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란 일본 경제성장의 침체 시기이다.지금도 일본 경제 동력은 예전이 아니다. 여기에다 일본의 대표적 국가 브랜드였던 도요타가 리콜사태에 부딪쳐 곤혹을 치루었다. 나라가 어려우면 과거속에서 영웅을 찾는법이다.
일본 근대화의 영웅으로 '사카모토 료마'가 뜨고 있다. '료마'는 지방의 하급무사로 태어나 에도에서 검술을 익히며 왕정복고(王政復古)주장과 왕정을 따르되 서양세력을 물리쳐야 한다는'존왕양이'운동도 접하였다. 그는 짧은 33세의 인생에서 유연한 발상과 탁월한 협상력, 추진력을 발휘했다. 일본인은 료마의 리더쉽을 그리워 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인에게는 제 3국이다.외국도 일본 자국도 아닌 그중간인 제3 국인것이다. 현재 일본이라는 나라는 고령사회이다. 4명중에 1명은 65세 이상이다. 일본의 정치구조는 파벌로 엮어졌다. 파벌내에는 자기들의 일정한 질서가 있다. 파벌의 수장이 되어야 총리의 물망에도 오른다. 파벌의 평범한 멤버가 수장까지 오르려면 많은 세월이 결린다.
그래서 대부분 총리의 나이가 70세가 넘었던 것이다. 일본 사립 대학들의 교수정년이 대부분 70세가 넘는것도 사회 지도층 년로화(年老化)의 한 단면이다. 일본사람은 윗사람의 지시가 없으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엣날, 코오베 지진때 화재가 났는데도 윗사람으로부터 수도전을 풀라는 지시가 없어 수도전을 그냥 잠그둔채 놓아두었다고 한다.
일본은 지진 나면 자동적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게 되었는데 화재가 나면 누군가라도 수도전을 풀고 화재를 진화(鎭火)했었어야 했었다. 일본인은 주어진 일은 열심히 잘하지만 지시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사회이다. 그리고 일본인은 자기 전공이 아닌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한다고 한다.
이런 말조심은 일본 전국시대(戰國時代), 약 1백년을 거치다 보니 개인이 살기위한 보신책(保身策)의 유산이다.이런 소심증 때문에 일본여자들이 한국 남자들을 더 좋아하는 이유가 되는지도 모른다.일본인은 강자(强者)에 매우 약하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의 하나가 '스모오'다. 스모오 우승자에게는 갖가지 상들이 주어지지만 2등에게는 아무 상도 없다.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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