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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 하락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이 밥값을 제대로 못한다는 여론이 지역서 팽배하다. 의원수가 11명 밖에 되지 않아 숫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한데다 7명의 초선들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3선인 최규성·김춘진의원과 재선인 이춘석·유성엽의원이 나름대로 분발하고 있지만 중앙정치권서 영향력이 별반 크지 않다는 것이다. 중진들의 역할이 부진하면서 19대들어 전반적으로 전북정치권이 약화됐다. 민주당 당직 인선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한 것만 봐도 그렇다. 선거 때 당선만 시켜주면 마치 하늘에 있는 별이라도 따다 줄 것처럼 의욕을 과시했던 의원들이 자신들의 앞가림도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을 상대로 한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청와대에는 채널이 없어 광주 출신인 이정현 정무수석에 의지하고 그나마 정부쪽은 김관진 국방부장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있지만 코드가 맞질 않아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이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 앞뒤가 꽉 막혀 있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전북의 현안을 속시원하게 대변해 주는 것도 아니어서 도민들은 안철수 신당에 희망을 걸고 있다.

 

문제는 민주당이 너무 무력증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지역서 핫 이슈가 돼 있는 전주 완주 통합에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최규성의원은 주민들의 자율적 의사에 맡긴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 최 의원이 소극적 태도를 취함에 따라 도·군의원등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공천을 받지 못할까봐 통합을 반대한다. 결국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으로 비춰져 도민들로부터 불신을 사고 있다. 지역문제에 등한시 해온 최의원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의원에 대한 실망은 이미 김제공항 건설을 반대할 때부터 생겼다.

 

김제공항건설은 도민들의 여망이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최의원이 부지까지 매입한 김제공항건설을 무산시켰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도민들의 숙원사업을 무산시킨 책임은 두고 두고 캐물어야 한다. 전주 완주 통합도 최 의원만 앞장서서 찬성하면 굳이 찬반 투표까지 갈 필요가 없다. 국고 낭비를 막으면서 축제 분위기속에 통합을 일궈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아직 신당을 창당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에 도민들이 더 많은 지지를 보내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백성일 상무이사 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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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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