로운 플라스틱제품으로 성형하는 기계까지 일관공정으로 설치해 학생들이 자원순환경제를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체험형 캠프로 이용되고 있다. 이날 자원순환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ESG버스 체험으로 생수병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앞으로 투명 생수병을 잘 분리해야겠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알차게 짜여진 으쓱ESG버스 프로그램을 통해 투명 페트병을 잘 분리하면 고품질 자원순환이 된다는 내용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전북교육청 2024년 탄소중 립원년 취지와 잘 맞는 체험중심 환경교육으로 참여 학생들이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상화 ESG경영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더 좋은 현장 체험교육을 위해 으쓱ESG버스 프로그램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전문강사 양성에도 노력하겠다"며 “지구를 구하는 으쓱ESG버스와 페트몬 이야기를 많은 국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0 17:17

전북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 속도 낸다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배정 결정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하면서 전북대의 학칙 개정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의대 교수를 중심으로 반발이 여전하고, 학생들도 법원 결정과 상관 없이 수업 거부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향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고법 행정7부는 지난 16일 의료계가 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에는 정부 정책과 각 대학의 발표대로 의대 증원분을 50∼100% 반영해 신입생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역시 정부의 자율증원안에 따리 기존 증원분의 50%만 반영된 171명을 모집하게 된다. 원광대는 이미 학칙개정안을 완료해 증원분 100%인 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전북대는 이달 말까지 학칙 개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 10일 교육부 정책에 따라 모집정원을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증원하는 학칙 개정안을 예고했다. 다만, 2025학년도에만 한시적으로 증원 규모의 50%인 29명을 늘려 171명을 모집한다. 전북대는 10일 간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학사운영위원회, 규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22일 교수회의, 23∼27일 학무회의, 29일 대학평의원회 회의를 열어 이르면 30일 학칙 변경을 마칠 예정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내년도 의대 정원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에 계획대로 의대 증원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개정된 학칙이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일부 대학은 학칙 개정을 두고 학내 극심한 갈등을 보이며 부결시키기도 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7일 전국에서 최초로 교무회의에서 의대 증원을 골자로 한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고 이어 강원대, 제주대 등도 학칙 개정에 제동을 걸었다. 현재 증원된 32개 대학 중 아직 학칙을 개정하지 못한 대학은 절반이 넘는다. 교육부와 각 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광대를 비롯해 고신대, 건양대, 계명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영남대, 울산대, 을지대, 인제대, 전남대, 조선대, 한림대 등 15개 대학만 학칙 개정을 완료했다. 나머지 17개 대학은 학칙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번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대학들이 의대 정원 조정을 반영해 지난달 말 제출한 2025학년도 진형계획 변경안을 심의·승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19 16:45

전북대, 세계적 명문 말레이시아 공대와 손 잡았다

전북대학교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말레이시아 공과대학과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공과대학 아마드 파우지 이스마일 총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17일 전북대를 찾아 박영기 교학부총장을 접견하고, 학생 및 교원 교류와 공동연구 등의 폭넓은 협력을 위한 공식 협약식을 가졌다. 말레이시아 공과대학은 자국에서 두번째 규모이다. 공학부 등 7개 학부 60개 학과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올해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88위, 아시아 38위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공학과와 자원광업공학, 전기전자공학, 토목공학, 건축공학, 화학공학 등이 세계 100위권 안에 포함될 정도로 공학 분야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교환학생, 복수전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JBNU-UTM 공동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다양한 공학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공동 출판하는 실질적 학술교류를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박영기 부총장은 "글로벌 파트너십은 지식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촉진하며, 학생들이 상호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필수적 요소다. 이번 협약 체결은 우리의 공유된 비전과 상호발전을 구현할 것"이라며 "공동 연구 활동, 학생 및 교직원 교류, 활발한 아이디어 및 문화 교류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공과대학과의 알찬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18 10:23

