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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옥수수 食品主權

유전자는 모든 생명체의 유전정보가 담겨있는 최소단위를 말한다. 이 유전자를 조작하여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유전공학이다. 1973년 미국 스텐퍼드대학의 코헨박사에 의해 유전자 결합이 성공한 후 90년대 들면서 유전공학의 실제 적용이 전세계적으로 본격화 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농산물 생산국인 미국의 경우 콩의 30%, 옥수수의 25%, 면화의 40%정도가 유전자 조작에 의한 새로운 종자로 재배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농촌진흥청이 배·고추·담배·토마토등 8개 농작물의 유전자 변형을 이용해 새 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온 바 있다. 현재 구상에서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나는 생물은 식물이 20여중 동물이 1백50여중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식물의 경우 유전자 조작이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인체에 해를 기치는지 여부가 확실히 검증되지 않아 학계에서 조차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럽이나 일본등이 미국에서 처음 개발에 성공한 콩·옥수수·감자등 39개, 품목의 ‘유전자변형 농산물’수입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유전자변형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이의 철저한 검증과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도 콩·옥수수등의 수요를 70%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이를 엄격히 통제하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지난해 미국산 수입 옥수수에서 인체에 유배한 ‘스타링크’라는 변형 옥수수가 세차례나 발견됐다한다. 그러나 미국쪽은 우리의 시정요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양을 늘려 수출했다고 한다. 미국서는 동물 사료용이 우리나라에선 식용(食用)으로 둔갑했다니 ‘식품 제국주의’에 분노가 끓어 오른다.

 

더군다나 일본의 검사요구는 수용하면서 우리의 요구는 ‘검사능력’을 얕잡아 보며 밀어 부치기식으로 일관한 다니 더욱 분통이 터질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화제에 우리도 식품주권(食品主權)을 지킬 확실한 대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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