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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에서 체험을 즐겨요”… 진안 ‘너랑나랑나무랑’산림체험 9월 6일 개최

진안군이 오는 9월 6일 마이산 북부 산약초타운에서 ‘너랑나랑나무랑’ 산림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군이 추진 중인 지역문화이벤트 정례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군은 지난해 개최한 ‘너랑나랑노랑’ 행사에 이어 올해는 가을 산림의 정취를 더한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인다. 임업과 산림치유를 접목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체험형 축제를 지향한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요 공연으로는 산약초 골든벨 퀴즈, 벌룬 저글링쇼, 매직쇼 등이 펼쳐진다. 체험 부스에서는 소방안전체험, 페이스페인팅, 손수건 물들이기, 나무 컵받침 만들기, 마크라메 걸이 제작, 이니셜 키링 만들기, 감성 팔찌 공예 등이 진행된다. 현장에는 지역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체험과 공연을 즐기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인기 프로그램인 명랑운동회는 전체 참여 인원의 80%를 사전 접수로 모집한다. 사전 신청은 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된 행사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정난경 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는 가을 산림을 배경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라며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의미 있는 체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27 14:46

완주군의회, 용진읍에 군법원 설치 힘 보탠다

완주군의회는 26일 의회 의장실에서 전북지방변호사회, 전주가정법원설치추진특별위원회와 함께 전주가정법원 및 완주군법원 설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유의식 의장, 전북지방변호사회 김학수 회장, 전주가정법원설치추진특별위원회 김정호 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완주군 법원 설치 방안과 관련 법안 추진 사항을 논의했다. 완주군 주민들은 재판 및 각종 사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전주 등 인접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으며, 지역 내 법원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안호영 국회의원이 용진읍에 법원 설치를 담은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김학수 전북변호사회 회장은 “전주가정법원과 함께 완주군법원 설치는 주민 편의 향상은 물론, 법조계의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강한 지지를 표했다. 김정호 전주가정법원설치특별위원장도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국회와 적극 협력해 법안 통과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유의식 의장은 “법원 설치는 주민의 권리를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오늘 논의가 법률 개정과 법원 설치로 이어져 완주군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7 14:35

완주군, 만경강 천변에 45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본격화

완주군이 천변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을 발주하며 만경강 통합하천 19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말 봉동 씨름공원 조성사업을 발주한 데 이어 봉동 구만리 일원 6만㎡ 부지에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천변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을 발주했다고27일 밝혔다. 이번에 발주한 천변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은 기존 친수지구로 지정되어 있던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지역 주민들의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은 물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군은 기존 친수지구로 지정되어 관리된 봉동 씨름공원과 천변레포츠공원을 우선 검토해 실시설계용역과 전북지방환경청 협의 등을 신속하게 진행했으며, 두 사업 모두 발주가 완료되면서 만경강 친수문화공간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만경강 통합하천사업’은 유희태 완주군수의 3대 군정목표 중 하나인 ‘만경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국가하천인 만경강 완주 구간 내 삼례, 봉동, 용진, 고산 등 4개 권역에 걸쳐 2032년까지 총 291억 원을 투입해 19개 사업, 42개 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군은 2023년부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용역을 차질 없이 진행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으며, 봉동 권역의 우선순위 사업들부터 체계적으로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 전반에 걸쳐 중앙부처, 광역자치단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만경강 통합하천 자문협의체’를 운영하며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업과 전문 자문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권역별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만경강 일대를 문화·관광·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수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봉동 씨름공원에 이어 천변레포츠공원까지 연이은 착공으로 만경강 통합하천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19개 사업의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통해 만경강을 완주군을 넘어 전국에서 각광받는 친수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7 14:34

