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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강천산, 밤에도 열린다…11월 8일까지 야간개장

순창군은 대표 관광지인 강천산군립공원에서 11월 8일까지 야간개장을 운영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강천산은‘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로, 이번 야간개장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야경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름철 휴가 성수기인 7월 15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일 야간개장을 실시해 무더위를 피해 순창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야간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8시 30분, 퇴장 마감은 오후 9시 30분이다. 탐방 가능 구간은 강천산 매표소에서 천우폭포까지 약 1.3km로, 경사가 완만하고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또 천우폭포 인근에는 LED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어두운 밤하늘 아래 빛나는 폭포의 이색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군은 야간 시간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주요 산책로에 경관 조명과 안전 유도등을 설치하고, 현장 관리 인력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며 강천산 오토캠핑장 이용객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야간개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강천산은 순창이 자랑하는 전국 최고의 힐링 명소로, 이번 야간개장을 통해 밤의 자연 속에서 새로운 감동을 경험하실 수 있길 바란다”면서“볼거리뿐 아니라 안전한 관람환경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야간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천산군립공원은 일반 입장객 기준으로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야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 순창
  • 임남근
  • 2025.06.18 14:40

[현장]천진난만 어린이들 "갑오징어야, 바다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렴"

18일 오전 군산 비응항 일원. 평소에 고기잡이에 나서는 어민들 대신 푸른 모자를 쓰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유치원생들이 눈에 띄었다.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드넓은 바닷가를 찾아서 그런지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기와 생동감이 넘쳐 보였다. 이들은 군산시가 처음으로 추진한 ‘갑오징어 종자 방류 체험행사’의 주인공들로, 이날 현장에서 직접 종자를 방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본격적인 방류에 앞서 한국수자원공단 직원이 갑오징어 특징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자, 마냥 천진난만하던 어린이들도 귀를 쫑긋 세우며 이야기에 집중했다. 특히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며 행사의 취지에 맞게 생태계 복원 및 수산자원 회복의 중요성을 직접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방류하는 모습이 다소 서툴러 보이기도 했지만, 이날 2000마리의 갑오징어 종자들이 무사히 바다로 보내졌다. 한 어린이는 잘 가라고 손을 흔드며 “아가들이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군산시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 전북연맹이 지원한 ‘어린이와 함께하는 갑오징어 종자 방류 체험 행사'가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과 군산시‧한국해양소년단 전북연맹‧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 직원 및 초록빛 유치원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하나로서 민·관 공동 참여를 통한 공동체 의식 강화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행정 등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미래의 꿈나무인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방류에 참여함으로써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은 물론 미래를 위한 환경 보호의 필요성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곽미자 초록빛 유치원장은 “먼저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류를 통해 지역 어족자원이 더욱 풍부해질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시민들에게 어족자원의 회복과 해양생태계 보전의식을 높이고, 갑오징어를 군산 대표 수산물로 정착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이번 방류행사는 지역 수산자원이 회복될 수 있도록 아이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첫걸음”이라며 “새로 개발한 캐릭터 갑토리를 이용해 갑오징어가 군산 대표 수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4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갑오징어 산란 및 서식을 위한 시설물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는 산란한 알을 부착하고 은신처 제공 등을 위해 산란시설물(갑오징어 통발)를 비롯해 별도의 인공 해조장등을 설치, 산란율을 높이고 자연 증식을 유도하는데 힘쓰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8 14:38

