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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권자의 자존심

도내 유권자들이 야권에 몰표를 안겨줄 것으로 내다 보인다. 그 이유는 야권이 분열 했지만 더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지역정서가 같아 내년 대선때 정권교체를 이룩하려면 야권에 표를 줄 수 밖에 없다는 논리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순천의 새누리당 이정현의원 마냥 전북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를 뽑아줘 국가예산을 많이 확보토록 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지만 박근혜 정권이 전북을 너무 오래동안 홀대한 바람에 이 같은 여론이 표로 연결되지 않고 한낱 장밋빛 이야기로 그칠 공산이 짙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더민주당 국민의당 공천 경쟁을 벌였던 두 후보간의 싸움이 될 것 같다. 예전과 달리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경선까지 해가며 후보를 냈지만 전북에서 만큼은 더 불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무장관 무차관 등 역대 정권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정책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선거전이 펼쳐지면 야권에서 이를 이슈화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 예전 같으면 더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떼논 당상이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당 후보와 일합을 벌여야 하므로 본선에서 피튀기는 형제의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더민주당이 김종인 대표의 강력한 공천 드라이브와 야권통합을 주장한데 힘입어 지지율이 상승하고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도 교섭단체를 구성해 바닥친 지지도가 서서히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도내의 경우 더민주당 현역 4명이 살아 남았지만 본선 경쟁력이 신통치 않아 당선은 장담할 수 없다. 국민의당 공천자가 확정되어야 판세가 드러나겠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더민주당 우세를 점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 이유는 현역 4명의 지지도가 높지 않은데다 군산 정읍 남원에서 전략공천 받은 더민주당 후보들이 인지도가 낮아 아직껏 뜨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반해 국민의당 쪽은 예비후보들이 대거 경선에 몰려들면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특히 광주 전남쪽에서 새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국민의당 바람이 불 경우에는 전북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서면서 전북 유권자들은 “내년에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정치적 토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야권 가운데 인물위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팽배하다. 전국적인 인지도에서 특별한 인물은 없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서 뽑아야 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도덕성을 겸비한 역량 있는 후보를 고르면 후회는 안할 것이다.최소한 부정 부패로 감옥 갔다가 나온 사람은 안 된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정치가 이 모양 이꼴이 됐다. 전북인이 자존감을 드러내는 선거를 해야 전북이 차별 받지 않고 잘살 수 있다.

 

백성일 상무이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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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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