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조사한 한국 남자의 평균 신장은 174cm이고 여자는 160.5cm로 나타났다. 일본인 남자 평균키인 170.7cm보다 약 3cm가 더 크고 한국 여자는 일본 여자 평균 키인 158cm보다 약 3cm가 더 큰 셈이다. 한국인의 평균 키가 서양의 이탈리아인 평균 키보다 약간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인의 평균 키는 독일사람 평균 키보다 약간 작을뿐이다. 그리고 한국인의 평균 신장은 2003년부터 정지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평균 신장은 동양인으로는 훌륭한 키라고 할수있다. 일본 에도시대 말기의 국학자인 '요시다 쇼닌'은 우리 조선인을 부정적으로 표현했으면서도 조선인의 풍채만은 아주 휼륭하다고 칭찬하였다.
확실히 조선 시대에도 한국인의 평균 키는 일본인보다 컷던 모양이다. 과거 한반도 고대인들의 평균 키가 얼마인지는 확실한 연구가 없지만 그러나 발굴된 유골로 보아서는 155cm는 넘었던 것 같다. 이 정도의 신장은 매우 적은 것으로 생각 할수도 있지만 세계를 지배했던 고대 로마병사들의 평균 키가 겨우 160cm였다는 주장도 있는 것을 보면 그리 적은 키는 아니다.
사람의 키는 반드시 영양분을 많이 섭취한다고 커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자연환경과 신장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기도 한다. 북쪽 사람들 즉, 스칸디나비아 반도 사람들의 키가 큰 것은 체온의 방열(放熱)을 극소화하기 위해 체표(體表)가 줄어든 결과란 것이다.
단위 체중당 체표 면적을 줄이려면 키가 길어질 수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추울수록 세로로 길어지고 더울수록 가로로 퍼진다는 이론이다. 들판에서 발을 많이 쓰는 민족일수록 다리가 길러지고 산속에서 비탈을 오르내리며 사는 민족일수록 다리가 짧고 근육이 붙는 무다리가 되기도 한다. 또 육식을 주로 하는 민족은 그것을 소화하는 창자의 길이는 3m만 되어도 충분하지만 초식(草食)을 주로 하는 민족은 섬유질을 계속 소화시켜야 하므로 창자가 7m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신(長身)보다는 단신(短身)이 수명도 길고 건강 확률이 높다는 주장도 있다. 로마 클럽의 발표에 의하면 가장 이상적인 키는 15ocm에 체중이 50kg이라는것이다. 작은 키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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