조선건국 유적지 세계화에 나선다

국내에 거주하는 12개국 외국인들이 전북지역 내 태조 이성계 관련 유적을 탐방한다. 완주군에 있는 로컬콘텐츠 연구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다시 만나는 영웅, 태조 이성계’란 테마로 전북특별자치도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태조 이성계 유적지’에 대한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3회에 걸쳐 `전주, 조선왕조의 본향`, `조선 개국의 서광`이라는 주제로 여행작가와 인플로언서 등이 참여한 탐방을 진행했던 연구소는 이번 4회 차에서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독일, 스페인,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서방국과 폴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 멕시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모두 12개 나라 국적의 외국인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여러 과정의 유학생과 학교 선생님, 프리랜서, 건축디자이너, 에디터, 소프트 엔지니어, 모델 등으로 다양하며, 공히 SNS에 능한 인플루언서들로 전북의 유적지와 조선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한다. 손안나 연구소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은 흘러간 역사 속의 유산으로 머무는 태조 이성계 관련 역사유적을 현재화하는 데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문화자산으로 키워 `K-관광`의 주요 주제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투어 1일 차(6월 20일)에 전주 경기전과 외국인에게 처음 개방되는 조경묘, 어진박물관과 오목대, 전주향교 등 한옥마을 일원을 탐방한다. 2일 차(6월 21일)에 남원으로 이동해 만인의총 참배 후 황산대첩의 주요 전적지와 운봉 서어나무 숲 투어가 이어진다. 연구소는 특별 행사로 한국 전통공예의 정수인 남원목기 만들기 시연을 관람한 후 목기 명장의 지도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도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또 한국의 전통과 전라도의 맛이 살아있는 ‘대표 K-푸드’인 비빔밥, 막걸리 한 상, 흑돼지 보쌈 등이 먹거리로 제공된다.

  • 완주
  • 김원용
  • 2025.06.18 14:32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익산 백제문화 가치 재조명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익산시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는 백제 후기(475~660년)의 문화를 대표하는 연속 유산으로 익산 2개소(왕궁리유적, 미륵사지)와 공주 2개소(공산성, 무령왕릉·왕릉원), 부여 4개소(관북리유적·부소산성, 정림사지, 왕릉원, 나성)로 구성돼 있다. 시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재)백제세계유산센터와 공주시, 부여군 등 8개 기관과 함께 6월부터 7월까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BS PLUS2 ‘문화유산 코리아’를 통해 7월 27일까지 매주 주말 오전 10시에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주제로 한 13부작이 방송된다. 또 7월 6일 오후 3시 45분에는 EBS 1TV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1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도 방영된다. 7월 2일에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5 K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에서는 ‘K헤리티지: 백제를 브랜딩하라’라는 주제 세션을 통해 문화예술인 및 전문가들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와 매력을 조명하는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7월 8일부터 14일까지는 ‘제8회 백제문화유산주간’이 익산과 공주, 부여에서 펼쳐진다. 매년 세계유산 등재일인 7월 8일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는 유관기관들이 협력해 참여·체험형 중심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 국가유산방문캠페인의 7월 ‘이달의 방문코스’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선정돼, 캠페인 참여자는 쏘카 차량·숙박 할인, 유적 무료입장,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누리집(www.baekje-heritage.or.kr)에서 확인하거나 사무국(042-488-9727)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유산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자 한다”며 “보다 많은 국민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체감하고 일상에서 세계유산과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18 14:31

부안서도, 공무원 사칭 허위구매 사기… 주의 당부

부안군은 전국적으로 공무원 사칭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안군청 소속 공무원을 사칭하며 허위공문서를 전송해 특정업체 물품 납품을 유도하는 사기 수법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안읍 한 조명업체와 농기계업체 등에 부안군 소속 A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구매 확약서라는 허위공문서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송됐으며 이후 특정업체를 소개하면서 물품 구매 및 납품을 유도했다. 특히 이들은 일반 업체에서는 보유하고 있기 힘든 제품의 납품을 유도하면서 특정업체를 추천하는 방식의 사기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해당 업체들은 부안군청을 방문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군은 군청 홈페이지에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 방지 안내문을 게시하고 SNS 채널 ‘부안톡톡’을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송했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이 공문서나 공무원 명함 등을 제시하면서 개인 명의로 물품 구입을 요청하거나 선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수상한 물품 구매나 선금 요구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군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부안=강현규 기자

