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5-16 02:49 (토)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일반기사

[인물초대석] 3선연임으로 퇴임하는 곽인희 김제시장

"지평선축제 국내 최고축제 만들어 뿌듯"

곽인희 김제시장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김제시정을 이끌어 오며 최고의 성과로 꼽은 지평선축제를 얘기하며 뿌듯해하고 있다. (desk@jjan.kr)

지방자치가 부활된지 12년. 지난 95년 주민들의 뜻으로 자치단체의 수장이 되어 민선시대를 의욕적으로 열었던 김제 곽인희시장과 진안 임수진 군수가 올해 3선 연임 제한으로 퇴임,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6월 말, 임기를 마치는 이들 두명 단체장을 만났다. 행정수장으로 보낸 11년을 이들은 ‘돌아보니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짧지 않은 세월만큼이나 보람도 아쉬움도 컸다. 3선 연임의 행정수장을 지낸 김세웅 전 무주군수는 5.31지방선거 출마에 뜻이 있어 지난 3월 말, 선거법에 따라 임기만료 60일 전에 사퇴했다.

 

 

△3선 연임의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보람도 아쉬움도 크실텐데요.

 

- 취임 12년 동안 지역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시민 스스로가 살아가야 하는 법을 터득 하는 것 같습니다. 공약은 전반적으로 어느정도 실천했으며, 시민과의 약속은 지켜졌다고 생각합니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실버타운 조성과 대한민국의 전통 농정문화를 알린 대한민국 최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지평선축제의 개최는 가장 기억나는 보람이자 성공사례입니다.

 

아쉬움은 많지만 국가경제의 침체로 지역경제가 회생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다시는 갖지 못할 기회이기 때문에 더 아쉽습니다. 제반 어려움으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지 못한것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자치단체장은 어떤 계기로 나서게 되었습니까.

 

- 낙후된 김제의 지역발전을 위해서였습니다. 자치단체장에 출마하기 전 국회입법 보좌관과 도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낸 경력은 시장직을 수행하는데 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임기동안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항은 대체적으로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3선 연임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진실된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한 것을 시민들이 신뢰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했습니다.

 

 

△행정관리의 철학과 위기관리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관리철학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실을 개방, 시민과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려 했던 것도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시· 도 및 중앙정부와는 현안문제에 대해 이해논리와 타당성을 모색하여 설득했습니다. 자치단체장은 지방행정 CEO입니다. 따라서 비전을 제시하고 가능성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이 없으면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책을 추진할때 지역주민과 갈등이 생기면 민원을 주의깊게 경청했습니다. 이기적인 주장도 많지만 큰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당한 민원과 청탁을 없애기 위해 지방토호세력을 처음부터 차단했고, 사업자 선정때에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재정력 부족입니다. 계획은 있으나 실행할 수 없을때의 안타까움은 의욕을 떨어뜨리기 마련입니다. 그때마다 공무원들의 하려고 하는 의지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현실과 부합되지 않는 관렵법의 경우도 어려움이었습니다.

 

 

△ 새로운 시장, 후배 공무원, 시민들에게 바라는 사항이 있으시죠.

 

-저는 사람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자율을 강조합니다. 그게 사람들에게 어떻게 평가를 받았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유능하고 능력있는 새로운 시장이 선출된 만큼 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굳이 제언이 있다면 원칙을 지키는 단체장을 바랍니다. 후배 공무원들은 항상 민의 공복임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김제=최대우 기자

 

 

● 곽인희 시장 앞으로의 계획

 

美 플로리다대학에서 교환교수로 근무 예정

 

민선 1,2,3기를 대과없이 수행한 곽인희 김제시장은 퇴임 후 미국 플로리다 대학 교환연구 교수로 7월 중순경에 출국하여 8개월 정도 근무한 뒤 돌아올 계획이다.

 

곽 시장은 연세대 의대를 수료한 후 중단했던 학업을 다시 시작, 전주대 법대에서 학사를 취득하고 법학전반에 기초적인 지식을 골고루 쌓았다. 실버타운을 조성하면서 고령자들을 보호하는 법률에 문제점이 많음을 느낀 그는 ‘고령자의 법적 보호’에 관해 연구, ‘성년 후견제도’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전주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곽 시장은 박사학위를 위한‘동산담보권 등록 분야에 관한 논문’을 제출, 현재 심사중에 있으며, 보다 폭 넓은 법 체계가 구축되어 있는 선진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 미국 플로리다 대학 교환 연구교수를 신청,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중국, 독일, 터키 등 교환연구교수를 세계 각국에서 매년 1명씩 선발하고 있는 플로리다 대학은 곽 시장의 박사학위 논문과 연구에 주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제=최대우 기자

 

 

● 곽인희 시장은

 

신중 또 신중한 '곽 검토'

 

1949년김제시 성덕면 출신. 전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를 다니던 중 민주화운동의 길을 걸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후, 뒤늦게 전주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하여 심사중에 있다.

 

지난 1985년 최락도 전 국회의원과 연을 맺어 1991년까지 보좌관을 역임, 1991년 부터 1994년까지 전라북도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1995년부터 현재까지 민선 1,2,3기 김제시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원만한 성격에 합리적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매사에 너무나 신중을 기하여 애칭이 ‘곽 검토’로 불리기도 한다.

 

담배는 피우지 않으나 술을 비교적 잘 마시는 타입으로, 웬만한 주당들은 대작에 나서질 못한다.

 

외지 출장시 수행하는 비서진들을 챙기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 비서진들로 부터 ‘인기 짱’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만큼 수행원들에 대한 배려가 철저하여 매너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용하면서도 뚝심이 있으며, 주로 아침에 조깅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인 이노숙 여사(51)와 2남이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우 dwchoi@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