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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의회 "구석기 유적지 가덕리 하가지구 국가사적 지정해야"

임실군의회 장종민 의장은 최근 구석기 유적지인 신평면 가덕리 하가지구를 방문하고 이곳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은 2000년 5월에 발견된 후 2011년까지 5차례에 걸쳐 조선대학교 박물관 주관으로 발굴 조사가 진행, 2만 7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하가 유적지는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흔적들이 그대로 있어 연천군 전곡리 유적과 공주시 석장리 유적 수준의 문화적 가치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군의회는 이곳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 집행부에 문화재 전담팀 신설을 촉구하고 의회 차원의 유적지 발굴과 보존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정흠 의원은 “구석기 시대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그 가치가 높다”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 발굴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종민 의장은 “하가 구석기 유적지는 임실군의 소중한 역사이자 관광자원”이라며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오는 8월에 하가 유적 2~3차 발굴 보고서 작성을 완료, 11월 중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3월에는 국가사적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 임실
  • 박정우
  • 2025.05.08 13:57

알리, 테무 이어 '요요소'까지?...중국판 다이소 국내 최초 군산 상륙하나

중국판 다이소로 불러지고 있는 ‘요요소(YOYOSO)’가 국내 최초로 군산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업계 및 주민 등에 따르면 지역의 새로운 핵심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내흥동 신역세권의 한 상가에 ‘요요소’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곳 건물에는 ‘7월 중 요요소가 오픈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는 상태다. ‘요요소’는 중국의 대형 잡화 브랜드로, 중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뉴질랜드‧프랑스 등 전 세계 80개 국가에 3000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흥동의 '요요소'의 경우 한국 총판인 ‘요요소코리아’의 직영점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주로 생활용품과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체 PB 상품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다이소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비슷한 유형의 중국 생활용품점 ‘미니소’가 한국시장에 진출한 바 있지만 ‘요요소’가 국내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의 저가 생활용품 유통업체들이 자국 내 내수 위축에 따른 위기 극복 및 외국에서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요요소’의 군산 진출 소식을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아파트와 상권이 점차 형성되고 있는 신역세권에 다양한 매장이 들어서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과거 우리나라 제품을 모방한 중국 업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민 이모씨(45)는 “아직 내흥동 일대에 비워있는 상가들이 많다”면서 “요요소라는 중국 업체가 생소하긴 하지만 주민 편의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여러 종류의 매장이 들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반면 다른 주민은 “요요소라는 중국 업체가 국내에 첫 진출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국 업체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인식도 있는 만큼 자칫 지역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지 우려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실제 지역 소식을 알리고 있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도 ‘요요소 입점’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글쓴이는 “(논란의 중국 업체보다는) 그 자리에 다이소 등이 입점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요요소가 최근 한국 화장품 업체와 공급협약 맺은 기사도 있다”면서 “지역 상권에 들어오는 업체를 폄하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오픈도 아직 안했는데 벌써부터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고 각자가 선택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요요소코리아 측 관계자는 "(매장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요요소코리아는 100% 한국 자본인 토종 기업"이라며 "현재 한국 기업들이 제작한 캐릭터와 디자인 기반의 제품은 요요소를 통해 전 세계의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요소코리아는 이번 군산과 서울 매장 오픈을 계기로 국내 뷰티 제품과 건강식품 등을 해외 요요소 매장에 본격 공급할 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고 K-라이프스타일을 세계 시장에 확산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 앞으로도 한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 한국 상품 수출의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08 11:44

