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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동해(東海) - 장세균

지난 13일 고양시 어울림 누리 미술관에서 '동해(東海)및 독도 고지도전(展)'이 있었다.이 자리에서 '영토 지킴이 독도 사랑회' 길종성 회장은 "독도는 단순히 섬이 아니라 혼이 담긴 영토입니다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이 독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가졌으면 합니다"라고 했다.

 

외국에서는 독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특히 미국 교과서에 표기된 내용이 더 궁금하다. 미국의 대부분 교과서에는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되었다고 한다. 독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가 근래에 와서 독도를 '리앙쿠르 락스(Liancour Rocks) 로 표기했다. 이런 명칭은 1849년에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이제 와서는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전략과도 맞아 떨어져 불안하다.

 

문제는 또 있다. 중국 지도에는 우리의 동해 바다가 "일본해(日本海)"로 표기되어 있는 점이다. 우리측의 항의를 받고도 중국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고집하는 이유는 중국에는 이미 그들의 동해(東海)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동해는 일본 오끼나와와 대만사이에 있는 바다를 가르킨다.

 

외국인들은 그 바다를 동중국해(東中國海)라고 부르지만 중국은 그들 중심으로 동쪽에 있기 때문에 동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한반도 서쪽을 서해(西海)라고 부른다. 전북의 새만금 사업을 서해안 시대를 여는 대역사(大役事)라고 하는 것도 서해(西海)에서 따왔다.

 

그러나 중국과 우리나라가 서해를 똑같이 황해(黃海)라고 부르기로 합의를 보았다. 1961년 4월22일 국무원령 제 16고시를 통해 우리나라와 중국 양자강 이북의 바다를 황해로 표기한다고 발표했고 모든 초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황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서해가 황해보다 마음에 더 와 닿는다. 그래서 "서해 교전(交戰)"이라고 했지 "황해 "라고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외국 지도상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마치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해에 떠있는 꼴이다.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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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균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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