완주군 청년단체, 완주-전주 통합 반대 나선다

완주군 3개 청년단체가 완주-전주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완주청년회의소(회장 송형섭)∙완주군 4H연합회(회장 김동현)∙완주군 라온청년새마을연대(대표 서성호)는 27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완주군 청년들이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당당한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완주-전주통합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3개 단체는 "완주군민의 진짜 민심은 상생이지 흡수 통합이 아니다"며, "현재와 같은 통합 논의는 완주군민의 갈등과 공동체를 분열시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완주군의 미래는 외부의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완주군민 스스로가 결정해야 할 문제로, 완주군 청년들이 앞장서 지키겠다"며, 통합 추진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반대 기자회견에 나선 3개 청년단체는단체별로 내부 이사회 혹은 총회를 통해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46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완주청년회의소는 이사회에서 반대 결정을 했으며, 63명의 회원이 있는 완주군 4H연합회는 회원 투표 결과 7대 3 정도로 반대가 우세했다. 60명 회원의 완주군 라온청년새마을연대 역시 통합 반대 의견이 많아 반대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청년단체는 통합반대대책위원회에 가담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워크숍 등을 통해 완주군이 가진 장점을 청년층에게 홍보하는 등 반대특위 활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7 14:32

김제관아 외삼문 100년만에 복원된다

김제시가 추진 중인 김제관아 외삼문 복원사업이 최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일제에 의해 철거된 지 100년만에 복원된다.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진행해 김제관아 외삼문 복원사업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쳤다. 외삼문은 조선시대 김제 관아의 정문으로, 관리가 부임해 국왕에 예를 올리고 백성들과 마주하던 공간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도시계획 과정에서 철거됐으며, 그 자리는 일본식 건축물과 신작로로 대체됐다. 이는 조선의 전통 행정질서를 상징하는 건물을 철거하기 위한 식민지정책의 일환이었다. 김제시는 이러한 역사적 단절을 회복하고자 외삼문 복원사업을 수년간 준비해 왔으며, 최근에는 정성주 시장이 직접 기획재정부와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복원의 시급성과 정당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특히 현재 시 도시과에서 관아 앞 도로를 확장하고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병행되고 있어, 외삼문 복원에 필요한 부지 확보와 공간 조건이 마련됐다는 점이 핵심적인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복원에 대한 시민 공감대도 꾸준히 형성해 왔다. 시는 지역 언론을 통해 복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렸고, 국가유산야행과 연계한 역사 콘텐츠 개발을 통해 외삼문 복원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공유해왔다. 김제시는 이번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가결에 따라 오는 2026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외삼문 복원과 주변 정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복원 설계는 1910년대 실사진과 1872년 지방도에 남아있는 외삼문 형상을 기반으로 고증 정밀도를 높이고, 누각형 2층 목조건물로 복원될 예정이다. 정성주 시장은 “단순한 복원을 넘어, 역사와 공간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외삼문 복원을 통해 김제가 지닌 행정문화유산의 위상을 다시 세워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8.27 14:07

정읍시립중앙도서관, ‘한 권의 책’ 연계 초·중·고 독서캠프 성료…112명 참여

정읍시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한 ‘2025 정읍시 한 권의 책’ 선정도서와 연계한 초·중·고 독서캠프가 지난 23일 마무리했다. 캠프는 7월 26일 중학생, 8월 9일 고등학생, 8월 23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차례로 진행되며 총 11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조별 독서토론과 레크리에이션으로 생각을 나누고, 선정 작가와 직접 만나 소통했다. 시 도서관운영과에 따르면 올해 ‘정읍시 한 권의 책’ 주제도서는 △성인 ‘작은 빛을 따라서 (권여름)’ △청소년 ‘고요한 우연' (김수빈) △아동 ‘사과를 그리는 100가지 방법'(박이도) 이다. 고등 캠프에선 권여름 작가와의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초등 캠프에선 박이도 작가가 자신의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한 자료를 활용해 ‘나만의 사과책 만들기’ 체험을 이끌었다. 중등 캠프는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친밀감을 높인 뒤 모둠 토론으로 독해력을 키웠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책을 매개로 생각을 확장하고 창작의 동기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도서관운영과는 향후에도 작가와의 만남, 토론형 프로그램, 창작 체험을 결합한 ‘정읍형 독서캠프’를 이어가 독서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한 권의 책이 청소년에게 배움의 길잡이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책과 더 가까워지는 환경을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8.27 14:05

완주·전주통합 반대단체 “행안부, 전주·완주 통합 즉각 불권고해야”

