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권력을 쥔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한 지역 사람 중에서 인재를 골라 쓴다. 검찰총장 등 ‘빅5’전부를 영남권 출신으로 발탁한 것만 봐도 그렇다. YS나 DJ정부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이 정권서는 인사탕평책을 말하면서 그 도가 지나칠 정도로 편향성을 보인다. ‘전북 무장관’이란 말이 너무 오래 가고 있다. 전북 출신이 역량이 떨어진 탓인지 아니면 충성심이 부족한 탓인지는 몰라도 역대 정권 중에서 가장 차별이 심하다. 김관진 국방부장관 이후 그 누구도 없다.
풍수전문가들은 전북 출신이 중앙 인재로 발탁되지 않은 이유를 전주 인근에 있는 모악산 정상에 송신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일제가 우리 민족 정기를 끊어 인재가 배출되는 걸 막기 위해 명산에다가 쇠말뚝을 박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분석한다. 사람으로 치면 정수리 한 중앙에다가 쇠못을 박아 놓아 생명력을 잃어 버렸다는 것이다.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으면 인재가 나올 수 없다는 것. 풍수지리학적으로 모악산에 송신탑이 있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지난 95년 YS 정부가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범 국민적으로 쇠말뚝 뽑기를 한 만큼 이제라도 도민들이 뜻을 모아 송신탑을 이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송신탑 부지 소유주인 금산사도 모악산 정기 회복을 위해 송신탑 이전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지난 77년 모악산에 송신탑이 설치되면서 전북 인재가 중앙 무대에서 발탁되지 않고 있다고 믿는 도민들이 많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 미신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모악산의 맑고 순수한 에너지 보전을 위해서라도 송신탑은 이전해야 한다. 예전에 비해 방송 송출 장비가 발달돼 굳이 산 정상에 송신탑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대구 경북 사람들이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금오산에서 쇠말뚝을 빼낸 것과 광주 전남 사람들이 인재를 키우기 위해 무등산 정상을 되찾은 노력을 도민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백성일 상무이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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