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02:38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2025년 역사학회 연합학술대회 개최

전북사학회(회장 이병규)와 전북자치도, 호남학연구진흥협의회가 함께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전북대학교 인문사회관 208호에서 6개 권역 역사학회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3도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1896년에 실시된 13도제의 130주년을 기념하여 근대 지방행정제도의 형성과 변천, 그리고 미래적 방향을 학문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후원하며 강원사학회, 대구사학회, 부산경남사학회, 전북사학회, 호서사학회 등 전국 6개 권역 역사학회가 참여한다. 이날 하태규 전북대 교수의 기조강연 ‘지방행정제도의 역사적 맥락’을 시작으로 왕현종 강원사학회장이 ‘대한제국기 13도제 시행과 성격’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섬관 전북대 교수, 김대보 한국교원대 교수, 이정선 조선대 교수 등 각 권역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주제발표가 마무리된 후에는 전주대 홍성덕 교수를 좌정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지며 각 지역의 행정제도 변화와 13도제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병규 전북사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내년 13도제 실시 130주년을 앞두고, 전북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이한 현시점에서 지방행정제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역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박은
  • 2025.11.05 16:21

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

오랫동안 서예에 정진하던 여성서예가 86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서예기획전 현대한국여성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가 서울과 전주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재)강암서예학술재단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한다. ‘우리 어머니와 여인의 마음’을 주제로 여성서예가들이 붓끝으로 풀어낸 전통서예의 품격과 예술적 정서를 조화시켜 선보인다. 서울전은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백악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전주전은 14일부터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중진 서예가 86인이 참여해 궁체·해서·초서·문인화 등 다양한 서체와 표현방식을 통해 여성의 내면세계와 모성의 예술적 감흥을 담아냈다. 특히 ‘어머니의 노래’라는 부제 아래 따뜻함과 생명력, 그리고 여성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서예적 언어로 형상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첫날인 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지하 1층 그레이트 하모니홀에서는 ‘현대 한국여성서예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함께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근·현대 한글궁체의 변화 추이 △한국서예 발전 전망과 여성서예가의 역할 △조선시대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성서예가에게 문인화의 위상과 의미 변화 등을 중심으로 산내 박정숙, 향원 한윤숙, 후강 권윤희 세 명의 발표자가 강연에 나선다. 이번 전시와 세미나를 통해 한국서예의 품격 속에 녹아든 여성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그들이 걸어온 발자취, 현대여성서예의 정체성과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송현숙 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여성서예가들이 오랜 세월 한지위에 새겨온 삶의 울림을 세상과 나누는 자리”라며 “서예의 전통미와 여성적 감성을 결합한 작품들을 통해 따뜻한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05 16:20

새만금 신항만, 국내 8대 크루즈 기항지로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 국내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부산·제주 등 기존 중심 항만에서 벗어나 신규 기항지 발굴에 나선 가운데 새만금신항만이 전국 8대 크루즈 기항지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활성화 및 국제 크루즈터미널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크루즈 유치 전략과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전북형 실행 로드맵’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북도의회, 새만금개발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북문화관광재단, 14개 시군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연구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 유치전략 △인센티브 제도 설계 △CIQ(세관·출입국·검역) 운영방안 △지역 관광자원 연계형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도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새만금개발청, 군산해수청 등과 협력해 실질적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도는 새만금 신항만의 크루즈산업 기반 조성을 꾸준히 다져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군산해수청, 새만금개발청, 세관·검역기관 등 8개 기관과 ‘크루즈산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선사·여행사 대상 세미나와 전담 TF 운영을 이어왔다. 올해 2월에는 김종훈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전북 크루즈산업 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켜, 전문가 및 관련 기관과 함께 발전 전략을 논의하며 국내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도는 관광 수용태세 강화를 위해 기존 TF 외에 14개 시군,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북문화관광재단, 새만금개발청, 선사·여행사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크루즈 관광 TF’를 별도로 구성해 협력 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전북은 14개 시군이 각각 독창적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까지 강화된다”며 “새만금이 국내 8대 기항지를 넘어 글로벌 크루즈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05 16:10

