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국민들은 엉터리 대통령을 뽑아 나라경제를 망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뽑았을 당시만해도 큰 기대를 걸었다. 그 이유는 가정이 없기 때문에 부정부패에 연루될 가능성이 없어 국가발전에만 전력투구할 것으로 믿었다. 서울시장을 지내고 현대에서 샐러리멘 신화를 창출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았던 것도 국가경제발전에 대한 안목과 그의 경험을 높히 샀기 때문이다. 결과는 모두가 아니올씨다로 끝났고 국민에게 불행만 안겨줬다. 워낙 기대가 큰 탓인지는 몰라도 박근혜는 최순실의 치마폭에서 헤어나질 못한채 국정을 피폐하게 만들었고 이명박은 미래먹거리를 준비해야 할 시간에 28조를 쏟아부어 추진한 4대강 사업이 실패로 끝나면서 빚만 잔뜩 안겨 놓았다.
그간 보수정권 8년동안 국가경쟁력을 강화해놓지 않아 지금 나라경제가 안 풀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위기 당시 세계공장이었던 중국이 옆에 있어 우리경제가 발전했지만 그 이후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진 보수정권이 국가미래먹거리를 제대로 찾아놓지 않은 것이 오늘날 큰 화근이 되었다. 잘 나가던 전자 조선 자동차산업등도 중국에 추월당해 지금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겨우 명맥을 이어간다. 국가는 항상 미래먹거리를 걱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먹거리 마련을 위해 비전과 방향제시는 필수다. 보수정권 8년간 R&D투자로 국가경쟁력을 확보해 놓았어야 했다. 좋은 시절 다놓치고 이제서야 그같은 준비를 할려고 하니 산업경쟁력이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지역도 나라살림살이와 똑같다. 글로벌시대인 만큼 각 자치단체를 이끄는 단체장의 능력이 그래서 중요하다. 표를 얻기 위해 선심성행정만 펴는 사람은 위험천만하다. 그런 사람은 임기를 마치면 속빈강정꼴이 된다. 일자리를 만들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시켜 놓겠다는 말이 한낱 미사여구로 그친다. 옛말에 알아야 면장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지금은 전문적인 식견이 없이는 단체장이 선두에 서서 진두진휘할 수 없다. 전문가시대라서 더 그렇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지역이 발전하려면 단체장의 역량강화가 절대적이다. 이 문제는 단체장을 잘뽑아야 할 뿐더러 뽑힌 단체장에 대한 감시를 잘 해야 해결된다. 의회가 그래서 견제와 감시역할을 잘 해야 한다. 지금 농촌에서도 종편 덕분에 모두가 정치학박사나 다름 없을 정도로 식견이 높다. 세상돌아가는 일에 모르는 게 없다. 그 만큼 정보의 빠른 유통으로 인식이 앞선다.
하지만 지역 일에 대해 잘못돼가고 있는데도 자신이 뽑아준 단체장이라고 감싸주는 일이 종종 있다. 잘한 일은 칭찬하고 잘못하면 따끔하게 회초리를 들어 개선토록 해야 한다. 잘못을 알고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죄악이다. 정치인들은 대중조작에 능해 항상 대중을 자기쪽으로 유리하게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그 사실관계를 잘 파악해야 한다. 역량있는 단체장은 소리가 요란하지 않다. 앞만 보고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절치부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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