  • 부안
  • 강현규
  • 2025.06.18 14:26

우아한 사색 담아, 박유선 수필집 '황혼즈음 첫사랑' 출간

진솔하고도 우아한 사색이 돋보이는 박유선 신작 수필집 <황혼즈음 첫사랑>(신아출판사)이 출간됐다. 산문 읽는 즐거움을 전달하는 박유선 작가는 이번 책에서 자신만의 우아한 사색이 담긴 필치로 일상과 맞닿은 마음을 보여준다. 시와 수필로 구성된 이 책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꽃과 자연 풍경을 보고 느낀 것에서 시작해 그 감정에 얽힌 추억과 자신만의 생각을 풀어놓으며 매일의 반복을 특별한 순간으로 전환한다. 특히 작가의 수필은 자연과 같은 삶, 자연을 닮아가는 삶, 자연스러운 삶에 대한 흔적들로 가득하다. “2024년 여름은 불같은 더위로 높은 온도에, 온열환자 사망자가 발생하는 이변이 생기고 있다. (…중략…) 지난해에 입었던 옷 한참 뒤적여 가장 가볍고 시원할 것 같은 것 겨우 찾아 입고 현관문을 나서는데, 가마솥에서 끓던 뜨거운 김이 동시에 몸을 감싼다”(p. 45) 작가는 자신을 돌보는 귀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표현한다. 마치 마음껏 슬퍼하고 난 뒤 찾아오는 개운함, 아픔을 온전히 껴안기로 다짐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환희의 순간들이 어우러져 있다. 섬세하고 깊이 있는 문체로 일상을 전달하는 <황혼즈음 첫사랑>은 각자가 품고 있는 상처를 보듬고 따뜻한 위로를 선물한다. 박유선 작가는 한국창작문학과 대한문학에서 각각 시와 수필로 등단하며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전북문인협회, 꽃밭정이 수필, 한노을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PEN 한국본부 전북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수필집 <가시꽃> <아름다운 사랑의 약속>등이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6.18 14:24

온천·캠핑장·스마트팜…김제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 '봇물'

김제시의회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18일 열린 가운데, 5명의 의원들이 정성주 시장을 상대로 총 15건(34개 항목)의 시정 질문을 쏟아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이병철 의원의 경우 김제온천 개발사업 투자협약에 초점을 맞췄다. 이 의원은 "김제온천은 2024년 ‘쿰다 스파랜드’로 재개장했으나, 온수 시스템 고장으로 운영이 중단되며 김제시 관광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며 시의 사전 점검 및 대처 미흡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김제온천 관광지의 활성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협약 이행상황을 점검 및 독려하고 있다”며 “현재 세부 실행계획 중 호텔은 다른 민간사업자가 투자를 희망해 ㈜스타월드몰측과 협의를 거쳐 행정절차를 이행중이며, 펜션, 레저산업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약 이행을 촉구하고 향후 협약 변경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황배연 의원은 정부정책에 적극 협력한 논콩 농가들의 불안감이 반복되지 않도록, 종합적이고 균형있는 대책 마련과 황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와 관련해 집행부의 보다 강력한 의지와 노력을 주문했다. 정 시장은 "'콩愛뜰 김제 논콩산업 거점지구'를 조성해 안정적인 논콩 가공식품 생산기반과 유통망을 확보하겠다.”고 답한 뒤 "황산 군사시설은 공원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과정에서 황산 지평선전망대, 황산지평공원 등 다양한 구상안들이 도출되었고 오는 10월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일 의원은 김제시 사업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금구 대율캠핑장의 경우 그늘 부족 및 방음벽 미설치에 대한 대책과 인근 인프라와 연계한 개발 계획을, 반복되는 시설 하자에 따른 입주 청년농들의 불만이 컸던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대한 향후 운영방향 관련 계획을 질문했다. 이와 관련 정 시장은 "향후 대율유원지 조성계획 수립을 통해 대율캠핑장이 동부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관련해서는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시설점검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 운영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운엽 의원의 일본의 한국쌀 수입 증가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에 대해서는 "일본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을 선정·재배해 수출용 특화 브랜드를 개발하겠다."고 답변했고, 전수관 의원의 기후위기 대응방안과 대응팀 운영과 관련해서는 “기후위기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확립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 전담 조직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3년간 시민의 행복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이제 새로운 기회의 꽃을 피우고 있다.”며, “이 작은 꽃망울들이 활짝 만개 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6.18 14:19

[NIE] 우리 사회는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해야 할까?