완주·전주 행정통합 반대 단체가 행정안전부를 향해 “완주군민의 압도적 반대 여론을 직시해 통합을 불권고하고 모든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완주·전주 통합 반대 완주군민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권요안·윤수봉 도의원과 완주군의회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이 공약 이행을 명분 삼아 충분한 공론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대책위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군민의 반대 여론은 이미 명확히 확인됐다”고 강조하고 “반대 민심이 분명한데도 추진단체가 주민투표 시기를 국정감사가 열리는 10월로,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려는 노골적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소한의 민주주의 원칙을 짓밟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행안부 장관에게 통합 불권고와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김 지사에게는 “편향된 홍보와 반대 논리 비하에 대해 사과하고 중립 의무를 자각하라”고 촉구했다. 또 “통합은 특정 정치인의 업적이나 선거용 카드가 아닌 군민의 삶의 문제”라며 “완주군과 군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27 14:02

익산시, 제3일반산단 확장 ‘박차’…10월 공사 발주

익산시가 지역 산업 기반 확충과 기업 유치를 위해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제3산단 산업용지 분양률이 약 98%에 육박해 분양 가능한 용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27만 2815㎡ 규모의 산업용지 확장을 통해 입주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산업단지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시 건설국 브리핑에 따르면, 제3산단 확장 조성사업의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7월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2023년 3월 전북특별자치도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했고, 지난 4월까지 주민 설명회와 관계기관 협의 등 법정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어 5월에 전북특별자치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 7월에 익산시 기술자문위원회 자문까지 완료하며 설계와 시공의 내실을 다졌다. 앞으로는 익산시 계약심의위원회를 거쳐 공사 발주 방식과 원가검토 등을 마무리한 뒤, 오는 10월에 공사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체 편입 토지의 70%가 보상 완료됐으며, 나머지 미협의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수용 절차를 통해 권원 확보를 추진한다. 또 시는 원활한 착공을 위해 문화재 표본·시굴 조사, 석면 조사 등 관련 용역도 선제적으로 진행해 절차상 지연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번 확장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에 대비한 저류시설과 주민이 이용 가능한 소공원·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기업들이 새롭게 입주하며, 산업 기반 강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경진 건설국장은 “제3산단 확장은 익산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및 경제 활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7 14:01

전북 버스 노사 임금협상 극적 타결…10%대 인상 합의

전북지역 버스 노사가 총파업을 예고한 27일 오전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전날부터 밤을 새우며 18시간 넘게 진행된 협상이 타결됨에 됨에 따라 예정됐던 파업은 철회됐다. 이날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전북자동차노동조합(자동차노조)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내·시외·농어촌버스업체 노사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 임금 약 10% 인상에 합의했다. 사측은 노조 측 요구대로 임금을 약 10% 인상하면서도 경영상 어려움을 고려해 2026년까지 임금을 동결한 뒤 2027년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자동차노조는 조건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에 따라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10∼11% 인상률을 요구했으나, 사측인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은 경영난 심화를 우려하며 난색을 보였다. 이를 두고 노사는 11차례의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전날 오후 3시께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 회의를 열었고, 자정을 넘겨 밤새 이어진 협상은 18시간 45분 만인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최종 마무리됐다. 노조는 조정이 결렬되면 이날 오후 2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자동차노조는 "노조 조정안을 (사측이) 수락해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사측이 통상임금 판결 내용을 수용했고, 노조는 (임금 10% 인상에 대해) 2026년에는 동결하기로 양보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08.27 11:16

