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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리포트 2011

 

전북발전연구원에서 최근 '전북 리포트 2011'을 펴냈다. '전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보고서'란 부제가 붙은 책자다.

 

전발연이 발족한 이후 연례보고서로는 첫 출간이어서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연구원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부제가 말하듯 전북의 오늘에 대한 22가지 이슈가 담겨 있다. 전북도의 10대 정책 아젠다를 비롯 FTA시대에 직면한 농업, 문화와 관광, 빈곤과 복지, 지방자치와 지방재정 등 한햇동안 제기되었던 현안들을 폭넓게 다루었다.

 

하지만 이를 찬찬히 들여다 보면 여기에는 오늘뿐 아니라 내일의 해답도 함께 들어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이들 이슈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과제들이란 뜻에서 그렇다.

 

전발연이 한 해를 정리하는 책을 내놓았지만, 사실 전발연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각은 차가웠다. 그 동안 도지사의 수족 노릇을 하거나 전북도의 논리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게 고작이었다.

 

전발연은 1992년 민간 출연기관으로 출범한 경사연(전북경제사회연구원)이 그 모태다. 당시 전북지역은 낙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러한 욕구가 싱크 탱크(think-tank)로서 경사연을 출범시켰다. 도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지만 그 뒤 운영은 용두사미였다. 전북도의 부지사 등이 얼굴마담 노릇을 했고 연구실적도 미미했다. 결국 당초 마련한 기금만 까먹었다. 그러다 강현욱 지사 취임이후 전발연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새로운 체제를 갖추었다. 2년여에 걸쳐 전북여성발전연구원과의 힘겨운 통합작업도 마무리했다.

 

그리고 김완주 지사 취임과 함께 연구원을 대폭 강화했다. 2005년 10여 명에 불과했던 박사급 연구원이 지금은 22명으로 늘었고 석사급 연구원과 직원까지 합하면 60명이 넘는 연구조직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새만금사업과 지역발전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연구보고서, 이슈브리핑, TFT, 포럼 등의 형식으로 내놓고 있다.

 

나아가 전발연은 삼성경제연구원(seri.org), 현대경제연구원처럼 생산된 자료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2005년 3월 4일자 데스크창) 전국 15개 시도연구원 가운데서도 그리 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한 것이다.

 

내년 이맘 때는'전북 리포트 2012'는 물론 '2013 전망'도 함께 보았으면 싶다. /조상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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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진 cho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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