1. 주제 다가서기 오늘날 우리는 지갑 대신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편의점, 지하철, 카페 등 일상생활에서 현금 없이도 충분히 지낼 수 있는 시대가 열렸으며, 정부와 기업도 전자결제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금 없는 사회'는 단순한 기술 변화를 넘어 사회 전반의 큰 전환점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편리한 변화가 과연 사회 전체에 이로운 것일까? 우리는 정말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해야 할까? 이번 호에서는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3년 6월 20일, 무현금사회 '코앞'...제각각 결제 방식에 소비자 혼란, 박현우 기자. ▶ 파이낸셜뉴스, 2023년 3월 7일, 현금없는 버스 확대 시행 "곤란한 상황 발생"vs "노인도 문제 없어", 이진혁 김동규 기자 3. 신문 읽기 [읽기자료1] 무현금사회 '코앞'...제각각 결제 방식에 소비자 혼란 무현금사회(캐시 리스 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내 일부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현금만 요구하거나 카드로만 결제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기업 모두 현금 사용이 줄었다. 2021년 기준 가구당 월평균 현금 지출액은 51만 원에 그쳤다. 2018년(64만 원)에 비해 13만 원 감소한 정도로 전체 지출액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21.6%로 신용·체크카드(58.3%)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머지않아 무현금사회가 실현될 것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이렇듯 무현금사회를 앞두고 일부 사업장이 여전히 현금만 요구하거나 카드만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도내 사업장에서도 "현금만", "카드만" 요구하는 사업장을 쉽게 볼 수 있었다.20일께 찾은 전주의 한 전통시장. 판매 매대 위에 놓인 농수산물보다 '카드기 없어요', '카드기 없습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인근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사업장은 카드기가 없어 벽면에 계좌번호가 적힌 안내문을 붙여 놓기도 했다. 같은 날 찾은 대형마트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현금 사용이 가능한 유인 계산대가 있었지만 기다림 없이 계산이 가능하지만 현금 사용이 어려운 무인 계산대가 더 많이 설치돼 있었다. 천장에는 무인 계산대(셀프 계산대)라는 것을 알려 주는 대문짝만한 '셀프 계산대, 카드 전용(모바일·디지털 상품권)'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이에 카드, 현금 중 하나만 소지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리거나 결제 단계에서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제각각 결제 방식에 불편함과 혼란은 소비자가 모두 떠안은 셈이다. 문제는 현금 결제보다 카드 결제를 선호하는 사업장·소비자가 월등히 많아 점점 현금만 요구하는 사업장은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비자는 카드 결제를 거부당하면 아예 소비하지 않고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비자 박모(37) 씨도 "지난번에 대형마트 셀프 계산대 이용하고 결제 단계에서 카드 전용임을 깨달은 적이 있다. 현금으로 계산하려고 했는데 조금 당황했다. 다행히 항상 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서 카드로 계산하고 나왔다"면서 "길거리나 전통시장에서는 카드보다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은행 가서 송금해 현금을 써야겠다는 생각보다 귀찮아서 안 사고 다른 곳에서 사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3년 6월 20일> [읽기자료2] 현금없는 버스 확대 시행 "곤란한 상황 발생" vs "노인도 문제 없어" 서울시가 지난 1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 도입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신용카드가 없어 간혹 현금을 내왔던 청소년들은 선불카드를 못 챙겼을때 버스를 탈 대안이 없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반면 이미 시민 대다수가 카드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현금이 필요없다는 시민들의 입장도 맞서고 있다. 서울시는 현금함 부딪힘 등 안전사고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확대조치라는 입장이다. ■현금 없는 버스 1876대로 늘어 7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18개 노선 436대였던 ‘현금 없는 버스’를 이달부터 108개 노선 1876대로 늘렸다. 전체 서울 버스 중 현금 없는 버스 비중은 6%에서 25%로 증가했다. 서울시가 현금 없는 버스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시내버스 현금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버스의 현금 이용 승객 비율은 2012년 3%에서 지난해 0.6%까지 감소했다. 앞으로 5년 내 0.1%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현금 수입도 크게 줄었다. 2012년 521억1800만원에서 지난해 81억98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요금함 유지·관리비용은 20억원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낮은 현금 이용률에 비해 요금함 유지를 위한 관리 비용이 높다는 게 버스 회사들의 고충"이라고 설명했다. '현금 없는 버스'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대전시는 지난해 7월부터 100개 노선 945대 시내버스의 현금 요금함을 없앴다. 인천시도 지난해 7월 현금 없는 버스 적용 대수를 228대(전체 운행버스 10%)로 넓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탄 '현금 없는 버스' 내부 모습. 운전석 옆에 현금 요금함이 없고 '교통카드 전용버스'라는 노란색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탄 '현금 없는 버스' 내부 모습. 