[기고] ‘잼버리 유령’과 마이클 잭슨, 그리고 벌통

“이봐, 해보긴 했어?” 현대그룹 故 정주영 회장이 던진 이 짧은 한마디는 1981년 독일 바덴바덴에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서울이 ‘88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장을 냈을 때 세계는 물론이고 국내 여론도 싸늘했다. 낙후된 경제와 불안한 시국 속에 가당키나 하겠냐는... 그때 정 회장은 “왜 안됩니까? 우리가 못할 이유가 뭡니까?”라면서 기업의 자원을 총 동원해 IOC 위원들을 만나 설득한 끝에 일본의 나고야를 꺾었다. 이쯤이면 필자가 무슨 소릴 하고 싶어 자판을 두드리는지 대충 짐작하실게다. 그렇다.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의 ‘꿈’ 얘기다. 내친김에 전북은 북한과 공동 개최 방안도 추진하면서 유치전에 쐐기를 박는다는 전략까지 세워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처럼 거대한 꿈과 담대한 도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째 좀 싸늘하다. 특히 ‘잼버리 폭망’ 운운하며 이제 막 출발선에 선 전북을 향한 손가락질은 생채기에 소금을 문질러 대는 듯 쓰라리다. 그런데 외부야 그렇다 치더라도 내부까지, 특히 도내 ‘오피니언 리더’들 조차 냉소로 가득 찼다는 건 문제다. “인구 15억의 인도, 오일머니를 앞세운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등 쟁쟁한 나라들이 줄을 섰는데 전북이 무슨 힘으로?”라면서 제초제를 뿌려대며 담대한 도전의 ‘싹’을 죽이고 있다. ‘잼버리의 유령’에 다름 아니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 기준을 놓고 보더라도 기상 여건과 교통망, 치안 상태 등에서 결코 뒤처짐이 없이 해볼만 한데도 말이다. 더욱 뼈아픈 대목은 이 대열에 지역 언론도 동참하거나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이 서울을 상대로 유치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미 대다수 언론들은 ‘패배’에 방점을 찍은 것도 모자라 상당수 언론은 서울이 아닌 전북 전주로 결정된 날 ‘전북의 무리수’를 타이틀로 여러 꼭지의 보도 시리즈를 준비해 놓았다는 후문이다. 꼭 그렇게 했어야 했나? 이 대목에서 필자의 뇌리 속엔 흘러간 팝송 한 곡이 흐른다. 바로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마지막 빌보드 챠트 1위에 올린 ‘You are not alone’이다. 지금 발딛고 서 있는 이 땅, 전북특별자치도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동안 쌓여 있던 우리 안의 열패감을 걷어내고서 당당하게 우뚝 서는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 지역 언론이 들어야 할 소리는 무엇일까? 아무런 대안이나 해법없이‘냉소 프레임’에 갇힌 ‘you are not 言論’일까, 아니면 “왜 안됩니까? 우리가 못할 이유가 뭡니까?”라며 도민들과 함께 떼창하는 ‘You are not alone(너는 혼자가 아니야)’일까? 데일 카네기는 ‘인간 관계론’ 첫 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 분명 ‘2036 하계 올림픽’은 우리 전북 도민 모두에게 경제적, 정신적 ‘꿀’을 선사할텐데, 왜들 그리 벌통을 걷어차는 것일까? 요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ost ‘골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오징어 게임’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라고 한다. 이참에 우리도 한번 따라 불러보면 안될까? “우리는 분명히 황금처럼 빛날 존재야”라고. 옛말에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지, 스스로 꺾는 자를 돕는다고는 나와 있지 않다. 이균형 전북 CBS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5.08.27 11:09

군산시, 경기 침체 속 올 상반기 고용률 상승

군산시 고용률이 전국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군산시 올 상반기 고용률은 59.7%로 전년 동기 대비 1.6%p 증가했다. 취업자 수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4000명이 증가한 13만 9000명을 기록했다. 또한 15세 이상 인구의 경우 전년 동기와 같은 23만 2000명이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14만 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명이 늘었다. 여기에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경제활동 참가율은 60.8%로 전년 동기 대비 1.9%p 올랐다. 특히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15~29세의 청년층 고용률이 37.2%로 전년 동기 대비 3.7%p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지난 2018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으나 군산시의 청년들 지역정착과 고용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대기업 의존 산업구조 탈피 후 R&D 기반 첨단기술 산업 중심의 전환, 일자리 지원센터의 맞춤형 통합 취업 서비스 지원 등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이 고용지표의 꾸준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군산지역은 전북 도내 14개 시군 중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함에 따라 청년인구 고용활성화를 위한 대책 수립 등의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헌현 군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청년‧중장년 등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 확대하겠다”며 “군산을 떠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27 11:05

"포항전 패배는 잊어라"…전북, 27일 코리아컵 4강 2차전

'무패 행진'이 끊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강원FC와의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통해 '시즌 더블'에 도전한다. 전북은 27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강원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갖는다. 올 시즌 K리그1를 독주하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예약한 전북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이날 경기에서 결승 진출팀이 결정된다. 전북이 강원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면 같은 시간에 치러지는 광주FC와 부천FC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코리아컵 5회(2000·2003·2005·2020·2022년) 우승팀으로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전북은 직전 포항과의 경기에서 '무패 질주'가 끊겨 이번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K리그1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에 코리아컵 4경기(3승 1무)을 포함해 26경기 무패(20승 6무)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져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3골 이상 허용한 것도 시즌 처음이었다. 지난 5개월간 패배를 잊었던 전북이지만, 그간 축적된 피로감이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 순식간에 연패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강원전에서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한다면, 30일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그와 코리아컵 동시 제패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강릉 원정에서의 승리는 필수다.