부지 확장한 정읍 '공공산후조리원' 내년 10월 문 연다

정읍시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부지를 확장해 2026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출산 가정의 시간적 ·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쾌적하고 산모 중심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정읍아산병원 인근 용계동 353번지 외 4필지에 총 사업비 84억원(도비 35억원, 시비 49억원)을 투입,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694㎡ 규모로 건립한다. 현재 실시설계용역 중이며, 올해 10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시 보건소(소장 손희경)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연면적 1400㎡, 지상 3층 규모로 사업을 추진했다. 또, 기존 용계동 부지의 협소함과 진입로 불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토지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사전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사업이 일부 지연됐으나, 인접 토지를 추가 매입함으로써 아산병원 방면 소도로를 활용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부채꼴 모양의 개방형 설계를 통해 우수한 채광을 확보하고 연면적 확대로 층별 구조와 공간을 새롭게 재배치해 이용자 중심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변경된 설계에는 산모의 동선과 편안한 휴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산모실 10실(특실, 장애인실, 일반 8실)의 면적을 확장해 2층에 배치하고, 곳곳에 아늑한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3층에는 산모들의 심리적 안정과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한 마사지실, 프로그램실, 휴게데크, 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반영했다. 이외에도 산모들과 방문객들이 이용 가능한 프라이빗한 산책로와 햇살정원을 조성하는 등 자연 속에서 산모들이 최상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간 구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학수 시장은 “추진과정에서 사업이 일부 지연된 점이 있으나,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며 최신 설비를 갖춘 공공산후조리원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여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08 11:04

익산 찾은 이재명 “어르신들이 복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르신들이 복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노인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 익산을 찾아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와 간담회를 가진 이 후보는 “원래 어르신들이 달라고 하는 게 당연한 거다. 원래 어르신들이 낸 세금이기 때문에 달라가 아니라 당연히 요구하는 것”이라며 “사실 정치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착각이 많은데, 배분을 공정하게 효율적으로 하는 것은 의무”라고 피력했다. 이날 방문은 이 후보의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환으로, 익산에서 노인을 비롯한 지지자들과 마주한 이 후보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류창현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장 등은 통합형 노인인력개발교육원 건립, 노인 복지를 위한 노인복지청 건립, 경로당 양곡비 지원 확대 및 회장 수당 지급, 노인 일자리 확충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이 후보는 “어르신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소위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게 해 주셨는데, 지금은 또 노후가 매우 불안정해서 아주 걱정이 많으실 것 같다”면서 “우리 세대가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또 다음 세대들도 희망이 있도록 만들어야 되는데,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방에 어르신들이 많고, 또 소멸 위기를 겪고 있으니까 문제의 심각성이 큰 것 같다”면서 “오늘 말씀을 듣고 당에서도 정책을 잘 소화하고 또 우리 현장에 좋은 대안들을 잘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후보실장인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은 “우리 어르신들께서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 사실은 오늘 자리는 경청 투어라 듣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 답을 시원하게 안 줬다고 해서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면서 “후보님이 머릿속에 다 기억하고 계실 텐데, 여기서 다 책임지겠다고 하면 선거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저희(민주당)가 정책적으로 다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대신) 드린다”고 부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08 10:06

자치권 차원, 완주∙전주 통합 방향 모색한다

완주∙전주 통합을 두고 찬반 단체간 기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지방자치권 차원에서 통합의 장단점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마련돼 완주∙전주 통합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북생명평화포럼(대표 김택천)이 8일 오후 2시 완주가족문화교육원에서 `완주-전주 통합 너머, 읍면 자치권 확대로 만드는 새로운 완주`를 주제로 개최하는 토론회가 그것이다. 토론회는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완주군사회적경제네트워크,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벼농사두레, 삼례사람들, 고산교육공동체, 완주군농민회, 완주한우협동조합, 완주군송전탑백지화추진위원회, 완주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완주자연지킴이연대, 완주상관의료폐기물소각장반대비상대책위원회이 공동 주최한다. 토론회 발제는 하승수 변호사(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가 `통합 너며, 읍면 자치권 확대 제안`을 통해 `완주형 자치 모델`을 제안하고, 김남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지역자치와 분권의 시선`을 통해 통합의 원칙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제에 이은 토론회에는 이재규 우석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정호(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정책위원장) 양나경(벼두레 대표) 서영아(고산향교육공동체) 권승환(삼례읍이장협의회장) 박성래(완주군송전탑백지화추진위원장) 이효진(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이사) 이주갑(완주군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씨가 참여한다. 김택천 대표는 "정치권과 기득권 중심의 통합 논의과정에서 농업농촌, 마을과 읍면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서로 돌봄에 기반을 둔 공동체 회복과 마을 활력에 대한 정책적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07 17:54