[CHAMP10N DAY] ①전북현대 ‘우승의 나침반’ 거스 포옛과 박진섭이 말하다

“우리가 이어온 무패 기록은 앞으로도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거스 포옛 전북현대모터스FC 감독이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이벤트 홀에서 열린 전북 K리그1 우승 미디어 데이 기자회견 1세션에 참석해 “K리그 우승의 의미는 진짜 크다. 우리가 26경기 동안 무패를 기록했는데, 정말 놀랍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던 전북은 한 시즌 만에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우승의 나침반’ 역할을 한 거스 포옛 감독과 주장 박진섭이 있었다. 성적 부진 속에서 길을 잃었던 전북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앞장서서 이끌어 준 두 사람이다. 전북은 지난해 말 명가 재건을 위해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정말 1년 만에 우승이라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는 “조기 우승을 한 뒤 선수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지난해 마지막 3개월 경기를 봤었는데, 얼마나 그라운드에서 힘들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팬, 구단 관계자도 힘들었겠지만, 선수단이 가장 힘들었을 거다”며 "지난 1년간 선수들의 노력, 헌신이 고마워서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고 했다. 포옛 감독 옆에는 항상 캡틴 박진섭이 있었다. 박진섭은 “전북에 이적 온 뒤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하게 됐다. 이적 오고 나서 리그 우승이 끊기다 보니 선수인 저 자신한테도, 동료들한테도 항상 미안했다. 올해 우승 확정을 짓고 나서 감독님 말씀처럼 선수단이 가장 떠올랐다"며 “부족한 주장을 믿어 줘서, 같이 해 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그는 그라운드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뒤에서는 최고의 주장으로 역할을 다했다. 그동안 포옛 감독의 베스트11이 확고하다 보니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다. 박진섭은 그들을 알뜰히 챙겼다. 박진섭은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 줘서 결과를 가져온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라면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은 다 있다. 그래서 같이 밥먹고, 커피 마시면서 좋은 역할을 해 주고 있어서 고맙고, 큰 공을 세워 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 1세션의 화두는 K리그1 MVP였다. 박진섭은 “MVP 후보에 오르는 게 먼저다. 감독님한테 어필해야 하는데, 저도 1년 동안 많이 고생했으니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후보에 오르게 되더라도 수상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 저 스스로 MVP 후보에 오르면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잘 부탁드린다며 웃어 보였다. K리그1 MVP 후보에 오르는 데 감독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들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포옛 감독은 “주장이라면 팀을 잘 이끌어야 하고, 그라운드에서 제 전술을 진두지휘할 수 있어야 하고, 주전으로 뛰어야 하고,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하고, 배울 점이 많아야 한다. 그걸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이 끝나가는데, 제 선택이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믿는다. (MVP 추천은) 확답이라고 받아드려도 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5 15:56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출품 공모 시작

전주국제영화제(공동 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출품 공모를 5일부터 시작한다. 출품 부문은 경쟁 부문인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그리고 비경쟁 부문과 지역영화 부문 등 총 4가지다. 공모 일정은 단편영화의 경우 2026년 1월 5일 17시까지이며 장편영화는 2026년 1월 19일 17시까지이다. 출품 부문에 따라 마감일이 다르다. 상영시간을 기준으로 40분 미만은 단편영화, 40분 이상은 장편영화로 구분된다. 출품 자격은 2025년 1월 이후 제작된 영화로 국내 상영 전적이 없는 코리안 프리미어(국내 최초 상영) 또는 그 이상의 프리미어 조건을 갖춘 작품이다. 한국경쟁 부문은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만 출품할 수 있으며 한국단편경쟁‧비경쟁‧지역 공모는 연출작 수 제한이 없다. 전주 또는 전북도에서 활동하는 지역 영화인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공모’ 부문은 지역 영화 문화의 활성화와 지역 창작자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접수된 작품 중 일부는 경쟁 부문인 ‘한국경쟁’과 ‘한국단편경쟁’ 또는 비경쟁 부문인 ‘코리안시네마’에 선정되어 초청될 수 있다. 출품은 장르 구분 없이 전주국제영화제 출품 사이트(entry.jeonjufest.kr)를 통한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선정작은 2026년 3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영화 출품 관련 문의는 한국영화팀(02-2285-0562)으로 하면 된다. 한편,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26년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11.05 15:16