운전석 옆에 현금 요금함이 없고 '교통카드 전용버스'라는 노란색 안내문이 붙어 있다. ■"교통카드 안가져오면 어떡하나" vs "누가 요즘 현금 쓰나" 시에서는 현금 사용 빈도가 적다는 이유로 버스 도입을 확대했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 시민들은 신용카드를 사용할 여력이 없어 현금이 불가피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살면서 '현금없는 버스'인 345번을 자주 이용하는 정모군(12)은 "가끔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것을 잊어 버릴 때 동전으로 내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데 345번의 경우 '현금 없는 버스'이다 보니 교통카드에 여유자금이 충분하지 못할 때에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종묘 앞에서 버스를 자주 애용하는 정모씨(83)는 "노인 교통카드를 선불제 교통카드로 사용하는데 간혹 충전하는 것을 잊어먹어 현금을 내는 경우가 있다"며 "안 그래도 현금 없는 버스를 탈 때 곤란한 경우가 있어 난처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이 지닌 공공성을 고려해 승하차에 대한 장벽을 만들면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 화곡동에 사는 회사원 김모씨(28)는 "교통카드가 대중화되었다고 해도 현금을 쓰는 노인과 청소년, 외국인 관광객이 있을 수 있다"며 "시골벽지에 사는 노인이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아서 교통카드를 구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중교통은 공공에서 교통복지를 제공하는 복지사업의 일환인데, 현금 이용자수가 적다고 해서 현금통을 아예 없애는 것은 '교통 복지'라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노령층 상당수는 현금 없는 버스가 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종묘 앞 공원에서 만난 이용진(77)씨는 "서울시에서 발급해주는 무료 교통카드는 대다수 후불제 교통카드가 많다"며 "카드만 있으면 현금 없이도 버스를 탈 수 있으므로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들이 카드를 사용하지 못한 채 현금만을 이용해서 버스를 탄다는 생각을 가진다고 말하는 것은, 노인들을 얕보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교통카드는 지하철의 경우 요금을 받지 않지만 버스 요금은 일반인과 똑같이 요금이 결제된다. 정모씨(83) 또한 "요즘 현금쓰는 사람이 어디있냐. 서울시에서 지하철 무임승차를 위해서 노인용 교통카드를 주다 보니, 현금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교통카드는 충전해서 쓰는 것이라서 현금이 없어진다고 해도 그다지 힘든 일이 없을 것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논쟁 '공공성' vs '효율성' 전문가들의 입장도 첨예하다. 김진유 경기대 스마트시티공학부 교수는 "현금없는버스 도입에 반대한다"며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대안이 없다.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중교통의 접근성에는 공공성을 갖춰야 한다"며 "공공성이란 장애인-비장애인, 교통카드 소지자-비소지자 상관없이 대중교통을 편히 탈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고준호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점점 현금을 사용하는 필요성이 없고 현금 다루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용효율적 관점에서 맞다고 본다"며 "대중교통 운영비의 적자가 발생하기에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중교통은 공공성을 담보해야 하지만, 비용 효율성 측면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안전과 운임비 절감을 위해 현금 없는 버스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속재질로 이뤄진 현금통은 견고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승객의 부주의로 부딪힐 경우 타박상을 입기 쉽다"면서 "시민들이 모바일 교통카드를 쓰거나, 탑승 후 교통비를 계좌이체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2023년 3월 7일> 4. 생각 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 낱말과 핵심 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1, 2]를 읽고 아래 쟁점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찾아 정리해 봅시다. 쟁점 찬성 반대 접근성 (예) 빠르고 간편해서 잔돈 없이도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예) 노인, 어린이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소외될 수 있다. 투명성 안정성 5. 생각 키우기 (1) 다른 나라의 현금 없는 사회 전환 사례를 찾아보고 우리나라와 비교해 봅시다. (2) 우리 주변에서 현금만 받는 곳과 전자결제만 가능한 곳을 조사해보고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3)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 봅시다. 6. 생각 넓히기 (1) ‘현금없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가족 혹은 친구들과 팀을 정해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2) ‘현금없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아래 순서와 시간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 봅시다. ▶ 디베이트 순서와 시간 ① 팀을 정한 뒤 동전던지기를 통해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②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입안을 한다 (3분) ③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④ 먼저팀이 반박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반박을 한다 (3분) ⑤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⑥ 먼저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 나중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⑦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3) ‘현금없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7. 