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이 68% 이하이면 조직력이 강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70% 이상이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점친다. 노인층 유권자들은 날씨가 안좋아도 반드시 투표하는 성향이 강한데 반해 젊은층은 그렇지 않다. 날씨가 안좋으면 젊은층의 투표율은 떨어진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20·30대 젊은층이 날씨가 좋아 투표에 나서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도내 선거판은 지난 17대 때에 비해 열기가 없다. 그 당시 본도 출신 정동영 후보가 출마해서 그나마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도 아니다. 영남 출신 성대결이란 점에서 전북 유권자들의 관심을 못사고 있다. 다만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양강구조가 만들어져 관심이 생겨났다. 전문가들도 박빙으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 각 지역별 표심에 주목한다.
지난 17대 때는 정 후보가 질 것으로 예상돼 김이 빠졌다. 그 당시 전국 투표율은 63%였고 전북은 67.2%로 약간 높았다. 16대 노무현 후보가 이길 때는 전북의 투표율이 74.5%로 전국 평균 70.8%에 비해 높았다. 그 당시 노 후보는 전북서 91.6%를 얻었다. 눈여겨 볼 대목은 김대중 후보가 이긴 15대 때다. 전국이 80.7%인데 반해 전북은 85.5%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가 92.2%인 107만8957표를 얻었다. 전남도 15대 때는 87.3%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민주당이 이기려면 젊은층이 기권하지 않고 투표장으로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누리당이 승리한다. 그간 새누리당은 전북에서 선거운동 안해도 고정표 12~13%가 있다. 지난번 MB가 얻은 9.04%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얻은 3.63%가 바로 그런 표다. 문 후보가 전북에서 75% 투표율에 85% 이상 득표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투표 독려는 의미가 컸다. 천기가 누구 편을 들어줄지 흥미롭다. 백성일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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