완주군 문화선도산단에 랜드마크 들어선다

완주군이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 선정에 이어 322억 원 규모의 ‘랜드마크 조성 사업’에 추가 선정됐다. 군은 기존 471억 원 규모의 문화선도사업에 이어 추가 랜드마크까지 총 885억 원의 사업비(국비 450억 원, 도비 60억 원, 군비 375억 원)를 투입할 수 있게 돼 완주군 발전에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완주군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 선정된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완주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문화·교육·산업이 융합된 복합문화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완주군 봉동읍 옛 청완초등학교에 조성될 랜드마크는 1만 4448㎡ 부지에 △국제 포럼과 기업 협업을 위한 컨벤션홀 △자동차 산업과 산단의 역사 전시를 위한 산업전시관 △수소과학 및 미래자동차 체험이 가능한 첨단산업체험관 △지식공유와 문화연계를 위한 비즈니스 공간 △근로자 및 방문객을 위한 캡슐호텔을 구축한다. 완주군은 전국 군단위 지자체로 유일하게 문화선도산단과 산단 랜드마크 사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총 320만 평 규모의 5개 집적형 산업단지 구조를 바탕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 △문화도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 중심의 문화 거버넌스 정착과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한 점 △현대차∙KCC∙정석케미컬∙한솔 등 산단 내 입주기업들이 보유한 자산과 연계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가능한 점 등을 꼽았다. 완주군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될 9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완주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해 다양한 민·관·산 주체들이 참여하는 문화융합협의체를 가동할 계획이다. 문화융합협의체는 △입주기업 수요발굴 △청년문화 기반조성 △예술인 활동기반 마련 △지역 콘텐츠산업과의 연계 발굴한다. 완주군과 완주문화재단은 향후 랜드마크 세부 설계 및 착공, 기업 맞춤형 콘텐츠 운영, 지역 청년 참여 연계사업 등을 중심으로 연차별 로드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청년, 산업, 문화가 어우러지는 혁신형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완주형 문화산단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선도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07 17:21

진안 찾은 이재명 "재량 예산 늘려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제21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민주당 비후보가 7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국토종주’의 일환으로 진안을 방문했다. 전날 밤 마이산 북부 홍삼빌호텔에서 머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맞은편 상가 3개소를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에서 대표 특산물인 인삼·홍삼을 판매하는 상가 두 곳(동춘인삼사·재인인삼사)과 소형 음식점(새참거리)을 방문해 상가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 대표는 동춘인삼사(대표 정동식)에서 특히 오래 머물렀다. 이곳에서 6년근 수삼을 시식한 뒤 약간의 인삼을 구입한 이 대표는 진안고원 상품권으로 대금을 치렀다. 그러면서, 동춘인삼사 정동식 대표에게 “장사 잘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동식 대표는 “경기가 너무 안 좋아 죽을 맛”이라고 답한 후 “당선되면 경제를 살려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꼭 해결해 주시라”고 부탁했다. 상가의 어려움 청취를 마친 이 대표는 경호 인력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입구 근처의 다소 높은 곳으로 이동한 후 마이크 없이 연설을 시작했다. 안호영·이원택·정은경 국회의원을 좌우에 두고 돌입한 연설에서 이 대표는 “살기 힘들죠. 이렇게 살 수는 없죠. 새롭게 출발하는 날, 그날이 바로 6월 3일”이라며 “가장 바닥을 찍은 우리나라가 이날부터 다시 정상으로 올라갈 것이니 걱정 마시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전 진안산 인삼 6년근을 시식했는데 그러고 나니까 갑자기 (저의 작은) 눈이 이렇게 커지고 힘이 펄펄 난다. 자식들의 미래와 우리의 노후가 걱정되지 않고 힘이 펄펄 나게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나라는 모든 게 수도권과 힘센 자에게 몰려 있다.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지원을 더 많이 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 전북대와 서울대의 학생 1인당 예산이 3배가량 차이 난다.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어촌기본소득 실현 또한 어렵지 않다. 예산 활용의 제약을 풀어주면 된다. 재량예산을 늘려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표는 대기 중이던 수행 차량에 올라 곧바로 임실군을 향해 떠났다. 지지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가 함께한 시간이 불과 1시간가량밖에 안 됐기 때문이다. 이날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근처에는 지지자 1000명가량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민주당 완주진안무주지역위원회 소속 직원, 전·현직 정치인 등 정당 관계자, 2026년 지방선거 정치지망생, 읍내 상인, 일반 유권자 등이다. 이들은 이 대표가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이 대표의 예상 동선 근처에 늘어서 있다가 이 대표가 나타나자 커다란 환호성을 지르며 “이재명, 대통령” 등의 구호를 장단 맞춰 외쳤다. 민주당 소속 안호영·이원택 국회의원과 강유정·김용만·김태선·안귀령·정은경·한준호 국회의원이 동행했으며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전용태 도의원 등도 이 대표와 시간을 함께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 나와 필요한 준비와 사전 점검을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진안 경찰은 불의의 사고나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자치도경에서는 기동대 인원 120명가량을 출동시켰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07 17:12