학생의 글 찬성합니다. 저는 이번 주제인 '현금 없는 사회'에 찬성합니다. 이제부터 3가지 이유와 근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현금의 실사용률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024년 전체 지급·결제 건수 중 현금 사용 비율이 15.9%이며, 2017년 36.1% 수준이던 현금 사용 비율이 불과 6년 만에 10%대까지 낮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현금 결제를 거부당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이미 현금 없는 사회는 시작되었습니다. 현금의 실사용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단순한 결제 수단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화폐를 제조·보관·운송·관리하는 유관 기관들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 저하 등 경영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둘째, 현금 기반 범죄의 구조적 차단을 통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가 가능합니다. 익명성이 보장된 현금의 특성상 절도 사건은 증거 확보가 어렵고 보상 절차 역시 복잡해 피해자가 실질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또한, 매일경제에 따르면 도난 사건 중 '소액 절도'가 전체의 81.8%에 달했고, 절도 대상의 79.8%는 현금이었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반면 현금 없는 사회에서는 실물 화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물리적 절도의 대상 자체가 사라지며, 디지털 결제는 도난 발생 시에도 거래 기록을 추적하여 피해 복구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이는 사회적 안전망 강화로 이어집니다. 셋째, 자금 흐름의 투명성이 보장됩니다. 디지털 거래 시 시간, 금액, 장소, 사용자 정보가 자동 저장되기 때문에 금융 기관, 정부, 기업 등이 필요 시 합법적으로 해당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탈세 방지, 불법 자금 차단, 정부 재정 건전성 강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스웨덴은 현금 없는 사회를 적극 추진하면서 소득세 탈루율을 크게 줄였습니다. 대부분의 거래가 디지털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무 당국이 소득과 소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세 가지 이유와 근거를 들어 주제에 찬성하는 바입니다. 반대합니다. 저는 '현금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에 반대합니다. 이제부터 3가지 이유와 근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경제적 소외 계층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령층의 42%가 여전히 현금 거래를 선호하며, 저소득층의 35%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노인, 저소득층,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카드나 모바일 결제에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시골이나 인터넷이 잘 안 되는 지역에서는 결제 시스템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며, 실제로 농어촌 지역의 15%가 디지털 결제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소외 현상은 사회적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자연재해나 비상 상황에서는 현금이 필수적입니다. 지진, 홍수, 정전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인터넷과 전기가 끊기기 쉽습니다. 이런 때는 디지털 결제가 작동하지 않아 현금만이 유일한 결제 수단이 됩니다. 실제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ATM과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 마비되어 현금만이 유효한 결제 수단이었으며, 2023년 터키 대지진 때도 전자결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구호물품 구매에 현금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2022년 제주도 폭설로 인한 정전 사태 때 현금 보유 여부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였습니다. 이처럼 위기 상황에서 식량, 식수, 의약품 등 필수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현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셋째,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불안정성과 사이버 범죄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시스템 오류나 해킹, 전력 공급 문제 등이 발생할 경우 현금 없는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3월에 대형 통신사의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수도권 일대의 카드결제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사이버 범죄의 위험성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동안 발생한 디지털 금융 사기 피해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특히 피싱과 파밍을 통한 개인정보 탈취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 상황이나 전쟁, 사이버 공격 등으로 디지털 인프라가 마비될 경우, 현금은 가장 안전하고 즉각적인 대체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세 가지 이유와 근거를 들어 이번 주제에 반대하는 바입니다. / 밀알두레학교 정진우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5.06.18 14:02

