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조정에 따른 이해관계가 없는 전주 익산 군산은 현역들이 수성하려고 더 절치부심한다. 표심을 미리 잡기위해 의정보고회를 여는 등 지지기반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역들에 대한 민심이 왈칵 좋은 편이 아니다. 초선이 3명인 전주에서는 오래전부터 현역 국회의원들의 존재감이 없다는 이야기가 시민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됐다. 한마디로 기대감에 못 미친다는 여론이다. 너무 야당의원으로서 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경험 부족으로 의정활동을 못한 면도 있지만 전문성과 정치력이 떨어져 애초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 한편에서는 그래도 한번 더 기회를 줘 인물로 키워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동정론도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측면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여론주도층은 정치력이 약화된 전북정치의 복원을 위해 무척 고민스러워 한다.
그러나 문제는 4.29 재보궐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 원래 재보궐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해 야권이 유리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공식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야당이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 잇달아 패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도내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새정연 당 대표가 된 문재인대표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에 따라 도내 정치권도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정동영 전 의원이 이끈 신당 국민모임도 후보를 낸다고 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전북정치판이 영향 받을 수 있다. 정치는 변화무쌍한 생물이라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전북정치권은 꽃샘추위를 뚫고 꿈틀 댄다.
상당수 도민이 현역 두셋을 제외한 전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시각을 ‘개찐도찐’ 정도로 보고 있어 20대 총선때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 이유는 무장관 무차관이 계속되는 등 현 정권에서 지역홀대가 이어지지만 이를 해결하려고 온몸을 던지는 현역 국회의원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에 선수교체를 원하고 있다. 상무이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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