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 준공 투명 방호벽 및 공원 등 조성⋯환경 개선
건축자재‧폐기물 등으로 뒤덮였던 군산 내항 일대가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6월 착공에 들어간 ‘군산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가 2년 6개월여의 공사 끝에 최근 준공됐다.
이번 공사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외곽 및 방재시설을 보강하는 ‘재해취약지구 정비계획(2011~2030)’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총 290억 원이 들어간 이번 공사를 통해 동백대교 남단부터 총 1.5km 길이의 구간에 투명 방호벽•승강식 방호벽•차수판 등 다양한 재해방지시설을 설치됐다.
특히 컨테이너와 폐기물 등으로 지저분했던 약 1만5000㎡의 상부 부지에 친수공원이 조성됐고, 비어포트 일대에는 두 개의 반원 형태의 해양경관시설(전망데크)이 만들어져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집중호우 및 대조기 발생 시 침수피해를 겪고 있었던 해당 지역의 문제가 일거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서 시민과 관광객들에 휴식공간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20여 년 전 일제 강점기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내항은 군산항이 생기면서 수출입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어간 곳이다.
근대 문화유산과 유구한 역사가 담겨있지만 항만 시설이 낡은 데다 훼손이 심해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이곳은 해수면 상승에 따른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그 동안 주변일대가 자재물과 폐기물 등으로 방치되면서 주변 경관도 헤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이곳 내항을) 노후 시설 보강 및 내항 정비계획과 연계한 생활 환경 개선 등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내항이 친수공간으로 바뀌면서 시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은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시간여행마을과 이어진 내항이 그 동안 지저분해 저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면서 “내항이 한층 밝아진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과 달리 (새로운 시설들이) 내항의 역사적 경관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아쉬운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끝나면서 더 이상 대조기 및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새롭고 안전하게 변한 내항에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되어 군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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