㈜유니드비티플러스, 순창 옥천요양원에 마루 무상 교체 기부

옥천요양원(원장 박승순)이 최근 ㈜유니드비티플러스(대표이사 한상준)의 후원으로 진행된 노후 마루 무상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기념 현판식을 가졌다. 옥천요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총 3500만 원 상당으로, 시설 내 노후된 바닥을 교체해 어르신들의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17일 열린 현판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한상준 ㈜유니드비티플러스 대표이사, 김상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산림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옥천요양원은 생활어르신들의 고마운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유니드비티플러스에 전달과 함께 순창군은 지역 내 복지시설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특히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지난해에도 순창군노인전문요양원에 4000만원 상당의 마루를 무료로 교체해준 바 있어, 2년 연속 순창 지역 요양시설 환경개선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시설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바닥이 전보다 깨끗해지고 미끄럽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고 좋다"며 "우리 같은 노인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상준 대표는“이번 기부는 단순한 시설 보수가 아닌,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을 위한 실천이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기업이 우리 지역의 복지 증진을 위해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에서도 군민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따뜻한 복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6.18 13:53

임종명 전북도의원, 자원의 효율적 이용·폐기물 발생 억제 등 근거 마련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18일 임종명 의원(남원2)이 대표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자원순환 기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 심사에서 원안 가결, 본회의에 상정됐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25일 제41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임 의원은 조례 제정이유에 대해 “기존 폐기물 발생 억제, 순환이용 및 처분에 초점을 두고 있는 ‘자원순환기본법’이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으로 전부개정돼 생산·소비·유통 등 전 과정에서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폐기물 발생 억제, 순환이용 촉진을 도모하도록 관련 조례를 전부개정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순환이용률 등의 추진실적을 담는 순환경제 목표의 설정 및 지원 △지역 기반의 순환경제 구축 △순환경제촉진위원회의 설치 △순환자원사용제품 우선구매 등이다. 임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단순한 폐기물 관리에서 벗어나, 지역 차원에서의 순환경제 기반 구축과 실질적인 자원순환 체계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도민의 삶과 생산·소비·유통 등 일상 전반에 걸쳐 자원이 순환이용될 수 있도록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자치도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회 조성에 앞장설 수 있도록, 조직과 예산 확보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6.18 13:45

굿, 예술로 다시 깨어나다… 융합창작공연 ‘샤이닝’ 무대에 오른다

전통 굿의 정서와 현대 예술의 감각이 만나는 융합창작공연 <샤이닝>이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아트홀과 7월 3일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전라북도 무형유산 ‘고창농악’을 기반으로 활발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고창농악보존회가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2025년 공연창작주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대작이다. <샤이닝>은 전통연희와 영상예술이 결합된 ‘시네마굿’ 형식으로 구성된다. 어린 시절 마을 굿문화를 경험한 한 인물이 성장하면서 회고하는 기억의 여정을 중심으로, 질굿·풍장굿·문굿 등 공동체 의례가 다층적으로 펼쳐진다. 굿이 단순한 의례를 넘어 공동체의 감정과 기억을 담아내는 예술언어임을 무대에서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홍예림 연출은 “<샤이닝>은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기억의 층위를 굿이라는 감각적 언어로 표현한 무대”라며, “굿은 공동체가 삶을 기록하고 나누는 고유한 방식이며, 이 공연은 그 기억을 함께 살아보는 예술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실제 고창농악 아카이브 영상과 미디어아트, 연희 퍼포먼스, 시네마 연출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예술로 구성된다. 관객들은 굿의 상징성과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 무대를 통해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문화적 울림을 경험하게 된다. 서울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아트홀에서 전석 2만 원에 진행되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고창 공연은 7월 3일 오후 7시 30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전석 무료로 열리며, 전화 예약(010-3132-4160) 또는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샤이닝>은 연출 홍예림을 중심으로 구재연, 이광휴, 문현주, 윤경아, 전새론, 박혜진 등 전통연희와 공연예술에 전문성을 갖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영상 서보형, 미디어아트 이뿌리, 제작 박성준 등 각 분야 예술가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작품을 기획·제작한 (사)고창농악보존회는 전북 고창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실천해온 단체다. 농악 공연과 교육, 지역축제, 문화기록(아카이브)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예술의 의미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트컴퍼니 고풍, 문화예술교육연구원 드림 등 다양한 예술단체와 협업하며 문화의 지평을 확장 중이다. 전통예술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샤이닝>은 한국 굿문화의 현재적 가치와 공동체 회복의 서사를 예술로 풀어낸 무대로, 전통을 현대의 언어로 재조명하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8 13:38