김제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파란불’

국내 유일의 국제종자박람회 개최 등 국내 종자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김제시가 미래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제시가 신청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국비 1683억 원 확보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기후위기 및 선진국의 첨단육종 투자 확대 등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종자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3차에 걸친 사전용역을 통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여왔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정책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본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향후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종자산업 육성이 시급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최종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738억 원 중 국비 1683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8년부터 2032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사업으로. 백산면 민간육종연구단지 인근 옛 김제공항부지에 첨단정밀육종연구센터, K종자비즈니스센터, 스마트온실 등 첨단연구·Biz 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새만금 종자생명단지에 스마트 유통센터, 종자기업에 임대·분양해 글로벌 종자 생산·물류 거점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김제시는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김제를 국내 종자산업의 연구·생산·유통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스마트 농업·바이오 기술·글로벌 네트워크가 융합된 농업혁신도시로의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민간육종연구단지를 확장해 김제시를 명실상부한 종자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종자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추이자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김제시를 K-종자의 심장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1.05 14:16

미 증시 덮친 'AI 거품' 공포…한국·일본 증시에도 옮겨붙어

5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시작해 장중 3,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고평가됐다는 경고음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에 AI 버블에 대한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주가 지수는 4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 빠지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아시아에서도 5일 한국과 일본 증시가 급락하며 AI 버블 우려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미 증시에서 AI 붐을 이끌던 주도주의 하나인 팰런티어의 주가는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4일 8% 가까이 급락했다. 팰런티어 주가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7.95% 하락한 190.70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은 팰런티어가 3일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연일 신기록을 쓰던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팰런티어는 3분기에 매출액이 사상 최고액인 11억8천만달러(약 1조7천억원), 주당순이익은 21센트로 집계됐다고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였다.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팰런티어는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전쟁부(국방부)를 포함한 미국 연방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발판으로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국방 분야에서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는 여러 건의 계약을 따내며 입지를 강화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호실적도 한껏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2008년 미국 주택 시장 붕괴를 예측해 유명해진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팰런티어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락한다는 데 베팅(bearish bet)한 사실이 알려진 것도 주가 급락을 부추겼다.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인 버리는 지난달 말 2년 만에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AI와 기술기업들의 주가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팰런티어는 올해 들어 주가가 170% 이상 오르는 가파른 랠리를 펼치며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개미 투자자들의 '애호주'로 떠올랐다. 최근 2년간 상승률은 무려 1천%나 된다. 하루 평균 개인 투자자의 거래금액만 3억2천만달러(약 4천630억원)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향후 12개월 예상이익에 근거한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무려 약 250배에 달해 끊임없이 거품 논란이 제기됐다. 이는 엔비디아의 33배, 마이크로소프트의 29.9배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투자 플랫폼 AJ벨의 시장 책임자 댄 코츠워스는 "버리가 적절한 (베팅) 타이밍을 잡았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팰런티어의 주가 하락이 상승 랠리를 재개하기 전 일시적 숨 고르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개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개미 선호 지수'(Retail Favorites Index) 역시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이날이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증시가 급락했던 4월 이후 최악의 하루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수에는 팰런티어는 물론 테슬라와 레딧, 로빈후드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날 3.6% 주저앉으며 하락 폭이 스탠더드앤드푸어즈(S&P) 500 지수 하락 폭의 거의 3배에 달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미국 간판 투자은행의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증시 거품론에 가세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이날 "향후 12∼24개월 사이에 주식 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상승한 뒤에는 잠시 되돌림이 오고 투자자가 다시 재평가하는 시기가 오게 된다"고 말했다. 