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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끊기고'⋯전북 한파·폭설 피해 속출

시설물 붕괴 236건, 단수 1건, 계량기 동파 53건 등 접수
낙상·교통사고 잇따라⋯도로 통제, 하늘길·마닷길도 막혀

사흘간 계속된 눈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등 도내에서 폭설 관련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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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도내 한 우사의 지붕이 폭설로 인해 붕괴됐다./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24일 오전 10시 55분께 익산시 부송동의 한 공원 앞 도로에서 산책 중이던 A씨(52)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왼쪽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9시께에는 남원시 대강면의 한 우사의 지붕이 폭설로 인해 무너져 소 50마리가 이동 조치됐으며, 오후 5시 5분께에는 김제시 봉남면의 한 축사에서 지붕에 쌓인 눈을 제거하던 B씨가 4m 아래로 떨어져 경상을 입었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께에는 장수군 천천면의 한 도로에서 1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과 충돌해 동승자 2명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오전 7시께에는 군산시 장미동의 한 카페의 지붕이 폭설로 인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22부터 3일간 누적 적설량은 정읍 45.7cm, 순창 38.3cm, 부안 32.1cm, 군산 28.4cm, 김제 25.3cm, 임실 25.1cm, 고창 21.5cm, 익산 16.9cm, 남원 16.1cm, 전주 15.6cm, 장수 13.3cm, 진안 12.9cm, 완주 3.7cm, 무주 3.5cm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내에서는 236건의 붕괴(건축물 5건, 비닐하우스 189건, 축사 42건) 사고가 발생했으며, 단수 1건, 계량기 동파 53건 등의 폭설 관련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일부 지역의 경우 폭설로 인한 도로 교통 통제도 이뤄졌다.

남원 고기 삼거리~달궁 삼거리 12㎞ 구간과 완주 소양~모래재터널 4.8㎞ 구간 등 도내 도로 9개의 노선(47.5㎞)이 통제됐으며, 도내 12곳의 국립공원·도립공원·군립공원 등에서 총 133개의 탐방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차츰 정상화되고 있다.

군산과 어청도에 오가는 선박 등 3개 항로 4척의 여객선은 24일 오전 결항됐으며, 군산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기는 이날 오전에 30분가량 지연 운항하기도 했다.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 관계자는 “결빙 우려 지역에 대해 출퇴근 시간 이전에 집중 제설을 실시하고 농축산 시설물 등 지붕 위 눈 치우기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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