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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문 여는 ‘공공 심야약국’ 아시나요?

전주시내 2곳,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연중 무휴 운영
구급 의약품 찾는 손님 잇따라⋯시범 사업으로 12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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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무휴로 새벽 1시까지 운영되는 공공 심야약국에 27일 밤 구급 의약품 등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시 공공심야약국이 일부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홍보 부족과 시범사업 기간이 임박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공공심야약국이란 심야·공휴일 등 취약 시간대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 보장과 안전 사용을 위해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 약국을 연중무휴 운영하는 제도로 전주 시내에는 삼천동 사랑약국과 금암동 염약국으로 총 2곳이 존재한다.

27일 밤 10시께 삼천동 사랑약국. 약국은 깜깜한 상가들 사이 환한 불빛을 내며 해열제와 소화제 등 구급 의약품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사랑약국의 약사 최규석 씨(55)는 “구급 의약품을 구매하기 위해 김제에서 오시는 분도 계셨다”며 “공공심야약국을 모르는 분들이 많긴 하지만 아시는 분들은 자주 찾아오신다”고 말했다.

공공심야약국에는 의약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만 있는 건 아니었다. 늦은 시간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환자들의 상담 전화와 현재 필요한 의약품의 재고를 파악하기 위한 전화가 빈번히 걸려 왔다.

시민 최민용 씨(58·삼천동)는 “공공심야약국이 있는 것은 최근에 알았다”며 “집 근처에 심야시간에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약국이 있어 든든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공심야약국은 지난 8월부터 시작돼 오는 12월에 종료되는 시범 사업으로, 계속해서 운영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공공심야약국에 대해 몰랐던 시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들 역시 공공심야약국 제도가 계속해서 진행되길 바라는 입장이었다.

시민 이지연 씨(34·호성동)는 “공공심야약국이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1달밖에 안 남아 너무 아쉽다”며 “비상시 이용하기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 지속적해서 운영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규석 약사는 “일반 약국에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다는 게 사실상 어려운 일인 걸 알고 있지만, 내년부터 공공심야약국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에 반대한다”며 “공공심야약국을 증설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전주시 약사회는 홍보 부족으로 인해 시민들의 관심 부족과 시범사업이라는 이유로 공공심야약국의 지속성에 장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약사회 전용근 회장은 "편의점 의약품 확대 판매보다 전문성도 높고, 안전성도 높아 계속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시범사업 기간으로 공공심야약국이 내년에도 계속 진행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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