미 증시에선 지난달 말 3대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점 기록을 쓰며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AI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9월에는 간판 AI 챗봇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엔비디아로부터 최대 1천억달러를 투자받아 다시 엔비디아 칩 수백만 개를 구매한다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발표된 뒤 '순환적 거래'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오픈AI는 기업가치가 5천억달러로 평가되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고,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그런 오픈AI가 엔비디아의 투자금을 받아 다시 엔비디아의 제품을 산다는 일종의 '돌려 막기' 식 파트너십 구조는 거품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회의론에 불을 붙인 것이다. 리서치 업체 세븐스 리포트는 지난달 5천억 달러라는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2025년 예상 매출액의 25배에 달한다며 "경영진이 이같이 높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성장을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조만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주식 교육 플랫폼 '스톡 스워시'의 멀리사 아모 CEO는 5일에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있을 것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면 매수할 주식 목록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는) 고통을 감당할 수 있을 때만이다"라며 "그렇지 않다면 매도하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AI 버블 우려는 5일 아시아 증시로도 옮겨붙었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7%대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가 한때 3,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코스닥 지수도 4% 넘게 빠졌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도 이날 급락세로 돌아서며 6거래일 만에 50,000선을 내줬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5.11.05 13:29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부안군 상서면 우덕마을이 오는 7일 ‘우덕문화축제’를 열고 세대와 지역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마을 공동체 축제를 선보인다. 우덕마을은 부안군농업기술센터가 추진 중인 귀농귀촌 둥지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도시 청년들이 정착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곳이다. 젊은 귀농세대의 거점이자 지역공동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마을로 주목받고 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아’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세대 간 교류와 마을문화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도시 청년과 원주민이 함께 어울려 마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화합의 장으로 펼쳐진다. 행사는 두 가지 대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우덕 스테이’는 도시 청년들을 초청해 둥지마을 게스트하우스에서 2박 3일간 머물며 농촌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는 교류형 프로그램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소소한 동문회’는 마을 주민과 인근 학교 졸업생들이 모여 추억의 사진과 앨범을 보며 지난 세월을 회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축제 당일에는 기록물관 도슨트 운영, 주민 합창 공연, 추억앨범 전시, 디제잉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전시와 함께 섬유예술가 김중화 작가의 특별전도 선보여 예술과 공동체가 만나는 이색 축제로 꾸며진다. 정혜란 부안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축제는 귀농귀촌 우수마을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록을 매개로 세대와 세대,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진정성 있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문화일반
  • 홍경선
  • 2025.11.05 13:26

장애인 속여 배달 노예로 만든 20대 남녀⋯항소심서도 ‘실형’

장애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강제로 배달일을 시킨 20대 남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양진수)는 노동력 착취 약취와 공동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8)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27‧여)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부부였던 A씨와 B씨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지적 장애가 있는 C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노동력을 착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C씨가 배달업을 하면서 받은 임금 2700만 원과 사회보장급여 300만 원을 갈취해 생활비 등에 사용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지적 능력이 부족하고 마땅히 거주할 집이 없다는 것을 알고서 숙식 제공을 빌미로 원동기 면허를 취득하게 한 뒤 배달 노예로 만들었다”며 “일상에서도 집안일을 시키는 등 노예처럼 대하며 임금을 갈취했고, 도망간 피해자를 찾아가 약취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범행 수법과 기간 등을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B씨는 피해자의 사회보장급여까지 갈취했다는 점에서 더 비난 가능성이 크나,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김문경 기자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5.11.05 13:17

10월 익산 소비 촉진 정책 ‘통했다’