서남권 추모공원 화장료 인상…봉안·자연장지 이용도 단계적 제한

정읍시 감곡면에 위치한 '서남권 추모공원' 운영방식이 올해부터 변경된다. 정읍, 김제, 고창, 부안 등 4개 시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서남권 추모공원과 관련, 지난달 16일 정읍시의회 제303회 임시회에서 ‘정읍시 장사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의결됐다. 정읍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추모공원 운영비와 화장 처리 비용 증가로 인해 사용료 현실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화장료는 지난 5월2일부터 인상되어, 만 15세 이상 관내 주민(4개 시군)의 화장료는 기존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다. 그 외 전북특별자치도 내 타 시군 주민(도내)은 50만원, 다른 시도 주민(관외)은 80만원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특히 급격한 장사문화 변화와 2단계 시설 완공에도 불구하고 조기 만장이 예상됨에 따라 봉안시설 및 자연장지에 대한 타 지역 주민 이용 제한 조치도 시행된다. 자연장지는 지난 5월 2일부터 정읍시민 외 타 지역 주민의 사용이 제한됐다. 봉안시설 역시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정읍시민 외에는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시 노인장애인과 관계자는 “화장장 사용료 현실화와 함께 자연장지 등의 조기 만장에 대비해 부득이하게 타 지자체 주민의 사용 제한을 추진하게 됐다” 며 “앞으로 서남권 추모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07 17:01

이리고, 익산지역 최초 자율형공립고 도전

이리고등학교가 지역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을 위해 익산지역 최초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공모에 도전한다. 오는 5월 예정인 교육부 공모에 응해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되면, 익산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를 통해 학교 및 지역 교육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리고는 7일 익산시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사업 추진과 익산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효과적인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고교 교육 혁신 정책 일환으로, 학교의 역량을 높여 공교육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비 지원, 인사 자율권 보장 등 학교가 자율적으로 지역 특성과 학생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이리고는 지역 인재 양성, 진로 탐색 및 실천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문화 기반 교육과정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시가 주관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이리고의 자율형 공립고 계획을 긴밀히 연계,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정주 기반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부시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길러 내는데 있어 교육은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리고등학교와 함께 지역 중심의 교육 혁신을 실현하고, 학생들이 익산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07 16:54

"가죽과 함께 추억을¨…완주군, 5월 문화축제로 물들다

완주군이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군은 지난 3일 어린이날 대축제 연계 특별행사인 ‘누에야 놀자 in 복합문화지구 누에’를 열어 다양한 가족참여형 체험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손수건염색, 재봉틀체험, 도예체험, 목공체험 등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창의체험이 다채롭게 진행됐고, 부모님도 함께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창작인형극 `누에는 깨금발`도 인기를 끌었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날 완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인 ‘콩쥐팥쥐’를 재해석한 오페라 `신콩쥐`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색된 스토리와 생생한 악기연주, 아름다운 아리아가 어우러지며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삼례문화예술촌에서 6일 진행된 ‘어린이잔치’ 역시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현장에서는 비보잉, 비트박스, 풍선아트, 버블 마술쇼 등 짜임새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서진순 완주군 문화역사과장은 “가족 모두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문화축제가 자리잡았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완주군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07 16:51

