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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전북도지사 공천 경쟁 본격화

광역단체장 면접 돌입, 4월 20일까지 후보 공천 마무리
김관영 재선 도전 속 4파전 구도…안호영·정헌율 단일화 촉각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절차가 가동됐다. 민주당 중앙당은 23일부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시작한 데 이어 전북도당도 경선 준비에 들어가면서, 전북도지사 선거전도 공천 경쟁의 막이 오른 모양새이다.

23일 민주당 중앙당 등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광역단체장 출마 예정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23일에는 서울·부산·인천·광주·강원·대전·울산·세종 등의 신청자를, 24일에는 경기·경남·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 신청자를 심사하는 일정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뿐 아니라 공관위에 별도로 신청한 인사도 면접 대상에 포함된다. 전북도지사 경선 출마 예정자들은 24일 오전 11시부터 합동으로 면접을 치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면접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초순에는 예비경선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후 본경선 등을 거쳐 4월 20일까지 모든 지역의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북도당도 자체 심사 일정을 촘촘하게 짰다. 도당 공관위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공천심사 신청자 서류를 집중 점검하고, 3월 3일 2차 자격심사를 통해 출마 자격을 최종 정리할 계획이다.

이후 3월 4일부터 3월 30일까지는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경선 참여 후보군을 직급별로 순차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당은 늦어도 4월 17일까지 도지사 선거를 포함해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북도지사 선거판은 물밑에서 치열한 입지 경쟁이 시작된 모습이다. 현재 유력 주자로는 현역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안호영·이원택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이 거론된다.

최근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김 지사가 30%대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원택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뒤를 추격하는 흐름이다. 여기에 3선 기초단체장 경력을 내세운 정 시장이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경쟁 구도는 4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앞서 변수로는 안 의원과 정 시장의 단일화 가능성이 꼽힌다. 두 사람이 정책 공조를 계기로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경우 경선 판세는 단숨에 요동칠 수 있다. 반대로 단일화가 무산되면 표 분산이 불가피해 김 지사의 재선 가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지사는 오는 27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 미팅 일정 이후 캠프 인선을 정리해 본격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택 의원은 공천 룰이 구체화되는 시점까지 도민들이 체감할 정책 발굴과 인지도 제고에 무게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지역별 여건과 본선 경쟁력을 함께 보되, 절차의 공정성을 흔들림 없이 지키는 게 원칙”이라며 “전북 역시 같은 기준으로 면접과 검증을 진행하고,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시장과 광역·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까지 전북에서는 도지사 2명(무소속 2명), 기초단체장 21명(민주당 18명, 진보당 1명, 무소속 2명), 광역의원 31명(민주당 31명), 기초의원 82명(민주당 70명, 조국혁신당 10명, 진보당 2명) 등 136명의 등록이 이뤄졌다.  본선거 후보 등록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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