익산시가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 기념 시민화합대축전의 일환으로 추진한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과 축제 행사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에 따르면 10월 한 달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 결제 매출액이 446억 여 원을 기록했다. 이는 9월(375억 원) 대비 71억 원(19%), 지난 8월(310억 원) 대비 136억 원(44%) 증가한 수치로, 국화축제 등 대규모 행사 집중 개최와 다이로움 특별 혜택 연계 등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전략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 사례다. 다이로움 충전액도 크게 늘었다. 10월 한 달 소비자 직접 구매를 통한 다이로움 발행액은 541억 원으로, 전월(401억 원) 대비 약 35% 늘었다. 여기에 지급형 발행액 10억 원까지 합치면 10월 총 발행액은 551억 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소비 활성화는 시가 시민화합대축전과 연계해 추진한 한시적 구매 혜택과도 연결된다. 시는 10월 한 달간 다이로움 구매 한도를 월 1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인센티브율도 13%로 확대해 최대 13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여기에 더해,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결제금액의 5%(60만 원 한도)를 정책 수당으로 추가 지급하는 등 최대 28%까지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다이로움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도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76만여 명, 마한문화대전은 2만 3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반려동물축제와 돌문화축제, 보물찾기축제, 익산북페스티벌 등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며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시 관계자는 “10월 한 달 동안 시민대축전과 국화축제를 중심으로 지역 전역에 활력이 돌았다”며 “다이로움과 연계한 소비 진작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회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다이로움 발행액은 3767억 원에 이르며, 연말까지 4500억 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05 12:49

김도영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위촉

예원예술대학교 김도영(58) 교수가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위촉됐다. 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김 교수는 22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배지를 받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 제92조에 의해 설립된 평화통일정책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다. 국내외 자문위원 중 출신 지역과 직능을 고려해 300명 이상의 상임위원을 구성한다. 김 교수는 20대와 21대에 전주지역협의회 소속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22대에는 문화예술계의 전문성과 민족통일 역량을 인정받아 상임위원으로 격상됐다. 김 교수는 남북한 문화예술 교류협력의 정책 수립에 관해 대통령에게 정기적으로 자문하게 된다. 또한 평화통일에 관한 국내외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여 정책자문 건의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주한옥마을 출신으로 문화재학 박사인 김 교수는 현재 예원예술대에서 문화유산학, 동양미학, 불교미술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6개 광역단체 문화유산위원, 문화예술HRD연구소장, 호남미술사학회 회장, 한국서예학회 부회장 등 학술·문화예술계 전반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회관 서도실 초대작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초대작가, 법무부 교정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과거에는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조직위원장, 한복모델선발대회 인 코리아 공동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중앙과 지역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리더십을 보여왔다. 김 교수는 “향후 전북 지역의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남북한 교류협력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책 자문하겠다”며 “문화예술이 평화통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평화통일 정책 수립, 남북대화 및 교류협력 촉진, 통일교육 및 국민적 합의 도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11.05 12:45

올해 100대 기업 여성임원 476명 역대 최다…전체 임원 중 6.5%

올해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수가 47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5년 국내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의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76명으로, 작년 463명보다 13명(2.8%) 증가했다. 작년 대비 올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숫자는 98명(1.3%) 줄었지만, 여성 임원은 오히려 늘었다. 전체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은 작년 6.3%에서 소폭 늘어난 6.5%였다. 100대 기업 내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은 2019년 3.5%, 2020년 4.1%, 2021년 4.8%, 2022년 5.6%에서 2023년 처음 6%를 넘었다. 여성 임원을 배출하는 기업은 점점 늘고 있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은 올해 79곳으로 작년보다 5곳 늘어 역대 최다였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80명이 있는 삼성전자다. 이어 CJ제일제당·네이버 각 25명, 현대차 24명, 셀트리온 19명, LG전자 15명, LG화학·미래에셋증권 각 14명이었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에서 여성 사내이사는 총 10명이다. 이 가운데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4명이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여성 임원의 수는 증가세지만, 전체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향후 1∼2년 사이에 100대 여성 임원 수는 500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1.05 11:29

