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인당 학생 2명 연계, 잠재능력 계발…학부모·지역 해양경찰도 나서 맞춤형 교육
부안군 위도에 있는 위도중고등학교(교장 기동환)는 낙도 특성상 도시 지역에 비해 학생들에 대한 교육, 문화적 혜택이 매우 열악하다.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가정, 또는 소년소녀 가장도 다른 학교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위도중고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도내 어느 학교 학생들과 비교해도 학력은 물론, 특기및 소질면에서 뒤쳐지지 않는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코자 민·관·군이 손을 맞잡고 '사랑의 가족' 프로젝트를 시작,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랑의 가족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및 학력수준을 고려해 개인마다 계발시콕 싶은 희망을 조사해 교사 1인당 학생 2명씩 '맞춤형 가족'을 맺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25명 전 학생이 모두 교사와 맞춤형 가족 형성을 통해 멘토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잠재능력 개발은 물론, 학력신장,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있다.
사랑의 가족은 매주 2회 이상 교내외에서 만나 독서, 영어회화, 수학, 도예, 컴퓨터, 피아노, 배드민턴, 탁구 등의 잠재능력을 찾아내 개발하고, 장래 진로를 두고 함께 고민한다.
주말이나 방학이면 대부분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교사들을 따라 도시의 문화와 환경체험에도 나서고 있다.
이같은 교사들의 노력이 알려지자 학부모들과 해양경찰도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위도중고는 '사랑의 가족과 함께하는 내고장 바로알기' 현장체험 학습의 일환으로 배로 1시간 가량 소요되는 왕등도 답사에 나섰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학생들의 도시락을 준비했고, 지역 주민들은 어선을 제공했으며, 해양경찰은 112경비정까지 내주며 해상사격훈련까지 설명해줘 학생들은 제대로 된 현장체험을 한 것은 물론, 내고장에 대한 더 큰 사랑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섬 지역 학생들의 문화적 결핍을 극복키 위해 위도중고는 국제이해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학생 19명과 교직원 7명이 필리핀을 방문, 현지 학교와 학생들과 교류를 가졌고, 올해는 이들을 위도에 초청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부터 2박 3일에 걸쳐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을 학교에 유치, 외국인 강사와 함께 하는 6차례의 정규수업, 홈스테이 등을 경험하기도 했다.
기동환 교장은 "지역사회와 손을 맞잡고 세계로 뻗어가는 미래 주인공을 육성하려는 섬마을 학교의 야심찬 노력이 결실을 맺어 앞으로 위도중고에서 제2의 장보고, 제2의 최경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전의 노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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