"청소년 진로 설계 지원"…무주군 찾아가는 진로상담·직업 체험활동 개최

무주지역 학생들에게 관심있는 직업체험의 기회가 주어졌다. 제10회 무주군 찾아가는 직업상담 및 직업 체험행사가 7일 무주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무주지구협의회(회장 최민휴)가 주최하고, 무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무주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서정분)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무주고등학교 학생 28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무주군(군수 황인홍)과 전주지방검찰청(검사장 박영진),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회장 김홍식), 전주기전대학 산학협력단(단장 조덕현)은 행사를 후원했다. 황인홍 군수는 “학생들이 꿈에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진로 탐색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 각 직업군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실제 해당 분야 전문가(14개 분야)들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검사, 검찰수사관(전주지방검찰청), 경찰관(무주경찰서), 의사와 간호사(무주군보건의료원), 응급구조사와 치위생사, 반려견 훈련사(전주기전대학), 콘텐츠디자이너, 드론전문가, 웹툰 작가 등 해당 분야 종사자, 전공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정형화된 직업 체험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 관심을 가지는 분야나 직종에 대한 실무 경험과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동안 막연했던 꿈을 진로상담과 직업 체험을 통해 직업과 전공, 앞으로 해야 할 공부와 보람으로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주지방검찰청 한마음장학회에서 안성윤(1학년), 김율하(2학년), 장대한(3학년)에게 장학금 각 40만씩을 전달하기도 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5.07 16:50

스마트팜 지원, 청년층 지역 정착 ‘굿’⋯진안군,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기반 미래농업 육성

“진안읍 류슬기 대표의 스마트팜 성공 사례를 본보기로 하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층의 지역정착유도 정책을 펴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이정희 농업정책 과장) 진안군이 스마트팜 기반 조성을 통한 청년농업인 정착 성공사례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진안읍 물곡로 인근에 조성된 수직농장에서 정착에 성공한 류슬기 대표를 ‘엄지척’ 모범사례로 꼽고 있다. 류 대표에 대해선 “스마트팜을 지원받아 청년농업인이 안정적 영농정착과 미래농업 기반확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류 대표의 수직농장 재배동은 약 100㎡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규모에서 류 대표는 첨단 수경재배 기술을 활용, 유럽식 상추 ‘프릴아이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프릴아이스 등은 관내 로컬푸드 직매장과 도시락 업체, 관외 유통망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모두 소진된다. 이처럼 안정적 수익에 따른 성공사례가 발생하자 군은 또 다른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관내 약 40농가다. 지원 내용은 스마트팜 사업 추진을 위한 자재 설비 등 원예시설 현대화 등이다. 또 군은 해마다 늘어나는 스마트팜 농가들의 이유 있는 요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추가예산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 생산량 증대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이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신정 농업정책과 신농업육성팀장은 “기술과 경영 역량을 가진 청년 농업인이 스마트농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반을 조성해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청년층의 유입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07 15:34

채만식의 ‘탁류’ 따라 군산의 근대 문화 즐겨볼까

근대 문학의 거장인 군산 출신의 작가 채만식(1902~1950)의 문학정신과 삶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봄에 떠나는 군산 여행으로 ‘채만식 문학관’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채만식의 대표작인 장편소설 ‘탁류(濁流)’는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서 문학의 향기를 느끼기 위해 문학관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채만식의 ‘탁류’는 바로 금강. 금강 하류에 달하면 만조 시 홍수가 겹칠 때 하류 평야 지역의 지류들로 물이 역류해 황토색으로 흐려지는 탁류가 된다. 이 탁류를 채만식은 한 여인의 비극적인 인생에 비유했다. 물론 채만식이 묘사한 일제강점기 금강하구의 모습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지만 그 근처에 채만식 문학관이 있다. 2001년 3월 10일에 개관한 이 문학관은 채만식의 문학 업적을 기리고 창작 저작물과 유품 등을 수집, 상설 전시하고 있다. 문학관에서는 일제강점기 채만식에 관한 각종 자료 및 친필 원고, 개항 100주년 자료 등을 전시해 관객에게 질 높은 문학의 향기를 제공하고 문화도시 군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파노라마식으로 구성된 전시실을 따라가 보면 일제 수탈의 역사가 서린 군산의 모습과 함께 채만식의 삶과 문학의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작가가 원고를 집필하고 있는 모습의 디오라마, 작품 구상 및 집필 시 향을 피웠던 향로, 그래픽을 활용한 작품 속 배경 코너, 영상과 음향 자료들이 함께 있어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근대문화의 거리 ‘해망로’로 이동하면 탁류와 군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해망로에 중심에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의 과거를 알려주는 타임머신 같은 존재로, 식민지 시대의 군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 이 가운데 3층 근대생활관은 1930년대 군산에 존재했던 건물 14채를 재현해 구성한 체험 및 전시 공간으로, 잡화점‧고무신 상점‧주류 상점‧주로 쌀과 콩 같은 곡식을 사고파는 미곡취인소(속칭 미두장) 등을 볼 수 있다. 해망로 인근의 째보선창 역시 ‘탁류’의 배경이자 독특한 이름 때문에 기억이 남는 공간이다. 째보선창의 경우 일제강점기 때에는 동빈정(죽성포가 1932년 10월 군산부로 편입되면서 바뀐 이름) 어업판매소가 자리 잡았고, 빼곡한 정미소에서 쏟아져 나온 인부와 만선 후 배에서 내린 선원들을 맞는 술집이 새벽까지 불을 밝혔다. 그러나 이곳은 시간이 지나면서 폐항으로 서서히 생기를 잃어갔다. 2018년 군산시가 쪼그라진 상권을 되살리고 째보선창을 되살리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면서 째보선창은 다시 한번 극적인 변신을 시작했다. 먼저 기능 상실로 흉물스럽던 옛 수협 창고를 새롭게 바꾼 ‘군산 째보스토리 1899’는 침체한 째보선창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곳에서는 군산 맥주의 정수를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 군산 채만식 문학관 등에서 과거 시간여행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07 15:14