'검은 수요일' 코스피 6%↓…급등 부담 속 'AI 버블론'이 직격

역대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우며 하반기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온 코스피가 5일 장중 6%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며 4,000선에서 3,800대까지 단번에 추락했다. 가뜩이나 단기간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버블' 논란에 시달리던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락한 것이 조정의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50.78포인트(6.08%) 내린 3,870.96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개장 직후 장중 사상 최고치(4,226.75)를 기록한 지 불과 만 하루 만에 350포인트 넘게 지수가 빠진 것이다. 이날 4,055.47로 출발한 코스피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4,000선 아래로 밀린 데 이어 낙폭을 갈수록 확대하며 3,900선 아래로 빠르게 내려왔다. 외국인이 개장 후 불과 1시간 반 사이 1조1천69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4년여만의 최고치인 2조2천232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바 있다. '10만전자'와 '60만닉스'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의 주축이 돼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주가가 급락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7.05% 내린 9만7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8.19% 급락한 53만8천원에 매매 중이다. 전문가들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대형 기술주가 동반 급락한 충격,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관련한 불확실성 증대 등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또, 10월 한 달 동안에만 20%대의 역대급 급등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끌어올린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이나,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메가톤급 이벤트가 잇따랐던 지난주 이후 신규 호재성 재료가 부재했던 점도 주가 조정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장을 보면서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았는데 실제로 조정을 맞으니 꽤 몹시 아픈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식 매도 후 위험관리를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구간이란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과거 역대급 강세장이나 불장이라고 해도 고점 대비 10% 내외의 조정은 나왔었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기업 기익과 같은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새 정부의 증시 정상화 정책 모멘텀 등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폭락장이라며 '패닉셀'(투매)에 나서는 건 지양하는 게 적절하다고 한 연구원은 조언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시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17%와 2.04%의 낙폭을 기록했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AI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가 전날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7.94%나 급락한 것이 AI 버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재점화했다. 이에 AI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3.96% 내렸고, AMD(-3.70%), 테슬라(-5.15%), 알파벳(-2.16%), 브로드컴(-2.81%), 아마존(-1.83%), 메타(-1.59%), 오라클(-3.75%) 등 다른 AI 관련 대형 기술주도 조정을 받았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3배를 웃돌고 이른바 매그니피센트9(M9) 기업들의 시총 비중이 40%를 웃도는 상황에서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는 대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고 풀이했다. 그는 "전날 홍콩 금융관리국 주최 금융서밋에서 캐피털그룹 CEO가 '기업실적은 강하지만 밸류에이션이 문제'라고 평가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CEO도 이에 동조하며 조정은 시장 사이클의 정상적 특징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또 "영화 '빅쇼트'로 잘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도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게시했는데, 기관투자자 보유기분 공시(F13)를 통해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대한 풋옵션 매수 사실을 공개했고, 이에 팔란티어는 호실적과 연간 가이던스(예상 전망치) 상향에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안 연구원은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5.11.05 11:25

“군산에 오면, 미래 체육을 만난다”

문체부 지정스포츠클럽인 함성스포츠클럽이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을 위해 ‘찾아오는 디지털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함성스포츠클럽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스포츠 대중화와 지역 체육복지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자율형 생활체육 지원사업 ‘체험형 핵심 콘텐츠로, 관광객 및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AI·AR·VR·XR 기반 디지털 스포츠 체험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체험존에서는 디지털 양궁•사격•디지털 파크골프 등 150여 종의 콘텐츠와 AI 체형분석으로 자신의 체형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으며, 운동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장소는 함성스포츠클럽(군산시 미장안7길 9, 지안빌딩 3층)으로 운영시간은 △1부(오전 10~12시) △2부(오후 1~3시) △3부(오후 3~5시)이다. 1인 체험비는 5000원이며 관광객•가족•연인•친구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체험자에게는 지역 특산품 제공과 이벤트를 통해 지역 특산품을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선영 대표는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군산에서만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특별한 미래 체육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스마트 운동 도시 군산”이 대한민국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11.05 11:09

