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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옛 조상(祖上)의 세계화

아메리카 인디언의 조상들은 동아시아에서 건너간 이주민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북아메리카와 러시아 사이에 베링해협이 없이 서로 붙어있었다. 기후 변화와 더불어 동아시아 대륙 주민들이 신천지를 찾아 자연스럽게 아메리카 대륙까지 이동했을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언이 우리와 뿌리가 같은 한민족(韓民族)이라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각종 근거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배제대 스페인 중남미학과 교수가 바로 그분이다.

 

그에 의하면 인디언들이 사용한 고어(나와들어)를 우리말의 고어(古語)와 비교해 보면 어순(語順)은 물론 문장구조등 언어학적 특성이 상당히 일치하며 발음까지도 같은 것이 많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멕시코등의 역사와 비교해볼때 우리 한민족이 3-5세기쯤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현재의 많은 언어와 인디언들의 고어(古語)가 서로 일치한다고 한다.

 

예를 든다면 우리말에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복수형 어미(語尾)인 "들"과 "데"등이 인디언 고어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우리 고어로 "땅"이 인디언 고어로 "달"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인디언들의 "내 지이 (Ne chii)"라는 말은 우리말의 "내집"과 똑같은 뜻이다는 것이다. 우리 민요인 아리랑의 후렴구인 "아리 아리랑 아리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도 인디언의 고어에 그대로 발견된다고 한다.

 

이런 언어학적 발견을 시발로해서 인디언과 우리민족의 D N A를 분석해보면 시실로 판명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우리 고대사에 대해서 원동중이 쓴 삼성기(三聖記)를 보면 파나류산(波奈留山)밑에 한님의 나라가 있었는데 그 나라는 12개의 나라가 합쳐졌다는 것인데 그 12개 나라는 비리국(卑離國),양운국(養雲國 ),구막한국,구다찬국,일군국,우루국,객현한국,구모액국, 매구여국, 사납아국, 선비국, 수밀이국이다.

 

이중에서 수밀이국의 주민들이 서쪽으로 이동하여 지금 이라크의 유프라테스, 티그리스 강 주변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이룬 수메르민족의 기원이다는 주장도 많다. 이렇듯 세계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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