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28 07:29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오목대
일반기사

경제전문가

모처럼만에 유권자가 중심이 되는 총선이 될 것 같다. 그 이유는 경쟁관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간 선거는 선거가 아닐 정도로 형식에 그쳤다. 지역에 따라 특정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보장 되는 선거라서 그랬다. 유권자의 권리가 철저히 무시됐던 셈이다. 유권자 스스로가 자초한 측면도 있다. 민주주의 정치 체제가 뭣인가. 경쟁관계를 통해 발전해 가는 정치제도 아닌가. 이번에 전북에서 경쟁체제가 만들어진 것은 현역들에게는 불만이겠지만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 이유는 헤게모니를 장악하고자 하는 정치인들이 철저한 계산 속에서 경쟁구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치 국민을 위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권력욕을 충족시키려고 이 같은 경쟁구도를 만든 것이다. 비주류들이 문재인 전 대표체제하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고 당권은 커녕 공천도 못 받을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에 국민의당을 만든 것이다.

 

큰 틀에서 보면 새누리당도 있지만 그간 전북을 지배해온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싸움으로 날 공산이 짙다. 한 콩깍지에 들어 있는 콩들이 가마솥에서 형제의난을 치를 수 밖에 없게 됐다. 지금껏 더 민주당 현역들이 진입 장벽을 높게 쳐놓아 예비후보들이 대거 국민의당 쪽으로 몰렸다. 마치 국민의당이 주류가 된 것처럼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대표가 국민의당을 만들때에는 전북에서 지지율이 더민주당을 상회했지만 지금은 거품이 많이 빠져 지지율이 낮아졌다. 그 이유는 예비후보 면면이 그 나물에 그 반찬마냥 참신성이 떨어지고 철새들이 많이 들어가 식상함을 줬기 때문이다. 심지어 깜냥도 안되는 어중이떠중이까지 끼어 실망감을 주고 있다.

 

이번 총선은 내년 대선과 다음번 지방선거와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어 그 어느때 선거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경제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번에 역량 있는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지 않으면 국가적 재앙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이번 총선은 명망가나 운동권 출신 보다는 경제적 식견이 높은 경제전문가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 시대정신은 경제문제 해결이다. 청년실업 해소와 가계 부채 문제 양극화 등 경제문제가 산적해 있어 경제난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무작정 목소리만 크거나 대안 없이 비판만 하는 사람은 안된다. 도덕성 흠결 여부는 기본이다. 입법할 사람들이 전과사실이 있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도민들이 광주 전남 사람들처럼 대접 받으려면 말따로 행동따로 놀아선 안된다. 도민들이 머리가 좋아서인지 항상 감성에 약하다. 가슴은 따뜻하고 머리가 차가워야 역량 있는 인물을 뽑을 수 있다. 제발 뽑아 놓고 손가락 끊는 일 없었으면 한다. 백성일 상무이사 주필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성일 baiksi@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