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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치술(齒術)

장세균(논설위원)

일본의 의술이 우리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빨을 다루는 치술(S()에 관한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일본의 치과들은 대부분 구망가게 수준이라고 한다. 치과의사는 넘치고 보험환자들만 상대하는 데서 오는 결과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치과에 치열교정과 임플란트 시술을 대중화했다. 그리고 한국의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항노화(?U)치료등의 임상경험이 월등하다고 한다. 현재 한국의 많은 치과가 특히 임플란트 시술로 성행중이다.

 

오늘의 치술이 있기까지에는 5500년이라는 장구한 역사가 숨어있다. 치통은 오랜 엣날부터 끊임없이 인간을 괴롭혔지만 이에 대한 치료법이 발견된지는 겨우 200년 밖에는 안된다고 한다.이집트에서는 이미 BC 3700년 전부터 치과 전문의사가 있었다고 하며 유프라테스강 계곡에서 발견된 수메르인들의 서판(?에는 이빨 치료에 대한 권고문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이 서판에는 약의 처방과 치료 방법외에도 이빨을 벌레가 파먹기 때문에 충치가 생긴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충치에대한 이런 이론은 유럽에서 18세기가 되어서야 타파되었지만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까지도 이런 이론이 통용되고 있다. 우리말의 충치(!S)도 이런 믿음에서 생긴 것이다. 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아랍 의사들이 치과의술을 선도했다고 한다. 그들은 치약사용을 권했으며 충치를 때우는데 금속재료를 사용했다. 그들은 치석이 치아에 해롭다는 사실도 밝혀냈으며 치아 이식방법을 기술해놓기도 했다 .

 

중세 유럽에서는 수도사들이 치과치료를 대부분 도맡았다고 하는데 12세기와 13세기 초에 종교회의가 수도사들의 의료 활동을 규제하자 치과의술은 돌팔이 의사노릇을 하든 이발사들의 수중에 떨어졌다. 현대의 치과의술은 18세기 프랑스에서 탄생해서 19세기에는 치과의술이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넘어갔는데 X 레이 촬영기가 개량되어 진단에 이용되면서 마침내 충치의 진짜 원인이 박테리아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어쨋든 현재 한국의 치과 진료비가 일본이나 중국보다 싸고 기술이 좋기에 한국을 찾는 치과 관광객이 많아진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않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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