전북에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생기나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리공업고등학교를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1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이리공업고의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컨소시엄에는 전북자치도와 익산시, 새만금개발청 등 8개 기관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및 한국EV기술인협회, 성일하이텍,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등 4개 기업, 전북대 등 3개 대학,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3개 연구소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이리공업고가 이차전지 분야 마이스터고에 신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유망 분야에 특화된 전문 산업 인력을 양성한다. 현재 전북에는 한국경마축산고, 김제 농생명마이스터고, 군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등 4개 마이스터고가 있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10월까지 반도체, 디지털, 첨단부품․소재(이차전지) 분야 등에서 3개교 내외를 마이스터고로 우선 지정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리공업고는 마이스터고 지정 후 (가칭)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배터리융합과 96명을 모집해 총 18학급 288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리공업고의 2024학년도 신입생 정원을 한시적으로 180명에서 100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또 △이차전지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개발 △기숙사 신축 사업비 190억원 확보 △실습실환경개선 및 기자재 확충비 확보 △이차전지분야 교원연수 등을 통해 마이스터고 지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리공업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 △개교 준비금 50억원 및 컨설팅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매년 6억원 지원 △5년 주기 평가를 통한 성과관리 등 마이스터고의 운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지원한다. 김주영 이리공업고 교장은 “이차전지 분야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마이스터고 지정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리공업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어 이차전지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가칭)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리공업고가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7 16:25

전북여고 체육한마당 '삼겹살 파티'… "너무 맛있어요"

"친구들, 이사장님과 함께 여럿이 모여 삼겹살을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 전주 전북여자고등학교(교장 고인환) 체육 한마당에서 '삼겹살 파티'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훈산학원 윤여웅 이사장이 지난 16∼17일 이틀간 본교 운동장에서 열린 체육 한마당에 손녀뻘 되는 학생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보내준 것. 전북여고에 따르면 그동안 고3 수험생들을 격려하고자 소소하게 치러지던 ‘삼겹살 데이’ 행사가 올해는 처음으로 1∙2∙3 학년이 모두 모여 구내식당을 비롯해 학교 앞뜰에서 자리를 깔고 삼겹살 파티를 즐겼다. 학교 관계자는 "윤 이사장이 전교생이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을 쾌척해 파티를 열었다"며 "입시에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학교 행사들이 모두 정상화된 데 대한 축하의 의미를 담아 파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체육 한마당에 참가한 재학생들은 “맛있는 삼겹살을 마음껏 먹으며 체육 한마당을 마무리하게 되어 더욱 즐거웠다”면서"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선생님들의 고마움에 꼭 보답하겠다"고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북여고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서울대를 비롯해 의대·치대와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자를 배출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교직원과 학생들의 돈독한 신뢰 관계 형성과 최적의 교육 환경 조성 등으로 우수한 면학 분위기 속에서 지역 사학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7 16:25

27년 만의 '의대 증원' 초읽기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 효력에 대한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에 각하·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 이로써 전북대(200명)와 원광대(150명)을 비롯한 의대 증원 2000명은 사실상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재판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항고할 방침을 밝히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16일 의대 교수와 의대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배분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 또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은 1심과 같이 이들이 제3자에 불과하다며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다만 의대 재학생들의 경우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이 있다며 원고 적격은 있다고 판단했지만,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고등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각하·기각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직 본안 소송이 남아있지만, 오늘 결정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이 큰 고비를 넘어설 수 있게 됐다”며 “정부는 사법부의 현명한 결정에 힘입어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2025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대는 의대 정원을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늘리는 내용 등을 포함한 학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원광대 역시 정원을 기존 93명에서 150명으로 늘렸다. 다만, 전북대 의대는 2025학년도의 경우 정부의 자율 증원에 따라 기존 증원분의 50%만 반영, 171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원광대 의대는 당초 증원분대로 1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기각으로 의대 정원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에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하고,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를 반영하여 171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6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