"다시 이런 축제 볼 수 있을까"...문화·자연 어우러진 제95회 춘향제 폐막

제95회 춘향제가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춘향제를 찾은 방문객 숫자가 지난 제94회 춘향제 방문객인 117만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요천 둔치 일대와 광한루원 주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각종 공연이 열렸고, 먹거리 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춘향제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일장춘몽 콘서트에는 매일 저녁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는 콘서트 출연진이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최근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키와 안예은, 황가람, 트리플에스 유닛 등이 출연했을 때는 행사장이 함성소리로 가득 차기도 했다. 또한 승사교와 춘향교 사이에 설치된 8미터 크기의 춘향과 몽룡 대형 조형물은 사진 명소로 부상하며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관광객 김모(40대)씨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이뤄지는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니 축제에 몰입하게 됐다”며 “주변 꽃 경관도 너무 예뻐서 1시간 넘게 꽃밭을 구경했다”고 말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꽃경관과 함께 승사교 유채밭에서 운영된 방문객 체험 프로그램 역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교복을 입고 유채꽃밭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 조성된 요천변 약 1.7km 구간 ‘은하수 야간조명’은 환상적인 분위기로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문화콘텐츠는 물론 자연과 어우러진 경관이 축제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관광객들의 주된 반응이다. 관광객 최모(80대)씨는 "살면서 많은 축제를 다녀봤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 이번 춘향제 같은 축제를 다시 경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볼거리와 즐길거리, 음식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규모 방문객을 수용하면서 미흡했던 현장 운영은 도마에 올랐다. 일부 먹거리 업소에서는 이용객이 현금을 지불했음에도 거스름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거나, 카드 대신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등 불편을 겪은 관광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특히 외지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화폐 사용은 사전 안내 부족과 맞물려 소비자 혼란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기상 여건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 시간이 변동됐음에도 관련 정보가 공식 채널에 실시간으로 공유되지 않은 점도 관광객 불만을 가중시켰다. 폐막식 불꽃놀이의 경우 예정보다 40분가량 지연됐지만, 춘향제 공식 SNS나 현장 안내를 통해 재공지되지 않아 일부 관광객은 축제장을 떠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석하고, 춘향제 기간에 비가 자주 오면서 행사 일정이 지연되는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관광객 분들이 혼선을 겪지 않도록 SNS 운영을 더욱 활발히 하고, 현장 안내 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외(1)
  • 2025.05.07 14:55

