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정동영 전 의원의 입당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안 전대표가 호남에서 지지율이 뜨지 않아 결국 정 전의원을 영입했지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아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 전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당이 호남 지역당 정도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정 전의원의 입당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 이유는 대권 후보였던 그가 너무 좌클릭해 정체성이 오락가락했고 강남 동작 관악에서 잇달아 패배한 탓이 크다는 것. 정 전의원이 이번 총선서 그의 정치생명을 걸고 전주 덕진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했지만,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
전주시민들이 정 전의원 덕진 출마로 고민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정 전의원을 다시 국회로 보내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다. 다시 금배지를 달아 줘야 한다는 쪽은 “대권 후보까지 지낸 그의 정치적 자산을 굳이 썩힐 필요가 없지 않으냐”면서 “그에게 반드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전북정치가 중앙 정치 무대에서 실종돼 가는 상황에서 그래도 전북 정치를 복원시킬 사람이 정 전의원 밖에 없다”면서 “정 전의원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반해 반대론자들은“이번 총선에 나선 것은 호구지책용 밖에 안된다”며 “굳이 출마한다면 수도권에서 큰 싸움을 펼쳤어야 했다”고 말한다.“특히 국민의당이 새정치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해 결국 야권이 100석 정도를 얻지 못하면 그에 대한 야권분열 책임에서 정 전의원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그를 아끼는 맘에서 출마를 안 했으면 한다”는 입장도 있다. 최근 중앙일보에서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김성주 의원 40.3% 정동영 전 의원 31.4%를 놓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아무튼 출향인사들과 외지인들은 전주시민들이 이번 총선서 정 전의원에 대한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 결과에 관심이 많다. 백성일 상무이사 주필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