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가 후보 간 공방을 넘어 시민사회단체와 교육 원로들까지 가세하는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현직 교사·교장·교육청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되자 시민사회단체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고, 반대로 천호성 후보를 지지하는 퇴직 교원들은 이남호 후보의 언론매수 의혹을 거론하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단순 정책 경쟁을 넘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감의 도덕성’을 둘러싼 충돌로 비화하면서 전북교육계 전체가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분위기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27일 성명을 내고 최근 불거진 현직 교원·공무원들의 조직적 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단순한 선거법 위반을 넘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교육의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수사기관과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관련 의혹에 연루된 현직 공무원과 교육청 관계자들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천호성 후보 측을 지지하는 퇴직 교원들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남호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퇴직 교직원 1145명은 선언문을 통해 “공정과 청렴이 무너진 대학 총장 출신의 전북교육 실패는 한 번이면 충분하다”며 “현장 교육 전문가인 천호성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남호 후보는 전북교육을 망친 서거석 전 교육감과 손잡고 전북교육을 좌지우지하려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금품을 살포해 언론을 매수한 혐의로 압수수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남호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교육 가족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퇴직 교원들은 또 “교육은 탁상공론이 아닌 실용적이고 현장에 밝은 교육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며 “천호성 후보는 15년의 학교 현장 경험과 수업 연구를 바탕으로 한 현장교육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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