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한국을 볼 때 한국을 ' 연(緣)줄 사회'로 본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이 이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도 자기의 좁은 연줄에서만 인물을 찾다보니 능력 있는 인물을 보지 못한다는 비난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비(非)연줄, 즉 '네포티즘(Nepotism)'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함을 알려준다.
미국 사람은 자기를 소개할 때, 자기를 '창조적'또는'적극적' '외향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자기 인격을 표현하는데 반해 한국 사람들은 자기를 소개할 때 자기는 어디 출신이라든가 어느 대학을 졸업했다든가 자기는 어디에 산다고 표현한다고 한다. 이것은 사실이다. 특히, 속칭 S K Y 대학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을 졸업했을 경우는 더욱 이것을 자랑한다.
그래서 과거에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인구 2억 8000명의 미국은 상위 대학 졸업생이 매년 1만명에 불과한데도 인구가 겨우 4700만명의 한국에서는 S K Y대학 졸업생이 매년 1만 5000명이 졸업한다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지적한바 있듯이 특히 학벌은 중요시 되고 있다 .
이런 대비적 현상을 놓고 미국인은 '독립적 '이고 '개인주의적' 임에 반해 한국인들은 '의존적'이고 '집단 지향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예를 든다면 'e- harmony. com' 과 같은 미국의 데이트 주선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면 개인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임에 반해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면 개인에 대한 질문보다는 가족관계 동창관계나 고향에 대한 질문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인은 자기를 '독립적 개인' 으로 의식하는 반면에 한국인은 자기를 어느 조직에 속한 하나의 구성원으로 본다는 것이다. 미국인은 '긍정적 사고'나 '자기 주장적'임을 덕목으로 보는 반면에 한국인은 자기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는 조심성과 겸손함을 중요한 덕목으로 의식한다는 것이다.
미국인은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명사(名詞)'부터 배우지만 한국은 동사(動詞)부터 배운다는 차이점도 있다고 한다. 미국 가정에서의 아버지 영향력은 크지만 한국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영향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학교에서도 이제는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주축이 되는 '자모회의'가 위력적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