순창 어울림센터, 도시재생 우수사례로‘주목’…벤치마킹 줄이어

순창군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인‘순창 어울림센터’가 도시재생 우수 운영 사례로 주목받으며 도내 시·군 관계자들의 견학지로 각광받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완공된 어울림센터는‘순창읍 중앙로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지역 커뮤니티 거점시설로, 도시재생의 비전인 주민 중심의 일상 속 변화를 실현하는 대표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는 주민 이용 중심의 공간 구성과 더불어, 행정 직영 기반의 주민 참여형 운영 모델을 채택해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 주민이 도시재생의 주체로서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어울림센터 2층에 마련된 커뮤니티 회의실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순창읍 일대의 주민협의체, 지역 단체, 소모임, 워크숍, 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또 3층‘책쉼터’는 조용한 독서와 휴식을 위한 개방형 공간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주민들의 일상 속 쉼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처럼 주민 친화적이고 실용적인 공간 구성을 기반으로 어울림센터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도시재생 실천의 장으로 기능하며, 타지역 도시재생 모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도시재생 관련 관계자들의 견학이 이어졌다. 아울러 장수군은 오는 6월 개관 예정인‘어울림센터’운영을 앞두고 순창의 운영 방식과 주민 연계 방식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완주군 역시 도시재생 자치 공간의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사례를 공유받는 등 순창형 도시재생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순창 어울림센터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도시재생을 직접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와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원도심의 활력을 되살리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중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5.07 13:58

김제시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 상호 발전 가능"

정성주 김제시장이 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가 지난 2일 결정한 새만금 신항 운영방식과 관련, 김제시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 시장은 "해수부 결정으로 새만금항 신항이 공식적으로 국가관리무역항으로서 지위를 부여 받게 돼, 군산항을 중심으로 새만금신항을 군산항의 부속 신항으로 지정해달라던 군산시의 주장이 일축됐다."며 "오히려 전북지역 광역거점 항만의 무게추가 새만금으로 이동하는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광역 '새만금항' 출범으로 '새만금항 신항'이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정 시장은 "새만금항과 관련 군산시와의 WIN-WIN 방안에 대한 구상을 조금 더 일찍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중재가 이뤄진다면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의 상호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새만금 개발 관련 김제시와 군산시, 부안군의 반목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상생방안을 찾고 싶지만 신뢰를 잃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새만금사업은 큰틀에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 항만정책에 대한 김제시의 향후 계획도 설명했다. 정 시장은 "정부정책과 지역계획에 부합하는 새만금신항 조기 활성화와 항만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도출해 정부에 제안하는 한편, 지자체 차원의 새만금항 신항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과 그에 적합한 조직 체계 등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현재 새만금 신항 방파제에 대한 매립지 자치단체 관할 결정이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돼 계류 중인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07 13:56

내장산 국립공원에 ‘한국관광 100선’선정 기념 인증현판 설치

정읍시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내장산 국립공원에 인증 현판을 설치하고 스탬프 투어 및 철도 연계 할인 상품 홍보에 나섰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국내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 100곳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시는 내장산 관광안내소(옛 매표소 옆)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100선 – 내장산국립공원’ 인증 현판을 설치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87개 선정지에서 진행하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스탬프 투어’ 에 참여했다. 5월1일부터 31일까지 1차 이벤트 기간 동안 내장산 관광객은 관광안내소에 비치된 여행자 여권이나 용지에 스탬프를 찍은 후, SNS 인증 또는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연말에는 최다 방문 인증자 시상도 예정돼 있다. 또한, 코레일과 협력한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은 코레일 회원이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해당 상품으로 정읍행 왕복 열차표를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내장산 등 정읍시 지정 관광지에서 QR코드를 인증하면, 다음 달 모든 열차 승차권 구매 시 사용 가능한 40% 할인쿠폰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07 13:54

역사와 문화를 잇다…고창 무장읍성 축제 10일 개최

역사의 숨결이 깃든 고창 무장읍성에서 오는 10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읍성 축제’가 열린다. 사적 제346호로 지정된 무장읍성은 조선시대 호남 방어의 요충지로, 관과 민이 힘을 합쳐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호국의 상징적 유산이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당시 최초로 무혈 입성한 역사적 장소로도 의미가 깊다. 올해 축제는 무장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역사 골든벨’ 퀴즈 대회(최후 1인 상금 50만원), ‘무장읍성 그림대회’(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 입욕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클레이비누 만들기, 호패 공방 등 무료 체험 부스, 전통 성 밟기 체험 등 전통공연과 문화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현장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마련된다. 사전 접수자 대상 기념품 증정, 축제 종료 후 꽃화분 나눔 이벤트, 성 밟기 완주자 대상 기념품 지급 등 소소한 재미와 선물도 함께 제공된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무장읍성 축제는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체험형 교육 축제”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장읍성의 의미를 되새기며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창군은 무장읍성을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역사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역사교육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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