정읍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기각

정읍시 덕천면 제 1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바이오 매스발전소 건립공사와 관련 정읍시가 법원에 제출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달31일 기각됐다. 정읍시는 사업체인 정읍그린파워(주)(대표 김민수)가 공사중지 권고에도 일방적으로 건축공사를 재개해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지난8월22일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었다. 앞서 이학수 시장은 지난8월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2020년 제1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당시 제시한 4가지 승인조건은 환경피해 발생예방, 발생 민원에 사업시행자가 적극적인 대책 강구 등인데 사업체가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법원이 지난달16일 첫 심리에서 정읍시에 추가 자료를 제출하도록 권고하고 15일만에 가처분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사업체측은 공사재개 명분을 확보하게 되었다. 법원은 기각 결정문을 통해 시행정이 피보존권리(지역 환경권과 생존권)를 주장할 만한 권리가 있느냐는 가처분 권리가 없다는 것, 발전소 공사로 인한 환경훼손, 지반침하 및 침수 주장은 실제공사현장 공정율은 5%수준으로 당장의 토사침출, 침하 사실이 없는 점, 사업체측이 지역주민과 소통을 위해 두차례 5개월정도 공사중지를 한것은 시 행정의 공사중지 권고를 위반하지 않은 점, 인허가 과정의 적법성 절차상에 문제가 없다는 등 업체측의 주장을 인정했다. 이에따라 정읍그린파워(주)는 지난3일 정읍시에 오는10일부터 공사를 재개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성실하게 지속하며 상생방안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정읍그린파워(주) 관계자는 “정읍시와 협의해 추진할 인허가 사항이 있고 전북특별자치도 실시계획 인허가도 있다”면서 “시 행정의 주민 수용성 문제에 대한 입장은 충분하게 이해하고, 향후 주민들에게 제시한 발전소상생협의체 구성, 국내 12곳 발전소 견학 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5.11.05 10:03

군산 CNG·도시가스 요금 전국 최고 수준⋯ 시민 가계 ‘직격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오른 CNG(압축천연가스)에 이어 군산지역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돼 시민들의 가계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시가스 공급 독점 구조가 고착되면서 요금 결정 과정의 투명성·형평성 부족 문제를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며, 에너지 행정 전반의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시에 따르면 군산도시가스는 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현재보다 609원(4인 가족 기준 월 50㎥ 사용 시) 인상했다. 이번 인상폭은 전주 전북도시가스 111원, 익산 전북에너지서비스 369원보다 훨씬 높으며, 산업용 요금 역시 ㎥당 9.63원 오르는 등 전북지역 전체 중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이다. 군산도시가스는 지난해 타지역과 달리 요금을 동결해 올해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컸다지만, 인상률 자체가 도내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은 한층 커졌다. 군산도시가스는 지난 1월 CNG 요금을 ㎥당 1,213원에서 2,067원으로 약 70% 인상했다. 이는 전주 900원, 익산 1,069원 등 인근 도시와 비교해 최대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전국적으로도 가장 비싼 요금이다. 이로 인해 시내버스 업체들은 차량 한 대당 월 300만 원가량의 연료비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연간 10억 원 이상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버스 업체는 전기버스 전환을 검토 중이지만 정부 보조금 축소와 세금 감면 중단으로 이중고에 처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번 인상이 단순한 요금 조정이 아니라, 지역 에너지 행정의 구조적 결함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점이다. 한 업체가 CNG와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지역에서는 가격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나 지자체의 실질적 검증 등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형평성 없는 요금 정책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시민 정모(35) 씨는 “같은 전북도인데 왜 군산만 이렇게 인상폭이 큰지 납득이 안 된다.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최소한 지역 간 형평성은 확보돼야 한다”라며 “지자체가 나서 요금의 투명성 확보와 형평성 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공급 독점 고착 구조가 유지되는 한 시민 부담 완화는 요원하다”며 “에너지 가격 결정 과정에 대한 공개, 독립적 검증 기구 도입, 지역별 원가 비교 분석, 공공요금 조정위원회 설치 등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11.05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