  • 전북현대
  • 육경근
  • 2025.08.27 10:58

장수군, ‘박상륭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 출범

장수 출신 소설가 박상륭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지난 22일 오후 2시 장수문화원 회의실에서 ‘박상륭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려 문학관 건립을 위한 첫 논의가 시작됐다. 출범식에는 지역 문화예술계와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단장에는 한병태 전북도문화원연합회장, 운영위원장에는 고강영 장수군사회복지협의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운영위원으로는 최무연 전북예총 연합회장, 백봉기 전북문인협회장, 조방희 장수문협지부장, 김미정 전북도문학관 학예사, 이종호 계간 『문예연구』 편집인, 고광모 예원대 총장, 오영하 장수예총 회장, 함성호 시인(서울박상륭상 위원장), 조 명 횡성 예버덩문학의집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무국장은 서문신철 씨가 맡았다. 추진위원회는 회의에서 △박상륭 문학관 건물 확보 △박상륭 선생 유품 관리·수집 △‘박상륭상’ 인계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위원들은 “박상륭 선생의 문학은 고통과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구였으며, 죽음을 응시하는 눈으로 삶을 관통했다”며 “문학관 건립이 지역 문화 정체성을 세우고 문학적 가치를 후대에 계승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 장수
  • 이재진
  • 2025.08.27 10:31

제12회 석정시문학상 소재호 시인 선정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관하는 제12회 석정시문학상에 소재호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석정촛불시문학상은 김사륜 시인이 뽑혔다. 전북일보와 부안군, 석정문학관, 석정문학회, 부안군문화재단,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가 후원하는 석정시문학상은 한국 문학사의 중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 시인의 고결한 인품과 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신달자 시인이 맡았고 이숭원, 박종은, 이경아, 김영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석정시문학상 수상작인 소재호 시집 '나비 선율의 시'는 자연과 조화롭게 어울리면서 인간으로서의 독자적 자리를 확보하려는 창조적 개성이 두드러진다"고 평했다. 제12회 석정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재호 시인은 “황혼기에 들어서서야 문학의 생리를 조금 터득한 정도의 우둔한 생애였지만 제 인생 문학이란 고난의 길을 운명처럼 맞이하여 줄곧 한 길로만 달려온 어귀찬 삶이었다”며 “문학에 대한 성취는 신석정 선생님의 문학정신에 매료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전설이며 종교”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8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후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전북예총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시집 <이명의 갈대> <용머리고개 대장간에는> <압록강을 건너는 나비> <거미의 악보> <초생달 한 꼭지> <나비, 선율의 시> 등을 출간했다. 수상경력은 전북문학상, 성호문학상, 원광문학상, 녹색 시인상, 중산문학상, 목정문화상, 한국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등을 받았다. 석정시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올해 석정촛불시문학상 수상자로 뽑힌 김사륜 시인의 시 '철공소 꽃 직원들'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상상을 축으로 대상을 재구성한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심사위원들은 "리듬과 호흡의 정연한 배치가 돋보인다"며 "오랜 숙련의 과정을 거친 노력형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평했다. 석정촛불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사륜 시인은 “문학적 여정을 묵묵히 응원해 주신 지인과 삶의 곳곳에서 깨달음을 전해준 모든 작고 낮은 존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수상은 저에게 꺼지지 않는 정신의 촛불과도 같다. 앞으로도 그 촛불 정신을 이어받아 세상에 서정과 문학의 향기를 전하는 참된 시인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인주 묻은 태양의 행방'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디카시집 <사건의 발단>과 <이주민> 등이 있다. 현재 안산문인협회 이사와 웹진 시인광장 디카시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석정촛불시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제12회 석정시문학상과 석정촛불시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9월 27일 오후 3시 석정문학관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8.27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