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8.95% 상승한 5858.8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8일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코스피지수가 6% 넘게 급등하며 양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협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는 등 한 주 동안 전쟁 관련 이슈에 따라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특징적이었다.
휴전 합의가 발표된 8일에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약 2조7000억원과 1조90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만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기업실적 모멘텀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었다.
이번주 미국 금융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골드만삭스(13일)와 JP모건(14일) 등 주요 금융사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ASML, TSMC 등 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도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16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 인사청문회 등도 예정되어 있어 금리와 정책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전쟁 리스크가 점차 완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회복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이벤트 결과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고 실적개선이 확인되는 업종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 증시는 그간 크게 벌어졌던 가격과 이익의 갭을 축소하며 강세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AI, 반도체 같은 기존 주도주와 더불어 중동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자립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 재생에너지, 2차전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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