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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관전 포인트

4·13 총선이 28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20대 총선은 야권 분열로 인해 그동안 선거 양상과는 다른 구도이어서 선거결과에 관심이 증폭된다. 지난 12대 총선이후 황색바람으로 전북에서 1당 독주체제가 계속되어 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30년만에 선거다운 선거전이 예상된다.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전북과 전남·광주 등 호남 패권을 놓고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과연 누가 전북과 호남을 선점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둘 다 전북을 장악하지 못하면 호남 지지기반 상실과 함께 정당으로서 존립 기반마저 잃어버리기 때문에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가 예견된다.

 

선거구 개편으로 11개에서 10개 선거구로 축소된 가운데 분당·탈당으로 인해 현재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7석, 국민의당 3석, 무소속 1석이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이 과반 이상 의석수를 차지하면서 지역 패권을 장악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전북 정치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다선 중진의원이 몇 명이나 국회에 진출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4선 고지를 노리는 김제·부안 김춘진 후보는 더민주당 공천경쟁에서 3선인 최규성 의원을 밀어냈지만 본선에서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김효성 후보와의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장급인 3선 고지에는 국민의당 공천을 받은 정읍·고창 유성엽 후보와 더민주당 공천 경합중인 익산갑 이춘석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본선 관문은 재선 때처럼 만만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읍·고창은 유 후보와 더민주당 하정열 공천자, 고창군수를 세 번 연임한 무소속 이강수 후보와의 살얼음판 승부가 예상된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전주지역 선거구도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출마한 전주을의 경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정후보가 35.8%를 득표하고도 석패했지만 이번엔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구도로 치러지는 만큼 새누리당의 전북교두보 확보 여부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전주병에 출사표를 내 건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와 현역인 더민주당 김성주 후보의 한판 대결도 볼거리다. 이 곳에서 정 후보는 2차례나 당선됐지만 고교와 대학 후배인 김 후보와 현재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어 지역 유권자들이 과연 누굴 선택할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선 도지사를 지낸 유종근 후보가 출마하는 전주갑을 비롯 나머지 5개 선거구도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그리고 일부 경쟁력을 갖춘 무소속 후보들이 나서고 있어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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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택 kwo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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