무주군, 청년·귀농·귀촌인 거주 지원 나선다

무주군이 청년 및 귀농·귀촌인의 지역 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이를 위해 군은 농업창업 및 거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무주택 신혼부부 및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며, 계약금 10% 이내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공공임대주택(무주남대천휴먼시아, 무주에코르) 입주 또는 입주 예정(2025년 1월 1일부터 임대계약을 체결한 자)인 무주택 신혼부부와 미혼 청년 등으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무주군청 민원봉사과 주민복지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청년 최대 3000만 원, 신혼부부 최대 4000만 원, 자녀 1명 이상인 신혼부부는 최대 5000만 원이다. 이 외에도 청년안정기금으로 주택 매입·전세 대출을 받은 무주택 신혼부부의 이자를 5년간 전액 지원한다. 지역 주민들은 “집을 마련하는 게 가장 큰 부담이고 무주 정착의 걸림돌이었는데 나한테 맞는 지원제도가 뭔지 살펴보고 문을 두드려 봐야겠다”며, “잘 돼서 무주에서 직장도 다니고 결혼도 해서 제대로 정착하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전입일로부터 만 5년이 지나지 않은 귀농·귀촌인, 귀농 예정자에게는 농업창업 및 주택 구입 융자를 지원한다. 신청은 다음달 11일까지 인구활력과 귀농귀촌팀으로 하면 된다. 또 농업창업의 경우 융자 금액은 최대 3억 원(금리 2%), 주택 구입은 최대 7500만 원이다. 이외에도 귀농·귀촌인 건축설계비(200만 원/1가구당), 이사 비용(50만 원/1가구당) 등도 지원해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6.18 10:48

고창 고구마, 스타벅스 소비자 입맛 잡았다

고창 고구마가 전국 스타벅스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출시된 ‘한 입에 쏙 고구마’ 제품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고창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18일 고창군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한 입에 쏙 고구마’는 고창군 신활력산업단지 내 해들녘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한 프리미엄 고구마 말랭이 제품이다. 100% 고창산 고구마만을 사용해 별도의 첨가물 없이 고구마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렸으며, 80g 기준 230kcal의 간편한 영양 간식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지역 농업과의 상생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도 함께 실천하고 있다. 최근 고창군 대산면 고구마 재배 농가에 커피박 퇴비 1만 포(20kg 기준)를 무상 기부하며 자원 순환형 농업 모델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 지난 전달식에는 김용진 고창군 농업정책과장, 해들녘영농조합법인 관계자, 스타벅스 ESG팀 김지영 팀장 등이 참석해 상생 협력의 의미를 담은 피켓 전달과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상적으로 배출되는 커피박은 유기물이 풍부한 친환경 자원으로, 이를 퇴비로 재활용해 농가에 무상 제공함으로써 환경 보호는 물론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은 이를 계기로 친환경 순환농업 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지역 농산물의 전국 유통과 함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이 결합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지역 농업이 상생하며 자원 순환과 부가가치 창출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스타벅스를 통해 고창 고구마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생산 기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입에 쏙 고구마’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상시 판매되며, 건강 간식으로 고창 고구마의 우수함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농촌 경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8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