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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개인의 행복 - 장세균

이명박 대통령은 " OECD 삶의 질 세계 포럼" 개막식에서 개인의 행복이나 삶의 질을 사회발전의 척도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한 새로운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한바 있다. 우리 사회는 오로지 경제성장 하나만을 목표로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는지 모른다.

 

 

 

  그래서 세계 경제력 12위에 올라있다. 아직은 선진국 수준의 국민 일인당 소득 3만불 단계로 진입하지는 못하고는 있어도 이쯤해서 국민들 개인 각자의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본주의 사회의 특징인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스템은 인간이 자칫 소비 기계로만 전락되게 할 수도 있다.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광고판들은 소비를 부추기고 있고 상가의 진열된 물품들은 소비를 유혹하고 았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사회는 과잉소비를 낳게 하고 있다. 이제는 물건아 닳아져서 못쓰는 것이 아니라 유행을 벗어났기 때문에 페기 처분한다. 이렇듯 대량소비는 자원의 낭비와 자원의 고갈을 가져오다. 소비 행위속에 개인의 행복이 있는가. 인간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는 윤리학의 주제이기도 하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러나 정작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각인각색(各人各色)일 뿐이다. 이는 행복을 정의하는 기준들이 서로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개인들이 갖는 행복 기준이 변하기도 한다.

 

 

 

 약 2천년전에 서양의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인간의 궁극적 목적으로 정의 하면서 인간의 행복은 욕망에 대한 이성의 지배라고 보았다. 쾌락이 행복이라고 보는 견해가 쾌락설이고 이는 에피큐로스의 주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쾌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는 했어도 쾌락의 극대화를 행복으로 보지는 않았다. 육체적 쾌락은 어는 정도 인정은 하나 지나친 것은 피하자는 것이다. 쾌락의 극대화는 결국에 가서는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그는 쾌락이 아닌 "마음의 평정(Repose)"를 강조했다. 정신의 평온을 행복의 본질로 보았다. 말초적 쾌락이 난무하는 우리사회에서 마음의 진정한 평온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개인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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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균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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